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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들
천만을 움직이는 크리에이티브는 어디서 시작하는가
포레스트북스 | 부모님 |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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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비롯해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거머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신과 함께」 시리즈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한민국에서 상업영화를 가장 잘 만든다는 평가를 받는 김용화 감독. 타고난 성실함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60여 년 동안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배우 이순재. 작품마다 독창적이고 신선한 시도로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들의 크리에이티브는 과연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강제규, 곽경택, 김용화, 봉준호, 이순재, 임순례, 이명세, 장준환, 전무송, 정진영, 허진호 등 대한민국 최고라 불리는 열한 명의 창작자들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가 기획한 젊은 창작자들을 위한 강의 ‘디마 마스터 클래스’에서 이렇게 털어놓는다.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자신을 이끈 것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버티고 견디고 아파했던 고민의 시간이었다고.

흔히 우리는 어떤 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향해 천재라 부른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한 열한 명의 예술가들은 자신의 성공 뒤에 숨겨진 좌절과 상처, 아픔과 고민 등을 낱낱이 털어놓으며 자신의 재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부딪히고 견디고 버티면서 생겼다고 고백한다.

우리는 이 책에 담긴 도전하고 나아가고 일어서는 ‘진행형 천재’의 이야기를 통해 재능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의해 태어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더 나아가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발견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열정의 불씨를 얻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이 펼쳐놓은 인생 시나리오를 지도 삼아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한 나만의 진짜 인생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대한민국 대표 지성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강력 추천!

“천만을 움직이는 크리에이티브는 어디서 시작하는가”

새로운 세상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예술 거장 11인의 인생 시나리오


한국 영화 최초로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비롯해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관왕을 거머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 「신과 함께」 시리즈 모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한민국에서 상업영화를 가장 잘 만든다는 평가를 받는 김용화 감독. 타고난 성실함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60여 년 동안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배우 이순재. 작품마다 독창적이고 신선한 시도로 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들의 크리에이티브는 과연 어디서 시작된 것일까?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비롯해 강제규, 곽경택, 김용화, 봉준호, 이순재, 임순례, 이명세, 장준환, 전무송, 정진영, 허진호 등 대한민국 최고라 불리는 열한 명의 창작자들은 동아방송예술대학교가 기획한 젊은 창작자들을 위한 강의 ‘디마 마스터 클래스’에서 이렇게 털어놓는다. 정상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자신을 이끈 것은 타고난 재능이 아니라 버티고 견디고 아파했던 고민의 시간이었다고. 시나리오를 수백 번 고치고, 몇 날 며칠 날을 새고 촬영해 영화를 완성해도,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면 한심한 놈 소리를 들어야 하는 이 영화판에서 포기하지 않고 다음 시나리오를 쓰고 날을 새고 투자자를 찾아다닐 수 있었던 것은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일이, 대중들에게 감동을 주는 일이 너무나 행복했기 때문이라고. 성공 너머에 숨겨진 이들의 진솔한 이야기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꼭 들어야 하는 강의라는 평가를 받으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마침내 대한민국 대표 지성이라 불리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과 김진명 작가의 극찬을 받으며 『창작자들』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흔히 우리는 어떤 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을 향해 천재라 부른다. 하지만 이 책에 등장한 열한 명의 예술가들은 자신의 성공 뒤에 숨겨진 좌절과 상처, 아픔과 고민 등을 낱낱이 털어놓으며 자신의 재능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부딪히고 견디고 버티면서 생겼다고 고백한다. 우리는 이 책에 담긴 도전하고 나아가고 일어서는 ‘진행형 천재’의 이야기를 통해 재능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선택에 의해 태어나는 것임을 깨닫게 된다. 더 나아가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발견해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열정의 불씨를 얻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이들이 펼쳐놓은 인생 시나리오를 지도 삼아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한 나만의 진짜 인생 시나리오를 완성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한 편의 리얼 스토리!

