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인문,사회
에로스의 눈물 이미지

에로스의 눈물
민음사 | 부모님 | 2020.06.12
  • 정가
  • 13,000원
  • 판매가
  • 11,700원 (10% 할인)
  • S포인트
  • 650P (5% 적립)
  • 상세정보
  • 18x11.8 | 0.239Kg | 172p
  • ISBN
  • 9788937491290
  • 배송비
  •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 (제주 5만원 이상) ?
    배송비 안내
    전집 구매시
    주문하신 상품의 전집이 있는 경우 무료배송입니다.(전집 구매 또는 전집 + 단품 구매 시)
    단품(단행본, DVD, 음반, 완구) 구매시
    2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배송이며, 2만원 미만일 경우 2,000원의 배송비가 부과됩니다.(제주도는 5만원이상 무료배송)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
    무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일 경우 구매금액과 무관하게 무료 배송입니다.(도서, 산간지역 및 제주도는 제외)
  • 출고일
  • 1~2일 안에 출고됩니다. (영업일 기준) ?
    출고일 안내
    출고일 이란
    출고일은 주문하신 상품이 밀크북 물류센터 또는 해당업체에서 포장을 완료하고 고객님의 배송지로 발송하는 날짜이며, 재고의 여유가 충분할 경우 단축될 수 있습니다.
    당일 출고 기준
    재고가 있는 상품에 한하여 평일 오후3시 이전에 결제를 완료하시면 당일에 출고됩니다.
    재고 미보유 상품
    영업일 기준 업체배송상품은 통상 2일, 당사 물류센터에서 발송되는 경우 통상 3일 이내 출고되며, 재고확보가 일찍되면 출고일자가 단축될 수 있습니다.
    배송일시
    택배사 영업일 기준으로 출고일로부터 1~2일 이내 받으실 수 있으며, 도서, 산간, 제주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좀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묶음 배송 상품(부피가 작은 단품류)의 출고일
    상품페이지에 묶음배송으로 표기된 상품은 당사 물류센터에서 출고가 되며, 이 때 출고일이 가장 늦은 상품을 기준으로 함께 출고됩니다.
  • 주문수량
  • ★★★★★
  • 0/5
리뷰 0
리뷰쓰기
  • 도서 소개
  • 출판사 리뷰
  • 작가 소개
  • 목차
  • 회원 리뷰

  도서 소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 본원적인 영역을 ‘이해’하고자 했던 조르주 바타유의 기나긴 사상적 역정, 그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저작으로, 비교적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저자가 전개해 낸 사유의 핵심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바타유는 이렇게 선언한다. “이 책은 단 한 가지 의미를 지닌다. 자기의식에 눈뜨게 해 주기!”라고 말이다. 그는 벌써 『선사 시대의 미술』에서 탐구했던 주제, 최초의 인류가 동굴 가장 깊숙한 곳에 남겨 둔 놀랍도록 아름다고 신비한 작품, 즉 라스코 벽화로 돌아간다. 바타유는 사냥당한 물소 앞에서 새의 머리를 하고 발기한 상태로 장렬하게 죽어 가는 존재,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벽화를 마주하고는 전율한다.

  출판사 리뷰

에로티즘의 빛으로 비추어 본 보편사
금기와 이단의 사상가, 조르주 바타유의 사상적 유서!

