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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를 읽자
나름북스 | 부모님 | 202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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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정치, 철학, 경제 세 영역을 중심으로 마르크스 원전의 핵심 부분을 발췌하고, 전문가 3인이 해설하는 마르크스 입문서다. 미카엘 뢰비, 에마뉘엘 르노, 제라르 뒤메닐 등 프랑스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마르크스주의 연구자들이 마르크스 원전을 토대로 그의 사상을 소개한다. 마르크스가 당대 역사적 현실에서 제기된 문제에 직면하여 정치사상을 어떻게 갱신했는지, 기존 철학을 어떻게 비판하고 급진화했는지, 마지막으로 『자본』을 통해 어떠한 경제 이론을 탄생시켰는지 안내한다.

  출판사 리뷰

당대 역사적 현실에서 길 찾기
사상가이자 실천적 운동가로서의 마르크스 읽기

경계를 넘나드는 카를 마르크스의 방대한 사상을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선 그의 저술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나, 마르크스 사상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이 준비 없이 뛰어들기엔 그의 저작이 그리 호락호락하진 않다. 《마르크스를 읽자》는 초심자들을 위해 정치, 철학, 경제 세 영역으로 나눠 마르크스 원전의 핵심 부분을 발췌하고, 프랑스를 대표하는 마르크스 연구자 3인이 해설한 마르크스주의 입문서다.

제1부 「정치」 편은 마르크스 저작을 연대기적으로 읽으며 그의 정치사상의 변화를 살핀다. 책의 시작인 「정치」 편에선 전반적인 마르크스 사상도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특히 「정치」 편에선 동시대에 제기된 정치적 질문에 마르크스가 어떠한 이론적 접근과 실천적 개입을 모색했는지가 자세히 드러난다. 마르크스가 어떤 지적 여정을 거쳐 세계를 변혁하는 보편 계급으로서 프롤레타리아를 설정하게 되는지, 또 혁명이나 계급투쟁 그리고 국가에 대한 이론과 실천 전략이 어떻게 발전하는지를 다룬다.

「정치」 편 저자인 미카엘 뢰비는 마르크스 청년기 저술인 『헤겔 국법론 비판』(1843)과 「헤겔 법철학 비판 서문」(1844)을 읽으며, 헤겔좌파에서 공산주의자로 이동하는 마르크스의 지적 경로를 추적한다. 또 『독일 이데올로기』(1846), 『공산주의자 선언』(1848),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1852)를 읽으며 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 그리고 혁명에 대한 그의 사상을 훑는다. 「고타강령 비판」(1875), 「독일 사회민주당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회람문」(1879) 등을 통해선 마르크스가 사민주의자 등과 논쟁하며 국가와 노동자계급 진로 등의 주제를 두고 어떤 실천성을 강조했는지 보여준다.

「정치」 편을 옮긴 배세진은 “「정치」 편의 핵심은 마르크스의 이론적이고 사상적인 변화와 운동가로서 마르크스의 정치적 변화 사이의 밀접한 관련성을 해명하는 것”이라고 평했다. 또 배세진은 “뢰비는 마르크스의 시작에서 끝으로 나아가는 그의 이론적, 그리고 정치적 변화를 간결하면서도 명료하고 정확하게 정리함으로써 교과서라는 본서의 형식에 걸맞게 마르크스 속으로 우리가 입문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덧붙였다.

철학과 대결한 지적 여정의 재추적
철학으로부터의 탈피=철학적 실천의 근본적 전환

제2부 「철학」 편은 1부와는 다르게 마르크스의 청년 시절 저술에 집중한다. 에마뉘엘 르노가 쓴 「철학」 편은 비판철학의 구성이라는 기획에서 시작해 ‘철학으로부터 탈피’로 나아가는 마르크스의 사상적 궤적을 따라간다. 1841년 박사논문 「데모크리토스와 에피쿠로스 자연철학의 차이」로 시작된 마르크스의 지적 이력은 『독일 이데올로기』(1846)에 이르기까지 철학적 표현 양식을 주로 사용했다. 하지만 르노에 따르면, 마르크스는 『독일 이데올로기』에서 이미 ‘철학으로부터의 탈피’를 기획하고 있었다.

따라서 2부에선 시기적으로 1843~1846년 사이에 쓰인 『독불연보』, 『경제학-철학 수고』,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독일 이데올로기』가 주요 읽기 대상이다. 이를 통해 르노는 마르크스가 철학과 대결하면서 밟아간 지적 여정을 재추적함으로써 그가 ‘철학으로부터의 탈피’에 이르게 된 이유를 짚고, 그러한 ‘탈피’의 기획이 이후 저작에 어떠한 철학적 색조를 입혔는지를 분석한다.

