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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의 여정
시노드 교회의 순례
위즈앤비즈 | 부모님 | 2026.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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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안한 ‘시노달리타스’, 곧 함께 걷는 교회의 길을 안내한다. 이탈리아 영성가 엔조 비앙키는 시노드를 어려운 제도나 회의가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삶을 이루는 영성으로 해석하며, 복음과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에 둔 교회의 새로운 여정을 제시한다.

시노달리타스를 “세례받은 이들의 일상과 선교에 스며드는 영적 기질”로 설명하며, 경청과 묵상, 침묵과 회심을 통해 공동체가 함께 걸어가는 신앙의 길을 구체적으로 풀어낸다. 2024년 제16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이후 교회가 실천해야 할 방향을 성찰하게 한다.

여정의 시작, 필요한 도구, 함께 걸어가기, 지평의 확장이라는 네 단계로 교회의 미래를 모색한다. 교회가 ‘지배하는 교회’가 아닌 복음을 선포하는 공동체로 거듭나야 한다는 통찰을 통해, 시노드 여정이 교회의 미래를 향한 공동 책임의 소명임을 일깨운다.

  출판사 리뷰

▶ 기획 의도
교회는 하느님의 백성으로 부름받은 이들이 서로 다른 걸음으로 함께 길을 나서는 공동체이다. 교회는 오랜 시간을 거치며 예수님께서 보여 주신 삶의 방식이 무엇이었는지 다시 묻기 시작했고 그 답을 ‘함께(syn) 걷는 길(hodos)’에서 찾아가고 있다. 교회가 말하는 시노드(synodus)는 바로 그 길의 이름이다. 우리 가톨릭 교회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대에 따라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 함께 걷기)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으나, 용어가 어려워서, 회의처럼 느껴지는 형식이 부담스러워서, 혹은 변화 앞에서 다가오는 두려움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 길을 외면했을 수도 있다.
『교회의 여정 - 시노드 교회의 순례』는 이러한 거리감을 좁히고, 시노달리타스가 어려운 신학만도, 또 답답한 회의만도 아니라 그리스도인의 본질적인 ‘삶의 태도’이자 ‘영성’임을 일깨우기 위한 책으로, 특히 2024년 제16차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이후 교회가 머리로 이해한 시노드 정신을 어떻게 구체적인 삶과 선택 안에서 이행해 나갈 것인가 하는 시대적 과제에 응답하고자 한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영성가 엔조 비앙키는 깊은 통찰을 통해, 시노드 교회를 향한 여정이 ‘지배하는 교회’가 아닌 ‘복음, 곧 기쁜 소식이자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는 교회’로 거듭나는 거룩한 저항의 과정임을 역설한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거룩함으로 맞서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거룩한 저항의 목적은 교회가 ‘지배하는 교회’가 되지 않게 하고 복음, 곧 ‘기쁜 소식’이자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선포하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죄인임에도 겸손하고 가난한 교회가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라 자신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 내용
시노달리타스, 어려운 신학이 아닌
우리 삶의 ‘영적 기질’이자 ‘태도’

이 책은 ‘함께 걷기’라는 뜻의 시노달리타스(Synodalitas)를 복잡한 교회법이나 회의 절차로 이해하는 데에서 벗어나, 어렵게만 느껴졌던 시노달리타스를 구체적인 현실 속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독자들을 안내한다. 이 책에서는 시노달리타스를 “세례받은 이들의 일상생활과 선교의 모든 측면에 스며드는 영적 기질”로 정의한다. 이는 단순히 같은 길을 걷는 것을 넘어, 서로의 속도를 살피고 발걸음을 맞추며, 누구도 배제하거나 판단하지 않는 ‘태도’를 의미한다. 저자 엔조 비앙키는 경청과 묵상, 침묵과 마음의 회심을 통해 자라나는 ‘시노드 영성’의 길로 독자들을 초대함으로써, 교회가 가야 할 섬김과 가난의 길을 제시한다.

시노드 교회를 이루어 나가기 위한
여정을 차근차근 안내하는 책

이 책에서 저자는 그리스도인들이 교회 공동체를 이루는 데 필요한 살아 있는 돌이 되기 위해, 그리고 신앙 안에서 공동의 책임을 지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차근차근 안내한다.
1장 ‘여정의 시작’에서는 오늘날 교회가 마주한 긴급한 과제들을 짚어 보고, 개혁을 위해 필요한 태도인 경청, 환대, 일치를 제안하며 교회가 본래 ‘친교의 집’임을 상기시킨다. 2장 ‘여정에 필요한 도구’에서는 하느님 말씀과 전례, 형제애 등 신앙 여정의 필수 도구들을 점검하며, 세속성과의 투쟁 속에서 함께 신앙을 전수해 나가는 구체적인 길을 제시한다. 3장 ‘함께 걸어가기’에서는 이 책의 핵심인 ‘함께 걷기’의 정신을 다루며, 교회의 시노드적 얼굴을 회복하고 공동체적 식별을 통해 교회의 미래가 시노달리타스에 있음을 역설한다. 4장 ‘지평의 확장’에서는 교회 내부의 변화를 넘어 오늘을 사는 현대인들에게 어떤 희망을 줄 것인가를 고민하며, 진정한 사랑과 교회 일치를 통해 복음의 지평을 세상 끝까지 확장하도록 초대한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시노드 여정이 결코 낯설거나 부담스러운 변화가 아니라, 교회의 미래에 희망을 가져올 커다란 은총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교회의 미래는
시노달리타스에 있다!”

