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전통적인 공동체가 해체되면서 고립감과 소외감에 몸부림치는 현대 한국인들과 현대 한국사회 역시 위험한 상태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럴 때 교회가 각자가 터한 지역사회에서 복음이 담고 있는 공동체성을 회복함으로써 개인들의 마음을 지키고 사회의 어둠을 몰아낸다면, 사회와 교회가 함께 살아날 것을 충분히 전망할 수 있다.
출판사 리뷰
마을을 살려야 교회도 산다!
마을과 함께 살아나고자 하는 교회들을 위한 안내서
급변하는 현대 한국사회에서 한국교회는 규모와 함께 사회에서의 의미를 급격하게 상실해 가고 있다. 교회가 위치한 지역사회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함으로써 의미를 잃고 외면받아 몰락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큰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은 교회뿐만이 아니다. 전통적인 공동체가 해체되면서 고립감과 소외감에 몸부림치는 현대 한국인들과 현대 한국사회 역시 위험한 상태인 것은 마찬가지이다. 이럴 때 교회가 각자가 터한 지역사회에서 복음이 담고 있는 공동체성을 회복함으로써 개인들의 마음을 지키고 사회의 어둠을 몰아낸다면, 사회와 교회가 함께 살아날 것을 충분히 전망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러한 미래를 위해 이론과 사례를 충실하게 담아 교회들에게 제시하고자 한 안내서다.
교회에 다닌다는 것이 더 이상 신뢰의 기준이 되지 못하고 있다. ‘기독교 윤리실천운동’의 사회신뢰도 조사에서는 십 년간 교회에 대한 신뢰도가 조금도 상승하지 않았고, 2017년 한목협 조사에서는 심지어 목회자도 한국교회를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에 대한 목회자들의 전반적 신뢰도(긍정률)는 35.5퍼센트로 매우 낮았고, 2012년 조사와 비교하면 거의 절반 수준(27.7퍼센트)으로 하락했다.
그동안 한국개신교는 사회와 소통하려고 하기보다는 상대방을 단순히 전도 대상자로 여기며 일방적으로 진리를 선포하는 태도를 보여 왔다. 절대 진리를 수호한다는 입장에서는 전도의 대상자와 타협하기 어려우므로 자칫 도덕적 우월감에서 상대를 낮잡아보기 쉽다. 그리고 이렇게 자기 집단 우월주의의 사고방식에 매몰된 사람은 더 넓은 사회의 지평을 바라보지 못한다. 그리하여 한국개신교인들은 교회생활에 열심일수록 사회에 대한 의식 수준이 더 떨어지는 기현상을 보인다.
그런데 최근에는 일 년에 삼천 교회가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개교회들이 대단히 어려운 형편에 처해 있다. 특히 교인들이 큰 교회로 쏠리는 현상 때문에 개교회의 다수를 차지하는 소형 교회가 양적으로 성장하기가 불가능할 지경이다. 극소수의 큰 교회로 교인들이 몰리고 절대다수의 작은 교회는 양적으로 성장하지 못하는 이른바 교회간의 ‘양극화 현상’이 극심하다는 뜻이다. 연도별 통계를 비교하면 이것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재영
연세대에서 사회학을 전공(Ph. D)하고, 연세대학교 사회발전연구소 전문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종교사회학 교수와 21세기교회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한국종교사회학회 재무이사, 바른교회아카데미 연구위원, 도시공동체연구소 연구위원과 목회사회학연구소 부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소그룹의 사회학』(한들출판사), 『한국 교회의 종교사회학적 이해』(열린출판사), 『한국교회 10년의 미래』(SFC), 『교회 안 나가는 그리스도인』(IVP)이 있으며, 공저로 『현대 한국사회와 기독교』(한들출판사), 『더불어 사는 지역공동체 세우기』, 『더불어 사는 다문화, 함께하는 한국교회』, 『그들의 자살, 그리고 우리』(이상, 예영 커뮤니케이션) 등이 있다.
목차
추천하는 글 7
머릿말 11
1부. 죽어 가는 한국교회와 사회 살리기
1. 한국개신교가 생명력을 잃고 있다
2. 붕괴되어 가는 한국사회
3. 목회자 앞에 놓인 장애물들
4. 교회를 살리는 지역 사역
5. 사회를 살리는 교회 공동체
6. 지역공동체 세우기가 대안이다
주
2부. 지역교회의 지역공동체 세우기
1. 교회가 참여하는 지역공동체 모델과 전략
2. 도시 교회의 지역공동체 운동
3. 농촌 교회의 지역공동체 운동
4. 교회의 커뮤니티 비즈니스
5. 교회가 참여하는 협동조합
6. 지역공동체를 지향하는 교회의 작은도서관
주
3부. 함께 살아나고 있는 마을과 교회
1. 바자회를 통해 주민과 하나가 된 신광교회
2.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숨-쉼교회
3. 선한 기부로 착한 동네를 만드는 행복한교회
4. 도시를 춤추게 하는 새롬교회
5. 들꽃으로 마을을 활짝 피운 시온교회
6. 복음의 공공성을 추구하는 더불어숲동산교회
7. 땅에서도 하늘을 품고 사는 하늘땅교회
8. 교회 밖으로 나간 사랑누리교회
9. 도서관으로 소통하는 작은나무교회
10. 자비량 목회로 개척한 어.울림교회
11. 미국 시애틀 교회들의 실험
12. 쥬빌리 리치의 ‘아래로부터’의 방법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