「철학」 편의 1장에선 『독불연보』를 통해 마르크스의 지적 여정이 청년헤겔주의와 비판철학의 자장 안에서 형성된 것임을 확인한다. 이어 2장에선 인간학적 재구성(『경제학-철학 수고』)과 실천철학(「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을 매개로 청년헤겔주의를 벗어나려 한 마르크스 사유의 자락을 들여다본다. 3장에선 『독일 이데올로기』를 통해 마르크스가 청년헤겔주의를 넘어 철학 자체와 단절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이유를 확인하게 된다. 르노는 청년 시절 마르크스의 이 같은 지적 여정에 대해 “각각의 여정이 직전 여정에 대한 이론적이고 정치적인 자기비판으로 간주될 수 있는 이러한 경로에 비추어 본다면, ‘철학으로부터의 탈피’는 철학의 청산이나 새로운 철학이라기보다 오히려 철학적 실천의 근본적 전환이라는 기획에 속한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옮긴이 황재민은 「철학」 편의 의의를 마르크스 사상 전개에서 청년헤겔학파라는 지적 맥락이 갖는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정치경제학 비판’ 역시 철학적 관점(철학의 새로운 실천이라는 관점)에서 자리매김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찾는다. 황재민은 “마르크스의 철학, 마르크스적 철학이란 곧 마르크스가 청년 시절부터 철학이 역사적 분석, 경험적 탐구, 현실적 투쟁 등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에 관한 그 자신의 끊임없는 숙고 과정의 산물로 파악될 수 있으며, 이는 오늘의 철학 함에도 많은 시사점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자본』을 통해 마르크스 경제 이론 읽기
‘철학으로부터 탈피’에서 ‘정치경제학 비판’으로

「철학」 편의 중심 주제인 ‘철학으로부터 탈피’라는 마르크스의 사상적 궤적은 결국 ‘정치경제학 비판’으로 이어진다. 이 정치경제학 비판은 마르크스 말년의 주저 『자본』을 통해 드러나는데, 이는 《마르크스를 읽자》 3부 「경제」 편에서 다룬다.

제라르 뒤메닐이 쓴 「경제」 편은 『자본』을 토대로 마르크스 경제 이론의 주요 내용을 설명한다. 뒤메닐은 「경제」 편을 3개의 장과 11개 절로 구성했는데, 이중 1장 전체를 할애해 마르크스의 방법론과 이론 구조를 상세히 설명한다. 두 번째 장에선 상품, 화폐, 자본 등 마르크스 경제 이론의 기본 개념들로 시작해, ‘잉여가치’, ‘자본의 유통’, ‘대부자본과 현대자본주의 제도’ 등의 주제를 다룬다. 2장에선 『자본』 1권과 2권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되지만, 거대 주식회사와 금융기관들을 다룬 『자본』 3권의 논의들도 소개된다. 3장에선 경쟁 이론, 축적, 기술과 분배, 위기, 금융 메커니즘 등의 내용을 『자본』의 플랜과 연계해 설명한다.

옮긴이 김덕민은 「경제」 편에 대해 “경제학의 역사성과 마르크스의 『자본』이 기초하고 있는 지식에 대한 이론, 그리고 (자본 관계를 사회적 관계와 직접적으로 동일시하면서 경제법칙과 경제적 범주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려고 하는) 사회학의 반경제학적 편향 등을 다각도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또한 “마르크스 경제 이론의 법칙들과 범주들, 그것들의 상호 관계에 대한 하나의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르크스 사상을 이해하는 징검다리

한편, 이 책의 공동저자인 미카엘 뢰비, 에마뉘엘 르노, 제라르 뒤메닐은 “본서에서 제시하는 바는 단순히 말해 저자들이 선별한 텍스트들로부터 출발하는, 그리고 이 선별된 텍스트들에 대한 저자들의 간략한 맥락화와 설명이 이어지는 마르크스 독해의 입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자들은 마르크스 사상을 이해하는 정석은 그의 저작을 직접 읽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저자들은 “만일 우리가 본서의 독자 중 단 몇몇에게만이라도 마르크스의 온전한 텍스트, 논문 그리고 저작들을 원전 형태로 읽고자 하는 관심을 불러일으킨다면, 우리의 목표는 아마 달성된 것이나 다름없다”는 기대의 말도 덧붙였다. 세 저자의 바람대로, 《마르크스를 읽자》가 독자들에게 마르크스와 그의 사상을 이해하는 징검다리가 되길 기대한다.

우리는 바로 이러한 맥락에서 마르크스가 제안했던 해결책, 즉 “진정한 민주주의”의 의미를 사고해야 한다. 마르크스의 논의에서 이 해결책은 부르주아적이고 공화주의적인 민주주의에 관한 것이 아니라, 정치 국가의 소외된 형태와 “사유화된” 시민사회의 형태 모두에 대한 동시적인 지양(depassement)을 함의하는 근본적이고 급진적인 변혁에 관한 것이다. 민주주의라는 개념은 인민─데모스(demos)─의 주권과 관련될 뿐만 아니라 사회적인 것과 정치적인 것, 보편적인 것과 개별적인 것 사이를 분리하는 이러한 분리의 존재를 폐지하는 것과 관련된다.

