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회한과 그리움, 그 절절한 기록. 가슴에 묻은 딸에게 14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말을 걸며 그 말들을 기록해온 아버지가 있다.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려운 회한과 그 절절한 그리움을 책에 담았다.
출판사 리뷰
“너 없으니 나는 아무것도 아닌 그냥 아무개.
먼 훗날 나 기억하는 이 아무도 없는 아무개.”
자식을 앞세운 부모의 회한과 그리움,
그 절절한 기록
2007년, 스무 살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등진 외동딸.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하기까지 얼마나 갈등하고 외로웠을지, 남겨진 자들은 그 심정을 알 수 없다. 알 수 없기에 더더욱 회한만이 남는다. 자식이 죽으면 가슴에 묻는다고 하지만, 자식을 묻은 그 가슴이 어디 한 군데라도 멀쩡하겠는가. 누구나 각자의 지옥이 있다고 하지만, 자식을 가슴에 묻고 사는 것은 어떤 지옥일지 가늠조차 어렵다. 가슴에 묻은 딸에게 14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말을 걸며 그 말들을 기록해온 아버지가 있다. 감히 짐작조차 하기 어려운 회한과 그 절절한 그리움을 책에 담았다.
2018년 2월 14일
설 연휴 시작으로 길에 차들이 넘쳐난다.
오고 가는 사람들.
올 사람 있어 기다리는 이는 좋겠다.
안 오는 줄 알면서도 기다려지는 마음이 슬프다.
2019년 4월 13일
느닷없는 이별로 하늘 무너지던 날.
잔인한 이별은 절망 속에 나를 가두고, 아픔을 동반한 슬픔은 죽음을 생각하게 했다.
함께 떠나지 못한 어리석은 인간.
그 슬픔으로 어제도 오늘도 울며 아파하고, 내일도 그러겠지.
악몽일 거란 간절한 바람이 아프다.
2021년 8월 29일
네 방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너.
없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무엇을 해주든 맛있다고 좋아해주던 너.
다이어트 열심히 해도 집밥 때문에 헛일이라던 너.
애써 참아도 슬픔을 순식간에 밀려오게 해서 잡을 새도 없이 넘치게 하는 너.
보고 싶다. 지금.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승규
삶의 이유와도 같던 외동딸을 앞세우고 나서 14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딸에게 보내는 말을 일기로 썼다.최근 몇 년의 일기 중 일부를 추려 책에 실었다.딸이 있는 그곳에서 웃으며 만날 날을 기다린다.
목차
2018년
2019년
2020년
2021년
너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