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시인 서청영원의 열한 번째 시집 『빛났던 순간들』은 한 인간이 지나온 시간 속에서 건져 올린 감정과 사유의 기록이다. 사랑과 그리움, 고독과 자기 성찰, 그리고 삶의 유한함에 대한 인식까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시인은 자연의 풍경과 일상의 장면을 통해 삶을 바라본다. 떨어지는 꽃잎, 가을 산의 적막,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고향의 기억 같은 이미지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작동한다. 또한 ‘그대’라는 존재를 중심으로 한 시편들은 사랑의 다양한 결을 보여준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고, 닿을 수 없지만 마음속에서 이어지는 관계는 이 시집의 중요한 정서적 축을 이룬다.
이 시집의 언어는 화려하지 않다. 대신 솔직하고 직선적이며,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담담하다. 시인은 자신의 내면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삶의 불완전함과 고통까지도 그대로 끌어안는다.
출판사 리뷰
시 쓰기로 달랜 외로움의 종지부를 찍다
사라지기 때문에 더 빛나는 순간들에 대한 시집
시인 서청영원의 열한 번째 시집 『빛났던 순간들』은 한 인간이 지나온 시간 속에서 건져 올린 감정과 사유의 기록이다. 사랑과 그리움, 고독과 자기 성찰, 그리고 삶의 유한함에 대한 인식까지 개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로 확장된다.
시인은 자연의 풍경과 일상의 장면을 통해 삶을 바라본다. 떨어지는 꽃잎, 가을 산의 적막,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 고향의 기억 같은 이미지들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삶의 본질을 드러내는 상징으로 작동한다. 또한 ‘그대’라는 존재를 중심으로 한 시편들은 사랑의 다양한 결을 보여준다.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고, 닿을 수 없지만 마음속에서 이어지는 관계는 이 시집의 중요한 정서적 축을 이룬다.
이 시집의 언어는 화려하지 않다. 대신 솔직하고 직선적이며,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담담하다. 시인은 자신의 내면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며, 삶의 불완전함과 고통까지도 그대로 끌어안는다.
삶에서 빛났던 순간들을 포착해
고통과 고독을 통과하며, 끝내 빛을 붙잡으려는 시
『빛났던 순간들』은 한 사람의 내면을 깊숙이 통과해 나온 시집으로, 그동안 낸 여러 시집에서 57편을 발췌했다. 이 책의 시들은 단순한 감상이나 정서의 나열이 아니라, 살아온 시간에 대한 집요한 회고와 존재에 대한 질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시집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것은 ‘양가성’이다. 사랑은 따뜻하지만 동시에 닿을 수 없는 거리로 남아 있고, 삶은 아름답지만 결국 사라지는 방향으로 흐른다. 꽃은 피면서 이미 지고 있으며, 기억은 선명할수록 더 멀어진다. 시인은 그렇게 모든 것을 하나의 감정으로 단순화하지 않고, 상반된 감정이 공존하는 상태 그대로 붙잡는다. 이 관계 속에서 시인은 고독을 견디고, 다시 삶을 이어갈 힘을 발견한다.
또 다른 중요한 흐름은 자기 성찰과 존재 인식이다. 시인은 자신의 삶을 미화하지 않는다. 오히려 불안, 결핍, 고통, 실패의 경험까지 솔직하게 드러낸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시를 쓴다는 것’ 자체가 하나의 버팀이자 통로임을 고백한다.
이 시집은 화려한 수사보다 직접적인 언어와 사유의 밀도로 독자를 끌어당긴다. 때로는 거칠고, 때로는 설익은 듯 보이지만, 그 솔직함이야말로 이 시집의 힘이다. 그것은 꾸며낸 문장이 아니라, 실제로 살아낸 시간에서 나온 언어이기 때문이다. 완벽하지 않지만, 그 안에는 분명 빛났던 순간들이 있다.
기암계곡을 돌아 하산하는 길은
잃어버린 어린 시절의 꿈을
되살아나게 하고
군데군데 저 홀로 앓으면서 익어 가는 단풍잎은
아파하는 깊이만큼
색깔도 짙어만 간다
- <주왕산의 가을> 중에서
대자연의 섭리대로만 순응하지 않는
번민의 독성을 지닌 인간으로 태어나서
열매를 맺어 씨를 뿌리지 못한다 하더라도
내 뜨거운 그리움의 본체에서 떨어져 나간 기운들이
숨 쉴 곳을 찾지 못해 스러져 간 것은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구체적인 대상을 찾아 열화에 몸을 떨다가
가뭇하게 희미해져 갔더라면
이렇게 슬프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 <그리움> 중에서
쉽게 흔들리는 가련한 존재인 인간에게
꽃을 사랑하는 마음도
신을 사랑하는 마음도
큰 별을 바라보며 이끌리게 되어
마음을 가다듬는 것과 같다
- <튜립>
작가 소개
지은이 : 서청영원
•경남 진주 출생•2004년 「낙화」, 「내 고향 진주」, 「석류」, 「여명」으로 문학저널 등단•문학저널 문인 회원시집•『날개 2』•『날개 3』•『빛나는 인간의 길』•『자화상』•『석양 무렵』•『꿈을 향해 가는 길』•『어둠 속의 전진』•『남아있는 나날』•『슈퍼 블루문』
목차
시인의 말
제1장 마이산
여명
마이산
목련
낙화
주왕산의 가을
내 고향 진주
가을비
세대교체
독신과 결혼
나의 시
제2장 별과 그대
별과 그대
내게로 온 별
에버랜드
빛나는 그대
그대
그녀에게로
좋은 인연
청계산 답사
함께 달려가요
내게로 와요
제3장 중독
중독
지구인
가을에
어떤 음악에 부쳐
묘비명
빛나는 인간의 길
취생몽사
이름 없이 살다 간 그대에게
소중한 사랑
그리움
자화상 1
만족하지 말라
명작을 위하여
느리게 걸어온 길
어둠의 세계에서 빛의 세계로
챔피언
제4장 석양 무렵
불멸의 시
석양 무렵
자화상 2
하늘과 땅
기다림
일과 사랑에 성공하기 위해
어둠 속의 전진
잊혀지지 않는 기억
젊은 시인에게
심취
남아있는 나날
상실과 포기
일생을 바칠 일
독신과 결혼
문학인 독신자들
종족 번식 욕구
마리골드
꽃무릇
카네이션
수선화
튜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