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소설
여름을 지나가다 이미지

여름을 지나가다
민음사 | 부모님 | 2020.05.19
  • 정가
  • 13,000원
  • 판매가
  • 11,700원 (10% 할인)
  • S포인트
  • 650P (5% 적립)
  • 상세정보
  • 19.6x13.3 | 0.325Kg | 232p
  • ISBN
  • 9788937420542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대산문학상 등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미더운 이름으로 자리 잡은 작가 조해진의 장편소설 『여름을 지나가다』가 오늘의 작가 총서 33번으로 재출간되었다. 2015년 문예중앙에서 출간되었던 이 소설은 2020년 오늘의 작가 총서 리뉴얼 판으로 다시 한번 독자를 찾는다.

사회의 그늘, 세상의 모서리에 서 있는 사람들에 주목해 온 조해진의 쓰기는 『여름을 지나가다』에서도 각별하게 이어져 온다. 등단 직후부터 지금까지, 조해진의 작품 세계에는 빛이 움트는 궤적이 선연하다. 그 궤적은 작가가 내내 멈추지 않고 삶과 사람에게 보내 온 신뢰와 연대의 의지와 같다.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타인의 슬픔을 바라본 뒤 각자의 고독을 넘어 서로에게 빛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자라기까지.

『여름을 지나가다』는 조해진의 인물들이 서서히 자신의 어둠에서 고개를 드는 시기의 소설이다. 이후 조해진이 건네는 ‘빛의 호위’의 순간, ‘단순한 진심’의 세계를 만끽하고자 한다면 건너뛸 수 없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다시 출발하는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
한국문학의 정수를 새로 잇고, 다시 읽다!

■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 오늘의 작가 총서 5종 동시 출간!

민음사 <오늘의 작가 총서>가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오늘의 작가 총서> 시리즈는 김동리의 『무녀도?황토기』를 비롯해 손창섭의 『잉여인간』, 이문구의 『우리 동네』, 박완서의 『나목?도둑맞은 가난』, 한수산의 『부초』, 선우휘의 『불꽃』, 조성기의 『라하트 하헤렙』 등의 작품을 통해 해방 이후 한국 소설사를 대표하는 작가의 초상을 그려 왔다. 이는 과거를 통해 미래를 가늠하려는 문학의 현재적 질문이기도 한바, 2020년인 오늘날에도 그 질문의 무게는 유효할 것이다. 오늘의 독자와 끊임없이 재회해야 할 한국문학의 정수를 모은 <오늘의 작가 총서>가 갱신할 질문들에 기대가 모인다.
2000년대 이후 출간작 중, 문학적 가치와 소설적 재미가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여러 사정으로 독자를 만나기 어려웠거나, 다시 단장할 필요가 있는 5종의 소설을 동시에 선보임으로써 오늘의 독자에게 한국문학의 새로운 고전을 소개한다. 또한 새로 잇고 다시 읽어야 할 한국문학 작품을 꾸준하고 면밀하게 찾아 시리즈의 다음 자리에 초대할 예정이다. 예측 불가능의 시대, 기존의 관습과 가치관이 수정되는 시대에 고전은 더욱 빛을 발한다. 지난 시대를 살았던 구체적 인간과 다음 세대에 스몄던 총체적 세계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다. <오늘의 작가 총서>는 먼 곳의 언어가 아닌, 지금 여기의 언어로 된 한국문학의 고전이다. <오늘의 작가 총서>는 질문의 결을 다양하게 하고, 응답의 몸피를 두텁게 할 한국문학의 근간이자 좌표가 될 것이다.

여름에는 사람과 헤어지고, 사람과 만났다
어둠을 바라보고 빛을 쓰는 작가
조해진이 기록한 공간의 고독, 마음의 폐허


이효석문학상, 김승옥문학상, 대산문학상 등 문학상을 연달아 수상하며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미더운 이름으로 자리 잡은 작가 조해진의 장편소설 『여름을 지나가다』가 오늘의 작가 총서 33번으로 재출간되었다. 2015년 문예중앙에서 출간되었던 이 소설은 2020년 오늘의 작가 총서 리뉴얼 판으로 다시 한번 독자를 찾는다. 사회의 그늘, 세상의 모서리에 서 있는 사람들에 주목해 온 조해진의 쓰기는 『여름을 지나가다』에서도 각별하게 이어져 온다. 등단 직후부터 지금까지, 조해진의 작품 세계에는 빛이 움트는 궤적이 선연하다. 그 궤적은 작가가 내내 멈추지 않고 삶과 사람에게 보내 온 신뢰와 연대의 의지와 같다. 자신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타인의 슬픔을 바라본 뒤 각자의 고독을 넘어 서로에게 빛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자라기까지. 『여름을 지나가다』는 조해진의 인물들이 서서히 자신의 어둠에서 고개를 드는 시기의 소설이다. 이후 조해진이 건네는 ‘빛의 호위’의 순간, ‘단순한 진심’의 세계를 만끽하고자 한다면 건너뛸 수 없는 작품이다.

