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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가분한 오후
정은출판 | 부모님 | 2021.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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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조영랑은 어느 날 길 위에서 복잡한 마음을 덜어내고 있었다. 텃밭에서 일하는 노부부에게 눈이 머무른 것이다. 그냥 오랜만에 흙을 만져보는 그 보드라운 감촉, 바로 그것이었다. 감동은 자신의 목전에 있었고, 그리하여 겸손한 마음으로 우주의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했다. 그런 의식의 흐름은 작은 감동 없이는 본질을 놓친 나머지 형상에만 치우쳐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다는 걸 일깨워 주었다.

  출판사 리뷰

단아한 문체와 정갈한 표현으로
번잡한 우리의 일상에 홀가분함을 안겨주는 조영랑 작가!


깨달음을 얻는 데 주위에 사람이 있고 없음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사람이 많은 주변 환경이 문제가 된다면 산사로 들어가면 될 일이다. 삼가고 주의하고 집중하고가 문제 될 게 없다. 깨달음은 조용한 산사에서 아닌 일상 속에서, 삶의 현장에서 영적 터득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시선을 너무 형이상적인 쪽에 돌리지 않아도 좋다. 소소한 일상의 삶 속에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하잘것없는 일들에 혹은 눈앞의 사상事象에 마음이 머물면서 이뤄지기도 한다.
조영랑은 어느 날 길 위에서 복잡한 마음을 덜어내고 있었다. 텃밭에서 일하는 노부부에게 눈이 머무른 것이다. 그냥 오랜만에 흙을 만져보는 그 보드라운 감촉, 바로 그것이었다. 감동은 자신의 목전에 있었고, 그리하여 겸손한 마음으로 우주의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이게 했다. 그런 의식의 흐름은 작은 감동 없이는 본질을 놓친 나머지 형상에만 치우쳐 깨달음에 이르지 못한다는 걸 일깨워 주었다. 화자는 마침내 노부부가 식탁을 마주해 나누는 소박한 감동과 행복을 깨닫는다.
“다가오는 봄, 저 흙 속에서 또 어떤 싹을 움 틔워낼지 궁금하다.”라는 그러한 인식에서 얻어낸 깨달음의 민낯이다.
일하는 ‘노부부→흙의 감촉→감동→생명의 소리→깨달음’의 전개가 물의 흐름처럼 결을 이뤄 공간 이동으로 확산하고 있어 놀랍다. 조영랑의 사유의 깊이와 너비를 가늠해 보게 하는 대목이다

- 東甫 김길웅(수필가·문학평론가) 작품평설 중에서





누군가 허리를 굽힌 채 뭔가 열심이다. 가까이 가보니 카메라 삼각대를 세워 놓고 렌즈를 조절하며 숲의 풍경을 담는다. 인사를 건넸더니 사진작가라고 한다. 스마트폰을 꺼내어 사진작가를 따라 숲의 풍경을 조준했다. 나무와 나무 사이로 들어온 햇빛에 나뭇잎이 반짝인다. 붉고 노란 잎들이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온다.
가만, 저 붉은 잎과 노란 잎이 겨울나기를 준비하는 신호라지. 가을이 되면 나뭇잎으로 가는 물과 영양분이 줄어 햇빛에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결국 나뭇잎의 녹색은 점차 사라지고 녹색의 엽록소 때문에 감춰있던 다른 색의 색소가 두드러져 본연의 나뭇잎의 색깔이 나타나는 현상이지. 붉은색 안토시안, 노란색의 카로틴이라지. 그렇다면 내가 쇠잔해지고 위선을 걷어내어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내게 마지막 남아 있는 본연의 색이 궁금하지만 두렵다.
까마귀 소리가 고요한 사위를 흔든다. 햇볕을 받은 나뭇잎이 자기 색으로 치열하게 변신하는 중이다. 그래, 오늘은 시인 두보가 되어 눈에 들어오는 저 화려함을 맘껏 즐기고 가자.
‘수레를 멈추고 석양에 비치는 단풍 섶에 앉아보니 서리 맞은 단풍잎이 한창때 봄꽃보다 더욱 붉구나.’
-본문 <그 숲에 가면> 중 일부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영랑
· 「문학세계」 신인상 · 문학세계문인협회 회원 · 제주문인협회 회원 · 제주여류수필문학회 회장 역임 · E-mail : cho5902@hanmail.net

  목차

작가의 말 4
축하의 글 6
작품해설|김길웅(시인, 수필가) 195

1부 화단 앞에서
커피 칸타타 15/ 화단 앞에서 18/ 논 21 / cosmos 25/ 카사블랑카 28/ 칼디의 전설 31 /짧은 만남 35 /가우디 건축 39 /忍冬草 43 /말에 대한 사색 47 /프라하 광장의 봄 50 /동백 55

2부 그 숲에 가면
고향 소묘 63/ 허벅에 대한 추억 68 /그 항아리 72/ 늦은 깨달음 74/ 예순이 되면 77/ 닮고 싶은 사람 80/ 백년의 신화 83/ 두물머리에서 87/ 버림의 용기 91/ 그 숲에 가면 94/ 안녕 98/ 무화과나무의 비유 102

3부 나이 듦이 좋다
아름다운 기억 109/ 밥 이야기 112 /간절함 115 /그날 118/ 작지만 큰 나라 121/ 나이 듦이 좋다 125/ 홀가분한 오후 128/ 감자 먹는 사람들 132/ 열정에 반하다 136/ 색채의 마술사를 만나다 139/ 모딜리아니의 수첩 143/ 동화 속에 빠지다 147

4부 복사꽃 필 즈음
늦어도 괜찮아 153/ 얼음 왕국 156/ 복사꽃 필 즈음 160/ 사랑의 묘약 164/ 할머니의 향기 167/ 그 아이들 170 / 프레임 173/ 회상 176/ 아버지를 추억하다 180/ 외도 재봉 184/ 진화되지 않은 맛 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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