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자연 속에서 동무들과 뛰노는 즐거움을 가르쳐 주세요컴퓨터 게임이나 텔레비전 보는 것만이 놀이라고 여기는 우리 아이들한테 밖에서 신나게 뛰노는 즐거움을 알려 주세요. 따뜻하고도 아기자기하게 그린 그림 속에서는 마당 안이나 골목 어귀는 물론 산과 들도 가리지 않고 동무들과 뛰고 구르던 옛날 어린이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치기, 비사치기, 고기잡이, 토끼몰이처럼 요즘 아이들이 잘 모르거나 해 보기 힘든 전래놀이에 대해 알아보고 살아있는 경험 이야기도 듣다 보면 몸도 마음도 더욱 건강한 어린이로 자라날 수 있을 거예요.
두 번째 겨레 전통 도감,《전래 놀이》가 나왔습니다〈겨레 전통 도감〉은 이런 우리 아이들한테 겨레 전통 문화라는 새로운 갈래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 주어 아이들의 찌든 머리와 가슴에 숨을 불어 넣는 책입니다. 조상들이 만들어 썼던 살림살이, 심심할 때 하고 놀았던 전래 놀이, 흥을 돋울 때 썼던 악기, 일할 때 썼던 농기구, 여럿이 즐겼던 탈놀음을 다섯 권에 걸쳐 정성스런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각 전통 문화에 대한 쉽고 자세한 설명과 정보도 가득하지요. 가족, 동무, 이웃과 어울려 즐겁게 일하고 신명나게 놀았던 겨레의 삶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여유와 정을 배우고 되살릴 수 있을 겁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보면서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 오늘을 사는 부모와 아이의 고민을 덜어줄 수 있는 책, 곁에 있는 작은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책. 〈겨레 전통 도감〉, 그 두 번째 책 《전래 놀이》가 나왔습니다.
잘 노는 아이가 무엇이든 잘 한대요우리 겨레는 수많은 전래 놀이를 하며 어린 시절을 보내 왔습니다. 동무들과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집 안팎과 골목길, 마당, 산, 들, 바다를 한바탕 떠들썩하게 했지요. 찧고 까불고 뛰고 다치고 싸우고 화해하고 울고 웃는 온갖 놀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따로 시간을 내어 운동하지 않아도 건강하게 쑥쑥 자라고, 이웃과 어울리는 법을 저절로 익히며 자연과 사물이 지닌 이치와 도리를 스스로 깨쳤습니다. 이런 놀이야말로 몸과 마음을 고루 기를 수 있는 살아 있는 공부였던 셈이지요.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이런 즐거움도 모른 채 그저 성적을 위한 공부만 하고 있습니다. 놀이라고 하는 것도 점수를 많이 따려고 애쓰거나 이기고 지는 것에만 매달리는 컴퓨터 게임이 다인 줄 알고, 어쩌다 접하는 전래놀이도 컴퓨터 게임으로나 하고 있으니 진짜 놀이가 무엇인지, 정말 잘 노는 게 어떤 것인지 알 턱이 없습니다. 동무들과 웃고 떠들고 살 부대끼며 정드는 재미를 모르고 기계가 아닌 사람과 소통하는 기쁨도 누리지 못하는 건 얼마나 불행한 일인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안겨 주려고 이 책을 만들었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잘 노는 법을 익히고 열심히 뛰놀면서 무엇이든 놀이처럼 즐겁게 해나가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리하여 훗날 어른이 되었을 때 컴퓨터 앞에만 앉아 있던 기억 말고, 동무들과 웃고 뛰놀던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한 웃음을 지을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풍속화에 담긴 52가지 우리 놀이, 《전래 놀이》몸은 일본에 계시지만 누구보다 우리나라를 사랑하고 우리 전통문화를 아끼시는 홍영우 선생님이 우리 전래 놀이 모습을 정겨운 옛 풍경 속에 담아주셨습니다. 한 점 한 점 정성 들여 그린 작품 속에서는 우리 옷을 입고 댕기를 드린 아이들이 널뛰기도 하고 숨바꼭질도 하면서 즐겁게 뛰놉니다. 그 모습을 마당에 고추를 널던 어머니나 방에서 바느질하던 할머니, 아기를 업은 누나가 흐뭇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어요. 지나가던 강아지도 신이 나서 함께 쫓아다닙니다. 아이들이 별 탈 없이 잘 뛰노는 건 누구에게나 기쁜 일이었던 게지요. 한지에다 부드러운 먹선과 자연의 빛깔을 닮은 오방색으로 그려 낸 그림들은 소박하면서도 따뜻해서 컴퓨터와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어지러운 빛깔에 지친 아이들 눈과 마음을 씻어줍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절로 웃음이 나는 쉰 두 점의 아름다운 그림을 보며 잃어가는 감수성과 여유로움을 되살려 보세요.
