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고시조·근대시조·현대시조를 아우르며, 시조를 시조답게 만드는 핵심 조건을 ‘문장구조’의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살핀 연구서다. 시조의 외적 형식만이 아니라, 실제 작품을 성립시키는 내적 형식과 문장 구성 원리를 본격적으로 다룬다. 저자들은 시조를 단순한 전통 정형시로 보는 데 그치지 않고, 삼장 육구가 어떻게 호흡과 의미를 조직하는지, 어떤 조건 아래 장르적 정체성이 유지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출판사 리뷰
시조의 형식, 문장구조, 장르 경계를 분석한 시조 이론·비평·창작 연구서
이 책의 강점은 시조의 ‘규범’을 경직된 잣대로만 다루지 않는 데 있다. 저자들은 형식이 창작을 가두는 울타리가 아니라, 장르를 성립시키고 독자의 낭송 가능성과 가독성을 지키는 장치임을 강조한다. 그에 따라 현대시조에서 나타나는 과잉 분절, 단어 내부의 강제 분할, 시각 효과 중심의 배치 등이 어떻게 시조 고유의 리듬과 장 인식을 흐릴 수 있는지 짚어내며, 시조의 경계를 허무는 대신 그 원리를 더 정확히 설명하려 한다.
『시조 문장구조, 시조 경계境界』는 시조를 쓰는 이들에게는 흔들리지 않는 기준을, 읽는 이들에게는 장르를 판별하는 눈을, 교육 현장에는 보다 명료한 지도 원칙을 제공하는 책이다. 전통을 과거의 형식으로만 두지 않고 오늘의 창작 원리로 되살리려는 독자들에게 유의미한 길잡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조는 어디에서 시조가 되는가
형식의 원리에서 장르의 경계까지, 시조를 새롭게 읽는 책
『시조 문장구조, 시조 경계境界』는 시조를 단지 전통 정형시의 한 갈래로 설명하는 데 머물지 않고, 시조를 시조답게 만드는 근본 조건이 무엇인지를 본격적으로 탐구하는 책이다. 이 책은 고시조와 근대시조, 현대시조를 함께 살피며, 시조의 형식과 문장구조, 그리고 장르적 경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유지되는지를 깊이 있게 분석한다.
저자들은 시조를 이해하는 핵심이 단순한 외형의 모방에 있지 않다고 본다. 초장·중장·종장이라는 기본 형식이 실제 작품 안에서 어떻게 호흡을 만들고 의미를 조직하는지, 또 문장구조와 행갈이, 생략과 압축의 방식이 어떻게 시조의 정체성과 연결되는지를 구체적으로 짚어낸다. 이를 통해 독자는 시조를 하나의 오래된 양식이 아니라, 오늘의 창작 현장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살아 있는 시적 형식으로 만나게 된다.
이 책의 강점은 이론과 실제가 분리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시조의 형식적 원리를 설명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실제 창작과 퇴고의 문제까지 함께 다루면서 시조를 쓰는 사람에게도 실질적인 기준을 제시한다. 무엇을 덜어내야 하는지, 어디서 호흡을 세워야 하는지, 종장은 어떤 긴장과 매듭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책 전반에 촘촘히 녹아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연구자와 비평가뿐 아니라, 시조를 직접 창작하는 이들에게도 유용한 길잡이가 된다.
또한 『시조 문장구조, 시조 경계境界』는 ‘경계’라는 말이 품고 있는 문제의식을 진지하게 다룬다. 현대시조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변형과 실험을 무조건 배제하기보다, 어디까지가 시조의 확장이고 어디서부터 장르의 정체성이 흔들리는지를 따져 묻는다. 이 과정에서 시조 형식의 본질을 다시 생각하게 하며, 전통과 현대, 계승과 변주의 관계를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이 책은 시조를 더 정확히 알고 싶은 독자, 시조 창작의 기준을 세우고 싶은 창작자, 교육과 비평의 현장에서 시조를 새롭게 설명하고 싶은 이들에게 의미 있는 참고서가 되어줄 것이다. 시조의 형식미를 해부하면서도 실제 창작의 감각을 놓치지 않는 이 책은, 시조의 본질과 가능성을 함께 묻는 드문 연구서이자 창작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흥열
경기 여주 출생으로, 1997년 자유시로 등단하고 2003년 『시조문학』으로 시조에 등단했다. 한국시조협회 이사장과 고문을 역임하며 시조문학 발전에 헌신해 왔다. 『명동뻐꾸기』를 포함한 시조집 9권과 시집 2권 외에도 『현대시조연구』, 『시조의 정체성』 등 다수의 연구서를 집필했다. 2022년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시조의 가치」를 주제로 발표하기도 했다.그는 허균문학상, 서울시문학상, 수안보시조문학대상, 송운시조문학상 등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며 한국 시조문학계의 대표 시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은이 : 김태균
목차
■ 책을 내면서__5
1부 시조의 형식 미학과 문장구조__김흥열
1. 시조 정체성
1) 시조의 역사
2. 시조 형식
1) 외적 형식
2) 내적 형식
3. 시조의 문장구조
1) 말마디(小節), 구(句), 장(章)의 문장구조
2) 시조의 시제(時制: tense)
3) 시조의 비유와 상징
4) 관념어와 일상어
5) 연시조 창작시 유의 사항
4. 시조에서 줄 바꾸기(행갈이)
5. 시조에서의 생략법
6. 고시조 근대 시조 현대시조 비교 분석
7. 기타 창작시 주의할 사항들
8. 시조의 도치법
9. 시조의 특징
10. 시조의 작품성
11. 시조의 가치
■ 참고자료
음수율과 음보율
서양의 소네트(sonnet)와 foot
비유와 형상화
변용(變容)의 과정(Process of Deformation)
이미지(image) 만드는 법
상징과 대유법의 이해
복수 ‘들’의 사용
시조의 운율 만들기
압운(押韻)이란?
문장부호 사용의 중요성
고시조 근대 시조 비교표
외래어 표기법
2부 시조 정체성의 기준과 균열__김태균
시조 형식 해체의 경계에서
시조에서의 압축과 응축, 그리고 퇴고 방법
1. 설명을 장면으로 바꾸는 퇴고
2. 추상 명사를 감각으로 환원하는 퇴고
3. 수식어를 덜고 이미지 자립도를 높이는 퇴고
4. 의미 중복을 제거하는 퇴고
5. 동사를 강화하는 퇴고
6. 연결을 줄이고 도약을 남기는 퇴고
시조를 젊게 쓰라는 말의 의미
전통의 계승과 현대적 사유의 변주
1. 여는 말
2. 작가의 생애와 문학적 배경
3. 시조 시인 김흥열의 문학적 정체성
4. 시조 형식과 언어의 미학
5. 역사와 현실 인식
6. 바람의 철학: 상징적 주제 분석
7. 자연과 인간: 조화와 갈등
8. 시간과 기억: 생명과 죽음의 경계
9. 김흥열 시조의 감성적 차원
10. 김흥열 시조의 문학사적 의의
11. 맺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