이는 『공산주의자 선언』을 집필했던 150여 년 전보다 “세계화”의 시대인 오늘날 훨씬 더 현실에 부합하는 분석인 것이다. 정말이지 자본은 21세기 초인 오늘날처럼 세계 전체에 대한 그토록 완벽하고 절대적이고 온전하고 보편적이며 무제한적인 권력을 성공적으로 행사했던 적이 없다. 과거에 자본은 현재와 같이 자신의 규칙, 정치, 도그마, 이해관계를 세계 전체의 모든 민족에 강제할 수 있었던 적이 없었다. 결국, 어떠한 시기에서도, 인간 삶의 모든 영역─사회적 관계, 문화, 예술, 정치, 섹슈얼리티, 건강, 교육, 스포츠, 오락─이 오늘날만큼 자본에 예속된 적이 없었으며 “이기적 타산이라는 얼음처럼 차가운 물” 속에 이토록 깊이 빠져 버린 적이 없었다.

『자본』의 저자는 협동조합에 반대하지는 않았지만, 그가 난외 주석에서 강조하듯, “협동조합은 이 협동조합이 독립적이라는 조건에서만, 그리고 이것이 정부에 의해서도 부르주아지에 의해서도 보호[간섭]받지 않는 노동자들의 창조물이라는 조건에서만 가치를 지닌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제라르 뒤메닐
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주임연구원. 제라르 뒤메닐은 도미니크 레비와 함께 『신자유주의 위기』, 『거대한 분기』 등의 저서를 집필하였으며, 마르크스 경제학에 기초한 여러 논문을 발표하였다. 그의 모든 저작과 논문 목록은 제라르 뒤메닐과 도미니크 레비의 홈페이지(www.cepremap.fr/membres/dlevy)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철학자 자크 비데와 함께 『대안 마르크스주의』를 집필하기도 하였다.

지은이 : 미카엘 뢰비
현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 명예 주임연구원. 브라질 출신으로 상파울루대학교를 나와 프랑스 소르본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사회과학고등연구원(EHESS)에서 강의하였다. 사회학자이자 철학자이면서 좌파 정치 운동과 무토지 농민 운동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마르크스주의 생태학을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2007년 제1차 국제생태사회주의회의를 조직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 『발터 벤야민: 화재경보』, 『신들의 전쟁』, 『마르크스주의 100단어』 등이 있다.

지은이 : 엠마뉘엘 르노
현 파리낭테르대학교 철학과 교수. 프랑스의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철학자로, 마르크스주의 학술지 『악튀엘 마르크스(Actuel Marx)』의 편집 주간을 맡은 바 있다. 최근엔 마르크스주의 전통과 실용주의 전통의 수렴 조건을 탐색하기도 했다. 주요 저서로 『사회적 고통(Souffrances sociales)』, 『인정, 갈등, 지배(Reconnaissance, conflit, domination)』 등이 있고, 국역서로는 『마르크스의 용어들』, 『마르크스주의 100단어』가 있다.

  목차

서문 _ 8
원전 약어 _ 14

제1부 정치

Ⅰ. 헤겔 좌파에서 공산주의로 _ 22
목재 절도에 관한 법률(1842)
헤겔 국법론 비판(1843)
헤겔 법철학 비판 서문(1844)
「프러시아 왕과 사회 개혁」에 대한 비판적 평주(1844)

Ⅱ. 프롤레타리아 혁명 _ 53
독일 이데올로기(1846)
공산주의자 선언(1848)
공산주의자동맹에 보내는 1850년 3월의 회람문

Ⅲ. 1848년 혁명에 대한 분석 _ 85
프랑스에서의 계급투쟁(1848-1850)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1852)
인민일보 창간 4주년 기념 축하회 연설(1856)

Ⅳ. 인터내셔널, 국가 그리고 러시아 코뮌 _ 109
국제노동자연합의 발기문과 임시 규약(1864)
『자본』 1권 7편, “본원적 축적”(1867)
프랑스 내전(1871)
고타강령 비판(1875)
독일 사회민주당 지도자들에게 보내는 회람문(1879)
베라 자술리치에게 보내는 편지(와 이 편지의 몇몇 초안)(1881)

제2부 철학

I. 종교·정치·철학 비판 _ 173
『독불연보』

비판철학
인민의 아편
정치 비판에서 인권 비판으로
철학의 실현과 지양

II. 소외된 노동과 실천철학 _ 213
『경제학-철학 수고』와 「포이어바흐에 관한 테제」

소외된 노동
완성된 자연주의로서 인간주의
관념론, 유물론, 실천

III. 이데올로기 비판과 철학으로부터의 탈피 _ 258
『독일 이데올로기』

유물론적 역사관
이데올로기의 불모성
철학으로부터의 탈피에서 정치경제학 비판으로

제3부 경제

Ⅰ. 계획과 방법 _ 314
역사의 과정
이론의 궤적들: 사고의 구체
『자본』: 그 저작과 개념

Ⅱ. 상품, 화폐, 자본 _ 347
상품, 가치, 화폐, 그리고 가격
잉여가치 또는 초과 가치, 그리고 그 분할과 확장
자본의 유통
대부자본과 현대자본주의 제도

Ⅲ. 경쟁, 기술, 분배, 금융 _ 395
자본주의적 경쟁
축적, 기술 변화와 분배의 경향들
위기
금융 메커니즘들

옮긴이 후기 _ 444
더 읽을거리 _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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