책 보고 놀고, 나가서도 놀아요전래 놀이 가운데서는 고무줄놀이나 말뚝박기처럼 요즘 아이들이 잘 아는 놀이도 있지만 엿치기, 까막잡기처럼 이름만 들어서는 어떻게 노는 것인지 감이 오지 않는 놀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놀이 그림 뒤에는 그 놀이에 대한 역사, 하는 방법에 대한 정보와 함께 글쓴이가 놀이를 하고 놀았던 경험 이야기를 입말로 담았습니다. 부모님이 아이들한테 읽어주다가 문득 떠오르는 어린 시절 이야기라도 들려준다면 아이들은 부모님도 나처럼 어린 때가 있었구나 하고 더욱 친근한 느낌을 갖게 될 거예요. 부모님들은 어린 시절 동무들과 놀던 추억을 떠올리며 새삼 미소 짓겠지요. 그러다 문득 밖에서 뛰고 구르고 싶은 마음이 들면 아이와 손잡고 밖으로 나가 책에 나온 놀이를 같이 해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더 좋은 책이 바로〈겨레 전통 도감〉《전래 놀이》입니다.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즐기는 전래 놀이 백과사전전래 놀이 가운데서는 고무줄놀이나 말뚝박기처럼 요즘 아이들이 잘 아는 놀이도 있지만 엿치기, 까막잡기처럼 이름만 들어서는 어떻게 노는 것인지 감이 오지 않는 놀이도 있습니다. 그래서 놀이 그림 뒤에는 그 놀이에 대한 정보와 함께 글쓴이가 놀이를 하고 놀았던 경험 이야기를 입말로 담았습니다. 부모님이 아이들한테 읽어 주다가 문득 떠오르는 어린 시절 이야기라도 들려준다면 아이들은 엄마 아빠도 나처럼 어린 때가 있었구나 하고 더욱 친근한 느낌을 갖게 될 거예요. 부모님은 어린 시절 동무들과 놀던 추억을 떠올리며 새삼 미소 짓겠지요. 그러다 문득 밖에서 뛰고 구르고 싶은 마음이 들면 아이와 손잡고 밖으로 나가 책에 나온 놀이를 같이 해 볼 수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더 좋은 책이 바로 〈겨레 전통 도감〉《전래 놀이》입니다.
열두 달 세시 풍속 - 일 년 열두 달을 재미있게 사는 법책 뒤쪽에 부록으로 우리 겨레가 해마다 어떤 달이나 날에 해 오던 일들을 한눈에 보기 좋게 담았습니다. 정월부터 섣달까지 차례대로 펼쳐지는 세시풍속 가운데에는 대보름 달맞이와 부럼 깨물기, 동짓달 팥죽 먹기처럼 아직까지 남아 있는 풍속도 있지만 앙괭이 쫓기, 과일나무 시집보내기, 용날 용알 뜨기, 꽈리 불기처럼 어른들도 낯선 것이 많습니다. 한 해 농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나 건강과 복을 비는 뜻이 담긴 풍속들은 재미있는 놀이이자 신성한 의식이기도 했지요. 다양한 세시 풍속을 통해서 우리 겨레의 소박하고도 빛나는 지혜를 느껴 보세요. 땀 흘려 열심히 일하면서도 결코 그 때만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을 놓치지 않았던 여유도 함께 배울 수 있을 거예요.
교과서 속 전래 놀이를 배우고 직접 해 보세요윷놀이, 널뛰기, 고무줄놀이, 공기놀이, 그림자놀이, 딱지치기, 가마타기, 연날리기, 제기차기처럼 초등학교 교과서에는 수많은 전래 놀이가 나옵니다. 사실 이런 놀이들은 글이나 그림으로만 보는 것보다는 직접 몸으로 하면서 즐기는 것이 진짜 공부가 되지요. 하지만 교과서 속 설명은 짧고 자세하지 못해서 아이들이 놀이에 대한 궁금증을 풀거나 보고 따라 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런 때에는 이 책을 펴 보세요. 노는 방법 뿐 아니라 놀이에 대한 역사와 갖가지 정보 이야기를 쉽고도 자세하게 풀어 썼기 때문에 누구나 재미있게 읽고 따라 즐길 수 있습니다. 아무 준비물 없이 몸만으로도 할 수 있는 것이 많고 자연이나 우리 둘레에서 구한 재료로 놀잇감을 만들어 노는 놀이도 많기 때문에 돈을 들이지 않고도 동무들과 신나게 산 공부를 할 수 있어요.



그로부터 몇 해가 지난 한가윗날, 읍내에서 열린 씨름 대회에 마을 대표로 나갔어. 그런데 첫 상대가 예전에 날 울렸던 그 녀석인 거야. 또다시 나는 지고 말았지. 그런데 지난번처럼 분한 마음은 들지 않았어. 그 녀석은 고등학생도 너끈히 이길 만큼 실력이 좋다는 걸 알게 되었거든. 씨름 장사가 되어 상으로 걸린 황소의 주인이 되겠다는 꿈은 그날로 접을 수밖에 없었어. 하지만 지금도 씨름 구경을 하다 보면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한판 겨루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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