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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터리어스 RBG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삶과 시대
글항아리 | 부모님 | 201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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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올바르고 간명하게. 묵묵히, 그러나 치밀하게. 승리에 현혹되지도, 패배에 침윤되지도 않은 채 터무니없는 부조리와 맞서면서도 나날의 행복과 먼 미래의 전망을 포기하지 않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 이른바 노터리어스 RBG의 악명은 몇 마디 위대한 말과 잘 고안된 카리스마, 뜻밖의 팬덤으로 어느 날 갑자기 얻어진 게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긴즈버그의 생애 곳곳에 뚜렷한 흔적으로, 세밀한 무늬로 새겨진 '악명 높은 시대'와 맞물려 특별한 조화를 이룬다. 이 책은 베일에 가려졌던 그의 삶을 날것 그대로, 세밀하게 펼쳐놓는다.

저자 아이린 카먼과 셔나 크니즈닉은 한 훌륭한 개인의 공적 자아와 사회적 성취만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지탱해주는 그 주변의 다른 훌륭한 개인들과, 그 자신의 매력적인 사적 자아, 취미와 취향, 생활방식까지 경쾌하게 소개한다. 심지어 대통령 연두교서 때 '100퍼센트 맑은 정신'은 아닌 채 꾸벅꾸벅 조는 모습, 집무실에 터번을 쓰고 나타나 재판연구원들이 웃음을 참느라 곤욕을 겪은 에피소드, 형편없는 요리 실력과 운전 감각, 제2순회재판부 콘퍼런스 때 노트에 끼적인 돛단배와 엉뚱하게 생긴 새까지. RBG는 단지 훌륭한 위인이 아닌, 어떤 특별한 개인으로 그려지고 있다.

  출판사 리뷰

지금껏 몰랐다면, 이제라도 알아야 한다.
_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

‘헌법의 미학은 그것이 발전하고 진화한다는 것.’ 2015년 한국을 방문한 RBG는 한 강연에서 이런 말을 했다. 그 무렵 대법원 판결에 관한 책을 쓰고 있던 나는 책 서문에서 그의 말을 소개했다. 1980년에 미국 연방항소법원 판사, 1993년에는 연방대법원의 대법관이 된 RBG와 1981년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가 되었다가 2004년에 대법관이 된 내가 공유하는 믿음이었기 때문이다. 그 믿음은 남성이 주류인 사법부 문화 속에서 살아가야 했던 여성으로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더 쉽게 공유되었던 게 아닐까. RBG의 일과 삶의 면면을 발랄하게 소개하는 이 책을 읽으며, 우리 모두가 그 믿음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다.
_김영란,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전 대법관

*****

RBG를 전부터 존경해왔다면, 카먼과 크니즈닉은 당신을 그와 사랑에 빠지게 만들어줄 것이다.
페미니스트의 영웅으로서뿐 아니라 인간으로서도.
_미셸 루이즈, 『보그』

이 책에 ‘어느 투쟁가의 일대기’라는 부제를 붙여도 좋겠다. 긴즈버그 대법관의 삶을 때로는 경쾌하
고 재미있게, 때로는 진지하게 풀어냈다. 청년들이 긴즈버그를 숭배하는 문화를 창조하고,
받아들이는 까닭이 무엇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_제프리 투빈, 『더 나인』 저자

굉장한 책이다. 소수의견에 붙은 해설 하며, 황홀한 사진들! 왜 긴즈버그가 밤새워 글을 쓰게 되었는지!
변호사 시절 승리를 거둔 큰 사건들에 얽힌 자질구레한 이야기, 그리고 그 사건들을 고른 과정!
빌 클린턴을 울린 사연까지!
_레이철 매도, 방송인·활동가

『노터리어스 RBG』는 어쩌면 유희적인 프로젝트다.
그러나 동시에 독자에게 진지하게 읽기를 요구한다. (…)
감히 말하건대, 울지 마라.
_제니퍼 시니어, 『뉴욕 타임스』

유쾌하지만, 동시에 엄격한 조사를 바탕으로 탄생한 이 책은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시민권 가운데 하나에 새로운 조명을 비춘다.
『노터리어스 RBG』는 대중문화와 진지한 학문 간의 더없이 독창적인 결합이다.
_길버트 킹, 『숲속의 악마』 저자·퓰리처상 수상자

