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정해진 시간이 되면 원반형 로봇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로봇은 집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먼지를 쓸고 바닥을 닦고 다시 충전기로 향한다. 무척 흔해진 풍경이다. 한국에서는 네 가구 중 하나가 로봇청소기를 들였다. 절반이 넘는 한국 근로자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는 로봇의 시대를 맞이했다. 영화와 소설로 상상해온 미래는 이제 훌쩍 우리 곁에 다가와, 이제 일상이자 현실이 되었다.
인간은 관계 맺는 것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났다. 우리는 늘 연결되고 싶어 하고, 소통하는 대상에 감정을 쏟는다. 인간은 삶 깊숙이 들어온 로봇을 사랑하게 될 것이고, 어쩌면 이미 사랑하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로봇 기술처럼, 인류도 그들과 맺는 관계 때문에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과학 저술가 이브 헤롤드는 사회적 존재인 우리가 로봇에 받을 영향과 로봇과 인간의 관계에 주목한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상황에서 우리 감정은 어떻게 움직일까? 로봇으로 인해서 우리는 덜 외로워질 수 있을까? 로봇과 함께 살아갈 우리가 한 번쯤 꼭 생각해봐야 할 내용이다.
출판사 리뷰
로봇과 인공지능의 시대가 도래했다!
그들은 우리의 외로움을 덜어줄 수 있을까?
로봇 밀도 1위 국가에서 사는 우리가 꼭 읽어야 할 필독서!
SF작가·공학박사 곽재식 추천!
정해진 시간이 되면 원반형 로봇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 로봇은 집을 구석구석 돌아다니며 먼지를 쓸고 바닥을 닦고 다시 충전기로 향한다. 무척 흔해진 풍경이다. 한국에서는 네 가구 중 하나가 로봇청소기를 들였다. 절반이 넘는 한국 근로자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우리는 로봇의 시대를 맞이했다. 영화와 소설로 상상해온 미래는 이제 훌쩍 우리 곁에 다가와, 이제 일상이자 현실이 되었다.
인간은 관계 맺는 것들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숙명을 타고났다. 우리는 늘 연결되고 싶어 하고, 소통하는 대상에 감정을 쏟는다. 인간은 삶 깊숙이 들어온 로봇을 사랑하게 될 것이고, 어쩌면 이미 사랑하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로봇 기술처럼, 인류도 그들과 맺는 관계 때문에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과학 저술가 이브 헤롤드는 사회적 존재인 우리가 로봇에 받을 영향과 로봇과 인간의 관계에 주목한다.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흐려지는 상황에서 우리 감정은 어떻게 움직일까? 로봇으로 인해서 우리는 덜 외로워질 수 있을까? 로봇과 함께 살아갈 우리가 한 번쯤 꼭 생각해봐야 할 내용이다.
로봇청소기에게 말을 거는 사람들
인간은 인간이 만들어낸, 인간과 꼭 닮은 움직이는 존재를 오랫동안 상상해왔다. 우리는 성장 과정에서 세상을 이해하기 위해 동물과 사물에 인격을 부여하는 단계를 거치고, 어른이 되고 나서도 그 습관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원반형 로봇청소기를 구매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그들 중 절반 이상이 로봇청소기에게 성별을 부여했고, 3분의 1이 이름을 붙였다. 많은 이들이 말을 걸고, 청소 결과를 칭찬했다. 인간은 이처럼 소통이 되지 않는 물건에조차 인격을 부여하고 살아있는 것처럼 대한다. 그렇다면 대화가 가능한 소셜 로봇은 어떨까? 대화 상대가 인간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튜링 테스트를 로봇은 오래전에 통과했다.
로봇과 사랑에 빠지고 그들에게 진지한 감정을 느끼는 것은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다. 이미 로봇은 우리의 반려동물이, 연인이, 선생님이, 가족이 되었다. 우리가 사랑하는 이 대상에게는 아직 제대로 된 감정이 없다. 이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우리는 상대를 감정을 가진 존재로 간주하고 자신의 감정을 쏟고 관계를 맺으려 한다. 연결되고 싶어 하고 사랑하고자 하는 것은 인간의 사회적 본능이기 때문이다. 『로봇, 그리고 로봇을 사랑하는 사람들』에서 저자 이브 헤롤드는 로봇 기술 자체가 아니라 로봇을 대하는 우리 인간의 심리에 초점을 맞춘다. 로봇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맞이하게 될 우리의 변화, 그들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이점과 생길지도 모를 부정적인 결과를 조명하며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이 관계 속에서 인간성을 유지할 수 있을까? 로봇과 인간의 마음과 지능에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로봇을 향한 사랑은 진짜가 될 수 있을까?
로봇과의 사랑은 진짜가 될 수 있을까?
로봇은 취약하고 외로운 사람들에게 친구가 되어줄 것이다. 현재 많은 일본 요양원에서 로봇을 들이고 있는데, 이 로봇들은 노인들의 친구이자 대화 상대가 되어준다. 또한 로봇은 같은 내용을 끝없이 반복함으로서 자폐 아동의 교육을 좀 더 수월하게 해줄 수도 있다. 로봇은 판단과 평가의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들에게 좀 더 쉽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인공지능과 로봇은 벌써 많은 돌봄, 교육, 상담 현장에 도입되었고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인간의 말을 들어주도록 설계된 로봇과의 관계에 익숙해진 사람은 갈등이 동반될 수밖에 없는 다른 인간과의 관계에 적응하기가 더욱 힘들어질지도 모른다. 상담 치료에는 때로 불편함을 마주하는 일이 필수적이지만, 인공지능 상담사는 아직 모든 상황에 대응하지 못하고 제대로 된 공감도 해주지 못한다. 딥러닝 기술로 발전하는 인공지능이 무엇을 학습할지 알 수 없어 불안해질 수도 있고, 충분히 인간이 아닌 것이 인간을 흉내 낸다는 이질감에 도리어 불쾌해질 수도 있다. 이처럼 로봇은 우리에게 불안과 걱정을 안겨주기도 한다.
