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나라의 평안을 비는 간절한 마음이 탄생시킨
인류의 소중한 문화유산, 팔만대장경!
완벽하게 보존된 팔만대장경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요?
고려의 놀라운 과학 기술로 만들어 낸 팔만대장경부처님의 가르침을 나무 판에 새겨서 종이에 찍어 낼 수 있도록 만든 팔만대장경은 이름 그대로 8만 장이 넘는 목판 수를 자랑합니다. 목판 앞뒤로 글자가 새겨져 있어서 전체를 찍어 내면 16만 장이 넘는 어마어마한 분량이지요. 팔만대장경은 존재 가치를 인정받아 2007년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되었고, 우리나라의 국보 제32호이기도 합니다.
팔만대장경은 단순히 어마어마한 판수 때문에 세계적인 문화유산이 된 것이 아닙니다. 나무로 만들었음에도 7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온전하게 보관되어, 고려 시대의 과학과 인쇄술을 담아내고 있기도 합니다. 나라가 위기를 극복하길 바라는 수많은 사람들의 염원이 그대로 녹아든 팔만대장경은 8만 장이 넘는 목판에 한 글자도 틀림이 없으며, 당시의 기술을 모두 동원해서 정밀하고도 매우 과학적으로 완성된 걸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통방통 팔만대장경』은 독자들이 등장인물들과 함께 ‘팔만대장경 체험 축제’에 참여하며 팔만대장경 속에 담긴 이야기와 목판이 만들어지는 과정, 그리고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고 있는 장경판전에 숨은 비밀을 하나씩 찾아내는 재미있고 실감 나는 학습동화입니다. 『신통방통 팔만대장경』을 통해 독자들은 팔만대장경이 단순히 교과서에서 볼 수 있는 문화유산이 아니라, 오늘날까지 살아 숨 쉬며 우리 모두 지켜 가야 할 귀중한 보물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아빠의 가구 만들기를 돕기 위해 출동한 ‘장경판전 수사대’
스탬프를 찍으며 하나씩, 세 가지 비밀을 찾아라!『신통방통 팔만대장경』의 주인공 해동이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가구 만들기에 나섰다가 실패한 아빠를 돕고 싶어 합니다. 해동이와 친구들은 나무를 오래 보존할 수 있는 비법을 찾아 나서지요. 그러다 고려 시대에 나무로 만들어진 팔만대장경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장경판전 수사대’를 결성해 팔만대장경을 보관한 장경판전에 숨은 비밀을 찾아서 해인사로 향합니다. ‘신통방통 팔만대장경 체험 축제’의 행사장을 돌면서 스탬프 3개를 찍어야 장경판전에 발을 들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장경판전 수사대는 일단 흩어져서 스탬프 찍기에 돌입합니다.
이처럼 『신통방통 팔만대장경』은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팔만대장경과 관련된 정보들을 체험 축제에 참여한다는 설정을 통해 재미있게 전달합니다. 독자들은 해동이와 친구들을 따라다니며 이야기에 더욱 몰입하면서 팔만대장경의 소중함을 하나씩 알아 가게 되지요. 『신통방통 팔만대장경』을 읽으며 독자들은 팔만대장경을 향한 해동이와 친구들의 가슴 벅찬 감동과 놀라움을 생생하게 전달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추천 포인트]
· 동화를 읽으며 팔만대장경의 특징과 만들어지는 과정, 역사적 배경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조상의 놀라운 과학 기술과 전통문화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게 됩니다.
· 초등 교과 연계 : 통합 1~2학년군 우리나라1 2. 우리의 전통문화
5학년 1학기 사회 5. 다양한 문화를 꽃피운 고려

“팔만대장경은 엄청 오래전인 고려 시대에 만들어진 거래. 그런데 지금까지 나무가 썩지도, 뒤틀리지도 않았어.”
“우아!”
“팔만대장경은 해인사 장경판전이란 곳에 보관되어 있어. 예전에 대장경을 더 잘 보관하려고 시멘트로 만든 튼튼한 창고로 옮긴 적이 있었대. 그랬더니 대장경에 곰팡이가 피었다는 거야.”
순간 해동이의 눈이 반짝였어요.
“우리 아빠가 만든 책상에도 곰팡이가 생겼어. 그렇다면!”
“그래! 장경판전에 가 보면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대장경을 장경판전으로 다시 옮긴 뒤로는 그런 일이 없었다고 하거든.”
해동이는 당장이라도 장경판전으로 달려가고 싶었어요.
마침 좋은 정보도 알아냈어요. 집으로 가는 길에 팔만대장경 축제를 알리는 포스터를 발견했거든요. 해동이는 마음이 급해졌어요.
“축제가 내일부터 시작이야. 내일 당장 가 보자!”
찬양이도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어요.
“수사대를 결성하는 게 어때?”
“수사대?”
“장경판전의 비밀을 파헤치는 장경판전 수사대! 어때, 멋지지?”
찬양이가 경수와 해동이의 손을 제 손으로 움켜잡은 건 그때였어요. 찬양이는 두 아이의 팔을 번쩍 들어 올리며 소리쳤어요.
“장경판전 수사대 ! 비밀을 찾아서 해인사로 출발!”
잔뜩 들뜬 아이들과 달리, 덕수 아저씨는 걱정스러운 얼굴로 긴 한숨을 내쉬었어요.
“휴! 아무래도 대장경은 완성되지 못할 것 같구나.”
해동이와 친구들은 당황했어요.
“왜요, 아저씨?”
“지금은 전쟁 중이라서 일할 사람이 너무 부족해. 재료도 곧 바닥이 날 테고. 그럼 일을 중단할 수밖에 없지 않겠니?”
덕수 아저씨의 말에 해동이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어요.
“안 돼요! 팔만대장경을 못 만들면 대장경을 보관할 장경판전도 안 만들어지잖아요. 그럼 우리가 알고 싶은 비밀을 찾아낼 수 없어요. 어떡하든 대장경을 완성해야 한다고요!”
해동이는 이곳이 체험관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어요. 가상 체험에 푹 빠져든 거지요. 걱정 끝에 해동이가 나섰어요.
“얘들아, 우리도 경판 만들기를 돕자!”
“그래, 좋아!”
찬양이와 경수가 한마음으로 소리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