도서 소개
자연재해로만 여겨졌던 강릉 가뭄을 정치적 책임으로 전환해 해결을 이끈 기록이다. 아름다운 풍경 속 위기를 감지하고 작은 메모에서 출발해 국가를 움직이기까지, 원외 지역위원장 김중남의 실천과 판단을 따라간다.
민주주의는 매일 깨어 행동할 때 유지된다는 신념 아래, 시민이 정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질문을 던진다. 강릉 가뭄 해결 과정과 예산 확보, 지역 혁신의 출발까지를 담아 민주공화국을 다시 시작하기 위한 구체적 선언으로 제시한다.
출판사 리뷰
강릉 가뭄의 한가운데 기록을 통한 책임과 해결을 이끌어낸 리더
재난을 정치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해결한 김중남 강릉시지역위원장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위기를 감지한 정치인, 가뭄 앞에서 국가를 움직인 작은 거인
더불어민주당 김중남 강릉시지역위원장은 강릉 가뭄의 문제를 자연재해와 재난으로만 인식하지 않고 정치적 책임으로 적극적인 해석을 통해 해결을 해낸 인물이다. 또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가뭄이라는 위기를 감지한 정치인이며, 가뭄 앞에서 국가를 움직인 작은 거인이다. 그 시작은 바로 작은 메모를 통한 기록이었다. 강릉 가뭄의 한가운데서 고뇌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인 해결책을 찾아내 국가를 움직인 김중남 강릉시지역위원장의 에세이 『김중남의 선언: 2026 강릉대혁신 프로젝트』가 2026년 1월 24일 출간되었다.
저자는 프롤로그에서 “민주주의는 매일 아침 깨어 일어나 걷고 달려야 한다. 살아 숨 쉬어야만 비로소 살아 있는 민주주의임을 확인할 수 있다. 한번 이룬 민주주의가 지속되는 법은 없다. 언제나 깨어 있는 시민들의 감시와 참여, 그리고 연대의 힘으로 행동하는 양심 위에서 유지된다.”고 밝혔다.
이어 저자는 “정치가 시민을 위한 것이라면, 시민은 정치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국가가 국민의 것이라면, 시민은 권력을 감시하고 참여하며 공동체를 함께 꾸려가는 주체여야 한다. 이제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국가는 누구의 것인가. 정치는 무엇을 위한 도구인가. 우리는 어떤 나라에서 살아가고 싶은가.”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은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의 선언이다. 머릿속으로 아무리 많은 생각을 하고 토론을 거듭해도, 그것이 실천되고 현실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이 책은 우리가 함께 다시 시작할 민주공화국의 서문이다.
한편 저자는 강릉 가뭄의 한가운데 기록을 통한 책임과 해결을 이끌어낸 리더이자 재난을 정치적 책임으로 인식하고 해결한 김중남 강릉시지역위원장이다. 바로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위기를 감지한 정치인이자 가뭄 앞에서 국가를 움직인 작은 거인이다.
한편 저자인 김중남 강릉시지역위원장은 강릉 가뭄을 자연재난으로 치부하지 않고 국가적 해결과제이자 정치적 책임으로 인식하여 민주당내 특위를 발족시키고 정청래 당대표는 물론 이재명 대통령까지 강릉을 방문하게 만든 장본인이며, 이를 통해 국가예산을 확보해서 강릉대혁신의 첫걸음을 시작한 주인공이다.
책을 읽다 보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흔한 말은 틀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김중남 저자의 책을 읽어보면, 사람이 자리를 만든다는 말로 이해하게 된다. 원외 지역위원장의 역할을 원내 국회의원만큼 거뜬히 해낸 저자의 실천을 보면, 사람이 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우리는 이해할 수 있다. 책을 통해 강릉 가뭄의 해결, 물부족 문제를 해결한 중요한 키맨이 바로 책의 저자임을 알 수 있다.
