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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놀이
사계절 | 4-7세 | 2000.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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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나이가 어리다고 아무도 놀이에 끼어주지 않는 소담이에게 까치가 다가온다. 까치는 수수께끼 놀이를 하자고 하고, 첫번째 문제를 낸다.

"하얀 우산을 쓰고 훨훨 날아가는 게 무얼까?"

3월의 들판 이곳저곳에서도, 4월의 진달래에서도 소담이는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다가 마침내 5월이 되자 수수께끼를 풀 수 있게 되었다. 답은 민들레 씨.

다음에 까치는 또 수수께끼를 내고, 소담이는 매달 자연 속에서 뛰어놀며 수수께끼를 풀려고 궁리하다가 풀게된다는 이야기. 3월 봄부터 시작하여 다음 해 2월이 될 때까지 소담이에게 까치는 4개의 수수께끼를 낸다.

까치의 수수께끼가 무얼 의미하는지는 자연 속에서 맘껏 뛰어놀은 어른들이라면 으례 알 것이다. 바로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계절의 가장 특징적인 것들을 묻는 것을. 그러나 도시 한 복판 회색 빌딩 속에서만 자란 아이들은 정말 모를 수수께끼.

하지만 책 가득히 펼쳐진 김종도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아마 도시 아이들도 이내 가상체험을 한 것 같은 느낌을 받으리라. 계절의 색을 편안하면서도 화면 가득 펼쳐놓고 있는 그 그림에서 어른들은 어린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은 '이런 것도 있었나' 싶은 호기심을 맘껏 끄집어 낼 수 있다.

1년이 지나 소담이는 이제 언니, 오빠들과 놀고 있고, 까치는 다시 어린 '누리'에게 말을 건다.

"누리야, 누리야. 나랑 수수께끼 놀이 하지 않을래?"

한 해가 흘러가면 또다시 신비한 4계절을 가진 또 한 해가 온다는 자연의 이치와 자연과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곱게 담고 있는 창작그림동화. 취학전 어린이용.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성은
평등의 길을 걸어가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작은 불평등도 알아챌 수 있는 눈, 차별받는 사람들의 한숨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귀, 잘못된 것은 고쳐야 한다고 말할 용기가 필요하지요.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관심과 용기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공감 씨는 힘이 세!》, 《소통 씨는 잘 통해!》, 《존중 씨는 따뜻해!》, 《정의 씨는 용감해!》, 《지도 펴고 세계 여행》, 《마음이 퐁퐁퐁》, 《웃음이 퐁퐁퐁》 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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