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장난꾸러기 롤라의 변명 퍼레이드
학교에서 상을 탄 슈퍼로켓을 집에 가져 온 찰리. 멋진 로켓을 본 롤라의 입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동생의 마음을 눈치 챈 찰리는 일찌감치 ‘절대로 로켓을 만지지 말라’고 일러두지요. 오빠가 집을 비운 사이, 롤라는 상상속의 친구 소찰퐁이랑 놀다가 심술꾸러기 하이에나 형제들에게 놀림받는 아기 코끼리 코리를 코끼리 나라에 보내 주기 위해 로켓을 잠깐 빌리기로 합니다. 하지만 선반 위의 로켓은 쿵 떨어지고 말지요.
“우리가 모른 체하면 찰리 오빠는 우리가 그랬다는 걸 모를 거야.” 소찰퐁이의 꾐에 롤라는 오빠에게 시치미를 뚝 뗍니다. 게다가 오빠가 믿어 주지 않자 소찰퐁이와 함께 기상천외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코리가 우겨서 다 함께 로켓을 탔는데, 코끼리 나라에 도착했을 때 로켓이 땅에 떨어져서 동강동강 부서져 버렸다고요.
하지만 이 말을 믿을 찰리가 아니지요. 롤라는 미안하다고 사과하면 괜찮을 거라는 소찰퐁이의 격려에도 완전히 솔직해지지 못하다가, 마침내 오빠에게 말합니다. “사실은 내가 오빠 로켓을 망가뜨렸어. 엄청 특별한 로켓을 망가뜨려서 정말 미안해.” 과연 화가 난 찰리가 롤라의 마음을 받아 주었을까요?
실수해도 잘못을 인정하고 정직하게 말하면 괜찮아
어린이들은 옳고 그름을 알게 되면서 거짓말을 하기 시작합니다. 실수로, 혹은 유혹에 못 이겨 부모가 ‘옳지 않은 일’이라고 규정한 일을 해 놓고는 꾸중 들을까, 부모가 자기를 더 이상 좋아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 때문에 솔직히 털어놓기 쉽지 않습니다.
롤라는 오빠의 멋진 로켓을 갖고 놀고 싶은 유혹을 못 이겨, 소찰퐁이까지 동원해서 로켓을 선반에서 내릴 이유를 합리화합니다. 하지만 갖고 놀지도 못하고 망가뜨리고 말지요. 사실대로 말하면 오빠가 자기를 좋아하지 않을까 봐 걱정이 된 롤라는 소찰퐁이로 표현되는 ‘마음속의 또 다른 나’와 싸우기 시작합니다.
모르는 일이라고 시치미 떼라는 마음과 미안하다고 사과하라는 마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롤라는 결국 울먹이며 오빠에게 미안하다고 말합니다. 재치 만점에 마음까지 따뜻한 찰리는 동생을 용서하고, 롤라는 잘못한 걸 솔직히 말해도 오빠가 자기를 여전히 좋아한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아무리 큰 실수를 해도 잘못을 인정하고 솔직하게 말하면 상대방이 이해해 줌을 알려줍니다. 한번 실수했다고 미워하고 실망하는 것은 아니며, 잘못한 걸 정직하게 말하는 일이 진짜 용기 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 TV, 비디오, DVD 등 다양한 매체로 만날 수 있는 ‘찰리와 롤라’ 시리즈 ★
영국 BBC를 비롯해 전세계 10여 개국 TV 방영으로, 안방까지 찾아온 로렌 차일드의 대표 캐릭터 찰리와 롤라! ‘찰리와 롤라’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생활 속에서 부딪히는 여러 가지 문제를 어린이의 시각으로 유쾌하고 즐겁게 해결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어린이들에게 그 재미를 인정받아 《있잖아, 그건 내 책이야》, 《나도 강아지 돌볼 수 있어》를 비롯해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난 하나도 안 졸려, 잠자기 싫어!》, 《난 학교 가기 싫어》 등 이미 그림책으로 친숙한 이야기를 포함한 52개 에피소드(시즌 I, II)가 여러 나라에서 TV로 방영되고 있어요.
작가 소개
저자 : 로렌 차일드
영국에서 태어나 학교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했습니다. 콜라주 기법을 이용한, 특유의 세련되고 장난기 넘치는 그림과 글은 세계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00년 케이트 그린어웨이 상을 받은 《난 토마토 절대 안 먹어》, 2002년 스마티즈북 금상을 받은 《요런 고얀 놈의 생쥐》 등 많은 작품을 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