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570만 부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드디어 한국 출간!
나오키상 수상 작가 이케이도 준의 통쾌한 미스터리 활극
★경이적 시청률 42.2%, 최종회 순간 시청률 50.4%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원작 소설
★일본 전 서점 1위 석권
★아마존, 기노쿠니야, 오리콘 차트 소설 분야 1위전 일본을 강타한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원작 소설이자 누적 집계 570만 부가 판매된 소설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전4권)가 마침내 한국에서 출간된다. 조직의 부당한 갑질에 맞서 통쾌하게 복수하는 ‘한자와 나오키’라는 새로운 “은행원-탐정” 캐릭터를 제시한 이 책은 드라마 방영 이후 일본 아마존에서 품절 대란이 일어날 정도로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에도가와 란포상,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가 이케이도 준은 일본 대형 은행에서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감 나는 은행원의 기업 대상 금융 업무, 조직 내의 피 튀기는 정치 싸움, 비리를 덮기 위한 무자비한 꼬리 자르기 등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라면 다 조금씩 경험해봤을 만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그려낸다. 그리고 부당한 일을 당하고 마음속으로 생각만 해봤던 “당한 만큼 갚아주는” 복수를 실행에 옮김으로써 독자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안긴다.
《한자와 나오키 1: 당한 만큼 갚아준다》와 함께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원작 소설인 《한자와 나오키 2: 복수는 버티는 자의 것이다》는 드라마 후반부 스토리라인의 중심이다. 이 책에서 주인공 한자와는 도쿄로 활동 무대를 옮겨 본사 임원의 부정과 은행 내 정치 싸움, 금융청 감사라는 더 센 문제를 맞닥뜨리며 누구도 예상 못한 방법으로 해결해간다.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을 두근두근하게 만드는” 최고의 이야기꾼 이케이도 준의 대표작 《한자와 나오키》 시리즈. 이제 정식 한국어판으로 통쾌하고 스릴 넘치는 미스터리 활극을 만난다!
무능한 조직은 한 인생에 대한 모독이다!
근성의 은행원 한자와 나오키가 던지는
이 세상 모든 ‘을’들을 위한 통쾌한 한 방!《한자와 나오키 2: 복수는 버티는 자의 것이다》는 《한자와 나오키 1: 당한 만큼 갚아준다》와 함께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의 바탕이 된 원작 소설이지만, 실제로는 1권이 나온 후 4년 만에 출간되며 새로운 적을 맞닥뜨린 한자와 나오키를 보여준다.
은행원의 인생을 걸고 복수에 성공한 이후 4년, 한자와는 도쿄중앙은행 오사카 서부 지점에서 승진하여 도쿄 본부 영업 2부의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기업을 담당하던 한자와에게 상사는 은행장의 명령이라며 갑작스럽게 업무를 떠맡긴다. 억지로 맡은 일이지만 어쨌거나 최선을 다하는 한자와는 경영 부실 기업인 이세시마호텔이 금융청에 의해 부실 채권으로 분류되지 않도록 재건책을 찾고 금융청 감사에서 도쿄중앙은행을 지켜내는 두 가지 임무를 성공적으로 해내야 한다. 하지만 합병의 후유증을 앓으며 파벌 간 정치 싸움이 한창인 은행 내에서 진심을 다해 관계사와 은행의 발전을 위하는 한자와는 조직 속에 숨어 자신의 안위만 챙기는 사람들에게 눈엣가시일 수밖에 없다.