이 책은 시노달리타스의 여정이 교회 전체가 수행해야 할 거룩한 소명임을 분명히 한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시작한 복음적 개혁은 세대와 시대를 넘어 지속되어야 할 과제이며, 이를 위해 모든 신자가 ‘공동 책임성’을 지닌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제안한다. 또한 교회가 ‘지배하는 교회’가 되지 않도록 저항하며, 가난과 박해 속에서도 기쁜 소식을 선포했던 초기 교회의 열정을 회복할 것을 촉구한다.
“교회는 가난하며 더럽혀져 있고 병든 모습일 수 있지만, ‘길’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죄의 용서를 통해 교회를 매일같이 정결하게 하신다.”라며, 교회를 ‘순례자이자 오물과 메마른 땅의 먼지를 뒤집어쓰고 걷는 나그네’라고 말하는 저자의 통찰은 현재 가톨릭 교회가 회복해야 할 본질적인 모습이 무엇인지 깊은 울림을 전해 준다.
이 책은 프란치스코 교황 재임 중 이탈리아에서 출간되었으나, 교황이 바뀌고 시대가 변하더라도 교회가 꿈꾸는 내일의 모습은 결코 다르지 않음을 시사한다. 이탈리아 교회의 현실을 분석한 내용은 우리나라 교회의 상황과도 맞닿아 있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성찰하는 데 중요한 반면교사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 교회의 상황에 유효한 영적 처방전이 되어 줄 것이다.

우리는 깊은 바다로 나아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루카 5,4 참조). 복음을 살아가는 새로운 방식, 하느님을 찾는 새로운 방법, 죽음보다 강한 사랑 안에서 우리의 희망을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들이 마련된 깊은 곳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
하느님께서는 “보라, 내가 새 일을 하려 한다. 이미 드러나고 있는데 너희는 그것을 알지 못하느냐?”(이사 43,19) 하시며 계속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온 인류를 위해 오시며, 당신과 함께하는 삶으로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그분께서는 나자렛 예수의 육신을 통하여 우리에게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법을 가르치시기 위해(티토 2,12 참조) 오셨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교회가 “친교의 집이자 학교”가 되어야 한다고 강력히 요청하셨습니다. 교회는 친교(koinonia)와 사랑(agape)을 드러내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는 다른 사람을 필요로 하지 않고 홀로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 자기만족적인 태도가 있을 자리가 없으며(1코린 12,21 참조) 세상의 권력자들 이 행하는 것처럼 지배하려는 태도도 허락되지 않습니다(마르 10,42-45 참조).

“세례받은 모든 사람 안에서 성령의 성화하는 힘이 작용하며, 그 힘은 한 사람도 예외 없이 복음화를 향해 나아가도록 이끕니다.” 그리고 모든 세례받은 이들은 그리스도교 공동체 안에서 말씀과 성령의 지위 아래 신앙 감각을 받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신자들 전체에게 신앙의 본능, 곧 신앙 감각(sensus fidei)을 심어 주시어 무엇이 참으로 하느님의 것인지 식별하도록 해 주십니다.” 이것은 성령께서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이며, 여기서 교회는 그리스도인들에게 귀를 기울이는 교회입니다. 그 귀를 통해 은총이 효과를 발휘하고 주님의 말씀이 활동합니다.
공동체적 식별을 통해 함께 걸어가는 것은 함께 잘 지내기 위한 하나의 ‘기술’이 아니라 성령께서 교회에 말씀하시는 것을 듣기 위한 조건입니다. 성령은 “다름 안에서의 일치의 스승”으로서 교회가 시노드 방식으로 여정을 이어갈 때 언제나 교회와 함께하십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엔조 비앙키
1943년 이탈리아 몬페라토에서 태어났다. 1966년, 토리노시 인근 작은 마을 보세(Bose)에 평신도로서 초교파 수도 공동체를 세우고 2017년까지 원장직을 지냈다. 현재는 ‘Casa della Madia’ 공동체에서 수도생활을 이어 가며 주교, 사제, 수도자, 평신도에게 강연하고 피정을 지도하고, ‘하느님 찾기’와 ‘세상 안에 현존하기’를 조화로이 결합시킨 삶으로 이 시대 교회와 세상에 복음을 증거하고 있다. 우리말로 번역된 책은 『말씀에서 샘솟는 기도』(2001), 『영적 성경 해석』(2019), 『식별하는 삶』(2021)이 있다.

  목차

역자 서문
프롤로그

I. 여정의 시작
1. 복음에로의 회심
2. 오늘날의 교회에 당면한 긴급한 과제
3. 개혁을 위한 세 가지 준비:
경청, 환대, 교회일치
4. 교회는 누구인가?·
5. 교회, 친교의 집이자 학교

II. 여정에 필요한 도구
6. 말씀과 경청의 우선성
7. 신앙의 전수
8. 교회와 전례
9. 형제애: ‘그리스도교의 고유함’을
드러내는 표식
10. 세속성과의 투쟁
11. 수도 생활의 ‘어두운 면’
12. 교회와 청년들

III. 함께 걸어가기: 시노달리타스
13. 교회적 식별·
14. 교회의 시노드적 얼굴
15. 시노달리타스를 통한 평가와 식별
16. 교회의 미래는 시노달리타스에 있다

IV. 지평의 확장
17. 교회의 삶의 근본적인 변화
18.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어떤 희망을
줄 것인가?
19. 진정한 사랑은
시간을 내어 주고 자신을 내어 주는 것
20. 성소의 위기인가 신앙의 위기인가?·
21. 교회 일치를 향하여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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