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커다란 동굴 같은 입, 사람을 통째로 셋이나 삼키고도 별 탈 없는 위장에, 몇 걸음만 펄쩍 뛰면 동에서 번쩍 서에 번쩍 강원도로, 경상도로, 충청도로 가는 호랑이-이렇게 큰 호랑이가 있다니! 게다가 잡아먹힌 사람들이 그 안에서 살아갈 궁리를 하고, 먹힌 주제에 먹은 녀석의 뱃속을 도려내어-그것도 소금치고 숯불 피워 맛있게 구워서-먹는다니.
이 이야기는. 해도 너무하는 거짓말이다. 누구나 거짓말 이야기지 하고 금세 할 수밖에 없는 이야기, 하지만 너무난 재미있는 허풍이라 그래그래, 그래서 어떻게 되었니? 라고 더 물어보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강원도, 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사투리를 제대로 구사하며 익살맞게 이야기를 글로 들려주는 작가는 그림으로 한술 더 뜬다.
동굴 입구에 매달린 고드름처럼 보이는 호랑이 이빨, 동굴 벽화라도 그리며 놀아야 할 듯한 호랑이 뱃속 그림이 그려졌다, 시원하게 웃고 책을 덮고 나서 피식 웃고, 문득 떠올라서 또 웃고, 누군가를 웃기고 싶을 때 보여주면 좋은 그림책.“나는 금강산 아래 사는 소금장수,”“내는 태백산 아래께 사는 숯장수니더. 댁은 누구니껴?”“지는 속리산 아래 사는 대장장이구먼유.”-본문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신동근
한국일러스트레이션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쓰고 그린 책으로 ≪호랑이 뱃속 잔치≫가 있고, 그린 책으로 ≪지도 들고 우리나라 한 바퀴≫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농부≫ ≪토끼의 재판≫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