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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다
휴머니스트 / 김미희 지음 / 2013.03.11
12,000원 ⟶ 11,400(5% off)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김미희 지음
아빠 박철수, 엄마 김영희, 고등학생 아들 박가람, 중학생 딸 박여울 네 명의 가족의 일상과 소통을 그린 가족 시집이다. 엄마 아빠와 사춘기 아들딸이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눌 때 말머리가 될 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부대끼며 나눈 서로의 이야기가 ‘이해’라는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넷이 한집에 살며 나눈 정답고 훈훈한 일상과 때론 서로에게 골난 뾰로통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무겁고 진지한 것은 십대들의 몫이 아니라며 풋풋하고 발랄한 시어와 통통 튀는 전개로 시종일관 이끌어가지만, 그 속에서도 성장통의 아픔과 깊이를 담아내는 것이 김미희 시인의 매력이다. 특히 네 명의 살아 있는 캐릭터 덕분에 한 편의 소설을 읽은 듯한 기분마저 든다. 가람이와 여울이가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를 통해 부모의 어린 시절을 엿보고, 지금 십대들의 이야기와 겹쳐지는 부모의 어린 시절이 이야기가 적절하게 드러나고, 부모와 아이가 서로에 대한 솔직한 마음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기에 그러하다. 이 모든 것이 유쾌하게, 한바탕 웃도록 그려진 것이 이 시집의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실린 시편들은 아빠 엄마와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을 때, 아들딸과 마음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을 때 어떤 말을 어떻게 꺼내면 좋을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부모와 십대의 ‘소통’이 어떻게 가능한지, 그것이 무엇보다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낄 수 있다.시인의 말 큰아이랑 작은어른이랑 친구가 되면 참 좋겠다! 여는 시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1부 할머니 아들은 얼마나 영특한지요 겸손도 병인 양하여 잡아가기는 매한가지 궁금해 집과 방 외할머니 제삿날 1-건망증 세상에서 가장 큰 새 외계인을 위하여 외할머니 제삿날 2-호떡 엄마 이름 벌 나는 참 괜찮은 아이 2부 아빠에게 제 2의 사춘기를 선물했다 아빠의 옛 애인 아빠 믿지? 내가 파산하면 안 되는 이유 최고 요리 꿈 아빠의 세계지도 미리 쓴 결혼 축시 차이 엄마의 근로기준법 사춘기 존재 이유 성대결절 내 속에 너무도 많은 나 칼싸움 엄마 수행평가 어버이날에 물들이지 않기 안다는 것은 3부 규호의 꼴찌 중독을 응원합니다 아름다운 중독 햇살에게 묻다 진화는 이런 것 적응은 힘들어 나를 돌아보는 날 나를 읽어주세요 조개 노동요 고통 순위 개구리 물에 빠져 죽다 차라리 민어가 되고 싶어요 피었습니다 CEO의 자격 만보계를 찬 우리 엄마 야구장에서 아버지 가라사대 고체의 힘 파리의 탐사 뽁뽁이 4부 우리 사이에 새로운 관계식이 만들어지다 전국애정자랑 화풀이 적반하장 나만의 온도 나만의 열매 나 대신 해주세요 삼촌의 직업 러닝머신 메주에 핀 꽃 이유 있는 집착 성적표 나오는 날 신기술 눈 내린 겨울 숲 쉬는 시간 내 맘대로 영문법 지나친 격려 꿈을 알아보는 방법 우주선 제작 중1980년대 사춘기 대표와 2010년대 사춘기 대표가 만났다! 십대와 부모의 ‘소통’은 어느 가정이나 잘 하고 싶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시집은 엄마 아빠와 사춘기 아들딸이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눌 때 말머리가 될 만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이젠 다 커버린 아이 철수와 영희, 부지런히 어른으로 자라고 있는 가람과 여울의 이야기가 공존하는 시편들이 그것이다. 자연스럽게 일상에서 부대끼며 나눈 서로의 이야기가 ‘이해’라는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1980년대의 사춘기와 2010년대 사춘기가 만나 겨룬 서로의 성장기와 한집에 살며 지금 그들이 빚는 갈등과 사랑이 유쾌하고 발랄하게 전개되는 시집이다. 1. 철수 영희 가람 여울, 친구처럼 사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시집 아빠 박철수, 엄마 김영희, 고등학생 아들 박가람, 중학생 딸 박여울 네 명의 가족의 일상과 소통을 그린 가족 시집이다. 일곱 살 때부터 글을 읽었고 한때 브룩실즈를 좋아했으며 테트리스로 벽돌 쌓는 기술을 익힌 지금은 건설회사 과장님 박철수, 네 살 때부터 빨래를 했고 국화빵 틀이 있는 숙희네 집에 모여 졸음을 이겨가며 시험공부를 하던 지금은 아침마다 외계인에게 로션을 발라주는 주부 김영희. 운동장에서 놀 시간이 쥐똥만큼밖에 없는 고등학생이 되었지만 해양학도의 꿈을 위해 꼭 필요하다며 낚싯대 드리운 채 불러대는 피시방으로 기꺼이 들어가는 박가람, 친구들이 줄줄 외는 화장품 이름을 잘 알지 못해 기가 죽고 중학교 첫 수학시간에 졸음을 참지 못해 고개를 떨궜지만 스스로를 괜찮은 아이라 여기는 박여울. 이렇게 넷이 한집에 살며 나눈 정답고 훈훈한 일상과 때론 서로에게 골난 뾰로통한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무겁고 진지한 것은 십대들의 몫이 아니라며 풋풋하고 발랄한 시어와 통통 튀는 전개로 시종일관 이끌어가지만, 그 속에서도 성장통의 아픔과 깊이를 담아내는 것이 김미희 시인의 매력이다. 특히 네 명의 살아 있는 캐릭터 덕분에 한 편의 소설을 읽은 듯한 기분마저 든다. 2. 큰 아이인 부모와 작은 어른인 십대 자녀의 유쾌하고 발랄한 일상의 ‘소통’ 이미 커버린 아이인 부모 세대와 어른으로 자라나고 있는 자녀 세대가 ‘통’할 수 있는 소재와 이야기가 시집에 가득하다. 청소년기를 거치지 않고 어느 날 갑자기 어른이 된 사람은 없다. 청소년기를 지나온 어른들의 그 시절 이야기, 어른이 되어가는 십대들의 지금 이야기는 다른 듯하지만 같다. 보통 부모가 “내가 어렸을 적엔 말이지……” 하며 시작하는 이야기는 자녀들에겐 ‘꼰대’의 지루한 설교로 들릴 때가 많은데, 이 시집의 시들은 분명 부모의 어렸을 적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예의 그 고리타분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가람이와 여울이가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를 통해 부모의 어린 시절을 엿보고, 지금 십대들의 이야기와 겹쳐지는 부모의 어린 시절이 이야기가 적절하게 드러나고, 부모와 아이가 서로에 대한 솔직한 마음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기에 그러하다. 특히 이 모든 것이 유쾌하게, 한바탕 웃도록 그려진 것이 이 시집의 가장 큰 장점이다. 여기에 실린 시편들은 아빠 엄마와 좀 더 가까워지고 싶을 때, 아들딸과 마음의 이야기를 시작하고 싶을 때 어떤 말을 어떻게 꺼내면 좋을지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부모와 십대의 ‘소통’이 어떻게 가능한지, 그것이 무엇보다 얼마나 소중한지를 느낄 수 있다. 3. 생생한 취재를 바탕으로 십대 자녀와 부모의 마음을 읽는 살아 있는 시편들 이 시집의 시들이 마음에 와닿는 것은 아무개네 가정의 오늘 아침 이야기이자 내일 저녁 이야기로 있을 법한 생생한 현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김미희 시인은 중학교 사서 교사를 하면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 독서교육으로 이름난 봉원중학교 학부모독서회에서 3년째 부모들과 나눈 이야기, 십대 부모들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나눈 고민 등을 취재하여 이 시들을 썼다. 십대들은 그럴 거야, 부모들은 이럴 거야라고 머릿속에서만 구상한 이야기가 아니라 매일 아침 “불쑥불쑥 내 안의 외계인이 나타나 성질을 부리”는 십대 아이에게 “톡톡 두드려가며 로션을 골고루 발라주”는 엄마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꾸려진 시집인 것이다. 김미희 시인의 시에서 보이는 기발한 대화법이나 서로에 대한 사랑과 이해를 드러내는 시어들은 그래서 소중하다. 인터뷰 ■ 동시와 동화로 여러 번 수상하셨는데요, 청소년 시집을 쓰시게 된 계기가 있나요? 지금껏 살아온 제 삶을 돌아보면 늘 아이들과 함께였습니다. 17년 전 엄마가 되면서 아이를 품안에서 가까이 지켜보게 되었고 글쓰기와 독서지도를 하며 15년 넘게 아이들을 만나고 있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동심을 읽을 수 있었고 동시, 동화를 쓰게 되었죠. 그러다가 제 아이가 어느덧 중학생 고등학생이 되고 저의 관심도 자연히 청소년 시란 장르에 가 닿았습니다. ■ 독서교육으로 이름난 봉원중학교 학부모독서회를 이끌고 계시는데요, 모임 활동이 이 시집에 준 영향이 있나요? 백화현 선생님이 독서지도로 열의를 다한 봉원중학교에는 독서회가 3기까지 있습니다. 올해 또 4기가 만들어질 거고요. 제 인생에서 잘한 일 몇 개를 꼽으라면 엄마가 된 것, 글을 쓰는 사람이 된 것, 그리고 독서회에서 사람들을 만난 것입니다. 엄마라는 공통분모, 그것도 중학생을 둔 엄마들,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아이들 얘기, 살아가는 얘기를 책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시집 속에 나오는 얘기 중 상당 부분이 ‘시나브로’ 엄마와 아이들의 얘기입니다. 