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헝클어진 머리카락, 젓가락 다리, 뾰족한 코……. 누굴 말하는지 아시겠죠? 맞아요, 마녀 위니!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으는 일이 마녀의 특권. 하지만 그 신나는 특권을 즐기던 위니가 좌충우돌, 갖은 사고를 당해요. 요즘처럼 나는 것이 많아 복잡해진 하늘을 날던 위니는 헬리콥터와 행글라이더와 빌딩 꼭대기와 부딪히고 연못에 빠지고……. 마술을 부려서 빗자루를 대신할 물건들을 만들지만 소용없어요. 그런데 마지막엔 그런 사고를 막을 방법을 찾지요. 그 해결책이 웃음을 자아냅니다.
마녀 위니의 이야기를 만들고, 판결이 통쾌한『샌지와 빵집 주인』이야기를 만들어 낸 코키 폴. 새로운 마녀 위니의 이야기에서도 재미있는 그림으로 우리 눈을 사로잡아요. 로보트처럼 생긴 우주선, 우산이나 나팔을 매달고 까치가 둥지까지 튼 행글라이더를 보는 일만으로도 즐거운 그림책 여행이 되지요. 게다가『샌지와 빵집 주인』처럼 자신의 그림책 속에 나온 주인공들이 또다시 등장해요. 그림 그리는 그림작가 코키 폴 자신, 도르레로 빵을 길어올리고 금방 여행에서 돌아온 듯한 샌지를 찾아보는 재미도 큰 재미가 꽉 찬 그림책이에요.
위니는 빗자루를 타고 하늘을 날다가 헬리콥터를 미처 보지 못하고 그만 헬리콥터와 부딪히고 말아요. 행글라이더도 빌딩 꼭대기에도 쾅 부딪히지요. 그 바람에 마녀 위니는 모습이 엉망이 되고 고양이 윌버는 꼬리털이 다 빠져나가요. 그래서 수리수리 마하수리 얍, 하고 주문을 외워서 빗자루를 자전거로 바꾸고 스케이트보드로 바꾸고 말로 바꿔도 별 소용이 없었어요. 미처 앞의 장애물을 보지 못하고 자꾸 부딪히고 마는 거지요. 그렇지만 고생 끝에 마녀 위니는 하늘을 다시 날게 되어요. 어떻게 그렇게 되었을까요? 답은 알려 줄 수 없어요. 책 속에서 찾아야 더 재미있으니까요.
출판사 리뷰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할 코키 폴의 그림과 배꼽 잡는 이야기
아이들은 코키 폴의 그림을 열광적으로 좋아한다. 아이들은 부스스한 머리, 풀린 눈, 매부리코 등 익살스런 주인공이 펼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뛰어난 위트와 유머 감각을 가지고, 아주 정밀하게 세부를 묘사한 그의 그림에서 아이들은 쉽게 눈을 떼지 못한다. 계속해서 봐도 계속해서 웃음이 나는 그림들, 들여다보고 또 봐도 놓친 게 있을 정도로 끝없이 새로운 그림들은 아이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위니의 빗자루에 달린 등자, 한쪽 알만 검정색인 선글라스를 끼는 외눈의 해적 등은 개구쟁이 같은 코키 폴의 유머 감각을 여지없이 드러내는 장면이다. 또한 짐바브웨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코키 폴의 약력을 나타내 주듯 동양적인 소재와 서양적인 기법이 다양하게 섞여 있는 그림은 더욱 이국적인 느낌을 더해 준다.
전에는 넓었던 하늘이 갑자기 좁아졌다고?
고양이 윌버와 함께 늘 빗자루를 타고 드넓은 하늘을 날아다녔던 위니. 교통 신호도 길 막히는 일도 없던 하늘을 날아다니는 건 정말 멋졌다. 그런데 어느 날인가부터 갑자기 위니 앞에 헬리콥터, 행글라이더, 높은 빌딩에 자꾸 나타나서 부딪치게 된 것이다. 하늘의 위험을 피해서 위니는 빗자루를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말로도 바꿔 보고 심지어 그냥 걸어도 다녀 봤지만 연못에 빠지고 아이스크림 차에 부딪치고 나무에 걸리고 맨홀에도 빠지고 만다. 지칠 대로 지친 위니는 차를 마시려고 가게에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그곳은 안경점. 그제야 눈이 나빠진 게 문제였다는 걸 알게 된 위니. 안경을 사서 쓴 위니는 이제 예전처럼 빗자루를 타고 하늘 어디든 쌩쌩 날아다닐 수 있게 되었다. 한 반에 절반 정도가 안경을 끼는 요즘 아이들에게 ‘눈이 나쁜 마녀 위니’는 더욱 친숙하게 다가갈 것이다. 눈이 나쁜데도 안경을 쓰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좋은 책이다.
작가 소개
저자 : 코키 폴
짐바브웨에서 태어났습니다. 1987년『마녀 위니』로 어린이 도서상을 받으면서 세계적인 작가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섬세하면서 과감한 터치로 위트와 익살을 훌륭히 표현해 내는 작가입니다.
그림 : 밸러리 토머스
영국에서 태어났습니다. 초등 학교 교사를 지냈고, 그림 동화에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요 도서로『마녀 위니의 겨울』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