“자기만의 인생을 써내려가는 우리 모두는 창작자들이다”

세상의 뻔한 공식을 깨뜨린 11인의 창조 거인을 만나다


2020년 2월 9일 미국 로스엔젤레스 돌비 극장에 ‘봉준호’라는 세 글자가 울려 퍼졌다. 낡고 퀴퀴한 지하실이 주 배경인, 짜파구리가 인상적으로 등장하는 지극히 대한민국다운 영화가 전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것이다.
「기생충」을 비롯해 「설국열차」, 「마더」, 「살인의 추억」까지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를 갖추었다는 평가를 받는 봉 감독이지만 사실 그의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는 관객이 10만도 들지 못하는 처참한 성적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모두들 그를 향해 “더 망해봐야 정신 차릴 거다”라는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말을 들을수록 봉 감독은 더욱더 자신만의 색깔에 집중했다. 스마트한 형사 대신 어수룩하고 인간적인 형사를 등장시키고, 아름다운 풍경 대신 퀴퀴한 지하실을 배경으로 삼았다. 그를 비난했던 사람들이 이제는 그를 ‘아름다운 장르 파괴자’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책 『창작자들』에 등장하는 열한 명의 영화감독, 그리고 연기자들은 처음부터 대단한 성공을 보여준 이들이 아니었다. 첫 영화를 성공적으로 해낸 뒤라도 반드시 끔찍하고 처절한 고통과 실패의 시간이 찾아왔다. 이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그 시간을 견딜 수 있었던 이유는 내 생각, 내 표현, 내 아이디어를 세상에 보여주기 위해 신체적, 정신적 그릇을 만드는 중이라 믿었기 때문이라고.
창작이라는 것은 허허벌판에서 길을 찾는 일과 같다. 자신이 정한 분명한 방향이 없다면 어느 곳에도 도착할 수 없다. 따라서 그 어떤 위기와 좌절 속에서도 스스로를 잡아줄 단단한 기둥을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다. 우리의 삶 역시 창작과 비슷하다.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공식도, 어떻게 사는 것이 옳고 그르다는 기준도 없다. 어떤 직업을 갖는지와 상관없이 인생이라는 길을 걷고 있는 우리 모두는 ‘창작자들’인 셈이다. 만약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다면, 자신이 걷고 있는 길에 대한 의문이 든다면, 자꾸 주저앉고 싶다면 이들의 이야기를 반드시 읽어야 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진솔하고 아름다운 열한 편의 영화 속 진짜 주인공들의 삶을 목격할 수 있을 테니까.

“가장 힘든 시간은 차에서 내려 촬영장으로 들어가는 순간” _봉준호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영화를 만드는 이유, 이 일을 사랑하는 이유


영화감독만큼 효율성이 낮은 직업이 또 있을까? 천만 관객이 드는 영화를 만들었어도 다음에 50만도 못 드는 영화를 만들 수도 있고, 100만큼의 노력과 시간을 쏟아부어도 0의 결과가 도출될 수 있는 직업이 바로 영화감독이다. 심지어 봉준호 감독은 가장 힘든 시간이 차에서 내려 촬영장으로 들어가는 순간이라고 얘기한다. 그런데도 왜 그들은 계속해서 영화를 만들고 또 만들고 싶어하는 것일까?
「8월의 크리스마스」를 만든 허진호 감독의 이야기 속에 그 답이 있다. “영화를 만드는 일은 정말 힘들고 어렵다. 그런데도 감독은 현장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
우리는 흔히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경험을 쌓고 실력이 늘면, 그때 시작하자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착각이다. 시간이 갈수록, 경험이 많아질수록 더욱 불안하고 좌절하게 된다. 사람들의 기대가 커지는 것은 물론 자신이 해내야 할 이유도 책임감도 모두 불어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불안해도 뛰어들어야 한다. 실력이 늘지 않아 초조해도, 잘할 수 없을 것 같아 두려워도 일단 부딪쳐야 한다. 내가 사랑하는 그 일을 하고 있는 그 순간의 갈등과 고민이 그 일을 더욱 사랑하고 몰두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주기 때문이다.
아무도 알지 못하는 감쪽같은 반전은 결코 존재하지 않는다. 그 안에 숨겨진 무수한 실마리들을 우리가 찾아내지 못했을 뿐이다.

