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날. 동물 친구들은 다가올 겨울을 준비하며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든다. 솔방울, 나뭇잎, 도토리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가져와 예쁘게 장식한다. 여기에 고라니가 아주 특별한 선물을 준비한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크리스마스 아침이 밝았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동물 친구들의 마법 같은 선물을 만나 보자.
출판사 리뷰
추운 모두의 마음 온도를 올려 주는 사탕 트리나뭇잎이 떨어지고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겨울날, 동물 친구들은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기로 한다. 커다란 나무를 고르고,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을 가져와 예쁘게 장식하면 크리스마스트리 완성! 이제 동물 친구들은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하나둘 겨울잠에 들고, 겨울잠을 자지 않는 고라니는 친구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만들기로 한다. 친구들과 함께 꾸민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에 달콤한 꿀을 바르고, 바삭바삭한 낙엽 가루를 뿌리고, 꽁꽁 잘 얼도록 지켜본다. 이렇게 완성된 얼음 사탕은 달콤하고 시원한 겨울의 맛을 담았다. ‘아작’ 얼음 사탕을 깨물어 먹는 소리와 추운 겨울을 달콤하게 만들어 주는 사탕의 맛은 들뜬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킨다. 작가는 먹을 게 부족한 겨울날 동물 친구들이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을 즐겼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얼음 사탕을 만들어 먹는다는 귀여운 상상력으로 표현했다. 얼음 사탕으로 한층 더 넉넉해진 동물 친구들의 겨울 풍경을 만나 보자.
입으로 한 번, 마음으로 또 한 번 즐기는 아주 특별한 만찬 음식을 먹는다는 것은 단순히 허기진 배를 채우는 것 이상으로 마음과 영혼을 위로하는 의미까지 담고 있다. 지친 어느 날, 누군가의 정성스러운 손길로 만든 음식을 먹으면 힘든 하루도 거뜬히 이겨낼 것만 같은 기운을 얻고, 좋은 날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나누는 밥 한 끼로 더 큰 기쁨을 나눌 수 있게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에는 특별한 겨울나기를 위해 고라니가 깜짝 선물을 준비한다. 크리스마스트리에 주렁주렁 달린 얼음 사탕은 먹을 게 부족한 겨울날에 넉넉하고 풍성한 기운을 전한다. 또, 얼음 사탕을 기꺼이 나누는 동물 친구들의 모습은 추운 겨울 동안 꽁꽁 얼었던 마음마저 따뜻하게 만들기에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감각을 자극하는 겨울날의 하모니 소복소복 눈이 내리는 겨울날의 풍경, 코끝을 빨갛게 만드는 차가운 바람 냄새, 아작아작 얼음 사탕 먹는 소리, 손끝에서 사르르 녹는 눈의 시원한 촉감, 달콤한 얼음 사탕의 맛. 동물 친구들이 얼음 사탕을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감각이 되살아나는 경험을 하게 된다. 낙엽이 떨어지는 초겨울의 풍경을 지나 눈발이 흩날리고 꽁꽁 언 한겨울의 풍경을 보고 있으면 그 계절 안에 고스란히 서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닌 모든 감각이 하나의 하모니처럼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더욱 풍성한 책 읽기 경험을 선사하는 책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백유연
동물 친구들과 봄, 여름, 가을을 지나 어느새 겨울이 되었습니다. 함께한 사계절이 소중했고 즐거웠습니다. 날씨가 추울수록 따뜻한 마음은 더욱더 귀하게 쓰이겠지요. 힘든 계절을 보내고 있을 생명들에게 다정한 눈길과 손길을 건네 보세요. 쓰고 그린 책으로는 <낙엽 스낵>, <벚꽃 팝콘>, <풀잎 국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