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엘리는 목수 아저씨입니다. 엘리는 저마다 특별한 사랑을 가지고 웸믹이라는 작은 '나무 사람들'을 만들지요. 모두 다른 모습이지만 모두 한 목수 엘리가 만들었고, 웸믹들은 모두 한 마을에 같이 살았답니다. 작은 나무 사람인 웸믹들 사이에 상자와 공을 남보다 많이 사모으려는 소동이 벌어졌어요. 상자와 공이 많으면 훌륭한 웸믹, 적으면 별 볼일 없는 웸믹이 되었지요. 펀치넬로도 훌륭한 웸믹이 되고 싶었어요. 그래서 집도 팔고, 오직 일만 해서 상자와 공을 사모으기는 했지만 과연 이것들 때문에 과연 행복할까라는 의문이 들었지요. 펀치넬로는 어리석은 경쟁을 하느라 더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건 아닐까요?
웸믹은 표정은 물론 모습까지 우리 인간을 닮았습니다. 우리 사람들처럼 다양하지요. 웸믹이 서로서로에게 내리는 평가까지도 우리를 닮은 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무리들이 잣대를 정하고, 그것으로 평가하고 즐거워하기도 하고, 수군대기도 합니다. 그것으로 어떤 이는 기뻐하고, 어떤 이는 좌절하기도 하지요. 옳지 않은 것을 알고 있지만, 들추어 바꾸는 것이 너무나 멀고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답니다. 그런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단다', 그리고 '너는 단지 너라는 이유만으로 특별하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