악명의 탄생: 노터리어스 RBG

올바르고 간명하게. 묵묵히, 그러나 치밀하게. 승리에 현혹되지도, 패배에 침윤되지도 않은 채 터무니없는 부조리와 맞서면서도 나날의 행복과 먼 미래의 전망을 포기하지 않기란 얼마나 어려운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미국 연방대법관, 이른바 노터리어스 RBG의 악명은 몇 마디 위대한 말과 잘 고안된 카리스마, 뜻밖의 팬덤으로 어느 날 갑자기 얻어진 게 아니다. 그것은 오히려 긴즈버그의 생애 곳곳에 뚜렷한 흔적으로, 세밀한 무늬로 새겨진 ‘악명 높은 시대’와 맞물려 특별한 조화를 이룬다. 이 책은 베일에 가려졌던 그의 삶을 날것 그대로, 세밀하게 펼쳐놓는다. 변호사 시절 대법관들 앞에서 “여성도 헌법상 동등한 인민이며, 남성과 마찬가지로 평등한 시민적 지위를 누려 마땅하다”고 주장한 지 40여 년, 대법원 수장으로 여든이 넘도록 그의 이름은 의미가 퇴색되기는커녕 점점 더 단단하고 견고한 힘으로 개인들을 연결시킨다. 그러나 RBG도 처음부터 그럴 수 있었던 건 아니다. 유대계 집안에서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을 거치는 동안 반유대주의를 정서적으로 체험했고, 대학에 들어갔을 땐 매카시즘의 광풍이 캠퍼스를 휩쓸었다. 코넬대를 졸업한 뒤 하버드대 로스쿨에 단 아홉 명뿐이던 여성 신입생 가운데 한 명으로 입학한 그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화장실도, 도서관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없었다. 또 컬럼비아대 로스쿨을 수석으로 졸업했으나 원하는 일자리를 구하는 데 애를 먹어야 했다. 1963년 여성으로서는 두 번째로 럿거스대 로스쿨 정교수로 취임했고, 1972년에는 컬럼비아대 최초의 여성 종신교수가 되었다. 그사이 학생들의 요청으로 ‘여성과 법’을 주제로 한 강의를 개설했는가 하면, 1972년에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에 여성권익증진단Women’s Rights Project, WRP을 공동 창립하는 등 꾸준히 여성의 권리 신장을 위한 활동을 이어갔다. 1980년 지미 카터 대통령의 지명으로 워싱턴 D.C.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취임했으며, 1993년 빌 클린턴 정권 때 연방대법원 대법관에 임명됐다. 변호사 시절부터 연방대법관을 역임하는 동안 임금차별, 부당한 처우, 이중 잣대, 임신중절 금지, 사회보험 등 여러 분야에서 젠더 평등과 여성 및 남성의 해방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 사실상 조지 W. 부시 대통령의 당선을 의미한 부시 대 고어 사건 판결에서 “역사의 심판을 받고야 말 것”이라는 소수의견을 낭독해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이후 연방대법원에서 민주주의와 젠더 평등의 수호자로 자리매김했다. 수많은 청년 페미니스트와 진보주의자가 그의 이름으로 자유와 평등을 외쳤고, 그가 내놓는 소수의견에 열광했다. 같은 무렵, 로스쿨 재학생이던 셔나 크니즈닉은 긴즈버그에게 바치는 텀블러 블로그 ‘노터리어스 RBG’를 만들어 그에 관한 기록과 그를 기리는 전 세계 청년 예술가들의 작품을 아카이빙하며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이름을 재조명했다. 이제는 타투에서 웹툰, 핼러윈 코스프레와 (제작 예정인) 할리우드 영화에 이르기까지 법정을 넘어 대중매체에서도 RBG의 이름이 중요한 가치의 상징으로서 오르내린다.

2009년 『포브스』 ‘100인의 영향력 있는 여성’
2015년 『타임』 ‘타임100’ 아이콘
2016년 『포천』 ‘세상을 이끄는 위대한 리더’


“대법관께서는 어떤 분으로 사람들 기억에 남고 싶으십니까?”

