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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임금님이 꿈쩍도 안 해요!
보림 | 4-7세 | 2003.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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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낮잠 자는 집>의 돈 우드, 오드리 우드 부부가 함께 만든 책으로 칼데콧 명예상을 수상했고, 미국도서관협회 우수도서,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최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는 그림책.

"여러분, 큰일 났어요! 임금님이 목욕통 안에서 꿈쩍도 안 해요!"

해가 둥실 뜰 무렵, 시중드는 아이의 다급한 외침에서 이야기가 시작한다. 싸움터에도 나가야 하고, 점심도 먹어야 하고, 낚시도 해야 하고... 해야할 일은 쌓여 있는데, 천진난만한 임금님은 목욕통에서 꿈쩍도 하지 않는다. 여러가지 꾀를 써봐도, 시간이 흘러 밤이 되어도, 소용이 없다.

반복되는 형식 속의 리듬감 넘치는 문장, 동작과 표정이 과장된 유머러스한 그림, 화려한 색감과 섬세한 묘사, 귀엽기 짝이 없는 임금님과 등장인물들까지! 나무랄 곳 없는 그림책이다. 갖가지 놀이터로 변신하는 목욕탕의 모습은 상상력을 자극하는데다 이야깃 거리도 풍성하다.

* 원서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여기를 누르세요.

  출판사 리뷰

칼데콧 상 명예상 수상작!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우수도서!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선정 최우수도서!임금님이 목욕통 속에 들어가서 도무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싸움터에도 나가야 하고, 점심도 먹어야 하고, 낚시도 해야 하고, 가면무도회도 해야 하고..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 엉뚱하고 고집 센
임금님은 목욕통 속에 버티고 앉아 꼼짝할 생각도 않는다. 멋진 기사도, 왕비도, 공작도 모두 소용이 없다. 도대체 임금님을 밖으로 나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글과 그림 모두에서 반복되는 형식의 재미를 효과적으로 살렸고, 풍자적인 반전도 즐겁다. 동일한 문장 형식, 고정된 시점과 구도에서 끌어내는 변화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빛과 어둠, 노랑과 보라의
보색 대비를 잘 활용한 그림이 매우 인상적이다. 화려하고 유쾌하고 떠들썩한, 한 편의 풍자 오페라를 보는 듯한 그림책.
감상 포인트
아이들의 욕구를 대변하는 임금님
한번 목욕통 속에 들어가면 몸이 퉁퉁 불어도 나오기 싫어하는 것이 아이들이다. 물놀이가 즐거워 어쩔 줄 몰라 하는 임금님의 모습에는 장난꾸러기 아이들의 모습이 그대로 겹쳐진다. 아이들은 현실 속에서
이루기 어려운 멋진 놀이를 이 그림책 속에서 임금님과 함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대비 구조를 통한 극적인 구성
왕비와 신하들의 화려한 의상과 거만한 표정, 그리고 임금님의 벌거벗은 모습과 천진난만한 표정은 극적인 대비를 이룬다. 여기에 마지막 장면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아이의 의기양양한 표정은 이 어수선한 어른들의
모습과 또 하나의 즐거운 대비를 이룬다.
치밀하고 섬세한 일러스트레이션
목욕통 속 물놀이 모습은 너무도 환상적이며, 등장인물들의 과장된 표정은 오페라의 한 장면처럼 생생하다. 머리카락 한 올 한 올, 조그마한 비눗방울까지 표현한 사실적 묘사가 돋보인다. 대열을 맞춰 늘어서
있는 수십 개의 장난감 병정들, 온갖 음식들이 차려진 잔칫상 등은 독자의 눈을 사로잡아 놓아주지 않는다. 또한 철저한 고증을 통해 재현한 엘리자베스 시대의 화려한 궁중 의상과 궁궐 풍경을 통해 한 시대의 문화를
엿보는 즐거움도 쏠쏠하다.
간결하고 리듬감 있는 텍스트
이 책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반복적이고 간결하며 리듬감 있는 텍스트로 표현되고 있다. '쿵쾅, 쿵쾅, 쿵쾅', '뻐끔, 뻐끔, 뻐끔' 등 세 박자의 경쾌한 의성어는 다음 장면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해가 뉘엿 기우는데', '달이 훤히 비치는데' 등의 시간 표현도 글의 내용을 좀 더 풍성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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