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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들
비채 | 부모님 | 2020.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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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여자들의 등산일기》로 힐링 소설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미나토 가나에가 다시 자신의 주특기인 미스터리 소설 《조각들》로 돌아왔다. 외모에 대한 다양한 콤플렉스 혹은 트라우마를 안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다치바나 뷰티클리닉’을 주 무대 삼아, 외모를 둘러싼 인간의 자의식과 행복에 대한 문제를 정면으로 파헤친 차가운 심리 미스터리이다.

미용외과 ‘다치바나 뷰티클리닉’의 원장 ‘히사노’는 비만 상담을 위해 병원을 찾은 어린 시절 고향 친구와 오랜만에 마주한다. 시작은 진료였지만,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이다 보니 대화는 자연스럽게 초등학교 시절 추억담, 동창들의 근황 이야기로 흘렀다. 그러다 초등학교 동창 ‘요코아미’의 딸이 최근 엄청난 수의 도넛이 흩뿌려져 있는 방에서 숨져 있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화제로 떠올랐다.

요코아미의 딸은 원래 밝은 성격에 운동도 즐겨 하는 평범한 아이였는데, 고등학교 2학년 무렵부터 등교 거부를 시작했고 결국은 죽음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었다. 주변에서는 엄마가 아이를 학대해서 그렇다는 둥, 아이가 급격히 살이 찐 것이 자살의 원인이었다는 둥 입방아를 찧는다고도 했다. 그후, 히사노는 어쩐지 소녀의 죽음에 신경이 쓰인다. 소녀는 왜 죽음을 택했을까? 소녀는 왜 자신의 마지막을 도넛으로 장식했을까? 소녀의 선택지는 그것뿐이었을까?

  출판사 리뷰

출간 즉시 일본 아마존 BEST 1위! 《고백》의 신화는 계속된다!
다이어트, 미용성형… 열혈 외모강박사회에 전하는
미나토 가나에의 차가운 심리 미스터리


《여자들의 등산일기》로 힐링 소설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미나토 가나에가 다시 자신의 주특기인 미스터리 소설 《조각들》로 돌아왔다. “코를 세우고 싶어요, 날씬해지고 싶어요, 얼굴이 작아져야 할 것 같아요…….” 외모에 대한 다양한 콤플렉스 혹은 트라우마를 안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다치바나 뷰티클리닉’을 주 무대 삼아, 외모를 둘러싼 인간의 자의식과 행복에 대한 문제를 정면으로 파헤친 차가운 심리 미스터리이다. 작가 미나토 가나에의 메시지는 선명하다. “아름다워지면 행복해질까요?” 《조각들》은 일본 출간 당일부터 아마존 베스트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열혈 외모강박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독자들에게 강렬한 독후감을 선사했다.

한 소녀가 자살했다.
엄청난 수의 도넛에 둘러싸인 채…


미용외과 ‘다치바나 뷰티클리닉’의 원장 ‘히사노’는 비만 상담을 위해 병원을 찾은 어린 시절 고향 친구와 오랜만에 마주한다. 시작은 진료였지만,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이다 보니 대화는 자연스럽게 초등학교 시절 추억담, 동창들의 근황 이야기로 흘렀다. 그러다 초등학교 동창 ‘요코아미’의 딸이 최근 엄청난 수의 도넛이 흩뿌려져 있는 방에서 숨져 있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화제로 떠올랐다. 요코아미의 딸은 원래 밝은 성격에 운동도 즐겨 하는 평범한 아이였는데, 고등학교 2학년 무렵부터 등교 거부를 시작했고 결국은 죽음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었다. 주변에서는 엄마가 아이를 학대해서 그렇다는 둥, 아이가 급격히 살이 찐 것이 자살의 원인이었다는 둥 입방아를 찧는다고도 했다. 그후, 히사노는 어쩐지 소녀의 죽음에 신경이 쓰인다. 소녀는 왜 죽음을 택했을까? 소녀는 왜 자신의 마지막을 도넛으로 장식했을까? 소녀의 선택지는 그것뿐이었을까?

