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도서관에서는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 뛰면 안 된다. 또 조용히 해야 한다. 도서관의 메리웨더 관장님은 무엇보다 규칙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엄격한 분이다. 그런데 어느 날, 도서관에 사자가 온다. 사람들은 처음에 어쩔 줄을 모른다. 도서관에 사자에 대한 규칙은 없었으니까. 하지만 메리웨더 관장님은 사자도 규칙만 지킨다면 언제든 와도 좋다고 허락한다.
이야기 시간을 특히 좋아하는 이 사자는 커다란 발로 도서관을 조용조용 걸어 다닌다. 도서관에서는 절대 으르렁거리지 않는다. 이야기 시간에는 아이들에게 편안한 등받이가 되고, 이런 저런 일을 하면서 관장님을 도와주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관장님에게 끔찍한 일이 생긴다. 사자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딱 한 가지뿐이었고, 도서관 규칙을 어길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규칙을 어긴 사자는 스스로 도서관을 떠나자 도서관 사람들은 모두들 사자를 기다린다. 처음에는 사자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맥비 씨는 새 규칙을 알려주기 위해 사자를 찾아가게 된다. '으르렁거리면 안 됨. 단 그럴 만한 이유가 있는 경우는 예외임.' 때로는 규칙을 어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게 마련이다. 아무리 도서관이라 해도 말이다.
도서관 사서로 오랫동안 일을 했던 작가 미셸 누드슨이 도서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담아 펴냈다. "어느 날 도서관에 사자가 왔어요"로 시작하는 책은, 이야기를 좋아하고, 도서관을 사랑하는 사자라는 즐거운 상상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사자와 도서관을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책과 가까워지는 방법을 알려주고 도서관이 얼마나 유익한 곳인지를 깨닫게 한다.
작가 소개
저자 : 미셸 누드슨
뉴욕시와 뉴욕주 여러 도서관에서 사서로 근무했었다. 현재는 어린이책 편집자로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물고기와 개구리> <메리 크리스마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