프롤로그 시민의 손으로 국가를 다시 세우려는 여정
12월 3일, 국회 앞으로 달려갔던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광화문 광장의 차가운 겨울을 견뎌낸 이들이었고, 지금 다시 그 광장을 떠올리고 있다. 광장은 단지 물리적인 공간이 아니다. 그곳은 우리가 ‘시민’임을 자각하는 가장 직접적인 장소이자, 함께 모여 연대하고 분노하며 희망을 나누는 곳으로 민주주의의 심장이다.
2025년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점에 다시 광장을 말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민주주의는 매일 아침 깨어 일어나 걷고 달려야 한다. 살아 숨 쉬어야만 비로소 살아 있는 민주주의임을 확인 할 수 있다. 한번 이룬 민주주의가 영원히 지속되는 법은 없다. 언제나 깨어 있는 시민들의 감시와 참여, 그리고 연대의 힘으로 행동하는 양심 위에서 유지된다.
...중략...
정치가 시민을 위한 것이라면, 시민은 정치의 중심에 있어야 한다. 국가가 국민의 것이라면, 시민은 권력을 감시하고 참여하며 공동체를 함께 꾸려가는 주체여야한다. 이제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국가는 누구의 것인가’, ‘정치는 무엇을 위한 도구인가’, ‘우리는 어떤 나라에서 살아가고 싶은가.’ 이 책은 단순한 희망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의 선언이다. 머릿속으로 아무리 많은 생각을 하고 토론을 거듭해도, 그것이 실천되고 현실이 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민주주의는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삶의 방식이며 태도와 실천의 문제다. 나는 믿는다.
깨어 있는 시민은 다시 일어설 것이다. 그리고 더 이상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이 책은 그 가능성의 이야기이며, 우리가 함께 다시 시작할 민주공화국의 서문이다.
제1장 가뭄의 한가운데에서
1-1 강릉, 물이 사라지던 여름의 기록
가뭄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되지 않는다. 그것은 예고 없이 선포되는 재난이 아니라 날짜를 가진 침묵의 시간이었다. 비가 오지 않는 날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강의 표정이 달라지며 사람의 감각이 먼저 흔들린다. 2025년 강릉의 가뭄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2025년 상반기부터 강릉은 이미 메말라 있었다. 비는 좀처럼 내리지 않았고, 여름으로 접어들자 30도를 넘는 폭염이 연일 이어졌다.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이재명 대통령 당선으로 새로운 정부 출범을 준비하던 시기였지만, 정치의 분주함과 달리 강릉의 하늘은 오랫동안 침묵하고 있었다.
나는 6월에 들어서며 이 시간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처음부터 문제를 제기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을 놓치지 위한 어쩌면 개인적인 메모에 더 가까운 기록이었다.
...(중략)...
* 6월 22일
나는 페이스북에 짧은 글을 남겼다. “강릉 남대천, 비가 좀 와야 하는데.. 풍경은 참 좋아요.”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감지된 위기감 그 문장은 2025년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나만의 기록이 되었다.
* 7월 3일
국정기획위원회가 ‘모두의 광장’이라는 이름으로 강릉을 찾았다. 해고 노동자와 소상공인, 오랫동안 해결되지 못한 민원들이 한꺼번에 쏟아졌고, 상습 침수 지역인 섬석천 현장을 함께 찾으면서는 물로 인한 고통이 ‘부족’과 ‘과잉’이라는 두 얼굴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했다. 이렇게 같은 나라 안에서 기후는 이미 서로 다른 방식으로 우리의 삶을 흔들고 있었다.
* 7월 11일
그날 나는 이렇게 적었다. “너무 덥습니다. 숨이 턱턱 막힙니다.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봉댐 저수율은 30%에 불과합니다.”
* 7월 15일
남대천과 오봉댐을 다시 찾았다. 비가 조금 내리고 있었고,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모두가 같은 바람을 품고 있었다. “이 비가 계속 이어지기를.”
* 8월 2일
2025년 여름, 강릉에서 가뭄을 지나온 한 사람의 기록이다. 가뭄은 지나갔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물 부족과 기후의 문제는 아직 현재형이다. 그래서 나는 이 시간을 남긴다. 날짜가 문장 속 머물러 그 여름이 실제로 존재했음을 말해주기를 바라며, 가문의 중심에서 기록은 선택이 아니라 책임이 되었다.