“처음으로 ‘미용’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았습니다.
당신이 가지고 싶은 ‘아름다움’ 그리고 ‘행복’은 누구의 눈을 통해 본 것입니까?”
_미나토 가나에(출간기념 인터뷰에서)


《조각들》의 씨실과 날실을 이루는 것은 크게 두 이야기이다. 먼저, 미스 재팬 출신의 미용외과(피부과)의 히사노와 그를 찾아온 손님(혹은 환자)들이 마주하여 빚어내는 심리 상담 에피소드, 다른 하나는 주인공 히사노가 주변 인물과의 인터뷰를 통해 소녀의 죽음에 대한 수수께끼를 쫓는 추적 에피소드. 어느 쪽 이야기이든, 더없이 솔직한 민낯의 대화가 펼쳐진다. 외모 콤플렉스를 탈피하고자 병원을 찾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열등감을 선사한 타인들을 비난하고, 죽은 소녀의 주변 사람이자 히사노 자신의 옛 지인들 역시 히사노를 반기는 듯하면서도 그를 향한 수십 년 묵은 질투를 우악스럽게 뱉어내는데…….
이 모든 것의 배경에는 외모를 준거 삼아 타인은 물론 자기 자신까지 품평하는 뿌리 깊은 ‘외모강박사회’가 자리하고 있다. 지금까지 살인 혹은 유괴 등 묵직한 사회사건의 이면을 파헤쳐온 작가에게 외모강박사회는 그 자체로 하나의 사건이었던 것이리라. 미나토 가나에는 소설 속 등장인물의 입을 빌려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전한다. 아름다움이든, 행복이든 기준을 타인에게 맡기지 마세요.

“사라는 코가 정말 예뻐.”
그 말에는 내 안테나가 반응했어요. 사라가 미인이라는 이야기는 지긋지긋할 만큼 익숙한데도 뭔가 걸리는 느낌이었거든요.
코?
그때까지 사라의 특징은 안에 우주가 펼쳐져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커다란 눈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보니까 나랑 그렇게 다르지도 않고, 같이 나오는 배우 중에 사라보다 눈이 큰 애도 있는데 왜 사라가 제일 예뻐 보일까 이상했거든요.
답이 코였어? 안테나가 쭉쭉 섰죠. 사라는 이렇게 대답하데요.
“엄마한테 감사드려야 하나. 나, 제왕절개로 태어났거든.”
무슨 말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주위에 있던 애들도 어리둥절해 보였는데 한 명이 그렇구나 하면서 손뼉을 치더니 사람들한테 설명하기 시작했어요.
“산도라는 게 엄청 좁잖아? 자연분만이면 몇 시간에 걸쳐서 거기를 통과해서 나오니까 코가 눌리는 거야.”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사라 옆얼굴을 다시 보니까 확실히 콧대가 쭉 뻗어서 예쁜 곡선을 그리고 있더라고요. 얘는 코를 풀거나 엎드려 잔 적이 없나 싶을 정도로, 압박감은 물론 중력도 작용한 적 없는 것처럼 매끈한 선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설명에 다들 수긍했어요. 그런 이야기 들은 적 있다면서 동의하는 애도 나왔어요. 두상에도 영향이 있을지 모른다는 말도 나왔고.
사라는 포니테일로 묶고 있어서 두상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듣고 보니까 뒤통수도 예쁜 곡선을 그리고 있더라고요.
내 뒤통수가 절벽이 되지 않도록 아기 때 도넛 모양 베개를 썼다고 엄마한테 들은 게 생각났어요. 내 두상은 엄마의 노력으로 얻은 거지만, 사라 두상은 기프트였구나 싶었죠. 물론 코도. 이게 포인트예요.
그에 비하면 내 코는……. 코가 콤플렉스였던 적은 그때까지 한 번도 없었어요. 돼지코나 주먹코도 아니고 너무 높거나 너무 낮지도 않아요. 평범한 코예요.
평범한? 그걸로 되겠어? 내가 있는 세계는 평범한 얼굴로 싸울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눈도 입술도 남들보다 예뻐야만 한다는 자각이 있었는데, 왜 코에 대해서는 평범하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었니? 이상하다는 생각 안 들고?
의식하고 나서 코를 보니 내 코는 한번 눌린 적이 있다는 걸 알 수 있겠더라고요. 사라 코가 새로 산 깃털 패딩이라면 내 코는 한 철 잘 입고 세탁소에 보냈다가 찾아온 느낌.
비유가 재미있다고요? 좀 무시하는 거 같은데. 선배니까 용서하겠지만. 진지하게 들어줘요.