그건 곧 지금, 동시대를 사는 부모와 아이가 동고동락하는 생생한 이야기란 뜻입니다. 그 외에도 중?고등학생을 둔 부모들을 위한 카페에서 많은 이야깃거리를 얻었습니다. ■ 이 시집은 특히 큰 아이와 작은 어른의 소통을 네 명의 캐릭터를 통해 풀어내는 것이 인상적인데요, 어떻게 구상하게 되셨나요? 우리나라 교육은 문제가 참 많습니다. 길고양이도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유치원을 들어가는 순간부터 부모들은 우리 교육을 바꿔야 한다,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다, 문제다 문제야 하며 한목소리로 소리 높입니다. 과연 누가 어떻게 언제 바꿀까요? “누가, 어떻게”는 전문가들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언제, 이것도 저의 능력 밖일지 모릅니다. 다만 바뀌는 그날이 오기 전에 부모가, 아이들이 지쳐 쓰러지면 어떡하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이미 다자란 어른들은 청소년기를 잘 압니다. 이미 경험했으니까요. 그리고 아이들은 어른을 향해가는 작은 어른입니다. 서로 미워하다가 좋은 시절 다 가버리면 국가나 학교가 책임져줄까요? 당장 행복해지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행복할 권리가 있으니까요. 아이 마음을 아는 부모와 어른이 되려는 아이가 서로 대화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누구의 간섭도 받고 싶지 않은, 이제 어른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과 청소년기의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어른들이 서로 ‘이해’라는 걸 하고 살면 얼마나 좋을까, 개구리가 올챙이 적 다 잊어버리듯이 어른들은 자신의 청소년기를 자주 잊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때로 돌아가 보면 지금의 아이들을 이해하는 데 그리 어려울 것 같진 않은데 말이에요. 이 시집이 어른들에게는 자신의 청소년기를 돌아보게 하는 타임머신 역할을 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러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기를 바랍니다. 옛날에 엄마 아빠 때 개구쟁이는 누구였고 이런저런 친구가 있었단다, 지금 너희 반에 그런 친구는 없니? 등등의 대화를 나눌 때 말머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같이 읽고 이야기를 하면 공통분모를 찾을 수 있지 않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또한 너무 진지한 건 아이들 몫이 아닙니다. 한번이라도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가 되는 시간을 주고 싶어서 어른과 아이가 서로 통할 거리를 주려고 하다 보니 네 명의 가족을 등장시키고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그런 시를 쓰게 되었습니다. ■ 국어교사이며 시인이며 독서교육전문가이신 여러 선생님이 이 시집을 추천하시면서 공통적으로 ‘청소년들과의 자연스러운 눈맞춤’에 감탄하셨습니다. 청소년기 자녀들과의 소통 문제로 고민하는 부모님들께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성적, 입시 위주의 교육 때문에 우리나라에 사는 부모님들은 모두 도를 닦고 계실 텐데요, 아이들도 마찬가지일 거 같아요. 서로 이야기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린 다 시대의 피해자다, 그러니 피해자끼리 잘해보자. 으으, 의기투합하기. 아이들의 의견을 경청하기, 부모가 답을 내리지 않기. 대화를 나누면서 아이들이 답을 내리게 하기. 그게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함께 그 길을 가는 이 세상의 많은 부모님이 있습니다. 그 부모들과 책모임을 한다든지, 아이들에게 다양한 미래를 안내하는 모임을 꾸린다든지 하면서 건설적으로 친해지는 방법들을 모색했으면 합니다.


소녀 귀신 탐정 1
슈크림북 / 선자은 (지은이), 이윤희 (그림) / 2019.12.02
13,000원 ⟶ 11,700(10% off)

슈크림북청소년 문학선자은 (지은이), 이윤희 (그림)
귀신이 된 소녀가 자신의 억울한 죽음을 밝혀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판타지 추리 소설이다. 1권에서는 영문도 모른 채 살해된 소녀 슬아가 스스로 사인(死因)을 추적해 간다. 슬아는 귀신 보는 능력을 가진 전학생 이나의 도움으로 자살로 위장된 죽음의 진범을 쫓기 시작하는데….뛰어난 심리 묘사와 탄탄한 플롯으로 독자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온 선자은 작가의 작품이며, <열세 살의 여름> 이윤희 작가 특유의 세련되고 절제된 일러스트로 감동과 여운을 더한 작품이다. 한번 잡으면 결코 내려놓을 수 없는 팽팽한 스토리와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캐릭터 묘사가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거기에 반전을 거듭하는 추적과 복수 끝에도 다시는 10대의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없는 소녀 귀신의 애절한 이야기가 묵직하게 마음을 울린다.1. 한밤중 핏빛 노을2. 귀신3. 질문4. 지갑 도둑5. 귀신 보는 소녀6. 불길한 예감7. 사물함 도난 사건8. 기억의 자리9. 귀신 휴대폰10. 진실11. 또 다른 사건12. 함정13. 미완의 사건“아니요, 저는 자살하지 않았습니다.”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슬아에게 바치는 책 “가질 수 없는 것, 할 수 없는 것, 나는 미래에 어떤 사람이 될지를 꿈꾸던 학생에서 하루아침에 모든 걸 꿈꿀 수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소녀귀신탐정>의 주인공은 10대 소녀 김슬아. 꿈 많던 소녀 슬아는 하루아침에 아무런 꿈도 꿀 수 없는 귀신이 되고 만다. 단 한 번도 죽음을 생각하지 않았던 소녀의 갑작스런 죽음…. 슬아를 죽음으로 몰고 간 범인은 누구일까? ‘나에게 단 하루라도 시간이 주어진다면….’ 평범한 10대 소녀의 소소하고도 절실한 버킷리스트가 마음을 울리는 책, <소녀귀신탐정>이다.<소녀귀신탐정>은 슬아처럼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어린 희생자들이 반드시 위로받고 기억되기를, 또 어른 가해자들이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또 ‘나이’나 ‘성적’이 결코 범죄의 면죄부가 될 수 없음을, ‘지위’나 ‘권력’이 절대 범죄에 악용되어서는 안 됨을, 섬세한 문체로 이야기한다.“선자은 작가의 묵직한 서사와이윤희 일러스트레이터의 세련된 일러스트가 만났다!”연령, 형식을 뛰어넘는 강력한 콘텐츠의 힘! 지각생 슬아는 오늘도 헐레벌떡 교실에 들어선다. 교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부회장 서연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평소와 다른 점은 교실 맨 뒷자리에 전학생이 앉아 있다는 것. 그런데 전학생은 슬아와 눈이 마주치자 황급히 시선을 피한다. 몇 번을 그러자 전학생에게 다가가 묻는 슬아. “얘, 너 왜 사람을 못 본 척하니?” 그제야 전학생, 고개를 들어 슬아를 본다. “네가 사람이라고?” 슬아는 곧 자신이 자살했고, 억울한 죽음에 한이 맺혀 구천을 떠도는 중이며, 전학생 이나는 무속인 할머니를 닮아 귀신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이 절대 자살했을 리 없다고 생각하는 슬아. 이나는 슬아의 간곡한 요청에 반 아이들에게 슬아가 죽은 진짜 이유에 대해 묻는다. 그러자 전학생 이나에게 관심조차 없던 반 아이들이 갑자기 이나를 도둑으로 몰아세우는 등 날카롭게 반응하고. 급기야는 ‘너도 똑같은 일을 당하고 싶지 않으면 아무것도 알려고 하지 말라.’는 익명의 경고 메시지까지 보내오는데……. 이나는 슬아의 죽음에 반 아이들이 관련되어 있다는 강한 확신을 갖고, 진실을 파헤치기로 한다. 슬아 또한 잊고 있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자살로 위장된 자신의 죽음을 쫓기 시작한다. 그때 학급에서 또 다른 자살미수 사건이 벌어지는데……! <소녀귀신탐정>은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연령별 카테고리를 뛰어넘어 12세 이상이면 누구나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또한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모두 알 법한 사회적 이슈들이 녹아 있어 한번 잡으면 놓을 수 없을 만큼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또 세련되고 절제된 일러스트와 서사가 짙은 감동과 긴 여운을 남긴다.10대 소녀 귀신의 우정, 사랑, 일상의 이야기가 마음을 울리는 수작①권에서는 스스로 사인(死因)을 추적해 가야 하는 소녀 귀신 슬아의 안타깝고도 아이러니한 상황이 잘 그려져 있다. 평범하지 않은 소녀 귀신 슬아의 평범한 우정, 사랑, 일상의 이야기가 가슴을 송두리째 흔든다.추적, 복수, 부활의 세 가지 테마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희생당한 어린 영혼들을 위로하고 기억하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깊이, 그리고 무겁게 성찰하게 한다.


