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오른쪽이는 똘이의 오른쪽 운동화이다. 오른쪽이는 보이는 것마다 툭툭 차는 심술궂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 음료수 캔, 빈 요구르트 병, 대문, 놀이터의 모래, 비에 젖은 나무를 걷어차 버린다. 차는 것마다 다른 소리를 내는 것이 마냥 신기한 오른쪽이는 친구들이 아플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다.
똘이네 강아지 동네한바퀴가 내는 '깨갱'하는 소리에 신이 난 오른쪽이는 동네한바퀴를 보기만 하면 옆구리를 차 버린다. 그러다가, 오른쪽이는 똘이 할아버지의 생신날, 손님들 신발에 밀려 대문 밖으로 쫓겨난다. 운동화에 차이고, 뾰족구두에 찍히고, 오토바이에 치여 상처를 입은 오른쪽이 앞에 동네한바퀴가 나타난다.
남은 배려하는 일에 서투른 아이들을 위한 그림책. 초등학교 2학년 읽기 교과서에 실린 글에 색연필로 그려진 익살스럽고 생기발랄한 그림이 더해졌다.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자신의 행동을 되돌아보고, 친구의 아픔을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 설득력있게 그려졌다. 신발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도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