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한 책이 아니다. 20년 넘게 기자로서 글을 다듬은 자와 20년 넘게 정치가로서 말을 구사한 자에 대한 기록이다. 이 두가지를 가진 사람은 찾기 힘들다. 공교롭게도 이 전 총리가 이에 해당한다. 20년 넘게 기자로서 펜을 잡았고, 다섯번의 대변인을 하면서 공당의 입이 되었다.
볼테르는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 스티븐킹은 '지옥으로 가는 길은 수많은 부사로 뒤덮여 있다'고 말했다. 그의 글과 말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형용사와 부사가 낄 여지를 주지 않는다. 그의 글과 말은 생각과 연결되고 생각은 삶과 연결된다. 그의 삶은 명사요, 동사이다. 때론 (이순신처럼) 쓰고, (볼테르처럼) 말하고, (한비자처럼) 생각한 그의 언어 내공을 들여다보자.
출판사 리뷰
한 사람의 언어 내공은 어떻게 완성되는가. 이낙연 언어 내공을 추적하다!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한 책이 아니다. 20년 넘게 기자로서 글을 다듬은 자와 20년 넘게 정치가로서 말을 구사한 자에 대한 기록이다. 이 두가지를 가진 사람은 찾기 힘들다. 공교롭게도 이 전 총리가 이에 해당한다. 20년 넘게 기자로서 펜을 잡았고, 다섯번의 대변인을 하면서 공당의 입이 되었다. 볼테르는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 스티븐킹은 '지옥으로 가는 길은 수많은 부사로 뒤덮여 있다'고 말했다. 그의 글과 말에는 군더더기가 없다. 형용사와 부사가 낄 여지를 주지 않는다. 그의 글과 말은 생각과 연결되고 생각은 삶과 연결된다. 그의 삶은 명사요, 동사이다. 때론 (이순신처럼) 쓰고, (볼테르처럼) 말하고, (한비자처럼) 생각한 그의 언어 내공을 들여다보자.
21년차 기자의 글쓰기와 20년차 정치가의 말하기, 이낙연 언어 내공 집중 분석!
이낙연 전 총리는 20년차 정치가로 뼛속까지 정치가로 알려져 있지만 20년 넘게 기자였다. 그의 인생의 5할은 기자요, 5할은 정치가이다. 대정부질문 때 보여준 촌철살인, 우문해답은 어디서 나오는지 볼테르, 한비자, 이순신의 언어를 가지고 깨알같이 분석했다. 그리고 매 장 마지막에는 실전 쓰기, 말하기, 생각하기 기술을 요약 정리했다.
1부는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중심으로 '이낙연의 글쓰기'를 분석한다. 이순신의 글은 글 속에 단어 보다 침묵이 더 많이 들어 문장이다. 짧고 단호하며 공정하다. 군량미를 훔친 자를 처벌한 글을 쓰면서 “군량미를 훔쳤다. 목을 베었다”가 끝이다. 목이 떨어져 나간 자에 대한 연민과 감정선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공과 사가 분명하며 사실과 감정이 엄격히 분리되었다. 쌀 한 되까지 적는 디테일이 있고, 치열할 정도로 팩트에 충실하기도 하다. 이순신의 관점에서 ‘이낙연의 글쓰기’를 분석했다.
2부는 시대의 달변가 볼테르를 중심으로 ‘이낙연의 말하기’를 분석한다. 볼테르는 촌철살인과 같은 화법으로 당시의 정치와 종교의 폐단을 지적했다. 그의 역작인 <칸디드>을 읽은 아나톨 프랑스는 “볼테르의 손 끝에서 펜은 달리며 웃는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이것은 말을 옮기면 그대로 글이 된다는 이 전 총리의 화법과도 맞닿아 있었다. 볼테르는 또 “형용사는 명사의 적이다.”라는 말을 남겼는데, 정제되면서도 상대의 허를 찌르는 이 전 총리의 화법이 그러했다.