EBS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영어독해 고1 (2023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 2022.10.24
15,000원 ⟶ 13,500(10% off)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학습참고서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다.UNIT01. 글의 목적 UNIT02. 심경·분위기 UNIT03. 필자의 주장 UNIT04. 글의 요지 UNIT05. 글의 주제 UNIT06. 글의 제목 UNIT07. 함축 의미 추론 UNIT08. 도표의 이해 UNIT09. 내용 일치·불일치 UNIT10. 실용문의 이해 UNIT11. 어법 UNIT12. 어휘 추론 UNIT13. 빈칸 추론 (1) UNIT14. 빈칸 추론 (2) UNIT15. 무관한 문장 UNIT16. 글의 순서 UNIT17. 주어진 문장의 위치 UNIT18. 문단 요약 UNIT19. 세트 문항(1) UNIT20. 세트 문항(2) 정답과 해설선생님과 선배들이 선택한 EBS 내신 1위 시리즈 ‘올림포스 시리즈’ 의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 <2023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2022년 시행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록)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은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입니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습니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입니다. 학년과 과목 특성을 고려한 구성으로 학년에 따라 선택 - 고1 : 국어(고1), 영어독해(고1), 수학(고1) - 고2 : 문학, 독서, 영어독해(고2),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빠작 고등 국어 현대 문학
동아출판 / 신장우, 이경호 (지은이) / 2020.10.15
14,000원 ⟶ 12,600(10% off)

동아출판학습참고서신장우, 이경호 (지은이)
올바른 독해 훈련으로 문학 독해력을 기르는 문학 기본서이다. 고등 국어·문학 교과서 수록 작품, 학평·모평·수능 기출 작품 등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필수 작품을 기출문제와 함께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시, 소설, 수필, 극 등 갈래별 독해 원리를 제시하였다. 엄선한 독해 원리를 학습함으로써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읽어야 하는지, 각 갈래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Ⅰ 현대 시 01 접동새 ┃ 김소월 흥부 부부상 ┃ 박재삼 02 알 수 없어요 ┃ 한용운 가을의 기도 ┃ 김현승 03 유리창 1 ┃ 정지용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 이용악 04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깃발 ┃ 유치환 05 여승 ┃ 백석 승무 ┃ 조지훈 06 쉽게 씌어진 시 ┃ 윤동주 노신 ┃ 김광균 07 꽃 ┃ 김춘수 국화 옆에서 ┃ 서정주 08 울음이 타는 가을 강 ┃ 박재삼 낙화 ┃ 이형기 09 어느 날 고궁을 나오면서 ┃ 김수영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 김광규 10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오라, 이 강변으로 ┃ 홍윤숙 11 저문 강에 삽을 씻고 ┃ 정희성 농무 ┃ 신경림 12 상행 ┃ 김광규 북어 ┃ 최승호 13 새벽 편지 ┃ 곽재구 맹인 부부 가수 ┃ 정호승 14 귀뚜라미 ┃ 나희덕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15 감자 먹는 사람들 ┃ 김선우 감자 먹는 사람들삽질 소리 ┃ 정진규 Ⅱ 현대 소설 01 만세전 ┃ 염상섭 술 권하는 사회 ┃ 현진건 02 고향 ┃ 현진건 홍염 ┃ 최서해 03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 박태원 날개 ┃ 이상 04 봄봄 ┃ 김유정 동백꽃 ┃ 김유정 05 메밀꽃 필 무렵 ┃ 이효석 산 ┃ 이효석 06 논 이야기 ┃ 채만식 두 파산 ┃ 염상섭 07 역마 ┃ 김동리 배따라기 ┃ 김동인 08 불꽃 ┃ 선우휘 너와 나만의 시간 ┃ 황순원 09 꺼삐딴 리 ┃ 전광용 미스터 방 ┃ 채만식 10 나목 ┃ 박완서 젊은 느티나무 ┃ 강신재 11 눈길 ┃ 이청준 어머니 ┃ 한승원 12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윤흥길 직선과 곡선 ┃ 윤흥길 13 마지막 땅 ┃ 양귀자 돌다리 ┃ 이태준 14 옛 우물 ┃ 오정희 중국인 거리 ┃ 오정희 15 자전거 도둑 ┃ 김소진 쥐잡기 ┃ 김소진 Ⅲ 수필극 01 파초 ┃ 이태준 172 02 특급품 ┃ 김소운 175 03 정직한 사기한 ┃ 오영진 178 04 북어 대가리 ┃ 이강백 실전 독해 실전 1회 실전 2회 실전 3회 실전 4회 실전 5회 | 이 책의 특징 올바른 독해 훈련으로 문학 독해력을 기르는 문학 기본서 엄선된 필수 대표 작품과 문제 수록 : 고등 국어·문학 교과서 수록 작품, 학평·모평·수능 기출 작품 등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필수 작품을 기출문제와 함께 학습할 수 있습니다. 문학 작품 독해력을 기를 수 있는 '갈래별 독해 원리' : 시, 소설, 수필, 극 등 갈래별 독해 원리를 제시하였습니다. 엄선한 독해 원리를 학습함으로써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읽어야 하는지, 각 갈래를 이해하고 감상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습니다. 문학 갈래별 독해 방법을 익힐 수 있는 '원리로 작품 독해' : 원리를 중심으로 한 독해 포인트를 따라 작품 분석을 진행하면서 문학 갈래별 독해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습니다. 연계 작품으로 확장 학습이 가능한 '다른 작품 엮어 읽기' : 주제, 표현, 형식 등이 유사한 작품을 함께 읽어 보면서 다른 작품과의 비교 감상을 통한 확장 학습이 가능합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을 묻는 문제 등을 통해서 복합 지문에 대한 학습까지 대비할 수 있습니다. | 고등 국어 빠작 시리즈 고전 문학, 현대 문학 ┃ 올바른 독해 훈련으로 문학 독해력을 기르는 문학 기본서 비문학 독서 ┃ 독해력과 추론적 사고력을 키우는 비문학 실전 대비서 문법 ┃ 내신부터 수능까지, 필수 개념 30개로 끝내는 문법서"
어떤 고백
문학동네 / 김리리 지음 / 201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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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문학김리리 지음
감각적인 동화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동화작가 김리리의 첫 청소년소설집.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소설집으로,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성장통을 앓고 있는 여섯 명의 십대를 만날 수 있다. 여섯 편의 소설 모두 이성 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담겨 있는 주제의식은 저마다 조금씩 다르다. 외모와 조건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의 부조리, 잘못된 어른 세대에 대한 반감과 고발, 부모의 욕망 때문에 받는 심리적 억압,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십대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고민과 아픔이 녹아들어 있다.열일곱 순정 스타일 열다섯 봄날 문 남친 만들기 나를 위한 노래 작가의 말학교에 연애 상담 선생님을 두고 아이들의 연애 상담을 받는 건 어떨까? ‘다른 사람을 제대로 사랑하는 법’이라는 과목을 새로 개설해서 연애를 적극 권장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더 많은 경제적 이익을 내는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지금의 교육과는 상충되겠지만, 풍부한 감성을 갖춘 가슴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수업이 아닐까, 재밌는 상상을 해 본다._「작가의 말」 중에서 온몸으로 성장통을 앓고 있는 청소년들의 이야기 『어떤 고백』은 감각적인 동화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동화작가 김리리의 첫 청소년소설집이다. 여섯 편의 단편소설을 모은 이번 소설집에서는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성장통을 앓고 있는 여섯 명의 십대를 만날 수 있다. 그들이 말하는 사랑과 우정은 삶 자체가 뒤흔들릴 만큼 뜨겁고 절실하다. 그렇다고 우리가 만날 여섯 명의 십대가 유별나거나 특이한 상황에 놓인 건 결코 아니다. 그저 지극히 평범한, 우리가 흔히 만나는 여느 십대와 다르지 않다. 여섯 편의 소설 모두 이성 문제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담겨 있는 주제의식은 저마다 조금씩 다르다. 외모와 조건만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회의 부조리, 잘못된 어른 세대에 대한 반감과 고발, 부모의 욕망 때문에 받는 심리적 억압,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등 십대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고민과 아픔이 녹아들어 있다. 산뜻하고 유쾌하지만, 왠지 가슴 한구석이 아릿해 오는 건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십대의 달콤쌉싸래한 사랑과 우정, 그 순간을 고백하다 그럼 지금부터, ‘고백’이라는 단어를 소화하기에 아직은 서툰 ‘나’의 이야기를 그냥 있는 그대로 들어 보자. 그 이야기를 통해 같이 웃고 아파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 안에서 위로까지 받을 수 있으면 더 좋겠다. 「열일곱 순정」의 혁민이. 한문 선생의 논리에 맞춰 인생을 나눈다면 혁민이는 ‘허접쓰레기 인생’에 속할 뿐이다. 그런 혁민이에게도 고귀한 사랑이 있고, 또 그 사랑을 지켜 내려는 뚝심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혁민이는 자신의 사랑 수지를 만나기 위해 아버지 양주병을 훔쳐 들고 놀이터로 향하는데……. 「스타일」의 선아. 같은 디자인의 옷을 입었는데 선아의 옷은 짝퉁, 친구의 옷은 정품이다. 기분이 잡친 상태로 커플 모임에 나갔는데 친구의 남친까지 모델 뺨치게 멋지다. 자신의 짝퉁 옷과 구질구질하고 촌스러운 남친이 너무 부끄러운 선아. 하지만 친구의 남친이 노래방에서 벌이는 기막힌 행동들을 보고 불끈 화가 치솟는데……. 「열다섯 봄날」의 보라. 눈부시게 맑은 토요일, 하필이면 간장게장 보따리를 들고 하필이면 미어터지는 버스 안에서, 하필이면 짝사랑하는 현민이를 만난다. 상황은 안 좋지만 기회를 놓칠 수 없어 보라는 달콤한 계획을 짜 본다. 그런데 갑자기 검은 모자를 눌러쓴 남자가 보라의 몸을 더듬기 시작한다. 참다못한 보라는 애절한 눈빛으로 현민이를 바라보는데……. 「문」의 진아. 동성 친구 유리를 이성으로 사랑하게 된 진아는 날이 갈수록 집착이 심해진다. 예쁘고 착한 유리에게 남학생들은 끊임없이 관심을 보이고, 여학생들은 질투심에 막말을 내뱉는다. 그사이에서 괴로워하던 진아는 결국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는데……. 「남친 만들기」의 문순이. 단짝 친구에게 남친이 생기자 문순이는 서운하고 외롭기만 하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반장 상욱이가 문순이 곁을 맴돈다. 상욱이는 남친으로 삼기에 완벽한 조건. 문순이는 단짝 친구 코치대로 상욱이에게 고백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데……. 「나를 위한 노래」의 봄이. 남 일에는 참견도 잘하고 결정도 잘해 주지만, 봄이는 정작 자신의 일은 원하는 대로 끌어가지 못한다. 한편 봄이 친구의 남친이었던 도형이가 묘한 감정으로 자작곡까지 들려주며 봄이에게 다가선다. 그러던 어느 날, 봄이는 얼떨결에 도형이를 친구 현주에게 소개시켜 주게 되는데……. 마음속에 숨겨 두었던 비밀 일기를 내보이다 고백을 하고 싶지만 맘껏 표현할 수 없는, 고백을 하긴 했지만 뜻대로 전해지지 않은, 고백을 받고 싶었지만 엉뚱한 상상으로 끝나 버린, 고백이라고 생각도 못 했는데 그냥 고백이 되어 버린……. 달콤한 고백이든 아픈 고백이든 우리는 살면서 ‘고백’이라는 중요한 순간과 맞닥뜨릴 수밖에 없다. 세상을 좀 살았다 싶은 나이라면 어느 정도 경험과 정보를 보탤 수 있겠지만, 이제 막 고백이란 단어를 알아가는 십대 청소년들에게는 낯설고 어려운 순간일 것이다. 아마도 그 순간은, 자신만 아는 곳에 고이 간직했던 손때 묻지 않은 비밀 일기를 내보일 때와 비슷하지 않을까? 이 책의 여섯 주인공 역시 그 순간을 마주했고, 나름의 방식대로 고백을 하기 위해 한 걸음 내디뎠다. 또 다른 기쁨과 슬픔과 아픔과 시련의 시간들이 기다리고 있을 테지만, 이제 막 첫발을 내디뎠기에 십대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어떤 고백은 더 뜨겁고 절실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을 먼저 읽은 이들의 이야기] 흰 함박눈이 내리는 듯한 순수함에 젖어 마음이 깨끗해지는 느낌마저 들었다. 냉정한 사회에 치이고 치여 실리만을 추구하는 왜곡된 사랑이 아닌, 그냥 사랑하니까 사랑하는 가장 깨끗한 청소년들의 사랑을 만날 수 있었다._권다윗(삼성고등학교 2학년) 읽는 내내 나의 속마음들이 낱낱이 들켜 버리는 것 같아 부끄러웠다. 평소 누구한테도 말하지 못했던 생각과 마음이 그대로 담겨 있어서 답답한 속이 시원해지는 느낌이었다. 마치 숨겨 놓은 나의 비밀 일기장을 읽은 것 같았다._김성은(천천중학교 2학년) 십대의 소소한 일상과 진지한 감성을 섬세하게 다룬 여섯 편의 소설을 읽으면서 오래전 켜켜이 쌓아 두었던 나의 감정과 생각들이 생생히 되살아났다. 이 책을 만난 현실의 청소년들이 삶의 생채기를 치유하고 보듬어 가며 스스로 서기 위해 노력하는 주인공들과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_이진아(목동고등학교 교사)