세상의 모든 이야기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야기를 만들다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오직 나만의 이야기”


한 소년이 학교를 가기 위해 집을 뛰어나가다 무언가에 미끄러져 넘어지고 만다. 바닥에 흥건하게 번져 있던 것은 바로 피. 소년을 낳다가 간경화에 걸린 어머니가 토한 것이었다. 평생을 누워만 계시던 어머니와 어머니를 간호해야 하는 아버지. 가족의 생계는 자연스럽게 소년의 몫이 되었다. 스무 살이 되던 해부터 생선 장사를 시작했다. 하루에 서너 시간도 자지 못하는 날이 반복됐고 신체적인 한계가 정신적인 한계를 뛰어넘을 무렵,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말았다. 슬펐지만 후련했다. 인정하기 싫었지만 이제 다 끝났다는 생각에 홀가분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은 「신과 함께」를 만든 김용화 감독이다. 그는 농아인 어머니를 베개로 눌러 죽이고 자신도 목숨을 끊으려 하지만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죄책감에 집을 떠나는 주인공 자홍의 모습이 자신과 꼭 닮아 있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힘겹게 꺼내놓은 그의 진실함은 관객의 마음에 닿아 많은 이들의 공감을 샀다. 김용화 감독은 덧붙인다.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은 낯선 경험이 아니라 일상 속 평범한 경험을 솔직하게, 남김없이 털어놓을 수 있는 용기라고 말이다.
우리는 때론 다른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야기가 무엇일까를 찾아 헤맨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자신이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한다. 하지만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이야기는 자신밖에 할 수 없는 이야기다. 좌절하고 상처하고 아파한 시간 하나하나가 모두 소중한 이유다.




창작물은 때로 자신의 손을 떠난 순간 완성되기도 합니다. 창작자는 결코 자신의 창작물에 대해 객관적일 수가 없거든요. 자꾸만 단점이 눈에 띄고, 부족한 게 보여서 손을 대고 싶어지곤 합니다. 물론 자신의 작품을 수정하고 보완해나가려는 노력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움켜쥐고 그것 하나만 들여다보고 있을 때 완벽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은 명백한 착각입니다. 수십, 수백 번을 만진 자신의 창작물은 오히려 너무 익숙해서 더 이상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그러니 충분한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제 자신의 손에서 놓아주세요. 다른 사람에게 보이세요. 새로운 시각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자신의 손을 떠났을 때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야기가 완벽해질 순간만을 기다리며 손에 쥐고 있다가는 결국 아무것도 완성시키지 못하게 될 거예요.