20세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소설가, 철학과 문학, 경제학과 신비주의, 고고학과 예술사, 미학을 종횡무진하며 다채롭고 독보적인 사유를 보여 준 금기와 이단의 작가, 조르주 바타유의 마지막 저작이자 사상적 유서라고 할 수 있는 『에로스의 눈물』이 민음사에서 출간되었다. 신경 매독으로 눈이 먼 아버지와 우울증에 시달리던 어머니 아래서 성장한 조르주 바타유는, 자신의 불안과 공포, 죄책감을 바탕으로 독특한 사유를 구축한다. 그는 파리 고문서 학교를 졸업하고 한평생 사서로 봉직하면서도 자기 영혼을 사로잡은 극단적인 경험―상처 입은 황소에게 죽임을 당하는 투우사, 청나라 베이징에서 행해진 능지형 등―을 해명하고자 다양한 사상과 학문, 문학과 예술을 받아들이는 데에 주저하지 않았다. 그런 까닭에 바타유의 글쓰기는 보통의 철학 논문이나 학술서와 다를 뿐 아니라, 소설이나 시를 대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늘 파격적이었다. 인간과 세계를 이해하는 그의 관점은 언제나 ‘상식’을 뛰어넘는, 이를테면 이질적이고 이단적이었기에 항상 논란을 불러일으켰지만 죽음, 에로티즘, 쾌락, 종교, 소비, 증여, 금기, 지고성 등 바타유의 사상적 유산은 후대 수많은 사상가들―푸코, 데리다, 솔레르스, 크리스테바 등―에게 영향을 끼쳤다.
『에로스의 눈물』은 인간의 가장 원초적이고 본원적인 영역을 ‘이해’하고자 했던 조르주 바타유의 기나긴 사상적 역정(歷程), 그 마지막 부분에 해당하는 저작으로, 비교적 적은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저자가 전개해 낸 사유의 핵심을 오롯이 담아내고 있다. 바타유는 이렇게 선언한다. “이 책은 단 한 가지 의미를 지닌다. 자기의식에 눈뜨게 해 주기!”라고 말이다. 그는 벌써 『선사 시대의 미술』에서 탐구했던 주제, 최초의 인류가 동굴 가장 깊숙한 곳에 남겨 둔 놀랍도록 아름다고 신비한 작품, 즉 라스코 벽화로 돌아간다. 바타유는 사냥당한 물소 앞에서 새의 머리를 하고 발기한 상태로 장렬하게 죽어 가는 존재, 도무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벽화를 마주하고는 전율한다. 삶과 죽음의 쾌락, 전혀 다른 듯 보이는 생사의 무분별한 혼돈이 빚어내는 즐거움을 목도한 바타유는 ‘인간 존재’의 근원에 보다 가까이 다가서고, 그동안 문명과 종교가 은폐해 온 ‘에로티즘’의 실체를 폭로하기에 이른다. 인류는 역사의 흐름에 따라 노동을 통해 ‘인간다움’을 획득했지만 인간다워지는 만큼 진정한 존재의 진실로부터 멀어지게 되었다. 노동은 목적의식―전쟁, 계급, 국가 등을 낳고, 증대와 성장, 진보를 바라며 삶과 죽음이 모호하게 뒤섞인, 관능만을 추구하는 에로티즘을 멀리 밀어내 버린다. 이때 기독교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생식을 제외한―관능뿐인 쾌락을 모두 단죄하였던 기독교는 ‘인간 존재’를 폭력적으로 억압, 왜곡하였지만, 바로 그런 이유에서 에로티즘에 더 큰 힘을 허락한다. “금기는 자신이 금지하는 대상에 고유의 가치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조르주 바타유는 고대 그리스의 디오니소스 축제를 거쳐, 기독교의 종교화, 18세기 리베르티나주(기독교 교리에 반항하던 자유사상가)와 사드, 19세기 현대 미술과 20세기 초의 초현실주의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고찰하며 ‘에로스―에로티즘’과 ‘인간 존재’의 실체를 설파한다. 끝으로 저자는, 결론을 대신해서, 부두교 의식과 희생 제의, 산 채로 살점을 도려내는 능지형을 언급하는데, 한평생 비평과 연구, 소설의 형식으로 (조심스럽게) 탐구해 온 바타유 사상의 진면목을, 가장 날것의 상태로 살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민음사의 『에로스의 눈물』은, 바타유의 문제작 『하늘의 푸른빛』, 「사드 전집」을 펴내며 커다란 송사에 휘말렸던 편집인 장자크 포베르의 판본 대신, 최신 전집판을 저본으로 삼았다. 과거에 우리나라에서도 출간된 바 있는 단행본 판본의 『에로스의 눈물』은, 포베르의 개입으로 인해 본문과 무관한 백여 점의 도판이 곳곳에 수록되어 있었다. 물론 바타유는 포베르의 편집을 마음에 들어 했으나, 텍스트의 흐름을 따라가기에 어려움도 있었다. 본문을 살필 때 꼭 필요한 48점의 이미지만 남기고 저자의 텍스트를 중심에 둔 이번 『에로스의 눈물』은, 심오하고 은밀한 조르주 바타유의 사상을 조망하고 이해하는 데에 중요하고도 결정적인 관문이 되어 줄 것이다.

우리는 에로티즘과 도덕이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이 불합리함을 깨닫게 되었다. 발작적인 쾌락의 폭력이 나의 심장 깊숙한 곳에 있다. 동시에 그 폭력은 죽음의 심장이다. 그것이 내 안에서 열리고 있다! 인간적 삶의 모호성은 곧 발작적인 웃음과 오열의 모호성이다.
인간적 삶의 모호성은 그 삶의 바탕을 이루는 합리적 타산을 눈물들과 일치시킬 수 없음에 기인하며…… 끔찍한 웃음과도 일치시킬 수 없다. 이것이 우리로 하여금 이성의 유치한 과오를 잊게 할 첫걸음이다.

