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느 평화로운 숲 속, 하루 일과를 끝마친 동물들이 커다란 나무 속으로 걸음을 옮긴다. "다녀왔습니다." "다녀오셨어요?" 활기찬 인사 소리가 나무 속에서 울려 퍼지는데... 알고 보니 이곳은, 동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숲 속의 아파트'. 두 그루의 나무 속에 무려 19가구나 되는 동물가족들이 입주해 있다.
독신자 개미핥기는 목욕솔을 들고 열심히 몸을 닦는 중. 개구리 부부는 올챙이들의 재롱을 바라보느라 정신이 없다. 그런데 초저녁부터 곤드레만드레 취해 있는 것은 누구? 뱅글뱅글 눈이 풀려 버린 사자는 소파에 드러누워 트림을 하고, 아기사자는 변기에 걸터 앉아 아빠가 딱해 죽겠다는 표정을 짓는다.
녹색과 노랑, 주황 등 생동감 넘치는 원색으로 활기차게 그려낸 상상 속의 동물 마을. 아파트의 풍경을 때론 가까이에서 때론 멀리에서 자유자재로 담아낸 솜씨가 돋보이며, 여러번 되풀이해서 읽을 때마다 아기자기한 재미들이 하나둘 새롭게 발견된다.
출판사 리뷰
동물들이 사는 숲 속에 아기자기 재미난 아파트 구경가요!저기 저 멀리 평화로워 보이는 숲 속 그 한 가운데 우뚝 솟은 커다란 나무 두 그루... 코끼리랑 기린 등등 여러 동물이 하나둘 이 숲 속으로 들어간다.
아이들만의 세상, 그 넓은 상상의 나래는 지금부터 시작된다.
방문을 열며'다녀왔습니다.'인사를 하는 코알라와 원숭이, 뱀과 코끼리 등 모두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하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오는 동물들은 편히 쉴 그들만의 집이 있기에 행복한 것이 아닐까.
<숲 속의 아파트>는 아이들만의 기발하고도 재미난 상상이 만들어낸 아파트이다.
키가 큰 기린 아줌마네는 1층과 2층이다. 아기 기린은 1층 하마 아저씨네 창문으로, 기린 아줌마는 2층 토끼네 창문으로 긴 목을 쭈~욱 내밀어 보고 있다. 토끼의 빨간 귀와 눈 그리고 저녁식사로는
당근이 올라와 있다. 거꾸로 매달려 생활하는 박쥐는 방안에서도 여전히 거꾸로 매달려 있으며, 엄마 등에 업혀 나무에 매달려 있는 코알라까지... 저쪽에는 '빈 방 있습니다!' 라는 팻말도 보인다.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과 화려한 색감은 아이들의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등장하는 동물들의 습성을 날카롭고도 재미있게 표현해 놓았다.
<숲 속의 아파트>는 하루 일을 마치고 돌아온 동물들의 따뜻한 보금자리인 것처럼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고층 아파트의 모습의 다른 모습이길 작가는 소망하지 않았을까...
아침이 밝아 오면 지구 저쪽 숲 속 어딘가에서는 다시 바쁜 하루가 시작되지 않을까?
재미난 상상에 빠져 보자.
♧ 저자 및 역자 소개지은이
다케우치 츠가1957년 일본 나가노 현에서 태어났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작품으로는 <문어 풍선>,<벨레가 이상해>,<부카부카 부>,<호박으로 한다면> 등이 있다.
옮긴이
이예린이화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에서 수학하였으며 현재는 인터넷 서점에서 어린이책 담당자로 근무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연지는 오줌싸개>,<사마귀야, 안녕>,<고래섬> 등이 있다.
작가 소개
저자 : 다케우치 쓰가
1957년 나가노 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여러 곳을 여행하며 본 새로운 풍경을 재미 있는 그림으로 그리는 것을 좋아하며, 물감과 크레파스를 사용하여 단순하면서도 선명한 색으로 그림을 표현합니다. 그동안 그린 책으로는 『대단해 대단해!』 『숲 속의 아파트』 『아빠는 뻥쟁이』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