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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로봇
우리가 지금껏 상상하지 못한 신화 이야기
을유문화사 | 부모님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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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지구 위를 걸어 다닌 최초의 로봇은 탈로스라는 이름의 청동 거인이었다. 이 놀라운 기계는 MIT 로봇 공학 연구소가 아니라 그리스 신화 속 발명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것이다. 그리고 이 거대한 로봇을 혼자서 쓰러뜨린 마녀 메데이아는 사상 최초의 해커에 해당한다. 영토를 더욱 완벽하게 방어해야 한다는, 즉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를 더 잘 수행해야 한다는 탈로스의 ‘욕망’ 또는 알고리즘의 맹점을 파고든 메데이아는 그 거인을 공격하지 않고 설득한다. “네가 불멸하는 존재가 된다면 이 영토를 영원히 지킬 수 있지 않겠는가? 내가 너에게 영생을 줄 수 있다.” 의외의 제안에 흔들린 탈로스는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해킹이 막 성공한 것이다. 탈로스는 그때부터 메데이아의 말에 따라 스스로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신과 로봇』의 저자 에이드리엔 메이어는 탈로스에 관한 신화에서 인공 지능에 관한 딜레마를 발견한다. 탈로스는 왜 영생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졌는가? 만약 이 로봇이 죽음 혹은 소멸을 두려워했다면, 그를 ‘인간적인’ 존재로 보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 그렇다면 ‘인간적인 존재’와 ‘인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신과 로봇』은 탈로스 신화를 비롯한 여러 옛날이야기 속에 숨겨진 과학적 상상력을 살펴보면서 자유 의지, 노예제, 악의 기원, 인간의 한계 등 기술과 윤리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재미있는 신화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접하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지구 최초의 거대 로봇,
그리고 그 로봇을 쓰러뜨린 지구 최초의 해커
지구 위를 걸어 다닌 최초의 로봇은 탈로스라는 이름의 청동 거인이었다. 이 놀라운 기계는 MIT 로봇 공학 연구소가 아니라 그리스 신화 속 발명의 신 헤파이스토스가 만든 것이다. 그리고 이 거대한 로봇을 혼자서 쓰러뜨린 마녀 메데이아는 사상 최초의 해커에 해당한다.

자신에게 프로그래밍된 ‘영토 방어’의 임무를 수행하는 탈로스는 단 하나의 두려움을 갖고 있다. 자신이 죽음 또는 소멸함으로써 더 이상 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오직 하나의 목표만이 프로그래밍된 탈로스에게는 그 목표가 세상의 모든 것이다. 메데이아는 이러한 탈로스의 ‘욕망’ 또는 알고리즘의 맹점을 파고든다. 메데이아는 탈로스의 곁으로 가서 이렇게 속삭였을 것이다. “네가 불멸하는 존재가 된다면 이 영토를 영원히 지킬 수 있지 않겠는가? 너의 목적을 영원히 수행할 수 있지 않겠는가? 내가 너에게 영생을 줄 수 있다.” 의외의 제안에 흔들린 탈로스는 그녀의 말에 귀를 기울인다. 해킹이 막 성공한 것이다. 탈로스는 그때부터 메데이아의 말에 따라 스스로 죽음을 향해 나아간다.

『신과 로봇』은 탈로스에 관한 신화에서 인공 지능에 관한 딜레마를 발견한다. 탈로스는 왜 영생하고자 하는 욕망을 가졌는가? 만약 이 로봇이 죽음 혹은 소멸을 두려워했다면, 그를 ‘인간적인’ 존재로 보지 못할 이유가 있는가? 그렇다면 ‘인간적인 존재’와 ‘인간’의 차이는 무엇일까? 저자 에이드리엔 메이어는 현대 과학철학의 관점으로 기원전에 생겨난 여러 이야기를 탐구하며, 이 새롭고 기발한 시도는 놀라울 정도로 잘 작동한다.

