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어딘지 모르게 이상하게 보이는 인형들이 어두컴컴한 방안의 의자에 앉아 있다. 닫혀진 문틈으로만 가느다랗고 희미한 불빛이 새어나온다. ‘문이 열리고/ 하나가 나왔어/ 하나가 들어가고’라는 문구가 반복될 때마다 장난감 인형들은 고쳐진 모습으로 문을 통해 나온다.
마침내 부러진 코를 고치러 온 피노키오 인형의 차례가 되었다. 그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11개의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단순한 이야기이지만, 반복되는 문장, 반복되는 그림, 인형들의 표정이 재미있다.
병원에 가는 것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보여줄만한 책이다. 볼로냐 라가치 상과 독일 룩스 상을 수상하였다.
작가 소개
저자 : 에른스트 얀들
1925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태어났다. 비엔나 대학에서 영문학과 독문학을 공부했다. 트라클 문학상, 비엔나 문학상, 오스트리아 문학상, 뷔히너 문학상, 하인리히 문학상, 오스트리아 예술 훈장, 횔덜린 문학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했다. 간결하고 파격적인 문장에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요소가 결합된 매우 전위적인 시를 통해 현대문학의 중요한 시인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2000년 6월9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타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