“재능을 아낌없이 활용하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맡은 일을 해낸 사람입니다.
우리 사회의 빈틈을 메우기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사람입니다.”

들려줄 이야기
어느 투쟁가의 일대기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를 ‘노터리어스 RBG’로 만든 건, 사소하지 않은 일련의 사건들과 그것을 용인하고 방관한 그의 시대다.
RBG의 어머니 세대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해도 합격자가 여성이라면 변호사로 활동할 수 없고, 총부리로 위협받고 납치를 당해도 ‘폭력이 부족하므로’ 강간이 아니며, 여성은 가정생활의 중심이므로 배심원으로 참여하려면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시대를 살았다. 루스의 고등학교 졸업식을 하루 앞두고 세상을 떠난 그의 어머니 셀리아 앰스터 베이더는 루스 자신이 “내가 아는 한 가장 똑똑한 사람” “가장 용감하고 강인한 사람”이라고 기억했던 사람이다. 그는 고등학교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나 부모의 기대는 온통 맏아들을 향해 있었다. 셀리아는 일찍이 취업해 자신이 번 돈을 코넬대에 다니는 남동생에게 쏟아부었다. 남편 네이선 베이더와 결혼하고는 주변으로부터 사회생활에서 물러나 집안일을 돌보라는 압박을 받는 동시에, 가족을 제대로 부양할 수 없었던 남편의 경제 상황 때문에 생계를 걱정해야 했다. 어린 루스는 어머니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또 그런 그가 느낀 나날의 시름과 좌절이 얼마나 컸는지를 가까이서 지켜보며 자랐다. 그 시절 많은 어머니가 그들의 딸에게 가르치지 않았으나, 셀리아만은 진지하게 당부했던 한 가지가 있다. “독립적으로 살라”는 것. 어머니는 아무도 모르게 어렵게 모은 8000달러의 학자금을 다른 누구도 아닌 딸 루스의 앞으로 남겼다.

“아내와 어머니로서 주어진 고귀한 직무를 해내라. 그것이 창조주의 법이다.”
_대법관 조지프 브래들리

“창조주와 판사가 어떤 식으로 의사소통하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진 바가 전혀 없다.”
_RBG


루스는 대학에 들어갔다. 어머니의 남동생이 다녔던 코넬대였다. 코넬대의 남학생과 여학생 비율은 4대 1이었다. 여성에게 할당된 얼마 되지 않는 자리를 두고 어마어마한 노력과 치열한 경쟁을 거쳐 입학한 여학생들은 당연히 또래 남학생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성실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그들이 속한 캠퍼스를 “남편감 찾기 좋은 곳”이라는 말로 깎아내렸다. 그 같은 주변화에 억눌려 여학생들은 스스로의 총명함을 숨기고, 능력을 감추어야 했다. 그 시절 대부분의 뛰어난 여성은 남성이 주류를 이루는 사회에서 “어쩌다 한 번씩 나타나는 호기심의 대상”으로 취급받으며, 기이하고 특이한 존재 혹은 여성 전체를 대표하는 견본품으로 여겨지는 우울한 경험을 공유했다. 여성은 남성이 주류인 세계에서 어떤 일을 하고자 할 때마다 ‘이 곳은 네 자리가 아니라는 암시’를 끊임없이 받아야 했다. 루스도 그랬다. 코넬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로스쿨에 진학했을 때도, 컬럼비아대로 옮겼을 때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캠퍼스 내 여자화장실 위치를 외워야 했고, 도서관에도 마음껏 드나들 수 없었으며, 교지 편집진 파티도 즐길 수 없었다. 더 많은 여성에게 더 많은 자리와 더 큰 권력이 필요했다. 루스는 묵묵히 나아갔다.

