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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밤드리
작가 구보 씨의 서울 트레킹
휴먼필드 | 부모님 | 2020.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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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30여 년 동안 언론에 몸담으면서 다큐멘터리 PD, 탐사보도 프로그램 앵커, 홍콩?베이징 특파원, 스포츠 국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한 바 있는 저자가 서울의 명소 거리를 거닐며 세밀하게 그려낸 한국 사회의 ‘문화지형’이면서 서울의 ‘도시지형도’다.

  출판사 리뷰

낭만적 인본주의자의 도시지형학, 골목의 역사와 공간을 엮어 짠 이야기 카펫―

저자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들을 움츠리게 만들던 7월의 어느 이른 아침 문을 박차고 나와 밤늦게까지(밤드리) 시내 곳곳을 거닐며 서울과 서울 사람들, 그리고 ‘서울’이라는 소쿠리에 담겨 있는 한국 사회의 면면을 살핀다. 여기에 지난 역사와 문화, 현실 정치는 물론 개인의 기억과 추억들이 꼬리를 물고 소환되어 “한 개인을 점철한, 그리고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을 거쳐 간 다양한 코드들을 정직하고도 성실하게 기록”(이상빈, ‘낭만적 인본주의자의 도시지형학’)한다.
‘작가 구보 씨의 서울 트레킹’이라는 부제는 1930년대 박태원과 1970년대 최인훈의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에서 빌려온 것으로 이 책의 서술 형식을 보여준다. 저자는 “오래 전 한 소설가가 시도했던 방식을 재현해보려 한다. 소설이 아닌 수필의 형식으로, 간접화법이 아닌 직접화법으로 2020년 현재 한국과 한국인의 모습을 짚고자 한다.”라고 서문에 적고 있다. 이른바 ‘걸으며 생각하기’다.

“1930년대 중엽 박태원은 조이스를 본떠서 더블린을 서울 공간으로 옮겨서 내면 여행을 감행한다. 1960년대 최인훈은 더욱더 깊은 내면 모험 여행을 시도한다. 이제 안상윤은 2020년도에 풍광도 바뀌고 풍속도 바뀌고 그 속의 등장인물들조차 알아보기 힘들게 바뀐 서울의 풍경화를 그리는 시도를 한다.”(황훈성, ‘골목의 역사와 공간을 엮어 짠 이야기 카펫’)

서울 강북 지역의 명소들을 법정동과 문화권 등으로 묶어 스물아홉 개의 장으로 구성했고, 직접 촬영한 230여 컷의 컬러사진을 수록하여 읽고 보는 재미를 더할 뿐만 아니라 깊이 있는 ‘서울문화지도’ 역할을 하는 데도 부족함이 없다. 저자의 만보(漫步) 코스는 동작대교 → 한강 둔치 → 동부이촌동 → 용산 → 한강로 → 갈월동 → 후암동 → 서울역 → 중림동 → 만리동 → 양동 → 숭례문 → 시청 주변 → 덕수궁 → 정동 → 광화문 → 무교동 → 환구단 → 소공동 → 명동 → 남산동 → 남산 기억의 터 → 남산 순환로 → 을지로 → 청계천 → 익선동 → 낙원동 → 종묘 → 인사동 → 서촌 → 인왕산 자락길 → 자하문 → 세검정 → 삼청동 → 가회동 → 재동 → 안국동 → 창덕궁 → 종로4가 → 동대문 → 낙산 → 대학로 → 혜화동 → 성북동 순이다.




예로부터 ‘길’은 이중적 의미로 쓰여왔다. 걷는 길과 방법으로서의 길이었다. 길을 걸으며 방법을 찾는다는 의미에서 비롯되었을 것이다.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道’와 ‘Way’를 모두 이중적 의미로 사용하며 길 속에서 길을 찾으려 한 거 보면 길을 걷는 행위는 사유를 동반하는 것이 된다. 그러한 사실을 필자는 2004년 가을 스페인 북부의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걸으면서 확인한 바 있다. 한 달여간 프랑스 남부의 생 장 피에드 포르에서 피레네산맥을 넘어 스페인 북부를 가로질러 대서양 가까운 산티아고까지 8백여 km를 걷는 동안 줄곧 생각에 빠졌다. 혼자 길을 가야 했으므로 다른 방법이 없었던 까닭이다.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귀중한 시간이었다. 자신에게 묻고 답하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몸과 마음이 모두 홀가분해지는 경험을 하며 희로애락의 감정들에서 벗어나 편안한 마음 상태로 바뀌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걷는다는 것의 위대함을 깨치게 되었다. 스님들이 왜 만행을 하며, 수도사들이 왜 순례의 길에 오르는지 이해되었다. 불편함과 부족함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고요함과 고독함에 익숙해지며, 따뜻함과 친절함에 감사하고, 아름다움에서 힘을 얻던 여정이었다. //‘서문’ 중에서

