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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 대하여
민음사 | 부모님 | 201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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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황망히 세상을 등진 영혼에게 바치는 따뜻한 레퀴엠

한국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 이번 작품은 부모를 여읜 사촌 유미코와 쇼이치가 읽어버린 과거를 찾아 떠난 여정에서, 과거를 대면하고 이를 통해 위안과 치유를 얻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저자는 절대 밝은 내용이 아니지만 우울한 시대에 이런 슬프고 애틋한 분위기의 소설에 잠기는 것이 오히려 치유가 되리라 믿고 저술했다고 밝혔다.

소설은 2010년 06월 28일부터 2010년 08월 10일까지 네이버에 38회 걸쳐 연재된 작품으로 총 조회수 480만회를 기록하는 등 이미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바가 있다. 여전히 그녀의 오랜 주제인 상실과 치유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는 추리소설의 수수께기 구성, 마지막에 드러나는 반전 등 기존 소설과는 조금 다른 스토리라인을 보인다는 점이 흥미롭기도 하다.

  출판사 리뷰

부모님은 모두 돌아가시고 혼자 지내고 있는 유미코에게 어느 날 사촌 쇼이치가 찾아온다. 엄마와 쌍둥이 자매인 이모의 아들 쇼이치는, 이모가 돌아가시면서 유미코를 찾아 돌봐주라는 유언을 남겼다고 전한다. 유미코의 엄마는 마녀 학교 출신이었으며, 강령회를 진행하는 도중 이상한 것에 씌어 남편을 찔러 죽이고 자신도 자살했다. 그 후 유미코는 유산도 제대로 물려받지 못한 채 모두와 인연을 끊고 외로이 지내고 있었다.

엄마가 아빠를 죽이고 자살하던 때부터의 기억이 모호하다는 유미코와, 자신의 엄마 역시 클리닉에서 치료를 받으며 오컬트적인 힘으로부터 전혀 유리되지 않은 삶을 보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쇼이치는 함께 잃어버린 과거를 찾는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하는 내내 유미코는 쇼이치에게 큰 위안을 받고, 쇼이치 역시 자신도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유미코에게 마음이 이끌린다. 여행을 통해 차곡차곡 과거를 복원하던 중, 유미코는 아빠의 산소에서 자신이 발 딛고 선 현실에 대한 소름끼치는 진실을 깨닫는다.

  작가 소개

저자 : 요시모토 바나나 (よしもと ばなな)
요시모토 바나나는 1987년 데뷔한 이래 ‘가이엔 신인 문학상’, ‘이즈미 교카상’, ‘야마모토 슈고로상’ 등의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현대 문학의 대표적인 작가로 꼽히고 있다. 특히 1988년에 출간된 『키친』은 지금까지 200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으며,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 전 세계 30여 개국에서 번역되어 바나나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 주었다. 열대 지방에서만 피는 붉은 바나나 꽃을 좋아하여 ‘바나나’라는 성별 불명, 국적 불명의 필명을 생각해 냈다고 하는 그는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수많은 열성적인 팬들을 두고 있다. ‘우리 삶에 조금이라도 구원이 되어 준다면, 그것이 바로 가장 좋은 문학’이라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작품은, 이 시대를 함께 살아왔고 또 살아간다는 동질감만 있으면 누구라도 쉽게 빠져들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는 『키친』, 『도마뱀』,『하치의 마지막 연인』, 『허니문』, 『암리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티티새』,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무지개』 등이 출간, 소개되었다.

역자 : 김난주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이후 오오쓰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다수의 일본 문학을 번역했다. 옮긴 책으로 요시모토 바나나의 『도마뱀』, 『하드보일드 하드 럭』, 『하치의 마지막 연인』, 『암리타』, 『티티새』, 『불륜과 남미』, 『몸은 모든 것을 알고 있다』, 『허니문』, 『하얀 강 밤배』, 『슬픈 예감』, 『아르헨티나 할머니』, 『왕국』, 『해피 해피 스마일』, 『무지개』 등과 『겐지 이야기』, 『모래의 여자』, 『가족 스케치』, 『훔치다 도망치다 타다』 등이 있다.

  목차

그녀에 대하여

작가의 말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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