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너는 지금 행복하니?
유대교의 경전인 『탈무드』에는 유대인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들 한다. 그리고 유대인들은 후손들에게 대대로 탈무드를 전해 주어 어린 시절부터 지혜를 가르친다고 한다.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는 유대인들에게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이다. 물론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보태어 새롭게 써낸 글이긴 하지만, 이 안에는 유대인다운 지혜가 오롯이 담겨 있다. 얼핏 보면 “이런 바보가 어디 있어?”라며 비웃기 마련이지만, 반복되는 어리석음은 ‘지금’이야 말로 가장 편안하고, 만족스럽고, 행복한 상황이라는 깨달음에 이르게 하는 가장 쉽고 빠른 지름길이다.
또 ‘칼데콧 아너 상’과 ‘칼데콧 상’을 모두 받은 화가 심스 태백도 한몫하고 있다. 탈무드만큼의 지혜를 담고 있지만 그보다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유는 아름답고 화려하지는 않지만 간결하고 풍자적인 삽화가 엉뚱한 논리, 엉뚱한 지혜와 맞물려 그 재미를 한껏 돋워 주기 때문이다. “우리 집이 더 부자였으면 좋겠어!”라고 불퉁거리는 아이들을 야단치고 꾸중하는 대신 두 손에 『우리 집은 시끌시끌해』를 쥐어 주며 “넌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아이란다.”라고 속삭여 주는 것은 어떨까.
작가 소개
저자 : Ann McGovern
어린 시절부터 도서관에 가는 것을 좋아했다. <도망가 얘야!>로 \'보스턴 글로브 혼 북 상\'을 받았으며, 지은 책으로는 <작은 고래>, <작은 늑대>, <우리집은 시끌시끌해> 등이 있다.
역자 : 신형건
1965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에서 치의학을 공부했으며, 1984년 \'새벗문학상\'에 동시가 당선되어 시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대한민국문학상\'과 \'한국어린이도서상\'을 받았으며, 초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배꼽>, <시간여행>, <그림자>, <넌 바보다> 등 5편의 동시가 실려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동시집 <거인들이 사는 나라>, <배꼽>, 비평집 <동화책을 먹는 치과의사> 등이 있다. 현재, 아동문학 전문 출판사 \'푸른책들\'과 계간 <동화읽는가족> 발행인으로 일하고 있다.
그림 : 심스 태백 (Simms Taback, 작가프로필 보기)
뉴욕타임스 최고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된 심스 태백은 현재 시각예술학교와 시러큐스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으며, 아트 디렉터·그래픽 디자이너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금까지 35편이 넘는 아동 도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1998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옛날 옛날에 파리 한 마리를 꿀꺽 삼킨 할머니가 살았는데요>와 2000년 칼데콧 상을 수상한 <요셉의 작고 낡은 오버코트가...?>, <누가 음매~ 그랬니?>, <어유, 시끄러워!> 등의 그림책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