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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책] 역사 드라마, 상상과 왜곡 사이
TV는 어떻게 역사를 소환하는가
역사비평사 | 부모님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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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누군가는 TV 역사드라마를 보면서 역사를 공부한다 하고, 또 누군가는 역사드라마에 잘못 표현된 역사적 사실을 일일이 지적하고 역사 왜곡을 비판한다. 역사학자들은 고증의 오류를 끊임없이 비판하는 반면, 드라마 작가들은 드라마의 상상력이 역사적 사실에 우선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역사드라마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이는 역사드라마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말하는 것과 동시에, 역사드라마를 좀 더 똑똑하게 보기 위한 방법론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역사드라마를 그저 수동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작가와 연출가(감독)가 어떻게 역사를 소환하고 어떤 방식으로 역사를 재현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를 알아보려는 것이 이 책의 기획 의도다.

이 책은 드라마 작가가 주장하는 '상상력'과 역사학자가 비판하는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적 구도를 넘어 역사드라마를 분석함으로써 그것에 드러난 문화 현상과 변화와 흐름에 주목한다.

  출판사 리뷰

사극에서 역사를 배운다는 A씨, 사극이 역사를 왜곡한다는 B씨
역사드라마를 어떻게 볼 것인가


누군가는 TV 역사드라마를 보면서 역사를 공부한다 하고, 또 누군가는 역사드라마에 잘못 표현된 역사적 사실을 일일이 지적하고 역사 왜곡을 비판한다. 역사학자들은 고증의 오류를 끊임없이 비판하는 반면, 드라마 작가들은 드라마의 상상력이 역사적 사실에 우선한다고 주장한다. 인기가 높고 화제를 몰고 다니는 역사드라마가 방영될라치면 논란은 더욱 격화된다. 종합편성채널의 방송이 시작되기 전 2006~2007년에 방영된 <주몽>은 최고 시청률이 49.7%에 이르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2018년 방영된 <미스터 션샤인>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주목을 받은 드라마였다. 두 드라마 모두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도 함께 받은 터였다.
그렇다면 우리는 역사드라마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이는 역사드라마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를 말하는 것과 동시에, 역사드라마를 좀 더 똑똑하게 보기 위한 방법론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역사드라마를 그저 수동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작가와 연출가(감독)가 어떻게 역사를 소환하고 어떤 방식으로 역사를 재현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를 알아보려는 것이 이 책의 기획 의도다.
이 책은 드라마 작가가 주장하는 ‘상상력’과 역사학자가 비판하는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적 구도를 넘어 역사드라마를 분석함으로써 그것에 드러난 문화 현상과 변화와 흐름에 주목한다.