고대 신화가 미리 내다 본 미래 과학의 빛과 그림자
어떻게 인공 지능이라는 기술을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고대 사람들은 그 기술이 가져다 줄 딜레마를 떠올릴 수 있었을까? 저자는 탈로스처럼 고대 신화에 등장하는 인공 창조물들을 탐색하면서 그 창조물들이 실제 역사 속에서 하나둘 실현되어 왔음을 지적한다. 또한 고대 사람들이 인공 창조물에 대한 이야기 속에 담은 윤리적인 딜레마들 역시 현실이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도 함께 알려 준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의 도자기 그림 화가들은 ‘인조인간’ 판도라를 묘사하면서 ‘인간을 닮았지만 인간은 아닌’ 존재의 불길한 특성을 묘사하기 위해 애썼다. 고대 그리스의 도자기 그림은 사람이나 신을 묘사할 때는 옆모습을 그렸지만, 판도라는 사람의 모습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기묘한 웃음을 지으며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이 불길한 분위기는 현대에 와서 ‘불쾌한 골짜기’ 현상으로 불리는 것과 일치한다.

그러나 이런 놀라운 상상력은 고대 그리스의 전유물이 아니다. 『신과 로봇』은 여러 아시아 신화에도 놀라운 과학적 우화들이 포함돼 있음을 알려 주며, 현대 SF 영화와 소설 들을 소개하면서 과거로부터 이어진 과학적 주제 의식이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저자는 영화 <블레이드 러너>를 갈라테아 신화와 연결하고, 영원한 삶이 왜 저주가 되는지 알려 주는 티토노스의 이야기는 소설 『뱀파이어와의 인터뷰』와 비교한다. 그 외에도 이 책은 <마징가 Z>, <천공의 성 라퓨타> 등 신화 속의 발상에 기초해 만들어진 다양한 현대 작품들을 소개하면서 한층 유연하고 풍부한 지식을 전달한다.

옛날이야기의 보물 상자 속에서 인간에 대해 묻다
『신과 로봇』은 이처럼 신화와 역사와 과학을 혼합해서 지금껏 누구도 들려주지 못했던 새로운 신화 읽기를 제안한다. 그리고 여기에는 의외의 수확이 함께 한다. 저자가 소개하는 1~2천 년 전의 이야기가 지금 봐도 재미있다는 것이다. 특히 ‘판도라의 상자’로 알려진 이야기는 그 전모를 알면 훨씬 재미있다. 제우스는 인류를 파멸시키기 위해 인간을 닮은 로봇을 만들어 지구로 파견했는데, 그 로봇이 바로 ‘악덕으로 가득한 항아리’를 시한폭탄처럼 가지고 온 판도라였던 것이다. 심지어 판도라 이야기는 인간에게 문명을 선사했던 프로메테우스의 신화와 이어지면서 ‘인간 창조’에 관한 환상적인 연대기를 형성한다. 그런가 하면 고대 인도의 아소카왕에 대한 신화는 판타지 서사시를 방불케 한다. 붓다의 유해를 안치한 비밀 무덤을 지키는 경비 로봇들이 어째서 헤라클레스의 모습을 하고 있는지를 설명하는 이 신화 이야기는 환상적인 전개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신과 로봇』은 흥미로운 옛날이야기 속에 숨겨진 과학적 상상력을 살펴보면서 자유 의지, 노예제, 악의 기원, 인간의 한계 등 기술과 윤리에 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재미있는 신화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접하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고대 신화를 과학 소설처럼 보이게 하는 놀라운 이야기 모음!”
『커커스 리뷰』

“멋진 스토리텔링, 철저한 조사, 인상적인 전문 지식”
『사이언스』

“그리스인들의 상상 속에 담긴 끝없는 창의력에 대한 탐구는 마음을 사로잡는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탈로스가 지닌 약점의 위치는 생물학적으로 정해졌다. 기원전 410~400년 무렵에 히포크라테스가 방혈防血에 대해 저술한 바에 따르면, 발목의 굵은 혈관은 환자의 혈액을 고의로 방출시키기에 알맞은 자리였다. 이런 방혈은 전통적 치료법이었다. 또한 기원전 345년 무렵에 아리스토텔레스가 쓴 저술에는 인간의 주요 혈관이 머리에서 발목까지 이어지며, 외과의는 방혈을 위해 발목을 고른다는 의학 저술가 폴리보스의 글이 인용돼 있다. (…) 기원전 5세기에 이미 신화 기록자들과 예술가들은 탈로스의 ‘혈관’을 봉인하는 못을 가장 논리적인 자리에 위치시켰다. 인간의 혈관 체계에 따르면, 발목은 피가 가장 잘 흐른다고 알려진 곳이다. 그래서 메데이아가 그곳을 파괴하자 로봇은 인간과 마찬가지로 피를 잃어버린 것이다.