죽음은 눈물과 연결되고, 때때로 성적 욕망은 웃음과 연결된다. 하지만 웃음은 보이는 것만큼 눈물과 다르지는 않다. 웃음의 대상과 눈물의 대상은 언제나 사물들의 규칙적인 리듬, 일상적인 흐름을 끊어뜨리는 폭력과 관계된다.

에로티즘이 동물적인 성적 충동과 다른 것은 원칙적으로 노동과 마찬가지 방식으로 목적의식을 지닌 추구라는 데 있으며, 그 목적은 바로 관능이다. 에로티즘의 목적은 노동의 목적처럼 획득, 증대의 욕망이 아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르주 바타유
프랑스의 사상가, 소설가. 프랑스 남부 오베르주에서 태어난 그는 매독 환자에 맹인이었던 아버지와 조울증 환자였던 어머니의 그늘 아래 한때 성직자가 되기를 꿈꾸기도 했지만, 결국 파리 국립 고문서 학교를 택해 파리 국립도서관 사서가 된다. 평생 사서로 일했고, 오를레앙 도서관장으로서 생을 마감했다. 바타유는 매음굴을 전전하며 글을 썼던 에로티슴의 소설가였다. 그러나 또한 소비의 개념에 천착하며 세계를 바라본 인류학자이자 사회학자였다. 니체와 프로이트의 사상에 이어 모스의 증여론와 헤겔 종교철학에 심취했던 바타유는 『도퀴망』, 『아세팔』, 『크리티크』 등 당대 프랑스 사상계를 주도했던 여러 잡지들을 창간하고 운영했던 주체였다. 그는 생애 방대한 글들을 생산했고, 글들은 철학, 사회학, 경제학, 미술, 종교, 문학을 아우른다. ‘성(性)’과 ‘성(聖)스러움’, ‘작은 죽음’과 ‘죽음’ 등 인간의 삶을 ‘(비생산적) 소비’의 관점에서 관통하는 개념들은 ‘비지(非知)’의 상태, 즉 (‘주권[主權]’, ‘지고성[至高性]’, ‘지상권[至上權]’ 등으로도 옮길 수 있는) ‘절대권’에 수렴된다. 여러 필명 아래 쓰인 작품들은 서로 느슨히 연결된다. 자전적 에로티슴 소설들 『눈 이야기』, 『태양의 항문』, 『작은 것』, 『마담 에두아르다』, 『C 신부』, 『하늘의 푸른빛』, 『불가능』, 사후 출간된 『내 어머니』와 『시체』, ‘무신론 대전’ 3부작 『내적 체험』, 『죄인』, 『니체에 관하여』, 사상서 『저주의 몫』, 『에로티슴』과 『에로티슴의 역사』와 『에로스의 눈물』, 문학 이론서 『문학과 악』, 미술서 『선사시대의 회화: 라스코 혹은 예술의 탄생』, 『마네』 등이 있다.

  목차

머리말

1부
시작: 에로스의 탄생


I 죽음에 대한 인식
1 에로티즘, 죽음, ‘악마’
2 선사 시대 인간과 동굴 벽화
3 죽음에 대한 인식과 연결된 에로티즘
4 라스코 동굴 ‘우물’깊숙한 곳의 죽음
II 노동과 유희
1 에로티즘, 노동, ‘작은 죽음’
2 이중의 신비를 품은 동굴

2부
끝: 고대부터 오늘날까지

I 디오니소스 혹은 고대
1 전쟁의 탄생
2 노예와 매춘
3 노동의 지상권
4 종교적 에로티즘의 발전에서 하층 계급의 역할
5 에로틱한 웃음에서 금기까지
6 비극적 에로티즘
7 위반과 축제의 신: 디오니소스
8 디오니소스적 세계
II 기독교 시대
1 기독교의 단죄부터 병적 열광까지 혹은 기독교부터 악마 숭배까지
2 회화에 다시 등장한 에로티즘
3 마니에리즘
4 18세기의 리베르티나주와 사드 후작
5 고야
6 질 드 레와 에르제벳 바토리
7 현대 세계의 변천
8 들라크루아, 마네, 드가, 귀스타브 모로 그리고 초현실주의자들
III 결론을 대신하여
1 매혹적인 인물들
2 부두교의 희생 제의
3 중국의 형벌

옮긴이의 말

  회원리뷰

리뷰쓰기

    이 분야의 신상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