“강의실에 있는 모든 사람이 나만 쳐다보는 느낌이었다. 성적이 안 좋으면 사람들이 이것을 ‘나’라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여자라서 못 하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만 같았다.”
_RBG

“어떤 발언을 하고 나서 스스로 생각해도 썩 괜찮은 의견이구나 싶을 때가 있다.
그런데 누군가 내 발언을 그대로 가져가서 말한다. 그러자 다른 사람들이 귀를 기울이고
반응하기 시작한다. 나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걸쳐 수많은 모임에서 이런 일을 겪었다.”
_RBG


로스쿨 재학생과 졸업생은 로펌이나 법원의 재판연구원으로 일하며 사법 시스템의 생리를 익히고, 엘리트 코스로 진입하는 중요한 관문에 들어선다. 졸업 전부터 뛰어나기로 이미 유명했으며, 로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졸업한 루스에게도 당연히 그런 미래가 약속되었어야 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건 아이를 둔 엄마라서, 결혼한 여성이어서, 혹은 단지 ‘여성’이어서 곤란하다는 대답뿐이었다. 심지어는 ‘남학생 전용’이라는 라벨이 붙은 입사지원서도 수두룩했다. 럿거스대는 “여성이고” “남편이 많이 번다”는 이유로 그에게 더 낮은 강의료를 제안했다. 암 투병을 한 남편과 기적적으로 둘째 아이를 가졌을 때는, 임신 사실을 들켜 교수직에서 물러나야 할까 두려워 방학이 올 때까지 몸에 맞지도 않는 옷으로 한 학기를 버텼다. 이런 경험들 위에서 1972년, 긴즈버그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에 여성권익증진단WRP을 공동 출범시켰다. 그곳에서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놓였던 수많은 여성을 만났다. 지역 내에서 테니스를 가장 잘 쳤지만 학교 대표팀에 들어갈 수 없었던 선수, 가족을 건강보험에 가입시킬 수 없었던 가장, 임신을 사유로 일터에서 내쫓긴 교사, 임신이 “도덕적·행정적 결격 사유”라는 이유로 강제 전역을 명받은 군인……. 이들은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로, 능력이 있어도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없었다. 긴즈버그는 사명감에 불타올랐다. 그는 이례적으로 성공한 한 명의 여성 개인에 머물러서는 안 되었다. 더 나은 세계에 대한 희망을 그려야 했다.

“남성들은 배우고 깨달을 필요가 있다. 그러려면 자기네 무리 한복판에 여성들이 등장해야만 한다. (…)
남성들에게는 폭넓은 인격적 특성을 다양하게 표출하는 여성들과 함께 일해보는 경험이 필요하다.
여성들과 직장 동료로 어울릴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_RBG


1993년, 긴즈버그는 백악관 로즈가든을 찾았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여성운동의 영웅이자 법조계의 스타라고 소개하며 여성으로는 두 번째로 그를 연방대법원 대법관에 지명했다. “차별을 경험한 그는 향후 20년을 바쳐서 차별과 싸우고 우리의 아내, 어머니, 자매, 그리고 딸을 위해 이 나라를 더 나은 곳으로 만들 것이다.” 그러나 저 말은 반쪽짜리였다. 그는 ‘우리의 남편, 아버지, 형제, 그리고 아들’을 잊은 적이 없었다. 그 과정에서 남성이 주체가 된 몇몇 사건을 변호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했다. 그러나 압도적으로 남성의 수가 많았던 판사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성차별이 여성은 물론 남성에게도 해로움을 입증하고 납득시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었다. 좋은 세계에 대한 희망은 여성과 남성 모두가 성역할로부터 해방되어야 기약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그런 세계를 위해서는 우선 만연한 성차별적 풍토를 바로잡아야 했다. 상황은 헌법적 권리를 수호하는 대법원이라고 해서 덜하지 않았다. 화장실은 여전히 멀리 돌아가야 했고, 여성용 법복 같은 건 있지도 않았으며, 변호사들은 단지 여성이기 때문에 외모도 성격도 이념도 판이한 두 여성 대법관을 혼동했다. 그러나 그런 가시적인 것들보다 더 문제된 건 여성의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대상화·타자화, 여성이라면 누구나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겪는 일상적 차별과 억압에 대한 남성 대법관들의 몰지각·몰이해였다. 중요한 판결이 있을 때마다 그는 남성 대법관들을 가르쳐야 했다. 물론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다.