이 책은 1권과 마찬가지로 한자와 나오키의 통쾌한 미스터리 활극 안에서, 조직 논리에 안주해 직업 윤리를 잃어버린 개인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짚어낸다. 이제 한자와가 싸우는 상대는 은행 내의 부정과 비리뿐만 아니라 은행의 합병에 따른 파벌 문제, 행내 화합을 위한 정치적인 결정들, 그리고 개인적 보신에 안주하여 은행의 ‘일’을 잊은 임원들이다. 그리고 동기 도마리의 입을 빌려 이들에 대한 진짜 복수는 “끝까지 버텨내면서 진정한 은행이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더 나아가 출세 레일에서 밀려나 잊고 있었던 은행원으로서의 긍지를 되찾으려는 한자와의 동기 곤도, 새로운 경영 전략을 세우려는 이세시마호텔의 유아사 사장, 경리부장으로서 호텔의 운용 손실을 고발한 도고시 등 다양한 등장인물들을 통해 일하는 사람들의 프라이드를 그려내며, 직장인들에게 밥벌이로서의 ‘직업’이 아닌, ‘일’의 가치와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한다.
제44회 에도가와 란포상, 제145회 나오키상을 수상하며 일본의 국민작가로 자리매김한 이케이도 준은 “젊은 회사원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의 소설”이라는 평을 들으며 독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가 생생하게 그려낸 주인공 한자와 나오키는 적들의 반격에도 끝까지 은행원의 프라이드를 지켜냄으로써, 조직 안에서 이리 저리 치이며 매너리즘에 젖어 있는 직장인들의 초심을 일깨우고 뜨거운 열정을 불러일으킨다. 물론, 부정한 상대는 철저하게 굴복시키며 무능한 조직과 사회에 제대로 된 ‘한 방’을 날리는 모습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의 울분과 응어리가 시원하게 해소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등장인물한자와 나오키 : 도쿄중앙은행 도쿄 본부의 영업 2부 차장으로 승진한 한자와 나오키. 금융청 감사에서 이세시마호텔이 부실 채권으로 분류되지 않도록 호텔의 경영 재건을 돕는 임무를 억지로 떠맡았다. 그러나 은행 내부의 파벌 싸움과 직업 윤리가 얽혀 상황은 복잡하기만 하다.
도마리 시노부 : 한자와의 입행 동기. 은행 내 파벌과 소문, 금융청과 관련된 여러 정보를 한자와에게 알려주며 든든한 지원자가 되어준다.
곤도 나오스케 : 한자와와 도마리의 동기로, 병으로 잠시 휴직하면서 출세 레일에서는 밀려났다. 거래처 다미야전기에 파견 나가지만, 사장과 직원들에게 따돌림을 받는다. 그러나 점차 자신의 페이스를 찾아가면서 잊었던 뱅커의 긍지를 되찾는다.
유아사 다케시 : 이세시마호텔의 2대 사장. 경영 위기에 빠진 호텔을 되살리기 위해 한자와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선대의 구습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새로운 경영 전략을 선택하는 용기 있는 경영자이다.
하네 나쓰히코 : 이세시마호텔의 전무. 운용 자금을 주식 투자에 사용하여 호텔을 경영 위기에 빠트린다. 유아사 사장을 몰아내고 자신이 그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오와다 상무와 손을 잡는다.
오와다 아키라 : 도쿄중앙은행 상무이사. 은행 합병 전 옛 도쿄제일은행 출신으로 은행 내부에서 큰 정치력을 행사한다. 자신의 라인을 밀어주는 듯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발을 뺀다.
구로사키 이치 : 금융청 감사관으로 은행에서는 ‘금융청의 재수 없는 녀석’으로 악명이 자자하다. 샌님 같은 외모에 독특한 말투를 쓰며, 감사에서 한자와를 공격하며 궁지로 몰아넣는다.
일본 아마존 독자들의 추천!★★★★★ 중요한 일을 앞두고 시작하지 말라. 도중에 멈출 수 없다!
★★★★★ 드라마보다 깊은 내용이 좋다!
★★★★★ 조직 내 파벌 싸움, 리얼리티가 넘친다!
★★★★★ 나쁜 놈에게 벌을 주는 통쾌함!
★★★★★ 한자와 나오키의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배우고 싶다!
