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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심원단
알에이치코리아(RHK) | 부모님 | 2020.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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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개성 넘치는 캐릭터, 치밀한 복선과 반전, 깨알 같은 디테일과 촘촘한 논리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법정 스릴러의 거장 마이클 코넬리의 신작으로,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의 다섯 번째 이야기이다. 지난해 검찰청 청장 선거에서 떨어지며 인생 최악의 불명예와 오욕을 뒤집어쓴 변호사 미키 할러는 자신이 변호해 석방시킨 의뢰인마저 음주운전으로 무고한 시민 두 사람을 죽이자 극심한 죄책감에 빠진다.

수임료가 높은 살인사건을 맡으면 몸속에 아드레날린이 핑 돌 만큼 돈을 좋아하는 미키이지만, 더러운 사람을 변호하는 일은 그만큼 뼈아픈 대가를 요구한다. 하지만 과연 더러운 자들에겐 옹호할 여지가 없는가? 우리는 때때로 더러운 자들만 범죄를 저지른다는 오류에 빠지지 않는가?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다 보면, 어느새 코넬리가 매복해 둔 허를 찌르는 질문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죄책감을 느끼게 된 ‘인간쓰레기들의 수호자’
미키는 과연 자신을 스스로 구원할 수 있을까?


개성 넘치는 캐릭터, 치밀한 복선과 반전, 깨알 같은 디테일과 촘촘한 논리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법정 스릴러의 거장 마이클 코넬리의 신작 『배심원단』이 나왔다. 마이클 코넬리는 영미권에서 각종 추리문학상을 휩쓸고, 전 세계 40여 개국에 작품이 소개되어 말테스 팔콘(일본), 38 칼리베르(프랑스), 그랑프리(프랑스), 프리미오 반카렐라(이탈리아) 문학상 등을 수상했을 만큼 폭넓게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책을 내놓을 때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성까지 겸비한 작가다. 알에이치코리아에서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를 필두로 ‘변호사 미키 할러’ 시리즈를 꾸준히 출간하고 있다. LA에서 돈 밝히는 속물이자 악당 전문 변호사로 활약하는 미키 할러의 그 다섯 번째 이야기가 이번 책에서 펼쳐진다.

이 소설은 법정 스릴러에서 기대하는 재미와 속도감뿐만 아니라, 진지함과 현실성까지 갖추고 있다. 지난해 검찰청 청장 선거에서 떨어지며 인생 최악의 불명예와 오욕을 뒤집어쓴 변호사 미키 할러는 자신이 변호해 석방시킨 의뢰인마저 음주운전으로 무고한 시민 두 사람을 죽이자 극심한 죄책감에 빠진다. 수임료가 높은 살인사건을 맡으면 몸속에 아드레날린이 핑 돌 만큼 돈을 좋아하는 미키이지만, 더러운 사람을 변호하는 일은 그만큼 뼈아픈 대가를 요구한다. 하지만 과연 더러운 자들에겐 옹호할 여지가 없는가? 우리는 때때로 더러운 자들만 범죄를 저지른다는 오류에 빠지지 않는가? 빠르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다 보면, 어느새 코넬리가 매복해 둔 허를 찌르는 질문들과 만나게 될 것이다.

★아마존 선정 ‘이달의 책’★
★전 세계 40여 개국, 1억 독자가 열광한 초대형 베스트셀러★
★에드거·배리·하퍼 리 문학상 등을 수상한 영미소설 거장의 신작★

“내가 꼼수 쓰는 게 아냐. 진짜는 따로 있다고!”
인간쓰레기 살인 용의자가, 실은 사건 피해자?
음모와 배신이 뒤엉킨 위험천만한 세계가 펼쳐진다


소설가 백영옥, 경찰대 교수 출신 국회의원 표창원, 정신과 전문의 하지현, 드라마 PD 김민식, 판사 출신 소설가 도진기, ……. 마이클 코넬리의 팬이라고 밝힌 국내 명사들의 목록이다. 이들이 코넬리에게 매혹된 까닭은 무엇일까. 그것은 코넬리가 ‘진짜’를 보여주기 때문일 것이다. 소설가가 되기 위해 무려 범죄 전문 기자가 되었다고 고백할 정도로 코넬리는 소설에서 범죄 현장에 대한 정교한 이해를 보여준다. 실제로 코넬리는 기자로 일하면서 살인사건 범죄자 등을 많이 만나봤으며, 그 경험이 작품을 쓸 때 크게 도움이 됐다고 말한 적이 있다.