“대법원은…… 여성을 보호하는 판결을 내린 척한다.”
_RBG

“그들은 열세 살 소녀로 살아본 적이 없다.
그 나이 여자아이들이 얼마나 민감한지 전혀 모른다는 거다.”
_RBG


‘왜 젊은 여성들이 RBG에 열광하는가?’ 이 질문은 어쩌면 맥을 잘못 짚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젠더 평등과 페미니즘에 대하여 ‘여성 상위 시대’ ‘여성 대통령’ 따위의 말로 그 의미를 축소하거나 ‘꼴페미’ ‘페미나치’ 심지어는 ‘무뇌아’라는 혐오적 수사까지 써가며 그 의미를 왜곡하고 악의적으로 낙인찍는 시대에 살고 있다. 굳이 미국과 한국의 경계를 가르거나, ‘에마 왓슨’과 ‘말랄라’를 구분 지을 필요도 없다. 여전히 많은 여성이 자신이 속한 사회 구조 속에서 신체적·경제적·정치적으로 억압당하며, 그들만의 유리천장에 맞서 분투하고, 맨 얼굴부터 온갖 종류의 가면을 쓴 성차별주의와 싸우고 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할지라도 개인에게 계속되는 ‘오늘’들은 여전히 그가 이제껏 배격하고 선을 그어온 시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이다. 반길 이, 반길 소식에 대하여 여성 개인은 언제나 그가 속한 맥락 안에서 그의 방식으로 열광해왔다. 이런 시대에 수십 년을 법원, 그것도 국가 최고의 사법기관인 연방대법원에 몸담으며 자신의 그 강력한 권력을 차별을 제거하는 데 행사해온, 그리고 불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 경력을 숨기거나 축소하려 하지 않고 자랑스럽게 여기며, 공공에 내보여온 여성 대법관의 존재는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

“나는 반대한다”
위대한 반대자를 만든 사건들


모든 개인이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는 사회. 그런 사회에 한 발 더 다가서고자 할 때 온갖 종류의 차별, 특히 젠더 규범이란 정말이지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음을 역사는 증명한다. RBG는 그 역사를 만들어온 인물이다. 당당히 승리를 거두었을 때는 물론, 탐탁지 않은 부전승과 생산적 패배를 겪었을 때도 사람들은 “나는 반대한다”는 그의 선언에 위안을 받고, 열광했으며,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때마다 그의 말을 인용했다.

▲ 리드 대 리드 사건 - 유산 관리인으로서 여성의 경제권
유산을 관리하는 데 있어 남성이 여성보다 우선시되어야 한다는 아이다호 주 법률에 대한 위헌 소송. 해당 법은 온정적 성차별주의에 입각해 여성과 미성년자를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노동 기회에 있어서도 제한 규정을 두었다.

▲ 스트러크 대 국방장관 사건 - 임신부에 대한 차별
임신을 이유로 강제 전역을 명받은 여성 장교가 차별의 부당함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하자 “모든 여성이 임신하는 것은 아니므로 성차별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시한 사건. 여성은 임신과 경력 유지(임신 중단) 중 한 가지를 선택하라는 압력을 받아야 했다.

▲ 와인버거 대 비젠펠트 사건 - 남성 전업주부에 대한 차별
홀아버지였던 스티븐 비젠펠트는 전업으로 아들을 돌보고자 했으나 ‘여성’, 즉 ‘홀어머니’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회보험으로 양육비를 청구할 수 없었다. RBG는 해당 사건을 변호해 승리로 이끌며 성차별이 어느 쪽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양날의 검임을 입증했다.

▲ 곤잘레스 대 카하트 사건 - 임신중절권 및 재생산의 자유
인공임신중절에 대한 규제가 “변덕스러운” 여성을 그들 자신 혹은 의사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판시한 사건. RBG는 이 판결이 헌법이 보장하는 여성의 평등한 시민적 지위, 즉 삶의 과정을 스스로 결정하고 통제할 권리를 침해한다고 보고, 강하게 비판했다. 후에 임신중절을 전면 합법화한 로 대 웨이드 판결에 대해서도 같은 맥락에서 합법과 불법의 여부를 떠나 그 바탕이 되어야 할 위 권리에 대해 폭넓은 인정이 결여돼 있다고 평가했다.