열네 살 너에게
우리교육 / 이케다 아키코 지음, 김경옥 옮김, 임은정 그림 / 2011.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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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교육청소년 철학,종교이케다 아키코 지음, 김경옥 옮김, 임은정 그림
우리 청소년 교양 나ⓔ太 시리즈.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우정’, ‘개성’, ‘공부’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역사’, ‘전쟁’과 같은 사회적 문제, ‘행복’이나 ‘인생’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들까지, 철학적으로 사유하면서 스스로 인생의 해답을 찾아가는 길잡이가 되어 준다.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나와 다른 것, 나와는 상관없는 것, 나에게서 멀리 있는 것들이 사실은 나와 연결되어 있음을 거듭 역설한다. 이를 통해 왜 살아야 하나,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에게는 자신의 인생을 진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것 같은 불안에 시달리는 어른들에게는 자신의 가치관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고정된 해답을 알려 주기보다, 던져진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낼 것을 권하고 있다. 따라서 책을 통해 드러나는 필자의 가치관에 무조건 수긍하기보다, 동의하는 부분과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을 짚어 보는 비판적으로 읽을 것을 권한다.들어가며 열네 살 너에게 1부 진정한 나, 진정한 친구 우정 - 좋아하는 것과 사랑하는 것 개성 - 진짜 나답다는 것은 성별 - 남자와 여자, 그리고 사람 의견 - 누구나에게 옳은 것 2부 사유하면 알 수 있다 공부 - 무언가를 알고 싶어 하는 마음 역사 - 현재를 넘어서는 풍요로운 상상의 힘 사회 - 개인과 사회, 그리고 자유 도덕 - 진짜 옳고 그른 것을 아는 법 3부 너는 누구일까 전쟁 - 국가 간의 전쟁은 왜 일어날까? 자연 - 인간과 자연은 다르지 않아 우주 - 나로부터 시작되는 우주 종교 - 신은 어디에 있는 걸까? 4부 어떻게 사유하고 어떻게 살까 말 - 말이 가진 힘 돈 - 돈보다 중요한 가치 행복 - 가장 쉽게 행복해지는 법 인생 - 쉽게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 지은이 후기 - 학부모 또는 선생님들에게 옮긴이 후기 - 생각하는 습관 들이기의 마중물“진짜 우정은 뭘까?” “나답다는 건 뭘까?” “공부는 왜 해야 하는 걸까?” 우정, 개성, 공부, 우주, 돈, 행복, 인생……. 열여섯 개의 키워드를 통해서 만나는 철학 이야기.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을 철학적으로 사유하면서 스스로 인생의 해답을 찾아가는 길잡이가 되어 준다. 청소년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을 열여섯 개의 키워드를 통해 철학적으로 사유하면서, 스스로 답을 찾도록 도와주는 청소년 교양서. 철학이라고 하면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거나, 무턱대고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다. 《열네 살 너에게》는 일상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우정’, ‘개성’, ‘공부’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역사’, ‘전쟁’과 같은 사회적 문제, ‘행복’이나 ‘인생’과 같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봄 직한 주제들을 편안한 음성으로 들려준다. 이를 통해 왜 살아야 하나,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는 사춘기 청소년들에게는 자신의 인생을 진지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계기를, 인생에서 중요한 것을 놓치고 살아가는 것 같은 불안에 시달리는 어른들에게는 자신의 가치관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열네 살 너에게》는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구체적인 지침을 말해 주는 책이 아니다. 오히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며 자신의 생각을 말해 볼 것을 권하고 있다. 따라서 책을 통해 드러나는 필자의 가치관에 무조건 수긍하기보다, 동의하는 부분과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을 짚어 보는 비판적 읽기를 통해 매사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기를 권한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질문, “뭐가 진짜 나다운 거지?” 《열네 살 너에게》는 청소년들이 일상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우정’, ‘개성’, ‘공부’에 대한 이야기에서부터 ‘역사’, ‘전쟁’과 같은 사회적 문제, ‘행복’이나 ‘인생’과 같은 보편적인 주제들을 철학적으로 사유하는 청소년 교양서다. 철학서라고 하면 무턱대고 어렵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청소년들에게 ‘말을 거는’ 책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상적인 표현으로 쓰였다. 각종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십 대들의 가장 큰 고민은 교우 관계라고 한다. 또래 집단에 대한 애착이 강하고, 크게 영향을 받는 청소년들은 ‘누군가 나를 싫어하면 어떻게 하지?’라는 두려움에 시달리거나 ‘인기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지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열네 살 너에게》의 저자 이케다 아키코는 “사람들이 나를 좋아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기보다 ‘내가 먼저 사람을 좋아해야지.’라고 생각을 바꿔 보라”고 제언한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것에 수동적으로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누군가를 좋아하는 적극성을 가지는 편이 훨씬 현명하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과 ‘자기다운 것’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가장 개성적임을 역설한다. 무엇이 진짜 ‘나’인가를 찾는다면서 시간을 낭비하기보다, 지금 여기에 있는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수용, 인정하는 사람이 진짜 개성적인 인간이라는 것이다. 안정된 삶보다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 이 책은 사회에서 중요한 것으로 여겨지는 - 이를테면 높은 시험 점수, 쓸 수 없을 만큼 많은 돈과 같은 - 가치들이 ‘진짜 중요한 것인지’를 질문한다. “안정된 생활을 위해 재미도 없는 공부를 해야만 하는 거라면, 그런 억지스러운 안정된 생활 같은 건 하지 않아도 좋다”는 저자의 말은 자칫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인가’라는 의문을 자아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케다 아키코가 말하는 공부는 세상과 내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제까지 몰랐던 것을 알아 가는 기쁨을 맛보는 것이다. 이것이 반드시 학교 공부와 대치되는 것만은 아니다. 자신이 하는 공부의 의미를 아는 학생은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정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성적을 올리기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즐겁게 공부를 하다 보니 성적이 오르는 상황은 이상적인 기대가 아니라 현실적인 변화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저자는 살아가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벌기 위해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면서, 돈의 노예가 되는 방식으로는 절대 행복해질 수 없음을 보여 준다. 이케다 아키코가 제시하는 행복의 방법은 ‘지금 이 순간 행복해지는 것’이다. 행복이란 마음의 문제이기 때문에 누구나 행복해지고 싶다면 ‘행복한 마음’을 가지면 된다는 말이다. 물론 이 말을 듣는다고 해서 당장에 행복한 마음을 가지는 것이 힘들 수도 있다. 하지만 행복이 마음의 문제라는 것을 안다는 것, 이 앎을 바탕으로 우리는 조금씩 ‘행복해지는’ 방법을 터득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나로부터 시작되는 우주, 나와 연결되어 있는 세계 《열네 살 너에게》는 ‘나는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에서부터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이르기까지 인생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나와 다른 것, 나와는 상관없는 것, 나에게서 멀리 있는 것들이 사실은 나와 연결되어 있음을 거듭 역설한다. 인간과 자연을 전혀 다른 존재로 보기 때문에 ‘자연을 살려야 한다.’는 구호를 외치지만, 우리의 몸이 자연이라는 사실, 우리가 자연과 분리되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주가 우주 비행선을 타고 가야 닿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의 신비함을 깨닫기 위해서는 ‘밖이 아닌 안’으로 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한다. 신에 대한 접근도 마찬가지다. 우리와 분리되어 있고 어디에 있는지 알 수도 없는 신적 존재를 억지스럽게 믿기보다는 ‘자기 자신’을 믿어 보라고, 사실 그것은 신을 믿는 것과는 다르지 않다는 말이다. 전혀 다른 것으로 보이는 나와 자연, 나와 신, 나와 우주가 사실은 연결되어 있다는 이야기는 철학적 사유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는 다소 낯선 이야기일 수도 있다. 그러나 저자는 이를 통해 보이는 것에 매여 있는 우리의 좁은 시야와 사고를 확장시키고자 한다. 알아 갈수록 내 자신이, 세상이 확장되는 것이야말로 철학이 주는 즐거움 중의 즐거움이 아닐까.