1-2
가뭄의 한가운데서 만난 단비,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나는 강릉의 가뭄이 결코 가볍지 않으며, 이미 도시 전체가 물 부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머지않아 물 문제로 훨씬 심각한 상황이 닥칠 수 있으니 반드시 현장을 직접 찾아 함께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 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다.
나는 문자에서 강릉을 ‘폭염과 가뭄에 따른 재난 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번 상황은 매년 예고되어 왔던 가뭄임에도 아무런 준비 없이 맞이한 결과였고, 그래서 이것은 자연재해가 아니라 명백한 인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매일의 보고, 멈추지 않았다.
강릉은 점점 고립되고 있었다. 누군가는 나서야 했고, 그렇지 않으면 이 위기는 조용히 방치된 채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 상황을 그저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던 이유였다.
* 도암댐에서 이어진 요청과 전환의 구상
이동 중 차량 안에서 나는 두 가지 요청을 했다. 첫째 강릉의 물 부족 문제는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므로 환경부와 중앙정부가 책임지고 해결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둘째, 탄소중립과 기후 위기 대응이라는 국가적 과제 속에서 2025년∼2040년 사이 종료될 수밖에 없는 강릉 석탄화력발전소를 태양광과 풍력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체계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국가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1-3
가뭄 앞에서 국가를 움직이기까지
* 현장을 움직인 첫 신호, 중앙의 인식이 바뀌다
강릉의 상황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었지만, 시민들 사이에는 지금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지, 이 문제를 과연 누가 책임지고 있는지에 대한 불안과 고민이 빠르게 쌓여가고 있었다. 물은 줄어들고 있었고 불안은 확산되고 있었지만, 상황을 종합적으로 설명하거나 책임있게 방향을 제시하는 목소리는 좀처럼 들리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성환 환경부 장관이 강릉을 직접 방문한 일은 분명한 전환점이었다.
* 당을 설득하고 재난을 정치의 책임을 만들다
나는 새로 선출된 정청래 당대표가 반드시 강릉에 와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 판단 아래 정청래 당대표에게 지속적으로 문자를 보내며 강릉의 상황을 알렸다.
.. (중략) 8월 21일, 나는 정청래 당대표에게 첫 문자를 보냈다. ...(중략)... 지금 돌아보면, 강릉의 가뭄을 ‘재난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문제 제기는 그때로서는 다소 이른 낯선 요구였을 것으로 보인다.
... (중략)... 그날 밤 9시쯤, 마침내 정청래 당대표에게서 전화가 왔다. 정청래 대표는 전국 수해 복구 현장을 다니는 중이라며 “물이 없다는 게 무슨 말이냐.”고 되물었다. 나는 강릉의 상황을 차분히 설명했다.
... (중략)... 시민과 상인들이 가장 많이 호소한 감정은 불안이었다. 물이 줄어드는 사실 그 자체보다 이 상황을 책임지겠다고 말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점이 공포를 키우고 있었다. 태풍 루사와 매미, 대형 산불까지 겪어온 도시 강릉이었지만, 가뭄은 성격이 다른 재난이었다.
...(중략)...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청래 당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기후 위기에 따른 극단적 가뭄 문제를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대책을 중앙 차원에서 신속히 마련해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밝혔다. 그날 이후 강릉의 물 부족 문제는 더 이상 방치된 지역 현안이 아니라, 중앙 정치가 책임져야 할 과제로 다뤄지기 시작했다.
김성환 장관이 문제 해결을 위한 첫 돌다리를 놓았다면, 정청래 당대표의 방문은 그 위에 더 크고 안정적인 디딤돌을 얹은 순간이었다. 이 과정은 앞으로 강릉과 영동 사이의 물 문제를 풀어가는 데 있어 중요한 중간 지점을 형성했다.
