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크리스마스 전날 밤, 헬리콥터를 타고 나타난 산타 할아버지가 동물 친구들에게 선물을 하나씩 준다. 산타 할아버지는 창문으로 보이는 동물들의 모습에 맞추어 야옹이에게는 작고 예쁜 리본을, 뾰족한 귀를 가진 여우에게는 뾰족뾰족 모자를 준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악어는 뾰족뾰족한 등에 모자를 올려놓은채 웃고 있고, 돼지는 작은 리본을 꼬리에 달고 "어, 너무해, 너무해"라며 투덜댄다. 곰과 토끼, 학 등 다른 동물들도 뭔가 맞지 않는 선물을 받았다. 어떻게 된 일일까?
책장을 넘기면 '창문'(페이지마다 구멍이 뚫려 있다)을 통해 본 것과는 다른 상황이 나타나는 그림책이다. 산타 할아버지가 본 것은 사실 돼지가 입고 있는 셔츠에 그려진 야옹이 그림이었고, 악어의 뾰족한 등이었던 것이다. 창문을 통해 보이는 부분만을 가지고 실제 어떤 동물이 살고 있는 집일까를 상상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