제 꿈의 시작은 단순히 멋있어 보여서였어요. 그런데 우연히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생긴 거죠. 제가 그랬듯 누구나 멋있어서 시작할 수는 있어요. 그걸 부정하면서 ‘난 겉멋만 든 걸까?’ 이런 고민을 하기보다는 그 마음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또 다른 계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20년을 영화감독으로 일해보니 ‘멋있는데 해볼까?’ 정도의 마음으로 버티는 건 한계가 있더라고요. 감독뿐만 아니라 어떤 일이든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내가 어떤 마음으로 시작했느냐를 검토받을 필요는 없어요. 돈을 벌기 위해, 혹은 가볍게 알아보고 싶어서, 멋있어서. 다 괜찮아요. 오히려 운명이다 싶은 일을 하염없이 기다리다간 아무것도 시작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제규
1962년 마산 출생인 강제규 감독은 중앙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84년 정인엽 감독의 연출부 생활을 시작으로 충무로에 첫발을 내딛는다. 85년 합동영화사 연출부를 거쳐 TV 프로그램, CF, 문화영화 제작, 영화 수입사 근무 등 다방면으로 영화경험을 쌓았던 그는 특히 오랜 기간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며 많은 유명 감독과 함께 작업을 하였고 이 모든 것은 후에 감독으로서의 성공에 자양분이 되었다. <누가 용의 발톱을 보았는가>와 <게임의 법칙> 등을 집필하며 시나리오 작가로 먼저 명성을 쌓은 강제규 감독은 1996년 <은행나무 침대>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하면서 큰 성공을 거둔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애틋한 러브스토리를 보여준 이 작품은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한국 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환타지장르를 개척하였다.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한 장면들의 완성도도 당시까지의 기술적 수준으로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작품으로 그는 영화를 더욱 영화답게 만드는 스타일리스트라는 평가를 받으며 전국 150만 이상의 관객을 불러들여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쳤다. 이후 김희철 감독과 함께 '영화 발전소'라는 제작사를 차리고, 김희철이 연출한 <지상만가>라는 영화의 제작과 시나리오를 맡았지만 실패를 맛보게 된다. 그후 강제규 필름을 설립, 오랜 침묵을 깨고 내놓은 <쉬리>는 한국영화의 모든 흥행기록을 갈아치우는 전무후무한 대성공을 거둔다. <쉬리>는 첨예한 남북문제를 이데올로기적 관점이 아니라 철저하게 영화적 재미를 뽑아내기 위해 이용했기 때문에 화제가 되었고 관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 헐리우드적인 액션과 특수효과, 한국적인 멜로의 정서를 교묘하게 배합한 <쉬리>는 무수한 논쟁에도 불구하고 막대한 성공을 거두었고,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쉬리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세계 영화 시장에서 한국 영화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했다.<쉬리>의 성공 후 강제규 필름을 통해 한국영화 제작자로도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쉬리>의 제작 때부터 강제규 감독은 공식 매체를 통해 자신은 "감독이 된다면 첫 영화로 한국에서, 두 번째 영화로 아시아에서, 세 번째 영화로 세계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성공하겠다"는 포부를 가졌다고 말했다. 그의 두 영화를 통해 그의 소망 중 둘은 어느 정도 이루어진 셈이고, 그의 세 번째 소망은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드러나고 있다.그는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한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1950년대로 되돌아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형제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대규모로 펼쳐지는 스펙타클한 영상 안에 끈끈한 형제애를 녹여낸 <태극기 휘날리며>는 강제규 감독이 또 한번 국내에서 처음 시도하는 휴먼 전쟁 스펙터클 장르이기도 하다. 이로써 강제규 감독은 장르와 소재의 한계, 아이디어의 고갈이라는 문제에 직면한 한국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고, 또 하나의 흥행 신기록을 세워 한국 영화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은이 : 이명세
1957년생. 서울예술대학 영화과를 졸업하고 1979년 영화계에 입문했다. 배창호 감독의 조감독으로 〈고래사냥〉,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 등의 제작에 참여하다가 1988년 〈개그맨〉으로 감독 데뷔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그가 직접 소설과 시나리오를 쓰고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깔끔하고 섬세한 이미지에 싱그러운 악센트가 있는 ‘사랑앓이’로 개봉 당시 크게 흥행했다. 국내외 비평가들의 호평에 이어 흥행에까지 성공한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이명세표 느와르라는 평가를 받는 〈형사Duelist〉(2005) 등이 대표작이다.

지은이 : 이순재
1954년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에 입학한 그는 대학 시절 로렌스 올리비에의 영화 「햄릿」을 보고 감동을 받아 서울대 연극부에 들어가며 배우의 길을 시작했고, 1956년 연극 「지평선을 넘어」로 데뷔했다. 국립극단과 극단 실험극장, 극단 산하 등을 거치며 수많은 연극에 출연했고, TBC, KBS 등 방송국 개국과 함께 드라마를 시작한 이후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풍운」의 ‘대원군’ 역과 「사랑이 뭐길래」의 ‘대발이 아버지’ 역으로 연기의 전성기를 보여준 그는 최근에도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드라마 「이산」, 「베토벤 바이러스」, 「선덕여왕」, 「대물」, 「욕망의 불꽃」,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을 통해 누구보다 왕성한 활동으로 모두에게 사랑받는 국민 배우로 우뚝 서게 되었다. 무대를 존경하고 연기를 사랑하는 배우 이순재. 지금도 최고의 작품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그를 보며 관객들은 또 다른 그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지은이 : 허진호
1989년 연세대 철학과를 졸업 후 1992년 영화아카데미 9기에 들어가 졸업 작품으로 단편영화 <고철을 위하여>(1993)를 만들어 주목을 받기도 하였다. <고철을 위하여>는 중고자동차를 판매하는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과 벌이는 코믹한 일상을 다루고 있는 작품. 이어 허진호는 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에서 연출부 생활을 거쳐,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에서 시나리오를 공동으로 집필하고 조감독을 맡았다. 1998년 <8월의 크리스마스>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그는 죽음을 앞둔 남자의 애틋한 사랑과 죽음을 맞이하는 인간의 허무,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이 영화에서는 화려한 테크닉이나 내러티브 보다는 일상의 섬세한 묘사를 통해 감정의 변화를 나타내는 섬세한 연출력으로 주제에 차분하고 담담하게 접근해 간다. <8월의 크리스마스>는 일본에서도 개봉되어 좋은 반응을 얻은 <8월의 크리스마스>로 청룡영화제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허진호 감독이 두번째 작품으로 선택한 영화는 <봄날은 간다>이다. 이 영화는 이혼녀와 연하의 남자가 헤어진 뒤, 애틋하게 서로를 그리워한다는 내용으로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한국, 일본, 홍콩 3개국 합작영화였다.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썼으며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일상 속에서 사랑의 슬픔과 기쁨을 가슴 시리도록 아름답게 그려냈다. 이 작품을 통해 허진호 감독은 22회 청룡영화상 최우수 작품상, 38회 백상예술대상 감독상 수상을 비롯하여 2002년 뉴욕 아시아 영화제, 필라델피아 국제 영화제, 시카고 국제영화제에 초청되기도 하였다. 2003년에는 20명의 감독들이 함께 작업한 디지털 옴니버스 영화 <이공>에서 '20+1'이라는 에피소드를 연출하기도 하였다.