* 8월 30일, 현장 동선과 강릉시장이 민낯
그동안 내가 대통령실에 건의해 온 내용은 분명했다. 강릉을 가뭄에 따른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강릉을 방문해 현황을 파악하며 시민들을 위로해야 한다는 점이었다. 아울러 국가가 물 공급에 대한 책임을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식수 보내기 운동, 해수 담수화 등 가능한 모든 대책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중략)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김진태 강원도지사, 김홍규 강릉시장, 허영 국회의원, 한수원 사장, 농어촌공사 관계자 등 관련 기관과 부처 인사들이 이미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나는 그날 아침 일찍 원주에 있었는데, 대통령이 강릉에 온다는 소식을 확인하고 급히 강릉으로 이동했다. 당 차원에서는 별도의 참여가 필요없다는 판단에 따라 도당위원장이나 다른 지역위원장들은 오지 않았지만, 강릉시지역위원장으로 현장에서 대통령을 직접 맞이할 수 있었다.
...(중략)... 김홍규 강릉 시장이 “9월에는 비가 올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한 것이다. 현장에 있던 모두가 순간적으로 말을 잃었다. 이에 이재명 대통령은 분명하게 말했다.
“비가 안 오면 어쩌자는 겁니까? 사람 목숨을 걸고 실험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하나님만 믿고 행정을 할 수는 없습니다.”
...(중략)... 곧 경호처에서 나를 찾았다. 강릉에서 시민들을 만날 수 있는 장소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이었다. 나는 중앙시장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해 중앙시장, 서부시장, 동부시장 중 사람이 가장 많이 모이는 곳이 중앙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중략)... 나는 경포 일대 동선과 지역 상황을 설명하며 현장 수행에 문제가 없도록 돕는 역할을 맡았다. 그 시점까지 나는 강릉시청 상황실에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알지 못했다.
...(중략)... “안녕하세요. 강릉시지역위원장 김중남입니다. 감사합니다.”
대통령은 반갑게 인사를 건네며 말했다. “오, 김중남 위원장, 잘 있었어요?” 그리고 이어 이렇게 덧붙였다. “오늘 내가 강릉시장을 좀 다그쳤어요. 앞뒤가 맞지 않은 말을 계속 하더라구요. 사실 확인을 하느라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
*정수장·원수 확보 논란의 발단
결과적으로 강릉시는 확보하려던 사업비는 얻지 못했고, 대신 큰 논란만 남기게 됐다. 이 문제는 복잡한 정치 논쟁이 아니었다. 수학도 아닌, 단순한 산수였다. 더하고 빼면 되는 문제였다. 부족분을 어떻게, 얼마의 비용으로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없이 비용은 필요없다. 정수량만 늘리면 된다.’고 하니 앞뒤가 맞지 않을 수밖에 없었다.
최소한 ‘추가로 1만 7천∼1만 8천 톤 규모의 시설이 필요하고 약 200억∼250억 원의 예산이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면 논의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을 것이다. 그러나 그 계산이 되지 않았고, 그날 현장은 그렇게 혼란에 빠졌다.
...(중략) 이후 김홍규 강릉시장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께 떼를 썼다.’고 말했다. 그 말이 또 다른 논란을 낳았다. 대통령은 장난으로 강릉에 온 것이 아니었다. ...(중략)... 그 모든 상황을 두고 ‘떼를 썼다’고 표현하는 것이 과연 적절한가.
*재난 사태 선포와 소방동원령 발동, 그리고 책임의 정치
자신이 쌓아온 인적·물적 네트워크는 자기 과시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전체의 안전과 존엄을 지키기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사실도 그 과정에서 뼈저리게 배웠다.
오랜 해고자 생활을 겪으면서는 더욱 분명해진 것이 있다. 높은 자리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높은 자리는 누군가의 삶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권한을 위임받은 자리일 뿐이다.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나의 성취감이 아니라 공동체의 이익이 보호되고 유지되는가 하는 질문이어야 한다. 공동체 전체가 어떻게 함께 살아남고 어떻게 동시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가. 나는 그 질문을 기준 삼아 살아왔다.