■사람과 멀어지는, 상처로 생생한 도시
소설은 과거에 발목을 잡혀 미래를 꿈꿀 수 없는 남녀의 엇갈림과 마주침을 다루고 있다. 그들이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는 이유는 얼핏 타인이 짐작할 수 없는 개인적 사정처럼 보이지만, 들여다볼수록 개인으로서 휘말릴 수밖에 없는, 한 사람의 생을 위협하는 구조의 압력이 드러난다. 작가는 거리를 두고 그들이 사는 거대한 공간을 탐색하는 동시에 가까이 마음을 붙여 한 명 한 명의 내뱉지 못한 절규와 울음을 듣는다. 아버지가 진 빚 때문에 신용불량자가 된 ‘수호’, 안전한 직장과 결혼을 위해 약혼자를 저버리는 일을 선택했던 ‘민’. 그리고 그들이 만나고 떠나보내는 보람 연립의 ‘은희 할머니’와 옥상 놀이공원의 ‘연주’까지. 모두 자신이 어찌할 수 없는 시스템의 굴레를 뒤집어쓴 이들이다. 작가는 숨 가쁘게 돌아가는 도시를 바라보면서도 높은 건물과 빈틈없이 들어선 주택들 사이, 소외되고 고여 버린 슬픔들을 건져 낸다. 그러다가 마주친 사람들에게, 우리에게 생긴 상처의 모양이 전부 다르지만 실은 비슷하게 다쳤을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레 눈짓을 보낸다.

■그럼에도 계속될 계절, 사람과 만나는 순간
조해진은 여름이 깊어지는 시간, 고립된 이들과 버려진 공간에 대해 쓴다. 소설에서 그려지는 마음의 빈곤, 관계의 고독은 우리가 사는 도시를 닮았다. 각기 다른 사정으로 더 이상 타인에게 기대거나, 누군가를 책임지거나, 서로에게 힘이 되는 관계를 맺지 않으려고 결심한 이들은 여름을 통과하는 동안 우연하고 짧게 마주친다. 주인공 민과 수호는 서로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타인이지만 종종 지친 몸과 마음을 두러 폐업한 가구점에 들르곤 한다는 공통점을 지녔다. 철저하게 혼자이며 다른 누구도 들어올 수 없다고 믿었던 공간에서 그들은 서로를 발견한다. 단절된 도시에서 이들이 겹치기까지는 어렵고 더뎌서, 만남은 꼭 한여름의 무지개 같다. 내내 뜨겁고 힘든 계절, 지나가는 소나기가 더위를 식혀 주길 바라는 계절. 비가 내린 뒤에는 아주 적은 확률로 무지개가 보일 것이다. 덥고 지치는 시간은 길고 무지개가 뜨는 순간을 반짝 짧을 테지만 우리가 더 오래 기억하는 것은 무지개의 시간이다. 민과 수호의 마주침, 『여름을 지나가다』를 읽는 우리의 마주침 역시 무지개의 시간이 될 것이다.

수호는 천천히 문을 밀었다. 문이 열린 순간, 초여름의 저녁 대기를 가로지르는 작고 둥근 비눗방울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투명하게 빛나는 비눗방울 속엔 그 크기와 모양에 맞는 세상이 하나씩 들어가 있었는데, 수호에게 그곳은 허공에 세워진 도시처럼 아주 멀어 보였다.

그 배우는 1년 전, 가까웠던 한 사람을 그가 소속된 공동체로부터 추방한 적이 있다. 관계는 깨졌고 두 사람은 많은 것을 잃게 됐다. 극 속에서 배우는 헤어진 연인을 향한 미련이나 그리움도 마음의 사치가 되는 상황에 대해 자주 생각했다. 그렇다면 이제 종우에게 어떤 감정을 가져야 하는 것일까. 배우는 알 수 없었다. 미련과 그리움이 완벽하게 소거된 순수한 죄책감이면 될까. 그 죄책감이란 감정은 어느 정도의 분량으로, 얼마나 자주 느껴야 진심이 되는 것일까.

다만, 종우가 그 선택을 하기까지의 긴 망설임이 민의 것인 듯 친숙하여 신기했을 뿐이다. 그즈음 그도 터득하고 있었을 것이다. 한 발만 잘못 디디면 계획에도 없던 다른 종류의 삶으로 빨려 들어가는 허약한 지점들이 우리의 인생에는 생각보다 많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어쩌면 민보다 더 절박하게, 더 구체적으로. 그럼 이곳은 흐릿한 곳일까, 명료한 곳일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조해진
2004년 《문예중앙》에 작품을 발표하며 등단했다. 소설집 『천사들의 도시』 『목요일에 만나요』 『빛의 호위』 장편소설 『한없이 멋진 꿈에』 『로기완을 만났다』 『아무도 보지 못한 숲』 『여름을 지나가다』 『단순한 진심』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젊은작가상, 이효석문학상, 김용익소설문학상, 백신애문학상, 형평문학상, 대산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여름을 지나가다』로 제17회 무영문학상을 수상했다.

  목차

6월 7
7월 63
8월 128
여름의 끝 181

작품 해설 209
서로에게 번지는_김요섭(문학평론가)
개정판 작가의 말 224
초판 작가의 말 228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