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는 출발점 이 책은 《열네 살의 철학》(민들레)의 후속으로 쓰인 책이다. 2007년에 짧은 생을 마감한 저자는 《열네 살 너에게》를 두고 “앞의 책이 너무 딱딱하다고 느낀 분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고, 반대로 이 책에 나오는 사유의 원리를 알고 싶은 이에게는 앞의 책을 참조하시라 하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또한 《열네 살의 철학》과 《열네 살 너에게》를 우리말로 옮긴 김경옥 선생님은 “이 책에서 모든 주제들을 섭렵하기보다 그 주제들을 풀어 가는 마중물로 삼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매사 ‘생각하는 습관’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열여섯 개의 키워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는 이 책은 고정된 해답을 알려 주기보다, 던져진 문제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답을 낼 것을 권한다. 물론 저자는 해당 주제에 대해 자기 입장과 가치관을 드러내며 독자들을 ‘설득’하지만, 자신의 주장이 옳다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따라서 책을 통해 드러나는 필자의 가치관에 무조건 수긍하기보다, 동의하는 부분과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을 짚어 보는 비판적으로 읽을 것을 권한다. 사춘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이해하기 쉬운 일상적인 표현으로 쓴 글이기 때문에 청소년은 물론, 철학적으로 사유하고자 성인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다. 말 못할 고민으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제자나 자녀에게 말을 건네고 싶다면, 《열네 살 너에게》의 입을 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 않을까 한다.애써 나를 좋아하게 만들려고 애쓰기보다 내가 먼저 다른 사람을 좋아할 것. 만약 네가 그렇게 한다면 사람들 눈을 의식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습일 테고, 사람들은 오히려 그런 너를 좋아하게 될 거야. 바로 그런 사람이 자기다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가장 매력적으로 보이는 법이니까. 물론 아무리 애를 써도 너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어. 당연한 일이야. 너를 좋아하는 사람들만큼 너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 그렇게 생각하면 틀리지 않을 거야.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건 불가능한 일이니까.- 중에서 사람들은 “진짜 나는 이렇지 않아.” “진짜 나를 찾을 수 없어.”라고들 말해. 그렇게 말하고 있는 나와는 다른 어떤 내가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런데 정말 이상하지. ‘진짜 나와는 다르다.’‘나는 원래 이렇지 않다.’라고 말하고 있는 나는 도대체 누구인 걸까? 그건 자기 자신이 아닌 걸까? 이것도 내가 아니고 저것도 내가 아니라고 중얼거리는 내가 여기에 있다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일까?고민하고 불평하면서 자기 자신을 찾고 있는 바로 그 나, 나를 찾을 수 있는 것은 그야말로 내가 있어야 가능하다는 너무도 당연한 이 사실을, 이제 네가 깨달았을까.- 중에서 국어, 수학, 과학, 사회, 영어. 이런 과목들을 공부하는 데는 나름의 의미가 있어. 제각각, 저마다의 방식으로 이 세계를 알아 가고 탐구하는 것이지. 게다가 세상에 나와 관계없는 건 없으니‘세상을 안다’는 건‘나를 안다’는 것과 같아. 나를 아는 것이야말로 사람을 훌륭하게 만들지. 단지 외우는 것에 불과한 공부가 재미없는 건 그것으로 자기 자신이 훌륭해졌다고 실감할 수 없었기 때문이야. 스스로 사유하는 공부는 재미있어. 자신의 머리로 자신에 대해 사유하는 건 진짜 재미있는 일이야. 왜 재미있냐고? 사유하면 알 수 있으니까. 앎의 기쁨, 내가 훌륭해졌다는 느낌, 바로 이런 것들이 사람을 공부에 몰입하게 한단다.- 중에서
EBS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영어독해 고2 (2023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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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학습참고서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지은이)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다.UNIT01. 글의 목적 UNIT02. 심경·분위기 UNIT03. 필자의 주장 UNIT04. 글의 요지 UNIT05. 글의 주제 UNIT06. 글의 제목 UNIT07. 함축 의미 추론 UNIT08. 도표의 이해 UNIT09. 내용 일치·불일치 UNIT10. 실용문의 이해 UNIT11. 어법 UNIT12. 어휘 추론 UNIT13. 빈칸 추론(1) UNIT14. 빈칸 추론(2) UNIT15. 무관한 문장 UNIT16. 글의 순서 UNIT17. 주어진 문장의 위치 UNIT18. 문단 요약 UNIT19. 세트 문항(1) UNIT20. 세트 문항(2) 정답과 해설선생님과 선배들이 선택한 EBS 내신 1위 시리즈 ‘올림포스 시리즈’ 의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 <2023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2022년 시행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록)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은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입니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습니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입니다. 학년과 과목 특성을 고려한 구성으로 학년에 따라 선택 - 고1 : 국어(고1), 영어독해(고1), 수학(고1) - 고2 : 문학, 독서, 영어독해(고2),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나는 앞으로도 살아간다
책과콩나무 / 야즈키 미치코 지음, 김지연 옮김 / 201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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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콩나무청소년 문학야즈키 미치코 지음, 김지연 옮김
책콩 청소년 시리즈 13권. 이미 어른이 된 주인공이 초등학교 5학년 시절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엄마와 둘만의 세상에서 살아온 내성적인 소년이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고, 엄마와 떨어져 할아버지와 살면서 조금씩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특히, 이 작품은 주인공 소년의 심리 묘사와 장면 묘사가 무척이나 섬세하고 사실적이어서 여름날 아침의 공기, 툇마루에 부는 바람, 매미가 우는 소리, 친구의 웃음소리가 뒤엉킨 여름날이 당장에라도 눈앞에 보이는 듯 선명하게 펼쳐진다. 공부도 못하고, 운동도 못하고, 5학년이 될 때까지 친구와 어울려 노는 일도 없었던 소년 에다. 5학년이 된 첫날, 같은 반의 ‘오시노’가 같이 야구하러 가자고 말을 건다. 공터에서 친구와 난생처음 야구를 한 그날, 그날은 에다가 엄마와 단 둘만의 세상에서 사회로 작은 첫걸음을 내디딘 기념할 만한 날, 바로 인생에서 전환점을 맞이한 날이었다. 오시노를 계기로 야구, 친구, 사육 위원, 녹차 푸딩, 화를 내는 것, 웃는 것 등 지금까지 몰랐던 것들이 갑자기 흘러넘쳤고, 에다는 그것들을 빠른 속도로 빨아들였다. 엄마와 에다, 둘 만의 세상에서 풍경이 순식간에 넓어져 갔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엄마가 새로운 일을 시작하기 위해 이사를 하고 전학도 해야 한다고 하는데….제45회 노마 아동문예상 수상작 제23회 쯔보타 조지 문학상 수상작 “당신의 인생에서 전환점은 언제입니까?” “인생은 극적이지 않다. 나는 앞으로도 살아간다.” 공부도 못 하고, 운동도 못 하고, 친구 하나 없는 에다이치. 설상가상으로 이번 여름방학에는 엄마와 떨어져서 지내야만 한다. 하지만 소년은 하루하루 조용하게 흘러가는 여름날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 제45회 노마 아동문예상, 제23회 쯔보타 조지 문학상 동시 수상작! ★★★ 책콩 청소년 13권인 『나는 앞으로도 살아간다』는 이미 어른이 된 주인공이 초등학교 5학년 시절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엄마와 둘만의 세상에서 살아온 내성적인 소년이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고, 엄마와 떨어져 할아버지와 살면서 조금씩 더 큰 세상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할아버지와 친구에게 둘러싸여서 보내는 여름 한철 동안 특별한 사건도 없이 그저 하루하루가 조용히 흘러갈 뿐이지만, 그 안에서 소년은 자기만의 가치관을 세우면서 서서히 어른이 되어 간다. 특히, 이 작품은 주인공 소년의 심리 묘사와 장면 묘사가 무척이나 섬세하고 사실적이어서 여름날 아침의 공기, 툇마루에 부는 바람, 매미가 우는 소리, 친구의 웃음소리가 뒤엉킨 여름날이 당장에라도 눈앞에 보이는 듯 선명하게 펼쳐진다. “당신의 인생에서 전환점은 언제입니까?”, “우리는 날마다 어떤 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 주인공은 친구 오시노와의 만남이 자기 인생의 ‘전환점’이며, 5학년 때 엄마를 따라가지 않는 ‘선택’으로 자기 인생은 달라졌다고 말한다. 이렇듯 인생의 전환점은 에다이치가 오시노를 만난 것처럼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우연히 찾아올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인생을 변화시키는 진짜 전환점이 되느냐 마느냐는 자신의 선택에 달려 있다. 세상에는 엄마와 자신 둘뿐이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살아온 소년, 엄마가 세상에서 사라질까 봐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던 소년이 그런 선택을 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소년은 그 두려움과 불안을 넘어선 선택을 내렸고, 그 덕분에 어른이 된 뒤에도 돌아가고 싶은 장소와 현실의 보잘것없는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시간을 선물로 받았다. ‘인생은 극적이지 않다. 그렇지만 어떤 사람이든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긍지를 얻게 해 준 순간이 있다.’라고 작가는 말한다. 극적인 요소나 특별한 사건이 없어서 오히려 더 공감하면서 조용한 감동을 얻을 수 있는 작품이다. 주인공 소년을 따라가며 나만의 그 순간, 인생의 전환점을 찾아가 본다면 작품을 읽는 재미가 더할 것이다.정말로, 굉장히, 즐거웠으니까. 땀을 흘리며 옷을 더럽히는 것도 내게는 처음 있는 일이었다. 그건 막 5학년이 되던 날 일어난 일이었다. 그날 일은 또렷이 기억하고 있다. “당신의 인생에서 전환점은 언제입니까?” 하고 묻는다면 나는 무조건 그날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첫 경험. 바야흐로 사회로 작은 첫걸음을 내디딘 기념할 만한 날이었다. 5학년이 되면서 오시노를 계기로 나는 스스로 생각해도 많이 변했다. 지금까지 몰랐던 것들이 갑자기 흘러넘쳤고, 나는 그것들을 빠른 속도로 빨아들였다. 야구, 친구, 사육 위원, 녹차 푸딩, 화를 내는 것, 웃는 것. 엄마와 나, 둘 만의 세상에서 풍경이 순식간에 넓어져 갔다. 인생은 극적이지 않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버지가 살아 있었더라면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을지도 모른다고 몇 번이나 생각했지만, 그런 생각을 하면 끝이 없다. 우리는 날마다 어떤 선택을 하면서 살아간다. 5학년 때 엄마를 따라 같이 이사했더라면 내 인생은 분명히 달라졌을 것이다. 그렇지만 결국 지금의 나라는 존재는 과거를 모두 합한 결과이다. 많은 일이 있었고, 앞으로도 그렇겠지만, 어떤 일이든 조용히 받아들이며 사는 것이 나의 인생이고 일상이다. 지금도 그해 여름을 문득문득 떠올릴 때가 있다. 3가 공터, 로봇 장난감 공장, 거피, 자전거, 오시노, 자라시, 야마, 할아버지. (중략) 인생은 극적이지 않다. 나는 앞으로도 살아간다.