2025년 강릉 가뭄과 물 부족 사태는 나에게 또 하나의 투쟁이었고 시민과 함께한 또하나의 연대였다. 오랜 해고의 시간과 정치를 해오며 내가 끝까지 붙잡고 있는 덕목은 단 하나다. 경청하고, 헌신하라.
1-5 가뭄 이후의 정치, 책임과 제도의 시작
* 정청래 당대표의 사과, 그리고 김중남 위원장의 큰 절
정청래 당대표는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강릉 시민들이 물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현실에 대해 “정치인으로서 죄송합니다.”라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강릉시장도, 강원도지사도 하지 않았던 말이었다.
그 순간 나는 정치인의 모습이란 바로 이런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권한이 있는 자리에서 시민의 고통을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태도, 그것이 정치가 존재해야 할 이유라고 느꼈다.
* 특별위원회의 출범, 구조적 해결을 향하여
더불어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강원 영동지역 가뭄·물부족 사태 해결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10월 1일 출정식과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이 특별위원회는 강릉을 넘어 영동권 전체를 대상으로 한 근본적이고 항구적인 해결을 목표로 출범했다.
...(중략)... 나는 부위원장을 맡았다.
...(중략)... 특별위원회의 출범은 단순한 조직 하나의 탄생이 아니었다. 그것은 강릉의 물 문제를 지역 현안에서 국가적 구조 문제로 끌어올린 것 공식적인 장치였고, 가뭄 이후를 대비하는 정치가 비로소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였다.
...(중략)... 정청래 당대표는 망설이지 않고 답했다. “알겠습니다. 강릉에 가겠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비서실에 일정 조정을 지시하며 이렇게 덧붙였다. “성과를 가지고 가겠습니다.” 그 말은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책임을 전제로 한 약속처럼 드렸다.
*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약속
예산은 통과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은 아니다. 2026년 예산이 실제로 집행되는 전 과정은 지속적으로 점검되어야 하고, 부족한 부분은 즉시 보완되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는 중앙당, 중앙정부 각 부처와의 네트워크를 끝까지 유지하며 이 과정을 책임 있게 관리해 나갈 것이다.
강릉을 물이 부족한 도시에서 물이 안정적인 도시로, 가뭄으로 멈추는 도시가 아니라 물이 새로운 산업과 기회가 되는 도시로 바꾸는 일, 그 책임을 우리는 끝까지 지고 갈 것이다. 이 모든 과정을 기록으로 남긴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분명히 약속한다. 이 문제는 지나가는 현안이 아니라, 반드시 해결해야 할 정치의 책임이라고.
제2장 강릉에서 다시 정의한 지역위원장의 역할
2-1 침묵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다
강릉은 더불어민주당에게 늘 ‘험지’로 불려왔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패배, 낮은 지지율, 조직의 위축, 그래서인지 강릉의 민주당 정치에는 오래도록 하나의 변명이 따라 붙었다.
“여긴 뭘 해도 원래 안 되는 곳이다.”
하지만 나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았다. 험지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곳은 영원히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험지이기 때문에 더 많이 말해야 하고, 더 자주 나서야 하며, 더 꾸준히 시민 앞에서 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역위원장의 역할은 선거 때만 존재하는 자리가 아니다. 사안이 생길 때마다 입장을 밝히고 누군가는 해야할 일을 가장 먼저 시작하고, 정당이 시민 곁에 살아있다는 것을 일상에서 증명하는 자리다. 나는 이전의 강릉시지역위원회와는 다른 위원회를 만들고자 했다. 조용히 버티는 조직이 아니라, 늘 움직이고, 말하고, 질문하고, 현장에 서는 조직, 그렇게 김중남의 지역위원회를 만들어 가고자 했다.
맺는 말 | 나는 왜 쓰고, 우리는 왜 싸워야 하는가
이 책을 쓰는 이유는 나의 이야기를 남기기 위해서 아니다. 우리 서사의 기록이자 바로 지금 울리고 있는 우리의 목소리다. 민주주의는 제도나 법률 이전에 한 사람 한 사람의 기억 속에서 살아 있다.
말하고, 기억하고, 행동하는 순간에 비로소 숨을 쉰다.