입체감 있는 인물과 현장감 돋보이는 법정 묘사를 바탕으로 코넬리 소설은 미키가 배심원단을 설득하듯 독자들을 차근차근 설득한다. 이 소설에서 주인공 미키 할러는 함께 일하던 콜걸을 살해한 혐의가 있는 디지털 포주의 의뢰를 받는다. 포주라는 피의자의 직업 때문에 일단 그를 의심의 눈으로 보기 쉽다. 포주는 금괴를 건네주며 재밌는 얘기를 꺼낸다. 살해당한 피해자가 생전에 미키를 강력히 추천했다고. 알고 보니 피해자는 몇 년 전까지 문제가 생길 때마다 미키를 찾아오던 단골 의뢰인 매춘부다. 이 일을 접고 새 출발 하겠다며 떠나놓고 이름만 바꾼 채 여전히 성매매를 하며 지낸 그녀에게 미키는 배신감을 느낀다.

그런 배신감도 잠시, 미키는 그녀가 왜 자신에게까지 근황을 숨겼는지 궁금해진다. 게다가 피의자 포주는 피해자가 생전에 “무슨 일이 생기면 당신이 도와줄 거랬어요”라고 말한 적이 있음을 미키에게 알려준다. 미키에게 이 사건은 피고인의 유죄 여부를 밝히는 일을 넘어서, 자신이 한때 좋아한 여자에게 일어난 비극의 진상을 밝히는 일이 되어버린다. 살아 있는 의뢰인인 피의자(포주)와 죽은 의뢰인인 피해자(콜걸)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피의자와 피해자를 동시에 구하기 위해 사건의 틀을 뒤집는 미키의 절묘한 변론이 이제 막 시작된다. 〈백분토론〉의 하이라이트처럼 반론의 반론을 거듭하는 재치 있고 재빠른 미키의 변론 퍼포먼스가 기다리고 있다. 소설의 중간부터는, 당신은 미키와 완전히 한편이 되고 말 것이다.

“나를 따라다니며 괴롭히는 단죄의 신들,
나는 그들과 함께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마이클 코넬리가 묻는 ‘정의란 무엇인가?’


이 소설은 결국 ‘정의란 무엇인가’ 같은 보편적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다. 미키 할러가 “정의를 실현하기 위하여”를 외치며 사무실 직원들과 건배하는 장면도 나온다. 그러나 이 소설에서 말하는 정의는 단순히 선이 악을 이겨야 한다는 당위를 반복하는 게 아니다. 기본적으로 미키 할러를 비롯해 작품 속 인물들은 두드러진 정의감에 사로잡혀 있지 않다. 그러나 더러운 사람들로 둘러싸인 세상에서 과연 정의가 잠깐이나마 힘을 발휘할 수 있다면 그게 어느 때일지 소설은 질문한다. 코넬리는 비현실적으로 선한 캐릭터를 만들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약자의 편을 들어주지도 않는다. 정의란 최대한의 조건을 충족했을 때가 아니라 최소한의 조건을 누락하지 않았을 때 기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소설 제목 ‘배심원단’은 단지 배심원석에 앉아 있는 열두 명의 사람들만 가리키지 않는다. 변호사들은 배심원단을 ‘단죄의 신들’이라고 부른다는 얘기가 나온다. 법정에서 배심원단의 평결은 그야말로 신적인 권위를 갖는 무시무시한 위력이 있다. 하지만 이런 단죄의 신들은 법정에만 있는 게 아니다. 미키의 마음속에도 악령처럼 따라다니는 배심원단이 있다. 누구나 마음속에 작은 법정을 차려놓고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나름대로 변론을 펼치며 자신을 꾸짖거나 지지하는 속삭임을 건넨다. 소설에서는 미키를 내내 따라다니는 죄책감이 있고, 미키는 그 감정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변론에 임한다. 과연 미키의 마음속 단죄의 신들은 그를 향해 웃어줄까. 배심원단 가운데 한 사람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리걸은 법정 경험이 풍부했고 항상 전략을 갖고 있었다. 그는 그런 전략을 ‘수’라고 불렀다. ‘이중 은폐의 수’, ‘법복의 수’ 등등. 나는 검찰청장 선거에 지고 절망하던 시기에 그를 찾아갔다. 아버지에 대해 그리고 아버지가 인생 역경을 어떻게 헤쳐 나갔는지에 대해 알고 싶었다. 그러나 그보다는 법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었다. 법은 무른 납과 같아서, 구부려서 원하는 대로 모양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법은 유연한 거야. 구부릴 수도 늘일 수도 있지.” 리걸 시걸은 항상 이렇게 말하곤 했다.
나는 리걸을 우리 팀의 일원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내가 맡은 사건들에 대해서 그와 의논했다. 그는 자기 생각을 말하고 수를 제안했다. 나는 종종 그 수를 썼는데, 효과가 있을 때도 있었고 없을 때도 있었다.