토론학교 세트 (전5권)
우리학교 / 김범묵 외 지음 / 2011.07.15
66,000원 ⟶ 59,400(10% off)

우리학교청소년 학습김범묵 외 지음
청소년을 위한 토론학교 전5권 세트. 현직 교사들이 문학, 사회.윤리, 과학, 철학, 역사의 다섯 교과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핵심 쟁점을 뽑아 찬성글과 반대글을 같은 무게로 나란히 실었다. 하나의 문제를 바라보는 상반된 생각을 제시함으로써 그 안에서 생각의 실마리를, 자신의 입장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만들었다. 두 개의 상반된 입장을 차례로 읽고 나면 청소년들은 저절로 혼란에 빠지고 무엇이 옳은가, 어떤 입장이 내 마음과 맞아떨어지는가를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찬성과 반대의 대립된 주장 속에서 우리 삶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눈을 갖게 된다.공감을 배우는 토론학교 문학 소통을 꿈꾸는 토론학교 사회.윤리 정답을 넘어서는 토론학교 과학 생각을 발견하는 토론학교 철학 내일을 읽는 토론학교 역사토론과 논쟁을 통한 건강한 지적 충돌은 지금, 우리 청소년들에게 가장 절실한 경험이다. <청소년을 위한 토론학교>는 승패와 정답에 지친 우리 청소년들이 모두가 이기는 유쾌한 싸움을 경험하고 정해진 답을 넘어 자기 생각을 발견하는, 진짜 공부를 배우는 학교이다. 현직 교사들이 문학, 사회 윤리, 과학, 철학, 역사의 다섯 교과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핵심 쟁점을 뽑아 찬성글과 반대글을 같은 무게로 나란히 실었다. 두 개의 상반된 입장을 차례로 읽고 나면 청소년들은 저절로 혼란에 빠지고 무엇이 옳은가, 어떤 입장이 내 마음과 맞아떨어지는가를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 찬성과 반대의 대립된 주장 속에서 우리 삶을 둘러싼 다양한 문제의 본질을 들여다보는 눈을 갖게 된다. <청소년을 위한 토론학교>는 하나의 문제를 바라보는 상반된 생각을 제시함으로써 그 안에서 생각의 실마리를, 자신의 입장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만들고 있다.
파일럿 마스터플랜
더디퍼런스 / theD마스터플랜연구소 (지은이) / 2020.01.15
12,500원 ⟶ 11,250(10% off)

더디퍼런스청소년 자기관리theD마스터플랜연구소 (지은이)
꿈의 직업 파일럿(Pilot)은 무슨 일을 할까? 공군은 전투기로 나라를 지키고, 여객기 조종사는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우주 조종사는 용감하게 우주선에 탑승한다. 이 책은 파일럿이 하는 일의 종류, 직업적 특징과 요구 능력, 파일럿이 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수많은 진로 로드맵에 대해 직업 컨설턴트가 되어 꼼꼼하게 체크해 준다. 이 책은 크게 파일럿의 직업적 성격과 하는 일, 파일럿이 되기 위한 다양하고도 현실적인 직업 경로, 직업으로써의 장단점, 미래 사회에서 파일럿이 차지하는 유망성과 직업적 가치를 꼼꼼히 진단하고 있다. 아울러 항공 역사 속 인물들과 대한민국의 대표 파일럿들의 생생한 이야기, 흥미진진한 항공 상식, 영화로 만나는 파일럿 등 청소년들이 파일럿이란 직업에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는 다양한 정보와 스토리를 추가했다. 파일럿들이 쓰는 말과 용어도 내용에 자연스럽게 녹여 청소년이면 누구나 보고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들어가는 말 1장 파일럿은 어떤 직업이지? 파일럿이란 누구인가? 파일럿이 하는 일 파일럿의 직업적 성격 파일럿의 직업 특징과 필요한 능력 ▲ 마스터플랜GOGO 항공 역사를 장식한 이들 2장 내가 파일럿이 되기까지 파일럿 능력 들여다보기 파일럿이 되는 길 ① 진로 체험 파일럿이 되는 길 ② 교육 기관 파일럿이 되는 길 ③ 자격증 ▲ 마스터플랜GOGO 대한민국의 대표 파일럿 3장 파일럿으로 살아간다는 것 파일럿의 좋은 점 파일럿의 힘든 점 파일럿의 스케줄 따라잡기 키워드로 읽는 파일럿 ▲ 마스터플랜GOGO 흥미진진 항공 상식 4장 파일럿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4차 산업 혁명과 파일럿 그렇다면 우리의 선택은? 플랜B, 제2의 길을 찾아라 직업을 통해 얻는 가치 ▲ 마스터플랜GOGO 영화로 만나는 파일럿 군대, 항공사, 경찰, 소방, 인명구조 조종사부터 항공교통관제사, 운항관리사, 항공기 정비사, 드론 조종사까지 멋있지만 그만큼 냉혹한 세계를 낱낱이 파헤쳐 본다! 항공기 조종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책임감, 집중력, 지구력, 자기 통제력을 키우기 위한 단 한 장의 파일럿 로드맵 꿈의 직업 파일럿(Pilot)은 무슨 일을 할까? 공군은 전투기로 나라를 지키고, 여객기 조종사는 탑승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우주 조종사는 용감하게 우주선에 탑승한다. 이 책은 파일럿이 하는 일의 종류, 직업적 특징과 요구 능력, 파일럿이 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수많은 진로 로드맵에 대해 직업 컨설턴트가 되어 꼼꼼하게 체크해 준다. 이 책은 크게 파일럿의 직업적 성격과 하는 일, 파일럿이 되기 위한 다양하고도 현실적인 직업 경로, 직업으로써의 장단점, 미래 사회에서 파일럿이 차지하는 유망성과 직업적 가치를 꼼꼼히 진단하고 있다. 아울러 항공 역사 속 인물들과 대한민국의 대표 파일럿들의 생생한 이야기, 흥미진진한 항공 상식, 영화로 만나는 파일럿 등 청소년들이 파일럿이란 직업에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는 다양한 정보와 스토리를 추가했다. 파일럿들이 쓰는 말과 용어도 내용에 자연스럽게 녹여 청소년이면 누구나 보고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1장 에서는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는 기장, 우주를 향해 도전하는 우주 비행사, 공군을 수행하는 공군 등 크게 세 종류의 파일럿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파일럿이 하는 일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이륙과 착륙에 대해 상세히 살펴보고, 조종사에게 훈련, 영어, 체력건강 관리가 어떤 의미인지 풀어냈다. 2장 에서는 파일럿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기본 능력인 멀티태스킹, 자기 통제력, 위험에 대처하는 능력에 대해 알아본다. 또 파일럿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체험 학습장과 교육기관(공군사관학교, 공군 학군단, 공군 조종 장학생, 비행교육원 등)에 대한 따끈따끈한 최신 정보, 자격증의 종류와 시험 방법을 상세히 다루었다. 3장 에서는 파일럿이라는 직업의 장점과 단점을 현실적으로 파헤쳐 보고, 실제 파일럿의 하루를 따라가 직업인의 하루를 체험했다. 또한 이 장에서는 민간 항공기 조종사, 공군, 시험비행 조종사, 특수 비행기팀의 여러 파일럿의 모습을 보여 준다. 4장 에서는 4차 산업 형명 시대에서 파일럿이 차지하는 직업적 전망을 냉정하게 진단했다. 또 항공기 내의 인공지능, 조종사의 취업과 미래, 항공업계가 겪는 현실적인 문제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아울러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정규 코스로 파일럿의 길을 가지 못했을 때를 대비해 이 같은 경험을 한 파일럿들의 삶과 이야기를 들려주어 다양한 플랜B가 있음을 시사했다. 파일럿 외에도 항공교통관제사, 운항관리사, 항공기 정비사까지 항공 관련 직업에 대해 알아봄으로써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여러 가지 경로와 방법이 있다는 점도 안내해 준다. 하늘을 나는 것은 인류의 오랜 꿈이었다.


