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크리스마스 날, 아빠에게 빨간 썰매를 선물 받은 꼬마 곰 우후. 여우 친구 츠네타와 함께 신나게 썰매를 타다가 그만 골짜기 아래로 떨어져 버리고 말았다. 아니 그런데 이게 무슨 일, 친구 츠네타는 간데 없고 저 앞엔 하얀 북극 한 마리가 서있을 뿐이다. 우후, 너 설마 북극에 간 거니?
비룡소의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의 스무번째 권으로 순수한 동심의 세계가 따뜻하게 펼쳐지는 그림책이다. 특히나 두 친구가 눈에 범벅이 되어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북금 곰과 북극 여우로 생각하는 장면이 압권이다.북극여우는 울먹이는 듯한 목소리로 물었어요. "북금곰아, 여기가 북극이니?" 우후가 대답했지요. "글쎄...... 응, 그런 것 같아." 그러자 여우는 "역시......" 하면서 수염을 실룩거리더니 "으앙! 북, 북, 북극에 와버렸네." 하고 큰 소리로 울음을 터뜨렸어요. 그때 눈물이 주르르 흐르는 여우의 얼굴에서 조그만 눈덩이가 톡 하고 떨어졌지요. "앗, 츠네타!" 우후가 외쳤어요. "너 츠네타 아니야? 나 우후야!" 우후는 츠네타를 잡고 흔들었어요. "앗, 뭐라고? 아아!" 츠네타가 외쳤어요."너 우후구나!" - 본문 22~23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간자와 도시코
1924년 1월 29일, 일본 후쿠오카 현에서 태어나 홋카이도, 사할린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문화학원 문학부를 졸업했다. 시, 동요, 동화 창작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며 이와야사자나미 문예상, 로보노이시 문학상, 모빌 아동문화상,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대상, 일본동요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다.지은 책으로는《프라이팬 할아버지》,《꼬마 카무의 모험》,《꼬마 철학자 우후》,《오늘도 좋은 하루》 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