지은이 : 전무송
연극 「세일즈맨의 죽음」, 「아버지」, 영화 「아름다운 유산」, 「아부지」, 드라마 「천추태후」, 「무인시대」 등에 출연했다. 대종상영화제 남우조연상, 한국백상예술대상 연기상, 동아연극상 남자 연기상 등을 수상했다.

지은이 : 임순례
[세 친구] [와이키키 브라더스]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보자] 등의 상업 영화와 동물 영화인 [미안해 고마워]를 통해 우리 주변에 친숙하고 소박한 인물들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려온 임순례 감독은 어린 시절 개장수에게 잡혀가는 동네 개들을 보며 동물 보호와 생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람과 동물, 생명에 대한 관심을 토대로 2009년에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대표가 되었으며, 이후 소외받는 동물들에 대한 인식과 환경을 바꾸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지은이 : 봉준호
연세대학교 사회학과 재학 시절 연출한 단편 〈백색인〉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영화감독이 되기 위해 한국영화아카데미 11기로 입학하여 졸업 작품 〈지리멸렬〉을 발표했다. 장편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를 시작으로 〈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등을 연출했다. 〈옥자〉는 여섯 번째 단독 장편 연출작으로 제70회 칸 국제 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 제90회 아카데미상 시각효과 부문 1차 후보 선정, 제17회 디렉터스컷 어워즈 올해의 감독상 수상, 제37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국제비평가연맹 한국본부상 수상 등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202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으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을 수상했다.

지은이 : 장준환
대학시절 동아리 활동으로 영화를 접하게 된 장준환 감독은 졸업 후 한국영화아카데미 11기로 입학해 본격적인 영화수업을 받았다. 졸업작품인 <2001 이매진>으로 클레르몽-페랑영화제, 샌프란시스코영화제, 밴쿠버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도 류승완 감독의 단편 <변질헤드>와 봉준호 감독의 단편 <지리멸렬>에서 각각 촬영과 조명을 담당한 바 있다. <모텔 선인장> 연출부로, <유령>의 시나리오 작가로 참여하면서 충무로 경력을 쌓은 그는 직접 쓴 시나리오로 2003년 <지구를 지켜라>를 연출하며 장편극영화에 감독 데뷔했다.

