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그건 내 조끼야>에서 만난 쥐돌이가 등장하는 그림책. 일본의 부부 그림책 작가 나카에 요시오와 우에노 노리코가 공동작업한 '쥐돌이' 시리즈의 한 권이다. '쥐돌이' 시리즈는 반복되는 글과 단순한 그림으로 어린이들을 매료시킨 작품으로, 이번 권에서 팬케이크에 얽힌 갈등을 지혜롭게 풀어나간다.
장을 보고 오는 쥐순이와 마주친 쥐돌이. 팬케이크를 만들테니 친구들과 먹으러 오라는 쥐순이의 말이 쥐돌이에게는 '쥐순이의 요리솜씨가 좋다'고 잘못 전해진다. 친구들은 팬케이크를 구우려고 하는 쥐순이의 마음도 모르고, 저마다 먹고 싶은 음식을 말한다. 코끼리는 바나나 요리, 고양이는 생선 요리, 토끼는 당근 요리, 쥐돌이는 치즈 요리... 부엌에서 팬케이크를 굽는 쥐순이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최소한의 언어로 처리된 글과 각 동물들의 크기 차이가 뚜렷하게 보이는 그림은 어른들 눈에는 단순해 보이지만, 아이들의 눈높이를 철저하게 배려한 그림이다. 부드러운 그림 속에서 갓 구워낸 팬케이크의 황금빛이 군침이 돌만큼 먹음직스럽다. 오해의 상황을 재치있게 풀어낸 쥐순이도 멋지지만, 쥐순이의 해결법을 제대로 이해한 동물 친구들의 마음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작가 소개
저자 : 나까에 요시오
효고현에서 태어나 일본대학 예술학부 미술과를 졸업하였으며, 1973년 국제 청년미술가전에서 외무 대신상을 받았습니다.주요 작품으로 <장난꾸러기 라라>, <쥐돌이와 팬케이크>, <펭귄 박사> 등이 있습니다. 치밀한 구성과 우정을 담은 따뜻한 내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