역설적으로 사람들 간 관계의 강도가 약해지는 게 혁신과 창의를 촉발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구보 씨는 SNS에서 만나는 외국 친구가 “코로나가 밉지만, COVID 이후 공원을 산책하고 벤치에서 책을 읽고 준비해 간 커피를 마시며 음악을 듣고 빵집에서 빵을 사서 먹거나 싸간 도시락으로 늦은 점심을 때우고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내는 일상을 갖게 돼 행복하다.”라고 피력하는 걸 보면서 시선이 차분하고 마음이 고요하면 풍경도 그에 걸맞게 평화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는 사실과 함께 그 평화를 코로나가 가져다주었음을 발견한다. 구보 씨는 어쩌면 코로나 위기 상황이 부조리 속에서 재미를 찾으며 살아가는 법과 그 필요성을 비로소 이해하게 만드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겠다는 전망도 해본다. 해방 이후 오랜 세월 편을 갈라가며 격렬하게 대치했던 진영의 싸움도 개인의 무관심 속에 덧없이 종결되면서, 역설적으로 관용과 연대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상윤
1954년 경남 밀양 출신이다. 중국어와 행정학을 전공했다.KBS와 SBS에서 32년 일했다. 다큐 PD, 홍콩·베이징 특파원, 〈뉴스추적〉 앵커, 스포츠국장, 논설위원 등을 역임했다. 중국학 교수를 거쳐 월간지 편집 고문으로 일하며 글 쓰는 일을 하고 있다.스무 살 무렵부터 서울에서 살았다. 40여 년 세월이다.걷고 먹고 마시고 듣는 걸 즐긴다. 2008년 스페인 국왕 문화훈장을 받았다.저서 : 《고종과 메이지》, 《충청도는 왜 웃긴가?》 외

  목차

01 동작대교 → 한강 둔치
저마다 속으로 침잠하며
혼자 감내해야 하는 쓸쓸한 시대
빗속이지만 춤은 추어야 한다
02 동부이촌동
슬픔을 안주로 삼던
낭만의 시간들이 세월 저편에 있었다
03 용산
변화의 바람 앞에서
바야흐로 땅의 지문이 바뀌고 있다
04 한강로 → 갈월동 → 후암동
결핍의 마음이 향하는 곳엔
보잘것없는 습관들이 유적처럼 남아 있다
05 서울역 → 중림동 → 만리동
정겨운 옛것이 걸음을 멈추게 하고
어색한 새것은 걸음을 피하게 한다
06 양동
모든 스러진 것들에 영광 있으라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오래도록 기억하는 일일 뿐
07 숭례문
증오가 부른 파괴
불멸을 위한 멸함
08 시청 주변
죽이려는 증오 정치의 뿌리
살리려는 음식을 향한 그리움
09 덕수궁 → 정동
석조전 수양벚꽃 석어당 살구꽃
풍경은 저토록 아름다운데
10 광화문
깃발을 믿지 마라
정신이 피폐해지기 쉽다
11 무교동
맵고 뜨끈한 음식이 있어
고단한 삶이 위로받았다
12 환구단 → 소공동
공익심이 결여된 공허한 정치,
철학의 차이가 가른 19세기 한·일의 운명
13 명동
세월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결핍의 아름다움이 그리워지는 곳
14 남산동
봄이 머무는 언덕
아름다운 전설이 깃들어 있는 공간
15 남산 기억의 터
정신을 놓지 말자
관용과 치유가 있는 풍경을 잃게 되리니
16 남산 순환로
열정적 유위有爲가 있어야
변방에서 중심으로 향한다
17 을지로
변화의 바람을 피하지 않되
옛것을 잃으면
마음이 가난해진다는 사실도 기억하자
18 청계천
무리를 따르지 마라
개체의 자존自尊이 흔들린다
19 익선동
무수한 걸음들이 오늘의 길을 만들었다
또 다른 길들도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다
20 낙원동 → 종묘
장강의 뒷물이 앞 물을 치듯,
구시대는 가고 새 시대가 온다
대립이 아닌 화합의 이름으로
21 인사동
배치와 조합을 달리하면
사물은 새로운 의미로 재탄생할 수 있다
22 서촌 → 인왕산 자락길 → 자하문 → 세검정 → 삼청동
관조하자
자연과 하나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리니
23 가회동 → 재동
개혁은 왕왕 허사가 된다
미완의 꿈, 미완의 나라
24 안국동
열정을 자제하지 못하면 진실을 놓친다
25 창덕궁
후원에 꽃 피고 새 울던 풍경
아스라이 멀어져 간 꿈 같은 시절
26 종로4가 → 동대문
한국의 힘, 노래
대중은 진화한다, 보편성의 방향으로
27 낙산
길의 필연성이 예정된 것이라면
운동의 방향성은 사랑이 결정한다
28 대학로
아름다움은 적이 많은 법이다.
시간만이 원군일 테지만,
왕왕 그마저도 편들어 주지 않는다. 무지 탓이다.
29 혜화동 → 성북동
느슨한 끈 같은 이웃이 될 수는 없나
삶이 다르게 전개될 수도 있을 터인데

발간에 덧붙여·황훈성 이상빈 / 주요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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