지은이 : 김용화
“김용화 감독은 누구보다 새로운 테크놀로지에 민감한 감독이다. 늘 기술과 이야기를 접목하는 작품을 추구한다”는 리얼라이즈픽쳐스의 원동연 대표의 말처럼 김용화 감독은 이야기가, 극대화된 상상력을 수반할 수 있도록 시각화하는 것에 능한 영화감독이다.2003년 「오! 브라더스」를 시작으로 「미녀는 괴로워」, 「국가 대표」까지 모두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흥행 감독으로 승승장구했다. 2011년에 오랫동안 소망해온 「미스터 고」를 연출하기 위해 미국에서 고릴라를 CG로 구현하던 그는, 머릿속에 그리는 수준의 시각효과가 얻어지지 않자 VFX 전문업체인 ‘덱스터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영화보다 고릴라 시각효과에 더 주목을 받게 되었지만, 이를 계기로 할리우드 수준의 CG기술을 보유하게 되었다.이후 필연적으로 만난 콘텐츠가 웹툰 「신과함께」다. 원작 자체가 방대한 분량이어서 김용화 감독조차도 처음에는 드라마로 제작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의문을 가졌지만, 원작에 각인된 ‘용서’와 ‘구원’이라는 두 단어에 초점을 맞춰 '신과함께-죄와벌', '신과함께-인과연' 각본을 완성했다.사람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어려운 일인 용서와 구원을 이야기하기 위해 쏟은 4년의 시간은 두 편의 영화, 총 4시간 30분 속에 녹아들었고 두 편 모두 1,000만 이상의 관객이 선택한 ‘쌍천만’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방대한 원작이 어떻게 압축되어 각본이 되었는지가 궁금한 대중에게 각본집을 공개하는 김용화 감독은 마치 시사회 날과 같은 마음이다.

지은이 : 곽경택
1995년 New York University 영화과를 졸업했다. 작품으로 단편 '영창이야기'(1995, 서울 단편 영화제 우수상·부산 국제 영화제 공식초청작·클레르 몽페랑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작), '억수탕'(1997,부산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작·상파울로 국제 영화제 공식 경쟁작), '닥터 K'(1998,브뤼셀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작·부천 환타스틱 영화제 공식 초청작·캐나다 벵쿠버 영화제 공식 초청작), '친구'(2001), '챔피언'(2002), '태풍'(2005) 등이 있다.

지은이 : 정진영
오랫동안 연극 무대에서 활동하며 내공을 쌓은 실력파 배우. 이창동 감독의 「초록 물고기」에서 연출가로 데뷔하며 연기와 연출을 겸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며
번데기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대에게

강제규 - 내 인생을 걸 준비가 되었나요?
놓으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 실패의 경험 | 시작이 반인 이유 | 왜 안 하지?

곽경택 - 실패는 항상 우리 곁에 있는 것
영화감독으로 산다는 것 | 내가 의대를 그만둔 이유, 의사를 포기한 이유 | 자기 자신에게만큼은 실망하지 마세요 | 가장 잘 아는 것이 가장 잘하는 것 | 영업력이 필요한 순간 | 나를 위로하는 연습

김용화 - 내가 당신을 위로할 수 있다면
사랑받고 싶은 콤플렉스 | 솔직해지기 | 모르는 게 약이 될 때 | 경험의 이유 | 행운을 맞이하는 방법

봉준호 - 불행히도 창작을 시작해버린 이들에게
우물 안 청개구리 | 거리 두기 | 이미지로 가득한 세상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 |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이명세 - 당신의 열정을 정의할 한 문장을 만드세요
깨지지 않는 그릇, 체력 | 결핍으로 만드는 상상 | 우리 시대의 창작 | 심플, 심플, 또 심플

이순재 - 반짝보다는 오랫동안 은은하게
딴따라 주제에 예술은 무슨! | 여러분의 최선은 무엇입니까 | 영원한 현역으로 불릴 수 있는 이유

임순례 - 생각은 깊게, 행동은 두려움 없이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 당신이 만들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것

장준환 - 나는 왜 「1987」을 만들었나
로켓을 만든 소년 | 10년의 공백기, 10년의 슬럼프 | 이야기의 본질 | 예술이 왜 가난해야 되나요?

전무송 - 나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꾸준히 쌓으세요
에잇, 나 연기 안 해 | 모방과 캐릭터 | 예술 왜 해요? | 완벽하지 않다는 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많다는 뜻

정진영 - 꿈꾸기 위해서라면
1980년 겨울의 눈 | 한 우물만 파면 물을 하나밖에 얻을 수 없다 | 재능 없는 사람들의 힘 | 인생은 마라톤 | 자존심과 자존감

허진호 - 나만의 색깔을 완성하는 방법
서른 살의 신입생 | 새로움이란 아주 개인적인 이야기 | 타인의 경험을 훔쳐라 | 스타 이즈 리얼리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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