우리는 때로 패배하고, 때로 길을 잃는다.
그러나 다시 말하고, 다시 기록하고, 다시 싸울 때 그 가치는 다음 세대로 건너간다.
나는 글을 쓴다.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나는 광장에 선다. 그것이 우리가 함께 지킬 수 있는 약속이기 때문이다.
시민의 나라, 그것은 먼 이상이 아니다.
우리가 함께 걸어가야 할 가장 현실적인 미래다.
나는 그 기로의 한가운데서 이 책을 마무리한다.
그리고 이 길의 끝에서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이 기록이 작은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중남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장 강원 영동지역 가뭄·물부족사태해결 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더민주강원혁신회의 상임공동대표 강릉김씨 대종회 부회장 전)제20대 대통령선거 이재명 후보 강원도당 공동선대위원장 전)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전)강원촛불행동 공동대표 전)강릉인권영화제 조직위원장 강릉에서 시청 공무원으로 근무했고, 동시에 한 사람의 강릉 시민으로 살아왔다. 그 과정에서 지역 현안 해결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꾸준히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정당 활동에만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물 문제와 민생 문제, 시민 참여 확대를 핵심 과제로 삼아 현장 중심의 정치를 실천해왔다. 지역의 문제를 중앙정치의 언어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 언어로 풀어내는 데에 특히 관심을 두고 활동하고 있다. 정치를 ‘직책’이 아닌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실천하고자 하며, 「김중남의 선언」은 이러한 정치 여정을 정리한 기록이자, 지역에서 출발하는 시민 정치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선언문이다.
목차
프롤로그 │ 시민의 손으로 국가를 다시 세우려는 여정
제1장 가뭄의 한가운데서
1-1. 강릉, 물이 사라지던 여름의 기록
1-2. 가뭄의 한가운데서 만난 단비,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1-3. 가뭄 앞에서 국가를 움직이기까지
1-4. 이재명 대통령 강릉 방문, 그리고 가뭄 대응의 기록
1-5. 가뭄 이후의 정치, 책임과 제도의 시작
제2장 강릉에서 다시 정의한 지역위원장의 역할
2-1. 침묵하지 않는 정당을 만들다
2-2. 상설위원회, 행사를 넘어 구조로 남기다
2-3. 강릉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는 지역위원회
2-4. 가장 먼저 혼자가 되기로 했다
제3장 김중남의 2026년 선언, 강릉 르네상스
3-1. 미래를 계산하는 도시, 강릉
3-2. 강릉 청소년 기본소득
3-3. 체육이 삶이 되는 강릉으로
3-4. 소비가 활력이 되는 도시, 강릉
3-5. 장애인을 중심에 두는 도시 비전
3-6. 여성과 가족이 웃는 도시, 강릉
3-7. 강릉 실리콘힐스, 창업의 바람이 불어오는 도시
3-8. 반려 도시 강릉,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도시
3-9. 바다에서 세계를 만나는 도시, 그리고 새로운 길
3-10. 어르신 기본 소득으로 행복 지수가 올라가는 도시
제4장 깨어있는 시민이 멈출 수 없는 이유
4-1. 윤석열 정권, 민주주의의 후퇴
4-2. 국가는 누구의 것인가
4-3. 권력의 언어, 시민의 언어
4-4. ‘통치’에서 ‘공존’으로
제5장 시민의 광장에서 제도의 문턱까지
5-1. 2024년 촛불, 그리고 민주주의
5-2. 광장에서 제도로 가는 길
5-3. 다시 헌법을 읽다
5-4. 국가란 무엇인가를 묻는 시민들
5-5. 국민주권정부의 탄생과 시대의 과제
제6장 우리가 다시 정치를 말해야 하는 이유
6-1. 왜 정치는 실패했는가
6-2. 시민 없는 정치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6-3. 대의 민주주의의 위기와 직접민주주의의 가능성
6-4.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에서 시작되는 변화
6-5. ‘시민 정치’의 출현과 과제
맺는말 │ 나는 왜 쓰고, 우리는 왜 싸워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