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린이의 일상에 빛을 비추는 작가 김영진의 신작으로, 혼자라고 느껴질 때 찾게 되는 마법 같은 편의점을 배경으로 한다. 두근두근 설레는 마법과 오싹오싹 짜릿한 마법,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마법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아이들의 감정이 구체적으로 펼쳐진다. 어린이의 현실적인 고민을 판타지로 풀어낸 작품이다.
성진이는 친구에게 따돌림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복잡한 마음으로 편의점에 들어간다. 1+1 초코파이를 계기로 펼쳐진 놀이동산과 ‘누구를 초대하겠습니까?’라는 질문, 그리고 ‘현서 빼고 반 친구들 모두’를 부른 선택은 아이가 겪는 선택과 배제의 경험을 드러낸다. 감정이 만들어낸 괴물과의 만남은 서운함과 분노의 실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아이들은 선택되거나 배제되는 경험 속에서 성장한다. 이 책은 그 과정에서 생기는 상처와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하고, 서운한 마음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돌보는 힘을 이야기한다. 김영진 작가는 어린이의 시선에서 공감과 위로를 건네며, 감정을 다루는 법을 자연스럽게 전한다.
출판사 리뷰
어린이의 일상에 빛을 비추는 작가 김영진 신작
혼자라고 느껴질 땐 다 모여 편의점으로 오세요!성진이네 동네에는 아주아주 신기한 편의점이 있어요.
편의점에 가면 두근두근 설레는 마법도, 오싹오싹 짜릿한 마법도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마법도 모두 만날 수 있지요.
친구가 나만 따돌리는 것 같다고요? 친구에게 똑같이 갚아 주고 싶다고요?
이런, 얼른 다 모여 편의점으로 오세요.
속상한 마음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도와 줄 거예요.
성진이는 지금 마음이 몹시 복잡하다. 하굣길에 한솔이에게 이상한 이야기를 들은 탓이다. 현서가 성진이만 빼고 친한 친구들을 모두 생일 파티에 초대했다는 것. ‘내가 뭘 잘못했나?’, ‘지난주 토요일에 같이 놀자는데, 안 된다고 해서 그러나?’, ‘왜… 나만 따돌리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알 수가 없다.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어이가 없다 못해 화가 치민다. 부글부글 끓어 대는 속을 달래러 편의점에 들어간 성진이는 1+1 행사 중인 초코파이를 집어 든다. 편의점 밖으로 나와 초코파이 봉지를 열자, 환한 빛과 함께 성진이가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한 놀이동산이 놀이공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누구든 부를 수 있는 마법의 초대장도! 성진이는 ‘현서 빼고 반 친구들 모두’를 불러 신나게 노는데… 갑자기 땅이 흔들리더니 가슴에 반창고를 붙인 거대한 초코파이가 “같이 놀자!”며 다가온다. 서운한 마음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편의 점의 마법!
‘왜… 나만 따돌리는 거야? 내가 뭘… 잘못했다고?’
누구도 피해 가기 힘든 ‘선택과 배제’의 경험오늘 성진이는 마음이 복잡합니다. 조금 전 한솔이한테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현서가 성진이만 쏙 빼고 친한 친구들을 모두 생일 파티에 초대했다지 뭐예요. ‘왜… 나만 초대 안 한 거야?’, ‘내가 뭘 잘못했나?’, ‘지난주 토요일에 같이 놀자는데 안 된다고 해서 그러나?’,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오갑니다. ‘왜 나만 따돌리는 거야?’, ‘내가 뭘 잘못했다고?’,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가 있어!’ 억울한 마음도 듭니다.
성진이는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를 꾹꾹 눌러 참으며 편의점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기분을 달래러 들어간 편의점에서도 내내 현서 생각뿐입니다. 성진이는 단 걸 먹으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싶어 1+1 하는 초코파이를 집어 들고 편의점을 나옵니다. 그런데 초코파이 봉지를 뜯는 손간 환한 빛이 성진이를 감싸더니 생각지도 못했던 곳으로 데려갑니다. 바로 성진이가 좋아하는 간식들로 이루어진 놀이동산이지요!
두 눈이 휘둥그레진 성진이 앞에 ‘누구를 초대하겠습니까?’ 라고 적힌 커다란 초대장이 두둥 하고 나타납니다. 그거야 쉽지요. 성진이는 ‘현서 빼고 반 친구들 모두’를 불러 신나게 노는데… 갑자기 땅이 흔들리더니 가슴에 반창고를 붙인 거대한 초코파이가 “같이 놀자!”며 다가옵니다. 초코파이 괴물은 성진이 짐작대로 현서가 변한 모습일까요? 왜 갑자기 찾아와 성진이의 파티를 훼방 놓는 걸까요? 성진이가 친구들에게 슬쩍 현서 흉을 본 탓일까요? 아니면 현서만 따돌리는 ‘복수’를 한 탓일까요?
서운한 마음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아이들은 친구 관계에서 선택되거나 배제당하는 경험을 거듭하며 자라납니다. 물론 누군가를 선택하거나 배제하는 경험도요. 그중에서도 누군가에게 배제당하는 경험은 생각보다 큰 상처를 남기곤 합니다. 성진이도 평소 친하다고 생각했던 현서에게 배제당하는 경험을 하면서 마음에 큰 상처를 입지요.
이 책의 첫 세 장면은 성진이와 비슷한 경험을 했을지 모르는 독자의 마음을 오롯이 알아주고 또 안아 줍니다. 지금이라도 달려가 한솔이를 붙잡고 이것저것 캐묻고 싶은 마음에 자꾸 뒤를 돌아보는 성진이, 현서가 왜 그랬을지 생각하느라 앉았다 일어났다 이리 갔다 저리 갔다 편의점 앞을 서성이는 성진이, 그 좋아하는 편의점에 들어가서도 머릿속에는 온통 현서 생각뿐인 성진이…. 어른의 입장에서는 짠하기 이를 데 없고 아이들의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공감이 가는 모습일 것입니다.
성진이는 편의점의 마법으로 현서에게 앙갚음할(?) 기회를 얻지만, 그런다고 마음이 후련해지지는 않습니다. 성진이가 내내 즐겁기만 했다면 마법 공간에 초코파이 괴물이 나타나는 일은 없었겠지요. 서운하고 억울하고 분한 마음에 먹히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성진이는 늦게나마 오해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응어리진 마음이 스르르 풀립니다. 그리고 현서와 함께 누구도 배제당하지 않는 놀이 공간을 꿈꾸지요.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현실의 어린이들에게는 응어리진 마음을 풀 기회가 좀처럼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때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서운하고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괴물이 되어 나를 삼키지 않도록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마음을 다독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하지요. 김영진 작가가 이 책을 통해 어린이에게 주고 싶은 것은 바로 그럴 수 있는 ‘마음의 힘’이 아닐까 싶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영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나 서울 잠실에서 자랐습니다. 올림픽 공원이 아직 산동네이던 시절, 잠실 국민학교를 다녔지요. 그림으로 재미난 이야기를 들려주는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그림책 《노래하는 볼돼지》, 《엄마를 구출하라!》, 《싸움을 멈춰라!》, 《꿈 공장을 지켜라!》, 《이상한 분실물 보관소》, 《아빠의 이상한 퇴근길》, 《엄마의 이상한 출근길》, 《두근두근 편의점》, 《오싹오싹 편의점》, 《몽글몽글 편의점》, 《내 맘대로 편의점》, 《다 모여 편의점》 들을 쓰고 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