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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수 있는 거야??!
비룡소 | 4-7세 | 2007.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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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처음으로 죽음이라는 커다란 문제에 직면한 아이의 당혹스러운 심정과 주위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으로 슬픔을 이겨내는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냈다. 화려한 장식이나 설명을 피하고 최대한 절제되고 간결한 언어로 명확하게 주제를 전달한다. 독일 출신의 작가 페터 쉐소우는 이 작품으로 슬프고도 심각한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풀어냈다는 평을 들으며 2006년 독일 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이럴 수 있는 거야??!"라고 분노에 가득 차 소리치는 여자아이의 모습을 통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죽음을 처음 받아들이는 아이의 막막한 심정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책과 시선이 닿는 순간, 여자아이가 왜 소리를 지르는지 끊임없이 궁금하게 만든다. 그리고 곧 알게 된다. 키우던 새 '엘비스'가 죽어 답답하고 서글픈 마음을 분출하고 있다는 것을.

죽음과 마주했지만, 하지만 이야기는 분노와 슬픔으로 일관하지 않는다. 죽은 새가 가수 엘비스와 같은 이름인데서 벌어지는 상황은 특히 재미있다. 한편 심통을 부리던 여자아이는 곧 슬픔을 거두고 안정을 찾게 되는데, 이는 친구들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이상한 듯 쳐다보는 다른 이들과 달리 여섯 친구들은 여자아이의 상황에 관심을 갖고 슬픔을 함께 나눌 줄 알았다.

날개 달린 작은 요정, 커다란 가방을 든 작은 친구, 키다리 친구, 곰, 개는 아이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소중한 친구들은 엘비스를 향한 작은 장례식을 치루고, 이에 위로받은 여자아이는 자신이 사랑하던 엘비스 이야기를 들려준다. 간소하지만 따뜻한 진심이 녹아있는 이 과정은 슬픔은 나눌수록 가벼워진다는 진리를 가슴 깊이 알려준다.

  작가 소개

저자 : 페터 쉐소우
1953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태어났다. 디자인 대학을 졸업하고 <슈피겔>과 <슈테른>에서 일했고, 독일에서 오랫동안 인기를 누리고 있는 어린이 TV 프로그램에서 작업했다. 현재는 함부르크에 살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너를 위해서(Fu"r dich)>, <아기 도도새(Baby Dronte)>, <쥐덫(Die Mausefall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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