드라마 속 역사, 어떻게 소환되고 재현되는가?
사실감, 박진감, 스펙터클을 더하는 다양한 전략들


역사드라마에서 가장 중요하고 흥미로운 영역은 역사의 ‘소환’과 ‘재현’ 방식이다. ‘소환’이 작가에 의해 선택되고 재배열되는 사건과 인물이라면, ‘재현’은 드라마의 시공간 속에서 역사가 표현되는 방식이다. 역사의 소환과 재현은 사건의 행위자인 등장인물을 통해 표현되는데, 이 인물들은 역사적·허구적 맥락 속에서 시대 의식을 내면화하고, 드라마를 보는 시청자 혹은 대중은 그것을 통해 과거를 새롭게 해석한다.
역사드라마는 대체로 역사의 전경화·중경화·배경화 전략을 통해 역사 효과를 극대화하고 시청자를 드라마에 몰입시킨다. 이 책의 4장은 2018년 방영되었던 화제의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사례를 가지고 역사적 사실로부터 특정 사건들이 어떻게 선택되고 재배열되며, 개연적이거나 허구적인 사건들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분석했다.
<미스터 션샤인>의 시대 배경은 1902~1907년이다. 아마 역사 지식을 풍부하게 갖고 있거나 눈썰미가 좋거나, 역사적 사실 재현에 민감한 시청자라면, 이른바 역사적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 장면들을 많이 골라냈을 터이다. 하지만 이 책의 목적은 드라마의 역사적 사실을 고증하려는 데 있지 않다. 역사적 사실로부터 특정 사건을 어떻게 선택하여 재배열하는지, 또 개연적이거나 허구적인 사건들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역사드라마가 어떠한 역사 효과를 만들어내는지를 알아본다.
역사의 전경화가 역사 기록을 토대로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이라면, 역사적으로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채 떠도는 사건이나 비공식적 역사 기록들인 역사 기표를 가지고 작가가 역사적 상상력을 발휘하는 영역이 역사의 중경화 전략이다. 드라마의 주제나 서사를 이끌어가는 핵심 축은 중경화 전략 속에서 나타난다. 고애신, 유진 초이, 김희성, 구동매 등의 주요 등장인물은 허구적 인물이고, 이들은 실존 인물(예컨대 고종, 하야시 공사, 알렌 공사 등)과 개연적 인물(이완익, 선교사 요셉 등)들과 함께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드라마의 내적 개연성을 높인다. 시청자가 극적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역사의 중경화 전략을 통해서일 것이다. 역사적 사건 또는 사실로 존재하지만, 제대로 밝혀지지 않은 역사 기표에 상상력이 더해지면서―고종의 예치증서와 밀지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들, 드라마 속 인물인 쿠도 히나가 비밀 요원으로 활약하는 제국익문사 등―극적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1871년 신미양요나 1898년 미국-스페인 전쟁, 1907년 남대문 전투 등의 역사적 사실은 역사의 전경화 전략으로, 서사의 시점과 역사적 맥락을 제시하지만 박진감과 스펙터클을 만들어냄으로써 몰입 효과를 가져온다. 이는 비단 <미스터 션샤인>뿐 아니라 역사드라마 대부분이 활용하는 전략이다.
역사의 전경화·중경화·배경화를 얼마나 효과적이면서 유기적으로 활용하는가에 따라 드라마는 개연성을 높일 수 있고, 짜임새 있게 구성해나갈 수 있다.

역사적 사실과 허구 사이의 경계선
드라마의 역사적 상상력


2000년대 이전,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은 기록적 역사 서술 방식에 충실한 편이었다. 역사적 사건의 인과관계가 서사의 기본 플롯을 이루었고, 해설자가 내레이션으로 보충 설명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2000년대 이후 역사드라마는 시대적 배경을 조선시대에 국한하지 않고 삼국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있으며 작가의 상상력이 이야기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상상의 역사를 극단으로 보여준 역사드라마는 판타지에 가까운 <태왕사신기>(2007)이며, 조선 후기 풍속화가 신윤복이 여성이라고 설정한 <바람의 화원>(2008)도 파격적 상상의 역사를 그려냈다. <뿌리 깊은 나무>(2011)는 한글 창제에 궁궐 나인인 소이(허구적 인물)가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설정을 했다.
주류 인물을 내세웠던 과거의 역사드라마와 달리 비주류의 허구적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끌고 나가는 것도 새로운 형태다. 실존 인물이라 하더라도 국왕이나 왕족, 양반층이 아닌 서자, 중인, 천민이나 여성의 중심성이 높아지고 있다. 예컨대 수라간 나인과 의녀가 중심인물로 등장하는 <대장금>(2003), 내시가 주인공 격인 <왕과 나>(2007), 숙빈의 자리에 오르지만 무수리 출신이 주인공인 <동이>(2010) 등이다.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하되 상상력의 코드에 기댄 역사드라마들은 역사적 사실로부터 교훈적 가치를 얻어 제시한다기보다는 역사 속에 위치한 인간의 보편적 가치를 다루면서 ‘변용 가능성으로서의 역사’를 담아내기도 한다.

