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파랑 오리>를 이은 릴리아 작가의 또 다른 가족 이야기. 릴리아 작가의 전작 <파랑 오리>에서 다정하고 섬세한 사랑의 방식으로 가족이 그려졌다면, 이번에 출간되는<초록 거북>에서는 각자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며 서로 의지하는 마음을 담았다.
흔히 아빠의 사랑은 마음과 달리 표현이 서투르거나 내색하지 않는 것으로 그려져 왔다. 우리의 부모 세대가 그러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 아는 마음, 함께할수록 깊어지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 이 그림책에서, 언제나 함께하고 있는 여러분의 가족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출판사 리뷰
아빠 거북과 아기 거북이 전하는 묵직한 사랑,
오늘도 우리 가족은 ‘함께’입니다. 거북 가족이 있습니다. 아빠 거북은 아기 거북에게 보여 주고 싶은 것이 아주 많았습니다. 들려주고 싶은 소리도, 가르쳐 주고 싶은 것도 많았지요. 아빠는 열심히 가르쳐 주려고 하지만 아기 거북은 그럴 때마다 울먹울먹하다가, 토라집니다. 그런 아기 거북을 보고 아빠 거북은 화를 냅니다. 하지만 곧 아기 거북이 미안해하는 마음을 느끼고 아빠 거북의 마음도 풀어집니다. 그날 이후로 아빠는 서두르지 않습니다.
아기 거북은 언제나 조금씩 서툴렀지만, 아빠 거북이 있어 든든합니다. 아빠 거북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기 거북에게 무언가를 해줄 수 있다는 것에 늘 힘이 났지요.
시간이 흘러 아기 거북은 어른이 되었습니다. 언젠가부터 아빠의 일을 대신하게 되고, 아빠를 돌아보며 안아줄 줄 알게 되었습니다. 마치 어릴 적 아빠가 자신에게 했던 것처럼 말이지요.
이제 아빠 거북은 점점 늙고, 거북의 도움을 받아야 할 때가 늘었습니다. 거북은 아빠를 안아주며 말합니다. 아빠의 귀가 닫히지 않게 항상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언제나 아빠의 발이 되어 주겠다고요. 이 책을 덮을 때쯤이면 처음 아빠 거북이 아기 거북에게 해주고 싶었던 것들이 되돌아 아빠 거북을 향하며 마무리된다는 걸 알게 됩니다.
릴리아 작가의 전작 『파랑 오리』에서 다정하고 섬세한 사랑의 방식으로 가족이 그려졌다면, 이번에 출간되는『초록 거북』에서는 각자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며 서로 의지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흔히 아빠의 사랑은 마음과 달리 표현이 서투르거나 내색하지 않는 것으로 그려져 왔습니다. 우리의 부모 세대가 그러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 아는 마음, 함께할수록 깊어지는 가족의 모습을 그린 이 그림책에서, 언제나 함께하고 있는 여러분의 가족을 발견해보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가족은 무엇을 추억하나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모두에게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 『파랑 오리』에 이어 『초록 거북』에서도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합니다. 자식이 성장하면 어느새 부모와 자식의 역할이 바뀌게 되는 순간이 찾아오는데, 그때 우리가 갖게 되는 여러 가지 마음은 그 시기가 아니면 깨달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흔히 ‘부모 마음을 알아간다.’는 표현과 맞닿은 이야기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어쩌면, 부모만큼이나 자식도 하고 싶은 사랑의 방식일지도요.
어릴 적 나를 위해 애쓰던 내 나이의 부모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고, 성장하는 동안 보낸 시간들을 추억하기도 합니다. 또, 내가 자란 만큼 왠지 작아진 듯한 부모와 마주하게 되기도 합니다. 시간이 흘러 각자 조금씩 바뀐 역할들을 또 묵묵히 해내며 하루를 살아갑니다. 어렵고 힘든 시간 끝에서도 가족은 기다립니다. 서로를 보듬고 아끼던 시간들을 추억하면서요.
작가 소개
지은이 : 릴리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한국으로 건너와 오랫동안 어린이를 위한 책에 그림을 그려 왔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파랑 오리』『딩동』이 있으며, 그린 책으로 『눈썹 세는 날』『추추와 무엇이든 흉내 스피커』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