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 모든 이야기는 ‘상실’의 자리에서 시작된다. 피아니스트로서의 전성기를 잃어버린 진형, 하루 종일 내담자의 감정을 받아내다 스스로의 고독을 외면해온 미술치료사 소영, 생과 사의 경계를 오가는 병동에서 마음이 닳아버린 간호사 현지, 한때 성공을 맛봤지만 배신과 무너짐 이후 자신을 의심하게 된 작가 종혁까지, 각기 다른 인물들의 상처와 내면 풍경이 겨울의 배경 속에서 서서히 드러난다. 작가는 23년간 개발자와 상담심리사라는 상반된 영역을 넘나들며 다져온 구조적 사고와 정서적 통찰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을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직조해낸다.
인물들은 작은 우연과 관계의 시작 속에서 천천히 서로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누군가는 피아노 앞에서 다시 용기를 찾고, 누군가는 잠시 외면해왔던 슬픔을 입 밖으로 내며 자신을 회복한다. 누군가는 오래된 이별을 다시 바라보며 마음을 정리하고, 누군가는 타인의 고백을 통해 스스로를 용서할 여지를 발견한다.
극적인 사건의 폭발 없이도 감정이 촘촘하게 쌓이는 이 흐름은 결국 심리적 회복이란 일상 속 아주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넌지시 일러준다. 슬픔은 우리를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서로를 이어주는 가장 깊은 연결이 될 수 있다. 모두가 사연 하나쯤은 안고 살아가고 있으니, 이런 깊은 이야기의 바다 속에서 저마다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출판사 리뷰
우리, 서로에게 따스한 슬픔이 되어줄 수 있을까?상실의 깊은 밤에도 빛을 향해 걸어가는 인간이라는 존재를 새겨내다. 서로의 삶을 이해해줄 수 있다면 무엇이든 이겨낼 수 있을 것이다. 23년간 기술과 인간 이해의 경계를 넘나든 김재왕 작가의 심리치유 소설!
이 모든 이야기는 ‘상실’의 자리에서 시작된다. 피아니스트로서의 전성기를 잃어버린 진형, 하루 종일 내담자의 감정을 받아내다 스스로의 고독을 외면해온 미술치료사 소영, 생과 사의 경계를 오가는 병동에서 마음이 닳아버린 간호사 현지, 한때 성공을 맛봤지만 배신과 무너짐 이후 자신을 의심하게 된 작가 종혁까지, 각기 다른 인물들의 상처와 내면 풍경이 겨울의 배경 속에서 서서히 드러난다. 작가는 23년간 개발자와 상담심리사라는 상반된 영역을 넘나들며 다져온 구조적 사고와 정서적 통찰을 통해 인물들의 감정을 의미 있는 움직임으로 직조해낸다.
인물들은 작은 우연과 관계의 시작 속에서 천천히 서로를 알아보기 시작한다. 누군가는 피아노 앞에서 다시 용기를 찾고, 누군가는 잠시 외면해왔던 슬픔을 입 밖으로 내며 자신을 회복한다. 누군가는 오래된 이별을 다시 바라보며 마음을 정리하고, 누군가는 타인의 고백을 통해 스스로를 용서할 여지를 발견한다. 극적인 사건의 폭발 없이도 감정이 촘촘하게 쌓이는 이 흐름은 결국 심리적 회복이란 일상 속 아주 작은 변화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넌지시 일러준다. 슬픔은 우리를 무너뜨리기도 하지만, 동시에 서로를 이어주는 가장 깊은 연결이 될 수 있다. 모두가 사연 하나쯤은 안고 살아가고 있으니, 이런 깊은 이야기의 바다 속에서 저마다의 얼굴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이 책은 삶의 빛나는 무대에서 밀려나 길을 잃어버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저마다의 이유로 짙은 겨울을 걷고 있는 이들은, 상처를 숨기는 대신 서로의 아픔을 가만히 비춰보며 천천히 봄을 향해 걸음을 내디딘다. 외면하고 싶었던 자신의 상처를 마침내 언어로 꺼내어 놓는 인물들의 모습은, 독자들에게 스스로의 슬픔을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용기를 준다. ‘슬픔은 우리를 쓰러뜨리기도 하지만 서로를 가장 깊게 이어준다’는 소설 속 말처럼, 지금 캄캄하고 추운 터널을 지나고 있을 누군가에게 이 책은 가장 따뜻한 손길이 되어줄 것이다.
- 페스트북 편집부

피아노 없는 삶은 색을 잃은 흑백 필름처럼 무미건조했고, 하루하루는 망가진 톱니바퀴처럼 겉돌 뿐이었다. 살아 있다는 감각조차 희미해져 갔다. 숨을 쉬고 걸음을 옮기고는 있었지만, 마음은 몇천 년 전에 얼어붙은 채 육신만 남아 어두운 얼음 속에 잠든 차가운 미라처럼 쓸쓸히 비참한 시간에 갇혀 있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밤이었지만, 마음 깊은 어딘가에 아주 희미한 불빛 하나가, 마치 잊고 있던 약속처럼 조용히 깜빡이고 있었다. 마치 이 고통과 슬픔이 영원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재왕
23년간 소프트웨어 개발 현장에서 실무와 리더십을 함께 경험해 온 개발자이자 상담심리사. 현재 미국 BankCardService 소프트웨어 개발팀 이사로 재직 중이며, 기술의 세계와 인간의 내면 ? 전혀 다른 영역을 넘나들며 “사람을 이해하는 일”의 본질을 탐구해 왔다.오랜 시간 데이터와 코드를 다루다, 결국 인간의 마음이야말로 가장 정교하고 복잡한 ‘시스템’임을 깨닫고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기술적 사고와 심리적 통찰을 동시에 지닌 그는 차가운 논리 속에서도 따뜻한 인간 이해를 추구한다.그의 글은 이성과 감성, 기술과 철학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탄생한다. 첫 저서 《꼰대 매니저》에서 조직 내 인간관계를 유쾌하게 풀어냈다면, 이번 작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슬픔》에서는 상실과 회복, 인간의 내면 치유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작가로서의 깊이를 확장했다.
목차
제1화 겨울, 그녀의 고유한 치유
제2화 오래된 피아노 교습소
제3화 한겨울, 얼어붙은 마음
제4화 서울역
제5화 아직 겨울
제6화 비 내리는 밤의 고요한 마음
제7화 미술 치료
제8화 잃어버린 선율
제9화 겨울 병실
제10화 무너진 영혼의 밤
제11화 다시 찾은 작업실
제12화 겨울에서 봄으로
제13화 만남
제14화 추억의 사진 한 장
제15화 편지와 꽃 속에 피어난 마음
제16화 피어나는 선율, 짙어지는 마음
제17화 결심
제18화 한 걸음, 다시 시작
제19화 마지막 이별
제20화 긴 기다림의 끝에서
제21화 당신이 준 용기
제22화 두 개의 커피잔
제23화 우리라는 이름으로
제24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슬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