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지금까지 사랑받는 옛이야기 그림책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 눈이 먼 손아저씨와 다리가 불편한 길아저씨가 서로의 눈이 되고, 다리가 되어 서로서로 돕는다는 이야기인 <길아저씨 손아저씨>를 새롭게 만나 본다.
출판사 리뷰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사내와 앞이 보이지 않는 사내가 만나
서로의 눈이 되고 발이 되어 각자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준
우리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줄 옛이야기 《눈으로 걷고 발로 보고》
옛날 어느 마을에 다리가 불편해 걷지 못하는 아저씨와 앞이 보이지 않는 아저씨가 살았습니다. 하루는 앞이 보이지 않는 아저씨가 집을 나섰다가 길을 잃고 말았어요. “거기 누구 없소? 나 좀 도와주시오!!” 도움을 청하는 앉은뱅이 아저씨의 말에 장님 아저씨가 나서 그의 발이 되어 주기로 합니다. 앉은뱅이 아저씨는 장님 아저씨의 눈이 되어 주었고요. 그렇게 눈으로 걷고, 발로 보며 서로 서로 도와가며 살아가던 중, 콩 한쪽도 나눠 가며 사이좋게 지내던 이들의 앞에 커다란 황금덩이가 선물처럼 나타납니다. 게다가 둘이 나눠 가지기 쉽게 반으로 쪼개진 채로요. 하지만 앉은뱅이 아저씨와 장님 아저씨는 노력 없이 운으로 얻은 이 황금에 욕심내지 않고 더 필요한 사람에게 주기로 합니다. 물론, 자신보다 어려운 사람을 생각하고, 그들을 위해 기꺼이 재물을 내어 준 이들에게 큰 복이 기다리고 있었던 건 당연한 결과이겠지요. 우리에게 익숙한 옛이야기를 통해 우리 어린이들에게 옛사람들의 세상을 살아가던 지혜를 전해 주는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는 이번 《눈으로 걷고 발로 보고》에서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은 받는다는 권선징악의 원리는 물론, 배려와 나눔의 진정한 가치와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그림
작가 동그란씨는 이야기의 전체를 흑백으로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두 가지 요소에 색을 집어넣었지요. 그것은 바로 ‘황금’과 ‘이무기’입니다.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으로 흘러가는 중간 중간마다 눈에 띄는 황금의 색은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다음에 저 황금으로 무엇을 할까?’ ‘왜 저들은 황금을 가졌으면서도 저런 선택을 했을까?’ ‘이무기는 왜 이때만 나타났을까?’ 하는 상상력을 이끌어 내는 힘의 발단이 ‘색상’이라니 재미있지 않나요? 자. 지금부터 하루놀 <이야기 속 지혜 쏙>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신간 《눈으로 걷고 발로 보고》, 그 옛이야기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양지안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어린이책 작가교실’에서 공부했습니다. 『애벌레는 알고 있을까?』로 MBC 창작동화대상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쓴 책으로 창작 그림책 『도와줘!』, 인물 이야기 『허준』, 『강감찬』, 우리 옛이야기 『방귀 뀌는 며느리』, 『우렁각시』, 다시 쓴 명작 『파랑새』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