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오늘날에는 흉내 내지 못하는 과학 기술은 물론,
섬세함과 조화로움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움까지
석굴암에 담겨 있는 놀라운 비밀을 알아보아요!
신라인들의 뛰어난 기술이 그대로 담긴 국가의 보물, 석굴암!통일 신라 시대에 완성되어 오늘날까지 예전의 모습을 간직한 채 남아 있는 석굴암은 고유의 예술성과 그 속에 담긴 뛰어난 과학 기술을 인정받아 국보 제24호로 지정되었으며, 불국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중 많은 수가 석굴암 안에 자리 잡은 본존불의 자애로운 미소를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그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석굴암은 과연 어떤 우수성을 지니고 있는 것일까요? 석굴암은 왜 지어졌으며, 어떠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을까요? 석굴암을 지을 때 발휘되었던 신라인들의 기술은 정확히 어떤 것일까요?
『신통방통 석굴암』은 석굴암에 대해 품을 수 있는 여러 궁금증을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통해 풀어내는 학습동화입니다. 독자들은 동화를 읽으며 주인공과 함께 석굴암에 얽힌 전설은 물론 완벽하게 지어진 석굴암의 구조,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뽐내는 본존불과 그를 둘러싼 여러 불상들의 모습, 그 속에 담긴 의미에 대해 알아보며 석굴암의 소중함을 배우고 그 가치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신통방통 석굴암』을 읽으며 독자들은 석굴암을 만든 신라인의 기상과 높은 과학 수준을 알아 가면서 우리의 탁월한 문화유산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경주 어린이’로 뽑히고 싶은 다돌이가 푹 빠져 버린
석굴암의 신비로운 비밀을 파헤쳐 보자!『신통방통 석굴암』의 주인공인 거울 왕자 다돌이는 ‘경주 어린이 선발 대회’에 나가려고 마음먹습니다. 그저 잘생기기만 하면 뽑힐 줄 알았던 다돌이에게, 라이벌 빛나는 ‘경주 어린이’가 되려면 경주와 경주의 문화재를 잘 알고 있어야 하며, 경주 문화재 중 한 가지를 소개해야 한다고 알려 줍니다. 막막하기만 한 다돌이와 달리 빛나는 잔뜩 잘난 척을 하면서 자신만만해하지요. 석굴암으로 소풍을 갔다가 우연히 만난 할아버지는 문화재의 소중함을 전혀 알지 못하는 다돌이를 못마땅해하며 잔뜩 겁을 줍니다. 다돌이는 울며 겨자 먹기로 할아버지로부터 석굴암에 대해 배우게 되지요.
이처럼 『신통방통 석굴암』은 다돌이가 라이벌인 빛나와 경쟁하며 겪는 다양한 갈등을 정보와 함께 버무려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갑니다. 독자들은 단순히 석굴암에 대한 정보를 읽는 것이 아니라, 석굴암을 공부하며 조금씩 성장해 가는 다돌이를 지켜보면서 자연스럽게 석굴암의 의미와 그 안에 담긴 기술과 예술성을 하나씩 알아가게 됩니다. 할아버지와 다돌이의 나이를 초월한 우정, 오직 외모에만 관심이 있었던 다돌이가 우리 문화재는 물론 친구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달라지는 모습 등을 보며 뭉클한 감동을 느끼기도 하지요. 『신통방통 석굴암』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독자들은 석굴암에 가득 담긴 지혜와 애정을 느끼며 다돌이와 한마음이 되어 석굴암과 우리 조상들에 대한 자긍심을 마음 가득 품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 포인트》
- 동화를 읽으며 석굴암의 구조와 특징, 역사적 배경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조상의 슬기와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게 됩니다.
- 초등 교과 연계 : 통합 1~2학년군 우리나라1 2. 우리의 전통문화
5학년 1학기 사회 1. 하나 된 겨레

“우아!”
“그래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지정됐잖아요?”
잘난 척 대마왕 빛나가 또 아는 척을 했어요.
모두들 감탄했지만 다돌이는 실망했지요.
‘에잇, 뭐야? 유리 벽으로 막혀 있어서 가까이 가 보지도 못하잖아!’
“유리 벽 때문에 가까이서 볼 수 없어 참 아쉽지?”
한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말을 걸었어요. 다돌이는 할아버지가 자기 마음을 꿰뚫어 본 것 같아 조금 놀랐지요.
“아, 네…… 근데 할아버지는 누구세요?”
“난 석굴암을 돌보는 일을 하고 있단다. 그래서 석굴암에 대해 아주 잘 알고 있어. 오랜 세월의 무게 때문에 몇 번이나 보수 공사를 했지만, 공사가 잘못되어 할 수 없이 보호 유리 벽을 설치해 놓았단다. 가까이 볼 수 없는 건 안타깝지만, 대대손손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거니 좀 참자. 알겠지?”
“네!”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는 모두 힘차게 대답했어요.
“어휴, 거울이 없으니 심심하네. 하암!”
견딜 수 없이 지루해진 다돌이는 입을 크게 벌려 하품을 했어요. 그때 할아버지의 불호령이 떨어졌어요.
“예끼! 이런 아름다운 문화유산 앞에서 누가 그렇게 크게 하품을 하느냐? 이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아!”
깜짝 놀란 다돌이는 입을 벌린 채 그대로 석굴암에서 도망쳐 나왔답니다. 등 뒤로 반 아이들이 낄낄거리는 웃음소리를 들으면서요.
다돌이는 학교를 마친 뒤 할아버지를 만나러 석굴암으로 갔어요.
“무슨 일 있느냐? 어깨가 축 처져서는.”
“ 인기투표에서 제가 꼴찌예요. 친구들이 아무도 저를 안 뽑아 줬거든요. 쳇. 그런다고 누가 신경 쓰나, 뭐!”
다돌이는 금방이라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았지만 꾹 참았지요.
“다돌아. 저기 저 본존불상이 보이느냐?”
“네.”
“본존불이 텅 빈 곳에 홀로 당당하게 앉아 있니?”
“음, 아뇨. 벽에 있는 다른 조각상들에 둘러싸여 있어요.”
다돌이는 깜짝 놀랐어요.
“그동안 본존불만 보느라 주변에 이렇게 아름다운 조각상들이 있는지 신경도 못 썼어요.”
“만약 이 굴 안에 본존불 하나만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면 지금과 같은 아름다움이 느껴졌을까? 본존불이 진정 아름다운 이유는 그 곁을 지키는 수많은 조각상들이 함께 있기 때문이지. 그렇지 않니?”
무슨 생각에 잠겼는지, 다돌이는 한참 동안 벽면에 있는 조각상들을 보고 또 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