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꼬마 토끼 페팽과 생쥐 플로콩의 우정을 다룬 이야기.
또래 집단으로 관심이 확장된 유아들에게 친구는 매우 소중한 존재다. 이 책에 나오는 페팽과 플로콩은 둘도 없이 좋은 친구 사이다. 둘은 같이 생활하며, 같이 생활의 즐거움을 나눈다.
어른들의 편견에도 굴하지 않고 서로 끝까지 믿어 준다. 겨울을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는 그림이 특징이다.
출판사 리뷰
순수한 동심이 엮어 내는 따뜻한 우정을 소재로 다룬 이야기.
페팽은 어느 날 추위에 떨고 있는 플로콩을 만난다. 페팽은 플로콩을 집에 데리고 가는데 아빠는 생쥐가 함께 사는 것을 반대하면서 하룻밤만 머물라고 한다. 그러나 곧 착하고, 페팽과 좋은 친구가 되어 주는 플로콩을 함께 살도록 허락한다. 페팽과 플로콩은 함께 지내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겨울이 지나고, 봄, 여름, 가을이 지나, 플로콩이 페팽의 집에 온 지 일 년이 다 되어 갈 무렵, 엄마가 뜻밖의 소식을 가져온다. 우체부 비둘기가 플로콩을 찾고 있다는 것이다. 플로콩은 우체부 비둘기를 모른다고 하나, 아빠는 플로콩의 말을 믿지 않고 우체부 비둘기에게 데리고 가려 한다. 그러자 플로콩은 도망가 버린다. 페팽은 플로콩을 찾아다니지만 찾을 수 없고, 곧 우체부 비둘기가 찾는 생쥐가 페팽네 플로콩이 아님이 밝혀진다. 페팽은 플로콩과 처음 만난 곳으로 가 보고, 거기서 플로콩을 만나 집으로 온다.
또래 집단으로 관심이 확장된 유아들에게 ‘친구’란 매우 소중한 존재이다. 부모나 가족 외에 접하는 첫 대인 관계로서 ‘친구’와의 관계를 잘 형성하느냐 그렇지 않느냐는 유아의 사회성 발달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유아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친구와 자기를 동일시하기도 하고, 심리적 안정감을 획득하기도 하며, 또한 갈등을 통해서 성숙을 이루기도 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페팽과 플로콩은 둘도 없이 좋은 친구 사이이다. 둘은 같이 생활하며, 같이 생활의 즐거움을 나눈다. 그리고 어른들의 편견에도 굴하지 않고 서로를 끝까지 믿어 준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순수한 동심이 보여 주는 우정에 따뜻함을 느끼게 될 것이며, 특히 유아들은 페팽과 플로콩의 관계와 자신들을 동일시하며 흡족한 만족감을 주는 우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 이야기에 등장하는 어른들은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합리적인 어른들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다른 그림책에서 보듯 이해심 많고, 전지전능(?)한 어른은 아이다. 갈등이 일어나는 것도 어른들에게서 비롯된다. 쉽게 단정지어 버리고 어린아이의 말을 잘 믿지 않는 어른들이다. 두 아이의 우정과 대비되어 그런 어른들의 모습이 다소 불만스럽게 보이지만 훨씬 설득력이 느껴지는 설정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어른들은 이런 모습을 보이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욱더 경계해야 할 모습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모습을 가감 없이 현실적으로 보여 줌으로써 이런 문제에 대해 어른들로 하여금 다시 한 번 경계하도록 해 주고 있다.
겨울을 시간적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연필선 느낌의 부드러운 선, 질감이 느껴지는 색지 위에 자연스럽게 그려진 채색, 그리고 과장 없이 그려진 캐릭터 등이 그러한 분위기를 창출하며 글의 내용을 잘 살려 주고 있다. 또한 주변의 잔재미를 주는 요소는 과감하게 생략하고 캐릭터 중심으로 포커스를 맞추어 독자로 하여금 주인공에 강하게 집중하면서 쉽게 동화될 수 있도록 하였다. 전체적으로 화면 구성이 치밀하여 그림만 보아도 내용을 알 수 있도록 구성된 잘 짜여진 그림이다.
작가 소개
저자 : 브리짓 민느
글을 쓴 브리짓 민느는 1962년 벨기에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린이들의 눈길을 끄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풍부한 상상력으로 많은 어린이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림 : 잉그리드 고돈
그림을 그린 잉그리드 고돈은 현재 벨기에에서 세 아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많은 어린이책에 그림을 그렸으며 그린 책으로는 <호기심 많은 아이들> 시리즈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