딸 헤일리가 나와 인연을 끊으면서 했던 말이 문득 떠올랐다. 내 의뢰인 명단에는 약쟁이나 살인범 같은 ‘인간쓰레기들’이 우글거린다고 했다. 지금은 그 아이 말에 반박할 수가 없었다. 정말로 내 의뢰인 명단에는 노인들을 표적으로 삼은 차량절도범과 데이트 성폭행범, 수학여행기금을 착복한 사기꾼 같은 다양한 범죄자가 들어 있었다. 이제 거기에 살인피의자를 추가하게 될 것 같았다. 그것도 성매매와 관련된 살인피의자를.

나는 샤워실에서 오랫동안 샤워기 물을 맞으면서 서 있었다. 그동안 꽤 여러 명의 의뢰인이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 내게는 늘 있는 일이었고, 이제까지는 의뢰인의 죽음을 사업적인 측면으로만 해석했다. 단골 의뢰인이 주요 수입원이었기 때문에, 고객을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기분이 좋을 리가 없었다. 그러나 글로리아 데이턴의 경우는 달랐다. 사업적인 측면으로만 해석할 수 없었다. 사적인 감정이 개입돼 있었다. 그녀의 죽음을 알게 되자 실망감과 공허감에서 분노에 이르기까지 만감이 교차했다. 그녀에게 화가 났다. 그동안 내게 거짓말을 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런 세계에 머물다 결국에는 죽음으로 내몰렸기 때문이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마이클 코널리
195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났고,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저널리즘 과정을 공부했다. 학창 시절 레이먼드 챈들러를 매우 좋아했으며, 소설가이자 교수였던 해리 크루즈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졸업 후에는 플로리다의 <데이토너 비치>와 <포트 로더데일>에서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1986년, 두 기자와 함께 항공 사고의 생존자 인터뷰 기사를 썼는데, 이 기사로 퓰리처 상 후보에 올랐다. 이때의 경력으로 미국 최대 신문사 중 하나인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의 범죄 담당 기자로 일하게 되었으며, 수많은 범죄 사건을 다루면서 얻은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2년 LAPD 살인전담반 형사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블랙 에코》를 집필하여 에드거 상을 수상했다. 이후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일련의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작가적 명성을 더욱 떨쳐나갔다. 19편의 해리 보슈 시리즈를 쓰는 틈틈이 라스베이거스의 전문 도둑 《보이드 문》, 살인범을 쫓는 신문기자 《시인》, 악당 전문 변호사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분자 컴퓨터를 연구하는 화학자 《실종》 등 색다른 주인공을 소재로 한 스탠드얼론 소설들을 발표하기도 했다. 《블러드 워크》는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과 주연을 맡아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역시 매튜 매커너히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호평을 받았다. 또한 그의 대표작인 해리 보슈 시리즈는 2014년부터 아마존 스튜디오를 통해 드라마 <BOSCH>로 제작되고 있으며, 시즌 4가 2018년 4월 방영을 앞두고 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및 판매 최상위권을 유지하는 코넬리의 작품들은 에드거, 앤서니, 매커비티, 셰이머스, 딜리스, 네로, 배리, 리들리 상 등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각종 상을 비롯하여, 일본의 몰티즈 팰컨, 프랑스의 38컬리버와 그랜드 프릭스, 이탈리아의 프리미오 반카렐라 등 세계 유수의 문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그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미국 미스터리 작가 협회’의 대표로 활동하기도 했던 코넬리는 2018년 현재 플로리다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

  목차

주요 인물 소개

제1부 글로리 데이즈
「11월 13일 화요일」

제2부 미스터 럭키
「4월 2일 화요일」

제3부 중절모를 쓴 남자
「6월 17일 월요일」

제4부 단죄의 신들
「12월 2일 월요일」

감사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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