기라 유우가 엄청나게 많은 도넛에 둘러싸여서 죽었다는 뉴스를 다들 알거든요. 시골에 사는 뚱뚱한 여자애의 자살 같은 건 전국 뉴스는 고사하고 지방 뉴스에서도 다루지 않지만 소문은 도니까요.
시체 주위에 도넛이 백 개 넘게 뿌려져 있었다는 말도 안 되는 내용도 있더라고요. 도넛 개수가 걔 몸무게가 최고점을 찍었을 때랑 똑같다는 둥.
근데 뭐 때문인지 걔 엄마의 저주라고 하는 사람도 있어요. 걔는 수면제를 엄청 먹고 죽었는데 도넛이 다잉 메시지다, 엄마를 고발하고 있다 등등. 유서가 없었으니 도넛이 유서라도 되는 것 마냥.
이상해요, 그런 거. 말도 안 되잖아요.
나는 걔가 엄마랑은 관계없는 일로 무슨 고민이 있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도넛을 만들면 기운이 나지 않을까 하고 열심히 만들어본 거죠. 반죽을 많이 치대다 보니 지쳤는데 잠이 들지 않아 수면제를 너무 많이 먹은 거예요.
모처럼 만든 도넛을 먹지도 않고.

반드시 지켜야만 하는 건 한 손으로 셀 수 있을 만큼만 정해놓는 편이 좋지 않을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미나토 가나에
히로시마 현에서 태어나, 학교 도서관에 틀어박혀 에도가와 란포와 아카가와 지로의 소설을 읽는 ‘공상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의류 회사에서 일했지만 일 년 반 만에 퇴사하고 남태평양의 오지 통가로 떠났다. 그곳에서 청년 해외협력대 대원으로 이 년간 봉사활동을 하고, 귀국 후에는 효고 현의 고등학교에서 근무했다. 결혼하고는 무언가 형태가 남는 일에 도전하고자 글쓰기라는 새로운 영역의 문을 두드렸다. 낮에는 주부로, 밤에는 방송대본부터 소설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는 전방위적인 집필 활동에 들어간 결과, 2005년 제2회 BS-i 신인각본상 가작 수상을 시작으로, 2007년 제35회 창작라디오드라마대상을 수상하는 등 방송계에서 먼저 주목받으며 스토리텔러로서 역량을 드러냈다. 같은 해 단편 〈성직자〉를 발표, 제29회 소설추리신인상을 수상하며 정식으로 작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듬해 첫 장편 《고백》을 출간하면서 일본 문단에 ‘미나토 가나에 신드롬’을 일으켰다. 《고백》은 데뷔작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치밀한 복선과 탄탄한 구성으로, 각종 미스터리 랭킹을 휩쓴 것은 물론, 제6회 서점대상까지 석권하는 기염을 토하며 일본에서만 350만 부가 판매되는 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이후, 《야행관람차》 《왕복서간》 《경우》 《꽃 사슬》 《백설 공주 살인사건》 《여자들의 등산일기》 등, 데뷔 이래 성실한 문학적 행보를 쌓아왔고, 거의 모든 작품이 영상화되어 또 한 번 미나토 가나에의 저력을 확인시켰다. 2016년에는 《리버스》 출간을 기념하여 서울에서 한국 독자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같은 해 《유토피아》로 제29회 야마모토슈고로상을 수상했고, 2018년에는 《속죄》가 에드거상(최우수 페이퍼백 오리지널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전세계 독자와 평단의 진심 어린 갈채를 받고 있다. 특히, 2016년 《리버스》 출간을 기념하여 한국을 첫 방문했던 미나토 가나에는 2019년 《여자들의 등산일기》의 출간 및 연극 <왕복서간> 개막을 기념하여 또 한번 서울을 찾아 한국 독자들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사진출처 : ⓒ 山口宏之

  목차

프롤로그---9
1장 육, 십사---15
2장 도넛 한가운데---59
3장 꼭 닮은 부모 자식---97
4장 도덕이니 윤리니---135
5장 달콤한 속삭임---175
6장 동경하는 사람---215
7장 있는 것 없는 것---253
에필로그---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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