그 밖에 이 책은 지금의 진보적 성취를 있게 한 굵직한 사건들의 한복판에 있는 RBG 법조문의 핵심 구절을 전문가의 자문을 거친 구체적 주석을 달아 그대로 싣고 있다. 버지니아군사대학이 여성의 입학을 허락할 경우 설립 이념이 뿌리부터 흔들린다며 입학을 거부한 연방정부 대 버지니아 사건, 흑인 여성에게 강제 불임 수술을 시행해 논란이 된 콕스 대 스탠턴 사건, 여성 피고용인에 대한 임금 차별로 제소됐으나 시일이 지났다는 이유로 소를 기각당한 레드베터 대 굿이어 사건, 13세 소녀에 대한 알몸 수색으로 대법원에 올라온 새퍼드 대 레딩 사건, 차별적 투표법의 입법을 막고 평등한 참정권을 보장하는 투표권법을 열렬히 옹호했던 셸비 카운티 대 홀더 사건 등 RBG의 이름을 빛나게 한 수많은 사건의 변론과 판결문, 소수의견이 그것이 쓰인 맥락 그리고 훗날 밝힌 RBG의 소회와 함께 소개된다.

“그는 법정에서 아무도 대신할 수 없는 보배 같은 사람이다.
수많은 사건, 특히 전문성을 요하는 사건의 다수의견을 읽어보라. 그렇게 나쁜 줄 모를 것이다.
그러고 나서 루스의 소수의견을 읽어보라. 다수의견이 얼마나 형편없는지 확실히 깨달을 수 있다.”
_실비아 로, 법학자


RBG의 법조문은 문장 자체만으로 이미 탁월한 미적 성취를 거둔 작품이면서, RBG 자신을 비롯해 그가 신뢰하고 촉망하는 재판연구원들의 철저한 조사와 검증을 거친 보고서인 동시에, 인민의 의미와 권리의 지평을 스스로 확장시키며 진화하는 헌법의 미학에 대한 증언이기도 하다. 미적·과학적·윤리적 완결성을 두루 성취함으로써, RBG의 언어는 동일한 문제에서 더 나은 전략을 고민하는 많은 이에게 훌륭한 영감이자, 유용한 지침이 되어준다.

RBG는 RBG다

어떤 사람은 RBG를 ‘급진적 진보주의자’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중도파’라고 말한다. 또 어떤 사람은 “여성만을 위한다”고 비판하는가 하면, 다른 사람은 “남성의 권리를 지나치게 옹호한다”고 불평한다. 대법관으로 그를 지명할 당시,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RBG를 두고 진보주의자도 보수주의자도 아니라고 했다. 그중 어느 한쪽에 속하기엔 “너무 사려 깊다”면서.

“대화를 나눌 때면 그렇게 즐거울 수가 없다.
생각 없이 입 밖에 내는 말이 단 한 마디도 없기 때문이다.”
_리언 위젤티어, 비평가


RBG를 어느 한 단어나 이념으로 정의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러한 불가능성이야말로 RBG의 삶과 신념을 제대로 들여다보게끔 해준다. 그는 급진적이면서 점진적이다. 또 진보적이면서 보수적이다. 엄격하면서 유머러스하다. “결과에 대해 스스로 높은 잣대를 들이대는 사람(스스로에 대해서는 가장 엄격한 비판자)”인 그는, 타인에 대해서는 “선한 마음으로 경청하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낮춘다. RBG의 중요한 정체성은 어떤 특성 자체가 아니라, 그 어떤 특성을 자신이 믿는 가치에 입각해 최선의 자리에 배치하고, 그것을 최선을 다해 가꾸는 데 있다.
그는 오늘날에조차 ‘급진적’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위해 싸운다. 가령 결혼에 있어 젠더적 규범은 아무런 의미도 지니지 않으며,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굳게 믿는다. 그러한 가치의 바탕에서 어떠한 개인도 자신의 젠더적 특성 때문에 고통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그것이 임신과 양육이든, 생계 부양이든, ‘결혼할 수 없음’이든. 여성이든, 남성이든, 성소수자든! 그러나 이를 위한 RBG의 싸움은 그 어떤 투쟁가보다 점진적이다. 그는 한 번에 한 걸음을 목표로 삼는다. 그리고 딱 그만큼 타협적이고, 전략적이고, 실용적이다. 잊히기 쉬운 질문들을 놓치지 않기 위함이다. ‘우리는 어떻게 장기적 관점에서 더 평등한 사회로 나아갈 것인가? 그것도 우리의 방식에 동의하지 않는 사람들을 소외시키지 않으면서?’