우리는 이미 로봇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소셜 로봇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고, 인공지능과 대화하며 유대를 느끼는 사람도 많다. 이제 조금만 지나면 우리는 로봇이 없었던 시대를 잊어버리고 그들을 자연스럽게 대하게 될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우리가 비현실적으로 느끼는 현실을 살아가게 될 아이들은 로봇의 권리를 논하며 그들을 사랑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로봇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우리가 어떻게 변하게 될지, 우리의 인간성은 어디에 있는지를 성찰해야 한다. 『로봇, 그리고 로봇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우리가 수없이 던질 물음표들의 시작점에 서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마법 같은 일이 생기기를 바라는 우리의 욕구에 집중한다. 이런 욕구는 우리 유년기 깊은 곳에 뿌리를 둔다. 아주 잠깐이라고 해도, 눈에 비친 세상이 경이로움으로 가득했던 순간이 누구나 한 번쯤 있을 것이다. 로봇도 우리 마음속 어린아이를 감동시키는 무언가가 있다. 우리는 각종 인형과 액션 피겨, 단순한 기계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아이처럼 손에 닿는 것을 거의 전부 자연스럽게 인격화한다. 인간형 로봇도 아무런 차이 없이 이런 성향과 연결될 것이다.
- 들어가는 글
룸바(Roomba)는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카펫과 바닥을 청소하는 단순한 원반형 로봇이다. 사람들은 룸바에게 플루어런스, 다스 룸바, 사라, 알렉스, 조이 같은 이름을 붙인다. 조지아 공과 대학 소속 연구자들은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로봇을 사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룸바 사용자 37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조사 내용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룸바를 이용하면서 사람을 대할 때와 비슷한 감정을 풍부하게 느끼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용자 가운데 절반 이상이 룸바에게 성별을 부여했고, 3분의 1이 이름을 붙였다. 그중 다수가 이 별 볼 일 없는 기계에게 인격을 부여하고 말을 걸었다. 일을 잘한다고 칭찬하는 사람도 있었다.
- 1. 지금 여기 있는 로봇
로봇의 감정이 일방통행이기 때문에, 설계자가 감정을 흉내 내는 모델을 아무리 잘 만든다 해도 인간과 로봇의 관계는 결국 인간에게 해로울 거라는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면 좋을까? 일부 학자들은 그런 관계가 결국 본질적으로 인공적이며, 심지어 처음부터 비윤리적일 수밖에 없다고 주장한다. 소셜 로봇은 최근에 출현했기 때문에 사용자에게 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대규모로 조사한 경우가 많지 않다. 그렇다 보니 어떤 학자들은 소설과 영화가 미치는 영향을 통해 이 주제를 연구하기도 했다. 따지고 보면 인간은 누구나 가상 캐릭터에게 감정을 이입한다. 하지만 그런 캐릭터들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인간이 품는 감정에 반응할 수도 없다. 이런 것들조차 인간에게 해를 끼칠까?
- 6. 사무치게 외로운 당신을 로봇이 구원해줄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이브 헤롤드
과학 저술가이자 컨설턴트로, 현재 헬스스팬 행동 연합(Healthspan Action Coalition)에 정책 연구 및 교육 부문 이사로 재직 중이다. 노화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는 학술지 《제론톨로지스트(The Gerontologist)》의 편집장이었고, 《월스트리트저널》, 《바이스》, 《워싱턴포스트》, 《보스턴글로브》, 온라인 과학 매거진 Leaps.org에 글을 기고해왔다. 2019년 미국 저널리스트·작가 협회(ASJA)의 아를린 아이젠버그상(Arlene Eisenberg Award)을 수상했다. 헤롤드는 과학과 사회가 교차하는 지점의 문제들에 관심이 많고, 첨단 과학과 의학의 변혁적 힘에 대해 글을 쓰고 강연을 해왔다. 줄기세포 연구와 재생 의학, 노화와 장수, 로봇공학과 인공지능, 첨단의학의 생명윤리 등 분야를 넘나들며 다양한 주제에 관해 폭넓게 탐구하며, 항상 변해가는 세상을 헤쳐 나가려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생각한다. 저서로 『줄기세포 전쟁(Stem Cell Wars)』과 『아무도 죽지 않는 세상』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1. 지금 여기 있는 로봇
2. 불쾌함 극복하기
3. 인간은 로봇 덕분에 감성 지능이 높아질까?
4. 로봇은 인간보다 똑똑해질까?
5. 로봇이 인류를 멸망시킬까?
6. 사무치게 외로운 당신을 로봇이 구원해줄까?
7. 로봇 시대의 사랑
8. 앞으로 로봇이 우리 아이를 돌보게 될까?
9. 살인 기계인가 전우인가
10. 로봇은 인간의 문화를 어떻게 바꿔놓을까?
11. 좋은 소식 : 로봇은 인간이 통제한다. 나쁜 소식 : 로봇은 인간이 통제한다.
감사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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