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신은 정말로 있을까? 우주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죽은 후의 삶이 있을까? 옳고 그름을 가르는 건 무엇일까?…. 이런 '철학적 질문'들은 우리에게 난해하게만 느껴진다. 그동안 수많은 철학자들이 이런 질문들을 붙들고 고민해왔으나, 명쾌한 정답 하나 내놓지 못하는 걸 보니 그럴 만도 하다.
이 책 역시 이 질문들에 대해 답을 말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지은이는 각 주제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찬반 양론을 꼼꼼하게 살펴나가며 그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친절하게 일러준다. 쉬운 문체, 적절한 비유, 탄탄한 논리 전개로 무거운 철학적 질문들을 무장해제 시키는 이 책을 통해 철학의 수수께끼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듯.아이샤 : 방금 굉장한 철학적 발견을 했어! 캐롤 : 뭔데?아이샤 : 똑같은 강을 두번 건널 수 없다는 사실! 캐롤 : 바보 같은 소리 마! 왜 못 건너?아이샤 : 봐. 네가 저 강에 풍덩 뛰어든 다음에 강둑에 올라왔다구 치자구. 그리고 넌 다시 뛰어들었지. 저 강은 네가 처음 뛰어든 때부터 두 번째 뛰어들 때까지 여러 모로 달라졌을 거야. 강은 변했어. 그러니까 똑같지 않은 거 아냐? 똑같은 강이 아니라면 강은 하나가 아니라 둘인 거지. 네가 처음에 뛰어들었던 강이 있고, 두 번째로 뛰어든 두 번째의 다른 강이 있는 거야. 내 말이 맞지? 캐롤을 고개를 끄덕여야 할지 판단이 서지 않았다. - 본문 61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스티븐 로
런던시티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했고,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런던대학교 헤이스롭 칼리지에서 철학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직 철학만이 삶에서 풀리지 않는 문제들에 대해 대답해 준다고 말하는 스티븐 로는 특유의 통찰력, 유머와 위트로 철학을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저서로는 『돼지가 철학에 빠진 날』 『철학학교』 『철학의 세계』 『아이들의 정신을 위한 전쟁』 등이 있습니다.
목차
1. 나는 어디에 있을까?
2. 진정으로 존재하는 건 무엇일까?
3. 똑같은 강에 두번 뛰어들수 있을까?
4. 옳고 그름의 기준은 어디에 있을까?
5. 고기를 꼭 먹어야 할까?
6. 이 세계는 가상현실이 아닐까?
7. 정신이란 무엇일까?
8. 신은 존재할까?
-알쏭달쏭 용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