“우리는 대개 RBG의 충고를 따랐습니다. 그러지 않았을 땐 예외 없이 패배했습니다.”
_캐슬린 퍼래티스, ACLU 활동가·변호사


연방대법원 내 진보의 수호자로 불리는 RBG이지만, 그는 보수적 가치 또한 포기한 적이 없다.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황금빛 명판, 재판을 앞두고 법복을 갈아입으며 치르는 각자의 의식, 판결문의 의미와 취지에 따라 골라둔 자보, 대법관들과 나누는 악수, 격렬한 논쟁 속에서도 잃지 않는 품위. RBG는 대법원에서 일할 때 이런 관습들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것들은 RBG가 보수주의자가 되어 지키고자 하는 하나의 다짐을 상징한다. 바로 ‘공정과 정의에 대한 헌법의 가치’다.
이렇게 스스로의 다양한 인격적 특성을 잘 알기에, 타인을 대할 때도 되도록 그를 입체적으로 보고자 노력한다. 수많은 판결에서 각기 다른 모습을 띤 차별의 여러 양상과 차별의 당사자 개개인이 처한 개별적 양태를 좀 더 섬세하게 볼 수 있었던 것은 저절로 얻어진 결과라기보다, RBG 자신이 그렇게 보고자 했기 때문이다. 전체와 입체를 보고자 하는 노력은 RBG의 인간관계에서도 잘 드러난다.

“나는 그를 엄청난 기쁨으로 맞이했습니다.”
_대법관 샌드라 데이 오코너, RBG의 취임을 기억하며


그는 법정에서 줄곧 견해를 달리했던 보수파 대법관 스캘리아와 사석에서 둘도 없는 친구였다. 법 해석은 달랐지만, 그에게서 인간적 매력을 발견했던 것이다. RBG는 그를 ‘니노’라고 부르며 늘 사이좋게 지냈는가 하면, 이따금씩 오페라를 함께 보러 가거나 쇼핑을 다니기도 했다. 한편 처음 대법원에 들어갔을 때부터 유일한 여성 동료로 함께한 샌드라 데이 오코너는 그에게 ‘큰언니’ 같은 존재였다. 둘은 대법원 내에서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을 공유했고,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동시에 응원하며 오코너가 은퇴할 때까지 함께했다. 함께 재직한 10년 동안 법률적 판단이 매우 엇갈렸지만, RBG는 이런 차이도 기쁘게 여겼다. 여성도 ‘다양한’ 견해를 지닌다는 사실을 두 사람이 몸소 보여준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RBG의 진정한 버팀목은 따로 있었다. 과묵한 RBG와 정반대인 장난꾸러기, 그러나 누구보다 RBG를 잘 알았으며, 저명한 세법 전문 변호사이자, 뛰어난 요리사였던 RBG의 ‘퍼스트 젠틀맨’ 마틴 긴즈버그다. 두 사람은 마틴이 타계하기까지 54년간 부부로 함께했고, RBG는 그를 “평생의 파트너”라고 불렀다. 마틴은 학부 졸업 후 RBG에게 여성의 입학이 가능했던 하버드대 로스쿨에 함께 진학할 것을 제안했다. RBG가 연방대법관이 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힘썼고, 암 투병으로 자신은 음식을 입에 대지 못할 때조차 그를 위해 음식을 만들었다. RBG는 마틴 덕분에 적어도 결혼생활에서만큼은, 상대방보다 열등한 존재로 대접받지 않고 완전하고 동등한 인간으로 사랑과 우정을 영위했다.