2권 줄거리도쿄중앙은행 도쿄 본부 영업 2부 차장으로 승진한 한자와 나오키. 도쿄 본부는 산업중앙은행과 도쿄제일은행이 합병된 여파로 은행 내 화합이 가장 큰 화두다. 하지만 물밑에서는 각 라인이 행내 입지를 세우기 위한 치열한 파벌 싸움이 한창이다. 한자와는 부실 채권으로 분류될 위기에 처해 있는 이세시마호텔 재건 전략을 세우면서, 이 건이 도쿄제일은행파인 교바시 지점이 깊숙이 개입되어 있는 대규모 부정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금융청의 감사가 시작되고, 한자와는 이에 맞서기 위해 또다시 고군분투한다.
한편 한자와의 입행 동기 곤도는 은행 거래처인 다미야전기에 파견을 나간다. 은행 직원이 아닌 파견 회사의 직원으로 새롭게 시작해보려고 하지만, 사장과 직원들의 따돌림으로 움츠러든다. 그러나 한자와와 함께 교바시 지점의 갑질에 대응하면서 점차 자신감을 갖고, 진심을 다해 다미야전기의 경영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은행원으로서의 긍지를 되찾기 시작한다. 그러나 다미야전기가 숨기고 있는 비밀에 다가가면서, 그 끝에 한자와의 일과 접점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과 가족을 위한 선택과 직업 윤리 사이에서 크게 갈등한다.
“이세시마호텔이요? 이번에 운용 손실이 있었던 곳 말입니까?”
한자와 나오키가 그렇게 물어보자 부부장인 사에구사 히로토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 이세시마호텔이야. 자네가 담당해줬으면 좋겠어.”
“잠깐만요!”
한자와가 한 손을 들고 상사를 똑바로 쳐다보면서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법인부는 뭐 하고요? 그쪽 담당이잖습니까?”
“은행장님 명령이야.”
“은행장님 명령이요?”
예상치 못한 말을 듣고 한자와는 무의식중에 다음 말을 집어삼켰다. (……)
“지금 당장이라도 시작하게. 실은 이야기는 이미 다 돼 있어. 담당자는…….”
그렇게 말하고 수첩을 들여다보며 말을 이었다.
“도키에다 조사역이야. 이따가 이쪽으로 오기로 했어.”
“도키에다요?”
“아는 사람인가?”
“네, 동기입니다.”
도키에다는 한자와와 같이 거품 경제 시대에 입행한 사람으로, 최근에는 만난 적이 없지만 얼굴은 알고 있다.
“그렇다면 이야기가 빠르겠군. 인수인계는 이번 주 안으로 부탁해. 어려운 일이라는 건 알고 있어.”
사에구사가 돌연 진지한 표정을 지으며 한자와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래서 자네에게 부탁하는 거야. 자네 외에 적임자는 없어.”
부하직원에게 일을 떠넘길 때 상사들이 흔히 하는 말이었다.
― ‘1장 한 지붕 두 은행’ 중에서
산업중앙은행에 합격했을 때, 선배는 이렇게 말했다.
“넌 이제 평생 편하게 살 거야.”
그 말의 배경에 있던 사고방식은 옛 대장성의 호송선단 방식이고, 은행은 망하지 않는다는 신화였다. 절대로 쓰러지지 않을 것 같았던 옛 금융시대의 상징인 대장성은 예상치 못한 형태로 해체되고, 당시 13개였던 도시은행은 현재 겨우 세 개의 메가뱅크로 흡수되었다.
평생 편하게 산다는 말은 무슨 뜻이었을까?
은행 건물을 나와 교바시의 주상복합 건물 3층에 있는 회사로 들어가면서 곤도는 생각에 생각을 거듭했다.
먹고살 걱정이 없다는 뜻일까? 그런 뜻이라면 물론 먹고살 걱정은 안 해도 된다. 병에 걸려도 은행에서는 이렇게 일자리를 마련해주었다. 하지만 먹고사는 것의 대가로 입행 당시에 가졌던 꿈과 희망, 그리고 자존심은 어딘가에 던져버려야 했다.
인생의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먹고살 걱정은 없다’는 보증도 바야흐로 바람 앞의 등불이나 마찬가지다.
― ‘2장 철의 커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