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땅별 그림책 시리즈 6권. 동글동글 시원한 그림, 알록달록 따뜻한 빛깔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 <달아난 수염>의 작가 시빌 웨타신하의 새로운 그림책. 작가 시빌 웨타신하의 재미있는 그림과 재치 있는 이야기만큼이나 흥미로운 스리랑카가 느껴진다.
옛날 스리랑카 작은 마을에는 우산이 없었다. 비가 오면 바나나 잎이나 감자 잎을 쓰거나, 자루나 바구니 따위를 머리에 썼다. 그 마을에 사는 키리 마마는 난생처음 읍내로 가서 우산을 보고는 홀딱 반하고 만다. 우산? 이렇게 멋진 물건이 있었다니. 키리 마마도 우산을 하나 골라 사서 집으로 가지고 갔다.
마을은 어느덧 어두워졌다. 키리 마마는 마을 사람들에게 얼른 우산을 뽐내고 싶었지만, 우산이 잘 보이는 환한 대낮에 자랑하기로 하고는 꼭꼭 숨겨 두었다. 그런데, 키리 마마가 숨겨 둔 우산이 사라지고 만다. 며칠 뒤 다시 읍내로 나가 새 우산을 사 오지만 새로 사 온 우산도 사라지고 마는데….
출판사 리뷰
스리랑카 작가 시빌 웨타신하의 기발한 상상과 즐거운 그림 동글동글 시원한 그림, 알록달록 따뜻한 빛깔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인 《달아난 수염》의 작가 시빌 웨타신하가 여섯 번째 [땅별 그림책]인 《우산 도둑》으로 다시 찾아왔습니다. 수염이 자꾸자꾸 자라나 온 마을을 뒤엎었던 《달아난 수염》의 엉뚱하고 재미있는 상상력이 《우산 도둑》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까요? 누군가 우산을 훔쳐간 모양인데, 어떻게 된 이야기인지 시빌 웨타신하의 기발하고 즐거운 그림책 세상으로 들어가 볼까요?
우산? 이렇게 멋진 물건이 있었다니? 옛날 스리랑카 작은 마을에는 우산이 없었어요. 비가 오면 바나나 잎이나 감자 잎을 쓰거나, 자루나 바구니 따위를 머리에 썼지요. 그 마을에 사는 키리 마마는 난생처음 읍내로 가서 우산을 보고는 홀딱 반하고 맙니다. 우산? 이렇게 멋진 물건이 있었다니. 키리 마마도 꽃무늬, 물방울무늬, 줄무늬 같은 아름답고 쓸모 있는 우산을 하나 골라 사서 집으로 가지고 갔지요. 마을은 어느덧 어두워졌어요. 키리 마마는 마을 사람들에게 얼른 우산을 뽐내고 싶었지만, 우산이 잘 보이는 환한 대낮에 자랑하기로 하고는 꼭꼭 숨겨 두었답니다. 자,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될까요? ‘우산 도둑’이 나타나는 걸까요?
우산이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누가 가져가는 거지? 키리 마마가 숨겨 둔 우산이 사라졌어요. 키리 마마는 너무 슬펐지요. 며칠 뒤 비가 내리자 키리 마마는 잃어버린 우산 생각이 간절했어요. 그래서 다시 읍내로 나가 새 우산을 사 왔답니다. 하지만 새로 사 온 우산도 사라지고 말았어요. 키리 마마는 우산이 번번이 사라져도 계속해서 새 우산을 사 왔지요. 어느 날 키리 마마는 좋은 생각이 떠올랐는지 읍내에서 또 다른 우산을 사 와서는 접힌 우산 속에 작은 종잇조각을 집어넣었어요. 이 날도 우산은 어김없이 사라지고 없었지요. 키리 마마는 이제 우산 도둑을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우산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누가 우산을 가져간 걸까요?
우산 팔아요! 여기 와서 우산 사세요! 키리 마마는 우산에서 떨어진 종잇조각을 따라가다 커다란 나무 앞에 서게 되었어요. 이럴 수가! 고개를 들어 나무를 올려다보니, 나뭇가지에 잃어버린 우산들이 가지런히 걸려 있지 뭐예요. 키리 마마는 우산을 모두 챙겨 왔어요. 우산 도둑을 위해 딱 하나는 남겨 놓았지요. 다음 날, 키리 마마는 우산 가게를 열었어요. 우산을 본 적 없는 마을 사람들은 이 새롭고 놀라운 물건을 보러 달려왔지요. 키리 마마는 우산 도둑 덕분에 우산 가게를 열게 되었답니다. 마을 사람들이 우산을 활짝 펴고 길을 걸으면, 마을에 꽃이 활짝 피어 있는 것처럼 보였어요. 꽃처럼 아름다운 우산 행렬을 보면서 키리 마마는 무척 행복했지요. 키리 마마는 우산 도둑이 고마워졌어요. 그래서 우산 도둑이 더욱 궁금했지요. 키리 마마는 우산 도둑을 만나러 우산 하나를 남겨 두고 온 숲으로 갔어요. 어머! 활짝 펼쳐진 우산 안에 우산 도둑이 앉아 있네요! 우산 도둑은 누구였을까요?
스리랑카가 느껴지는 스리랑카 그림책 《달아난 수염》과 《우산 도둑》으로 만나 본 스리랑카 이야기들, 어떤가요? 동글동글한 그림만큼이나 동글동글한 사람들, 그림책마다 나오는 아름다운 숲, 그리고 실론티의 나라 스리랑카를 보여 주는 찻집. 작가 시빌 웨타신하의 재미있는 그림과 재치 있는 이야기만큼이나 흥미로운 스리랑카가 느껴지지 않으세요? 스리랑카는 우리에게 조금 낯선 나라이지만, [땅별 그림책]으로 한 발 가까이 다가가 조금 더 알고 싶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구촌 친구들과 함께 보는 진짜 다문화 그림책 [땅별 그림책] 지금 아이들이 다문화 시대의 세계시민이 되어 세계인들과 더불어 살아가고, 세계 문제 해결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다문화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공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보림출판사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고민했고, 제대로 된 진짜 다문화 그림책을 보여주기 위해 [땅별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기존 선진국 중심의 번역 그림책에서 벗어나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중남부 아메리카 문화권 등 지금까지 우리 그림책 시장에 적극적으로 소개되지 않았던 문화권의 그림책을 모으고 골랐습니다. 낯선 문화권의 그림책이지만, 수준 높은 그림책들을 골라 아이들에게 새로움과 놀라움을 동시에 전해 주고 있습니다. [땅별 그림책]은 교육과 계몽의 도구가 아닌 문화적 소통을 위한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들이 [땅별 그림책]을 밑거름 삼아 자랄 수 있도록 한 권 한 권 정성스럽게 채워 가겠습니다.
* ‘땅별’은 지구를 뜻하는 우리말로 지구 또한 가지각색의 뭇별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고 여기던 옛 사람들의 겸허한 세계관이 깃든 말입니다.
작가 소개
저자 : 시빌 웨타신하
1928년 스리랑카에서 태어나 혼자 그림 공부를 시작해서 열다섯 살에 처음으로 그림책을 만들었습니다. 그 뒤 어린이를 위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차근차근 그림책을 발표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림책 상을 받았고, 스리랑카 그림책 작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지금까지 그림책 수십 권이 스리랑카, 일본, 중국, 영국, 스웨덴 등에서 출판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