“나는 처음부터 아내가 하는 일을 지지했다. 아내 역시 내가 하는 일을 응원했고.
이건 희생이 아니다. 가족이다.”
_마틴 긴즈버그

“인생을 통들어 마티에게 받은 가장 중요한 조언은, 내가 스스로 생각하는 것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마티는 나에게 이런 느낌을 선물하는 사람입니다.”
_RBG

악명이여, 영원하라
RBG에게 바침


『노터리어스 RBG』는 엄격한 자료 조사와 취재를 거쳐 탄생한 평전이지만, 그 시작은 한 청년 페미니스트가 재미 삼아 벌인 프로젝트였다. 로스쿨 재학생이던 셔나 크니즈닉은 역사를 거스르는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분노하던 중,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소수의견에 커다란 위안을 받는다. 때마침 동기 한 명이 페이스북에서 전설의 래퍼 노터리어스 BIG의 이름을 따 긴즈버그를 ‘노터리어스 RBG’라고 불렀던 것을 계기로 셔나는 RBG에게 바치는 블로그를 개설한다. 지금도 운영 중인 그의 블로그에는 RBG의 발언들, 그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담은 수많은 예술가들의 작품을 비롯해, 앞선 시대의 체 게바라를 떠올리게 하는 티셔츠와 모자, 타투, 네일아트가 넘쳐난다.
패션지 커버를 장식한 대법관의 스타일, 그토록 각별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만찬까지 물리치고 열정을 쏟는 스쿼트-플랭크-팔굽혀펴기 비결, ‘연방대셰프’라 불리는 남편 마티 긴즈버그의 요리 레시피, RBG를 노래하는 오페라와 힙합 음악도 이 책의 곳곳에서 눈길을 끈다. 다분히 유쾌한, 그래서 더 놓칠 수 없는 곁가지와 부록은 그래서 이 책을 더 특별하게 만든다.
지은이 아이린 카먼과 셔나 크니즈닉은 한 훌륭한 개인의 공적 자아와 사회적 성취만을 다루는 데 그치지 않고, 그것을 지탱해주는 그 주변의 다른 훌륭한 개인들과, 그 자신의 매력적인 사적 자아, 취미와 취향, 생활방식까지 경쾌하게 소개한다. 심지어 대통령 연두교서 때 “100퍼센트 맑은 정신”은 아닌 채 꾸벅꾸벅 조는 모습, 집무실에 터번을 쓰고 나타나 재판연구원들이 웃음을 참느라 곤욕을 겪은 에피소드, 형편없는 요리 실력과 운전 감각, 제2순회재판부 콘퍼런스 때 노트에 끼적인 돛단배와 엉뚱하게 생긴 새까지. RBG는 이 책에서 단지 훌륭한 위인이 아닌, 어떤 특별한 개인으로 그려진다. RBG의 이름을 처음 들어보는 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그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RBG를 이미 알고 있는 이라면, 이 책을 덮을 때 즈음엔 그와 벗이 되어 있을 것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아이린 카먼
이스라엘 태생의 유대계 미국인으로 2005년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예일대 로스쿨 방문연구원 시절 재생산정의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MSNBC에서 여성, 정치, 법조 담당 기자로 활동하며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를 수차례 인터뷰했다. 2011년 『포브스』 지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20대 언론인 30명’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혔다.

저자 : 셔나 크니즈닉
‘노터리어스 RBG’ 텀블러 블로그 운영자.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해 현재 연방항소법원 돌로레스 슬로비터 판사의 재판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미국시민자유연맹 및 법률구조협회에서 인턴생활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선변호인을 꿈꾼다.

  목차

들어가며

1 노터리어스
2 이 바닥에서 오래 굴렀지
3 들려줄 이야기가 있어
4 스테레오타입
5 억압하는 자들에 맞서라, 별을 향해 손을 뻗어라
6 진짜 사랑
7 끝내주는 동료들
8 당신의 말이 나를 홀리네
9 그냥 너의 그 요란한 방식이 마음에 들어
10 하지만 아무래도 그만둘 수가 없어

부록
· RBG처럼 사는 법
· RBG가 가장 좋아하는 마티 긴즈버그 레시피
· “R. B. JUICY”
· 오페라 <스캘리아/긴즈버그>에서
· 노터리어스 RBG에게 바침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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