3부는 한비자 세계관을 가지고 ‘이낙연의 생각’을 추적한다. 이 전 총리는 국무회의 때 한비자의 “정곡을 찌르면 목숨을 잃을 것이요, 정곡을 벗어나면 자리를 잃을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한비자는 정치를 위한 3가지 도로 이익, 힘, 명분을 꼽는데, 이중에서 실행력인 힘을 중시했다. 이 전 총리 역시 성장과 포용이라는 진보적 가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는 실용적 해결이 필요하다는 실용적 진보주의를 주창했다. 두 사람간 사상적 연관성을 엿볼 수 있다.
4부는 ‘정치의 언어’에 대해 알아본다. 왜 정치인만 되면 막말을 하는가 라는 기본 질문부터 이 전 총리의 화법이 화제가 될 수 밖에 없는 정치 현실을 거꾸로 되 짚는다. 또 그가 한 말 중 언론에 잘 소개되지 않은 어록에는 무엇이 있는지를 살펴본다. 끝으로 부록에는 인간 이낙연을 알고자 하는 분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넣었다.
“말과 글은 알기 쉬워야 하며, 그러려면 평범하고 명료해야 한다는 것을 마음에 새겼다. 김중배 편집국장은 논어의 술이부작(述而不作)을 가르쳐 주셨다. 꾸미지 말고 있는 대로 쓰라는 뜻으로 들었다. 이것을 나는 지금도 훈련한다. 넷째, 죽을 때까지 공부해야 한다는 것을 터득했다. 인생과 자연의 비밀은 너무 많고, 세상의 변화는 너무 빠르기 때문이다. 지금도 나는 일주일에 하루는 책을 읽으려 노력한다.” - 동아일보 인터뷰 중
김훈 작가의 글은 이 전 총리의 글과 유사하다. 김 작가 역시 이 전 총리와 같이 2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한 사람이다. 한 명은 소설가로 전향했고 다른 한 명은 정치가의 길을 걸었다. 두 사람의 글에서 비슷한 인상을 받는 것이 놀랄 일은 아니다. 두 사람 모두 2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하면서 글을 갈고 닦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김 작가는 아직도 글을 쓸 때 컴퓨터 자판 대신 연필로 쓴다고 한다. 김 작가는 “연필로 글을 쓰면 내 몸이 글을 밀고 나가고 있다는 삶의 근거를 느끼게 해준다. ”며, “연필은 나의 삽이다. 지우개는 나의 망설임이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글은 이순신의 글과 맞닿아있다.
그가 인턴기자 교육 당시 했다던 말은 “신문의 ‘문’자는 ‘들을 문’자입니다. 그러나 많은 기자들은 ‘물을 문’자로 잘못 아십니다. 근사하게 묻는 것을 먼저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닙니다. 잘 듣는 일이 먼저입니다. 동사로서의 ‘신문’은 새롭게 듣는 일입니다.”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종민
경제 전문 케이블 방송 한국경제TV 파트장이자 깨움연구소 소장이다.주요 저서로는 『총리의 언어』, 『나쁜 동화가 아이를 망친다』, 『하사비스처럼 알파고하라』, 『세월호, 꿈은 잊혀지지 않습니다』,『FUN WORK』, 『안 짤릴만큼만 일해라』 등이 있다.깨움연구소 http://www.waking.co.kr
목차
서문
1부 쓰기의 언어
이순신의 언어
기자의 언어
단문의 매력
메모의 힘
문장의 디테일
글의 재료
소통의 문장
하루 한 글
쓰기의 완결
#실전, 쓰기
2부 말하기의 언어
볼테르의 언어
대변인의 언어
문장의 주인
질문력
말줄임표
말의 몸통
명사의 적
말의 온도
몸의 언어
좋은 욕
말의 잔
마침표의 미학
#실전, 말하기
3부 생각의 언어
한비자의 언어
낮은 언어
사나운 개
훌륭한 거짓말
리더의 언어
중용의 글
글 안의 길
#실전, 생각하기
4부 정치의 언어
정치인의 입
언어의 격
언행
주머니 속 송곳
총리의 어록
결 어
약 력
참고인용
부록 : 이낙연 W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