기억과 망각의 과정, 역사
역사와 현실의 알레고리, 역사드라마


‘역사는 현재를 비추는 거울이다’ 세간에 곧잘 회자되는 이 문구는 역사드라마에도 적용할 수 있을 듯하다. 특히나 역사의 소환이 현재의 요구로부터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당대와 알레고리를 형성한다고 할 수 있다.
2003~2004년 중국의 동북공정이 알려지고, 이른바 한중 역사전쟁이 휩쓸 즈음인 2006년 한국 사회에는 고구려 열풍이 일어났다. 이 열풍을 주도한 것은 다름 아닌 세 편의 고구려 관련 드라마였다. <주몽>, <연개소문>, <대조영>은 역사 왜곡이라는 비판을 받으면서도 현실 속 중국이 고구려사를 중국사로 만들기 위한 의도에 반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159부작이라는 거대 역사드라마로 제작된 <용의 눈물>(1996~1997)은 1997년의 대통령 선거와 맞물리면서 인기를 끌었다. 드라마는 태조와 태종의 이야기지만, 그 속에는 1979년의 12·12쿠데타(왕자의 난), 김종필의 내각제 주장(신권주의와 왕권주의의 갈등), 대권 경쟁(양녕·효녕·충녕 대군의 세자 지위 갈등) 등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 많았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때는 인물의 성공기를 주제로 삼은 드라마들이 만들어졌다. 대표적인 드라마가 <허준>, <상도> 등이다. 이들 드라마는 기획 의도 자체가 경제 위기로 고통 받고 희망을 잃어버린 대중에게 성공 신화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다는 것이었다.
특정 역사 사건이나 특정 역사 인물이 드라마 속으로 소환되어 현실과 알레고리를 맺을 때, 그것은 현실 정치와의 야합일까? 아니면 역사를 통한 현실의 재해석일까?

  작가 소개

지은이 : 주창윤
2019년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언론영상학부 교수다.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고, 영국 글래스고대학교(University of Glasgow)의 영화와 텔레비전 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논문의 주제는 텔레비전 드라마의 해석학이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책임연구원, SBS 시청자위원, MBC 경영평가위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언어특별위원, 방송통신위원회 방송평가위원, 『한국언론학보』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1986년 『세계의 문학』 봄호를 통해 시단에 나왔으며, 시집으로는 『물 위를 걷는 자 물 밑을 걷는 자』, 『옷걸이에 걸린 羊』이 있다. 지금은 대중문화사와 영상 이론에 관심을 갖고 연구·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대중문화사 관련 저서로는 『세대문화』, 『한국 현대문화의 형성』, 『허기사회』, 『대한민국 컬처코드』 등이 있고, 영상 이론 관련 저서로는 『텔레비전 드라마: 장르, 미학, 해독』, 『영상 이미지의 구조』 등이 있다. 2005년 『텔레비전 드라마: 장르, 미학, 해독』으로 한국방송학회 학술상을, 2016년 『한국 현대문화의 형성』으로 한국언론학회 희관저술상을 수상했다.

  목차

1장 어떻게 역사드라마를 볼 것인가
1. 역사 장르 / 2. 역사드라마의 정의 / 3. 역사 서술 방식

2장 역사적 상상력의 코드
1. 민족과 탈민족 / 2. 주류와 비주류 / 3. 기록과 상상

3장 역사와 현실의 알레고리
1. 고구려의 소환 / 2. 당대의 알레고리 / 3. 장희빈과 정조의 소환

4장 <미스터 션샤인>의 역사 소환과 재현 전략
1. 역사의 전경화 / 2. 역사 기표의 상상적 배치 / 3. 인물의 소환 방식 / 4. 격변의 시기, 낭만적 사랑의 좌절 / 5. 시공간의 압축 배열

5장 여성 인물의 상상적 소환
1. 허구와 실존의 여성 인물 / 2. <육룡이 나르샤>의 허구적 여성 인물 / 3. <뿌리 깊은 나무>의 소이

6장 이병훈의 상상적 역사 쓰기
1. 역사와 멜로드라마의 상상력 / 2. 영웅서사의 현대적 변용 / 3. 비주류와 여성의 역사 쓰기

7장 역사드라마의 장르사
1. 역사드라마 변화의 계기 / 2. 코드화의 변화 과정 / 3. 방송사 평균 제작 편수와 원작 각색 / 4. 역사드라마의 시기 구분

미주 / 참고문헌 / <부록> 한국 텔레비전 역사드라마 데이터베이스(1964~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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