이덴
바람의아이들 / 미카엘 올리비에 & 레이몽 클라리나르 지음, 박희원 옮김 / 2010.06.20
9,000원 ⟶ 8,100(10% off)

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미카엘 올리비에 & 레이몽 클라리나르 지음, 박희원 옮김
반올림 시리즈 22권. SF 전문 작가와 청소년 소설 작가가 함께 그려 보이는 50년 뒤 미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암울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SF소설이며 유능한 마약수사요원이 등장하는 형사소설인 동시에 열다섯 살 고랑의 사랑과 자아 찾기를 이야기하는 모험 소설이다. 난생 처음 사랑에 빠진 고랑이 가슴 벅차하는 모습이나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줄타기하는 모습은 장르 불문 가장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하다. 게다가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르주가 보여주는 범죄와 음모의 세계는 어느 헐리우드 액션 영화 못지않은 긴장감과 통쾌함을 느끼게 해준다.어느 가까운 미래, 내가 아는 사람이 사는 곳 아주 먼 미래를 상상하기 위해서는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데까지 펼쳐야 한다. 날아다니는 자동차, 바닷속 수중 도시, 손쉬운 시간여행, 안드로메다에서 온 거대벌레 등등. 이런 상상은 꽤 즐겁지만 대체로 무책임해 보이기도 한다. 몇백 년 뒤의 일을 알 게 뭐냐, 라는 심정이랄까. 내가 살아갈 세상도 아니고, 내가 아는 사람이 살아 있을 것 같지도 않다면 아무래도 절박함이나 긴장감이 떨어질 수밖에. 그러니 SF를 읽는다는 건 과학적 상상력이 투영된 ‘이상한 나라’를 구경하는 일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50년 후쯤의 미래라면 어떨까? 현재의 연장선상에서 비슷한 듯 다르게 바뀌어 있을 사회란 어떤 모습일까? 운 좋으면 내가, 혹은 내가 아는 사람들이 살아 있다면 무엇을 보고 듣고 생각할까? 『이덴』이 그려 보이는 50년 뒤의 미래는 익숙한 듯 낯설다(SF 전문 작가와 청소년 소설 작가가 머리를 맞대고 풀어낸 이야기인 만큼 과학적 상상력이 현실적인 기반을 단단히 딛고 서 있다고나 할까). 공해 경보 시즌이 되면 도시 전체에 인공바람이 불어오고 전기자동차와 석유로 가는 자동차가 공존하며 모든 신생아에게는 의무적인 유전자검사를 시행해 다가올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 세상. 요컨대, 공학이나 의학 기술이 인간의 삶을 훨씬 윤택하게 만들어준 세계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문제도 많다. 아메리카에서는 도시간 분쟁이 끊일 줄 모르고, 유럽 곳곳에 신종 마약이 판을 치며 범죄도 증가하고 있으며, 대도시의 일정 구역은 마약중독자로 우글거리는 우범지대로 격리되어 있다. 그리고 차츰 이야기가 전개될수록 세상은 디스토피아에 가까워진다. 유럽 의회의 유력한 정치지도자의 딸 멜이 신종 마약으로 인한 코마에 빠지면서 마약수사본부의 베테랑 요원인 세르주 푸와레는 아들 고랑과 다녀오려는 휴가도 포기하고 파리로 되돌아온다. 세상을 더 좋아지게 할 수는 없어도 더 나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일하는 세르주. 그것이 아들 고랑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고 자부하는 세르주는 고랑과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은 걸 안타까워하면서도 마약 수사에 온힘을 쏟는다. 한편, 우연히 보게 된 멜에게 한눈에 반한 고랑은 아무도 모르게 신종 마약 ‘이덴(E-den)’을 손에 넣게 되는데……. 이때부터 고랑을 구하기 위한 세르주의 필사적인 노력이 시작된다. 가상 세계와 실재 세계, 우리의 선택은? ‘이덴’은 새로운 개념의 전자 마약(e-drug)으로,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나노봇을 신체에 주입해 뇌의 감각기관을 점령하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덴을 투여한 사람들의 신체는 코마 상태에 빠져 있으나 정신은 ‘에덴’이라는 가상 세계에서 원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 ‘에덴’으로 들어가 멜을 만난 고랑은 한동안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곧 현실 세계의 일을 떠올리면서 혼란에 빠진다. 그리고 그제야 자신이 가상 세계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멜과 함께 탈출을 시도하는데…… 출구가 없다! 게다가 고랑을 구하기 위해 ‘에덴’으로 뛰어든 세르주가 사악한 과학자 실비아의 함정에 빠지면서 문제는 더욱 커진다. 그리고 이때부터 세르주와 고랑, 멜, 고랑의 여섯 친구들까지 합세하여 ‘에덴’을 탈출하기 위한 분투가 시작된다. 오늘날에도 아이들은 갑갑한 현실을 잊고 싶을 때면 게임 속 가상현실로 도망치기 일쑤다. 끼니도 걸러 가며 게임에 몰두하는 이유는 현실이 그만큼 고통스럽기 때문일까, 아니면 게임 속 가상 현실이 그만큼 즐겁기 때문일까? 영화 『매트릭스』가 그러했듯이, 『이덴』 역시 상처와 고통으로 가득한 실재 세계와 거짓 행복으로 가득한 가상 세계를 대비시켜 어느 곳에서 사는 것이 옳은 일인가 묻는다. 물론, 답은 정해져 있다. 아무리 힘들고 아프더라도 실재 세계 속에서 살아가야 한다는 것. 그러나 이것은 선과 악처럼 옳고 그름이 분명하기 때문이 아니다. 원래부터 답은 하나였다는 것, 가상 세계는 그저 가짜일 뿐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 『이덴』은 읽는 내내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을 만큼 재미있는 소설이다. 이 작품은 암울한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SF소설이며 유능한 마약수사요원이 등장하는 형사소설인 동시에 열다섯 살 고랑의 사랑과 자아 찾기를 이야기하는 모험 소설이다. 또 난생 처음 사랑에 빠진 고랑이 가슴 벅차하는 모습이나 가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줄타기하는 모습은 장르 불문 가장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하다. 게다가 아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르주가 보여주는 범죄와 음모의 세계는 어느 헐리우드 액션 영화 못지않은 긴장감과 통쾌함을 느끼게 해준다. 여기에 작가의 말마따나 “우리 눈앞의 세상을 성찰하고자 하는 의지”까지 담겨 있으니, 겹직하고 진중한 청소년소설로도 손색이 없다. 프랑스에서는 여러 개의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에는 꽤나 흥미진진한 설정이 숨어 있다. 공저자 중 한 사람인 미카엘 올리비에는 우리나라에서 『뚱보, 내 인생』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프랑스 작가인데, 한국 독자에게 들려주는 작가 서문에서 주인공들의 성씨를 눈여겨보라고 귀띔하고 있다. 세르주와 고랑의 성은 푸와레, 그리고 고랑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이름이 벵자멩과 클레르…… 바로 『뚱보, 내 인생』의 남녀 주인공이다! 벵자멩과 클레르가 나중에 어떻게 됐을지, 끈질기게 묻고 궁금해하는 독자들을 위해 작가가 마련한 친절한 서비스인 셈. 사랑에 빠진 청소년 주인공들의 미래를 궁금해했더니, 그 주인공들을 통해 아예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고랑과 멜은 어떻게 될까 궁금해할 차례다. 물론 인류가 존재하는 한, 이야기는 쭈욱 계속된다. 당연하게도, 미래란 언젠가 다가올 현재니까 말이다.