영생불사를 얻는 것은 심각한 불안을 야기한다. 인간과 달리 불사의 신들은 변하거나 무엇을 배우지 않는다. “불사의 존재에게는 모든 것이 쉽다”고 고전학자 데보라 스타이너는 말한다. 몇몇 예외를 빼면, 신들은 “눈에 띄는 노력이나 압박이 없이” 행동한다. 위험과 죽음의 위협이 없는데 자기희생, 용맹함, 영웅적인 노력, 영광 등이 대체 무슨 의미가 있을까? 공감 능력과 마찬가지로 이런 미덕들 역시 분명히 인간의 이상理想이다. 이런 이상들은 고대 그리스와 같은 전사戰士 문화권에서는 특히 중요하다. 그리스 신화에서 불사의 신들과 여신들은 강한 권능을 지녔지만, 아무도 신들을 용감하다고 말하지 않는다. 본성상 죽지 않는 신들은 어떤 일을 해도 위험을 감수할 수가 없고, 대처하기 어려운 역경이 없으므로 그에 맞서 영웅적으로 싸울 수도 없다.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다이빙 벨과 비행 기계를 ‘조종하는’ 그림은 1000년부터 1600년까지의 필사본, 모자이크, 조각상, 태피스트리 등에 수백 가지 모습으로 등장한다. 쇠와 유리로 제작된 다이빙 벨의 기술적인 구조와는 달리, 그의 비행 기계는 독수리나 그리핀 등 정체를 알 수 없는 거대한 하얀 새 두 마리가 끄는 힘으로 움직이는데, 이들은 자기들의 머리 위로 뻗은 창槍에 매달린 말의 간을 먹으려고 날아오른다. (…) 알렉산드로스는 점점 더 높이 날아오르고 공기는 점점 더 차가워진다. 그가 땅을 내려다보자, 땅은 푸른 대양이라는 주발 속의 작은 공과 같으며, 하늘의 광대함에 비하면 정말로 하찮아 보인다. 이 장면은 놀랄 정도로 예지력이 있는 것으로, 현대 우주 비행사들 및 우주 공간에서 작고 푸른 행성 지구를 찍은 사진을 처음으로 본 사람들의 겸손한 반응을 미리 보여 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에이드리엔 메이어
세계적인 고전학자로, 현재 스탠포드대학에서 고전 역사와 과학의 관계를 연구하고 있다. 저서로는 『아마존: 고대 여성 전사들의 삶과 전설』, 『화석 오디세이』, 『독약 왕: 로마의 불구대천 원수 미트라다테스의 삶과 전설』 등이 있다. 『독약 왕』은 내셔널 북 어워드 최종 후보에 올랐으며, 『화석 오디세이』는 히스토리 채널과 BBC 등 여러 과학 다큐멘터리 영상에 인용되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로봇과 마녀: 탈로스와 메데이아
2장 메데이아의 회춘 가마솥
3장 영생불사와 영원한 젊음의 탐색
4장 자연을 넘어: 신들과 동물에게서 빌려 온 강화된 힘들
5장 다이달로스와 살아 있는 조각상들
6장 피그말리온의 살아난 인형과 프로메테우스의 최초의 인간
7장 헤파이스토스 신의 장치들과 오토마타
8장 판도라 아름다운, 인공의, 사악한
9장 신화와 역사 사이: 고대 세계의 진짜 오토마타와 실물 같은 인공품
에필로그 / 경외감, 두려움, 희망: 딥 러닝(Deep Learning)과 고대의 이야기들

용어 해설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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