청소년을 위한 법학 에세이
해냄 / 곽한영 (지은이) / 2020.06.25
15,800원 ⟶ 14,220(10% off)

해냄청소년 인문,사회곽한영 (지은이)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책.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법이란 무엇인지’ ‘법 제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법을 다루는 사람들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 쉽게 알려주는 법학 관련 교양 도서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유려한 필치로 법의 태동에서 현재까지 법의 역사와 법의 진화과정에 있었던 흥미로운 사건들을 종횡으로 아우르며 재미있게 설명한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법에 대한 일방적인 지식을 주입하지 않는다. 모든 꼭지별로 ‘생각해 볼 문제’ 코너를 두어 청소년 스스로 자신을 둘러싼 현실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각 장 끝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코너를 통해 사회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상, 법 조항, 시민운동 등을 소개하며 법이 어떻게 사회와 연결되어 왔는지 흥미롭게 들려주고,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고 있다.프롤로그: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이란 무엇인가? 1장 법, 신에게서 인간에게로 1 저승에서 만난 재판관 2 법의 상징이 된 해태와 유니콘 3 누구나 보고 알 수 있는 성문법의 시대로 4 신의 이름을 빙자한 사회적 폭력, 마녀재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인간의 약속이 된 법 2장 헌법, 민주주의의 탄생 1 헌법의 뿌리, 마그나 카르타 2 한밤중의 판사, 헌법재판을 시작하다 3 민주주의를 위한 위대한 비효율, 삼권분립 4 헌법, 대한민국을 탄생시키다 5 우리나라 헌법은 어떻게 바뀌어왔나?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우리나라 최초의 헌법 3장 법은 인권을 향해 1 여성에게 참정권을 보장하라! 서프러제트 운동 2 분리된 것은 결코 평등할 수 없다 미국의 흑인차별 철폐 3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습니다’ 미란다 원칙의 시작 4 여성은 남성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 호주제 폐지 5 사형 제도, 인권 보호일까 침해일까? 조지 스티니 사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근대 형법의 시작,『범죄와 형벌』 4장 법을 지킨 사람들, 정의를 세운 사람들 1 법관의 조건 김병로 대법원장 2 정의는 때로 목숨을 요구한다 지오반니 팔코네 판사 3 양심의 이름으로 민중의 편에 서다 후세 다쓰지 변호사 4 먼저 가는 이가 있어야 길이 시작된다 여성 변호사 이태영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어두운 곳을 밝히는 공익변호사 5장 법과 인간을 둘러싼 끝나지 않은 논쟁 1 노예는 인간인가? 아미스타드호 사건 2 살기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을 해쳐도 될까? 미뇨넷호 사건 3 국가의 명령에 따른 것이 죄인가요? 아이히만 재판 4 우리 아이는 학교 안 보냅니다! 요더 사건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왜 법복은 학위복과 비슷할까? 참고문헌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 법의 가치와 존재 이유를 다시 묻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마녀재판’은? 헌법이 법률보다 우선시되어야 하는 이유는? 인간이 다른 인간을 합법적으로 죽이는 사형제도는 허용될 수 있나? 법의 역사, 헌법 정신 그리고 오늘날의 사회적 이슈까지 청소년들의 인권 의식과 정의 감각을 높여주는 쉽고 재미있는 법학 교과서! 판사의 복장은 성직자의 옷과 왜 비슷할까? 범죄 영화를 보면 자주 듣게 되는 ‘당신은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고~’로 시작하는 미란다 원칙은 어디에서 왔을까? SNS상에서 흔히 마주하게 되는 마녀재판은 언제 시작되었을까? 이처럼 법은 우리 일상에 가깝게 존재하고 있지만, 법은 두렵고 딱딱하다는 인식으로 인해 괜히 피하게 되고 멀리하게 된다. 사회의 주요 구성원인 청소년 또한 ‘법’이 자신과는 상관없고 불편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일쑤이다. 하지만 누구나 민주주의 사회에서 건강한 시민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법을 외면할 수 없다. 법은 우리 사회를 올바르게 유지하고 작동하는 중요한 사회규범이기 때문이다. 이에 청소년들을 위한 법교육에 앞장서 온 부산대학교 곽한영 교수는『청소년을 위한 법학 에세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법의 역사, 헌법 정신, 사회적 이슈 속 역학 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안내한다. 이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교양과 사고력을 높이는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의 열여섯 번째 책이기도 하다 저자는 인간답게 살기 위해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이 ‘법’이라고 한다. 법의 목적은 사회에 정의를 세우는 것인데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 당연한지 스스로 물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단순히 법의 개념과 종류를 설명하기보다 청소년 스스로 세상의 일에 대한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고민할 수 있도록 법과 관련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1장 ‘법, 신에게서 인간에게로’에서는 신의 의지였던 법을 인간들의 합의로 끌어내리는 과정을 소개하고, ‘마녀재판’ 등 그 과정에서 일어난 희생과 고통을 함께 다루고 있다. 2장 ‘헌법, 민주주의의 탄생’에서는 국가의 설계도인 ‘헌법’이 어떻게 인간의 권리와 행복을 지켜나가는지 보여준다. 헌법 재판의 시작을 비롯 우리나라 헌법재판소의 다섯 가지 기능을 살펴본다. 또한 우리나라 제헌헌법에 대한 오해를 풀고, 그 개정 과정을 들여다본다. 3장 ‘법은 인권을 향해’에서는 국가, 사회로부터 인권을 지키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법적 장치들을 살펴본다. 여성의 참정권, 흑백 인종차별, 사형제도 등 이를 둘러싼 판결들을 통해 사회가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4장 ‘법을 지킨 사람들, 정의를 세운 사람들’에서는 민주사회, 시민사회를 유지하기 위해 헌신한 역사적 법조인들을 만난다. 우리나라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부터 범죄 세력과 싸운 이탈리아 판사 지오반니 팔코네, 조선인을 위해 발 벗고 나선 일본인 변호사 후세 다쓰지까지 소개하고 있다. 5장 ‘법과 인간을 둘러싼 끝나지 않은 논쟁’에서는 미뇨넷호 사건, 아이히만 재판, 요더 사건 등 오늘날까지 논쟁이 되고 있는 재판들을 보여준다. ‘인간을 사고팔 수 있는지, 언제나 다수의 행복이 정당한 것인지, 국가의 명령을 따라 학살을 자행한 것이 죄인지’ 등 논란이 되는 쟁점에 대해 청소년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이 책은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법이란 무엇인지’ ‘법 제도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법을 다루는 사람들의 역할은 무엇인지’ 등 쉽게 알려주는 법학 관련 교양 도서이다. 무엇보다 저자는 유려한 필치로 법의 태동에서 현재까지 법의 역사와 법의 진화과정에 있었던 흥미로운 사건들을 종횡으로 아우르며 재미있게 설명한다. 또한 이 책은 단순히 법에 대한 일방적인 지식을 주입하지 않는다. 모든 꼭지별로 ‘생각해 볼 문제’ 코너를 두어 청소년 스스로 자신을 둘러싼 현실에 대해 생각하고 토론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각 장 끝에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코너를 통해 사회 변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 사상, 법 조항, 시민운동 등을 소개하며 법이 어떻게 사회와 연결되어 왔는지 흥미롭게 들려주고,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고 있다. 최근 청소년들이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협약 이행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헌법위반’이라는 헌법 소원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법을 어렵고 멀게만 느낀다. 이 책은 청소년들이 법과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인권을 소중히 여기고, 자유와 정의의 가치를 존중하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이다. 청소년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서 건강한 시민으로 아이들을 키우기를 원하는 교사, 학부모들에게도 좋은 참고 도서가 되어줄 것이다.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이란 무엇인가?법에 대해 배운다는 것은 이렇게 ‘인간으로서 당연한 일’을 머리로 배우고 뼈에 새기는 일이라야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법에 대한 공부가 단지 존재하고 있는 실정법의 조각들을 사실로서 배우고, 암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해서 법은 ‘옳음’으로부터, 그리고 사람들로부터 분리되어 괴물이 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이 담긴 법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법은 어느 한순간도 확정되어 있는 사실이 아니고, 늘 ‘인간다운 세상’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믿고 싸우는 수많은 사람들의 빛이 드리운 그림자라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인간답게 살기 위한 최소한의 약속, 법마녀사냥이 처음 시작된 14~15세기에는 백년전쟁, 페스트, 대기근으로 유럽 전체가 심각한 몰락의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주의할 것은 이 시기가 중세의 한가운데가 아니라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였다는 사실입니다.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처럼 중세의 한가운데에 기독교 신앙이 절정에 이른 시점에서 마녀사냥이 벌어진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성의 세기로 불리는 근대에 들어가는 시점에서 이런 비이성적인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교황이 마녀사냥을 승인하고 교회가 종교재판에 적극 나선 것도 종교권력의 강화를 통해 권력 누수를 막으려는 의도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즉, 마녀사냥은 사회의 내부적인 불안과 불만을 악마나 마녀와 같은 외부 세력의 탓으로 돌려 사회적 통합과 안정을 유지하려는 얄팍한 정치적 의도, 그리고 사회 주도권 변화에 저항하는 구세력의 몸부림이 중첩되어 벌어진 참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대상이 왜 ‘마녀’ 그러니까 ‘여성’이었을까 하는 점입니다. 물론 재판 과정에서 악마 혹은 마법사로 몰려 남성이 처벌받은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피해자의 다수는 압도적으로 여성들이었습니다. - <1-4 신의 이름을 빙자한 사회적 폭력, 마녀재판> 중에서법은 양날의 검, 부메랑과 같은 것입니다. 통치의 효율성을 높여주기 때문에 일정 규모 이상으로 커진 공동체에서는 필연적으로 등장하지만, 법이 지닌 보편성 때문에 정작 그 법으로 통치를 하려고 하는 지배 계급의 권력도 제한하는 효과를 갖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법은 그 자체로는 아무런 강제성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제 권력을 지닌 집단이 법을 통치의 수단으로만 활용하면 ‘권력 제한’이라는 속성은 전혀 힘을 발휘하지 못하지요. 이럴 경우 법이 통치의 수단이 되었지만 결국 소수 통치자의 의지에 따라 사람들의 운명이 좌우되므로 ‘사람의 의지에 따른 통치’라는 의미에서 ‘인치(人治)’라는 이름으로 부릅니다. 즉, 법치란 단순히 법으로 하는 통치가 아니라 법의 보편적 원칙에 따라 권력이 제한되고 이를 바탕으로 사람들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체제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여러 법 위에 존재하는 법, 그래서 법을 통해 행사되는 다양한 권력들을 한꺼번에 제한하는 힘을 갖도록 새로이 만든 최고의 법을 헌법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입헌주의란 단순히 헌법이 있고 없고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헌법을 통해 권력이 제한되고 이를 통해 사람들의 권리와 행복이 보장되는 정치 체제, 즉 민주주의를 의미하는 단어가 된 것입니다. - <2-1 헌법의 뿌리, 마그나 카르타> 중에서형법의 방향성은 딜레마를 안고 있습니다. 형법에서 인권 보호를 이야기하는 것은 피해자 보호보다는 형사 절차에서 국가에 의해 인권을 침해당하기 쉬운 피의자의 권리를 강조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인권을 보호한다는 핑계로 나쁜 놈들의 편을 들어준다는 오해를 받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이들이 처벌을 피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경우도 있지요. 다시 말해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을 만들지 않도록 하려다 보니 열 명의 범인을 놓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이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자 가치관의 문제입니다. 근대 이전 사회에서는 사회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한 명의 억울한 사람이 생기더라도 열 명의 범인을 잡아넣어야 한다’는 원칙을 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압박과 고문을 통해 자백을 받는 방식으로 수사를 한 데에는 이런 가치관이 깔려 있습니다.언뜻 들으면 ‘그래, 가끔 희생자가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지’ 하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억울한 희생자가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해 보세요. 과연 내가 억울하게 범인으로 몰려서 처벌을 받게 되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니 받아들이자’ 하고 생각할까요? - <3-3 ‘당신은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습니다’> 중에서2019년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지 꼭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3.1운동은 시민들의 힘으로 제국주의를 거부하고 새로운 세상을 열어나가려고 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 시민사회의 등장을 알린 역사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3.1운동보다 한 달 정도 앞선 2월 8일, 일본의 도쿄에서 유학하고 있던 조선인 유학생들의 2.8독립선언이 있었습니다. 엄혹한 시대에 제국주의의 수도에서 벌어진 이 사건은 일본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이후 3.1운동에도 힘을 더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선언을 주도한 학생들 입장에서는 목숨을 건 모험이었습니다. 관련자들은 모두 체포되어 포승줄에 묶여 재판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판사들이 일본제국에 저항한 식민지의 젊은이들을 금방이라도 잡아먹을 듯이 내려다보는 가운데, 이들의 곁을 지킨 변호사는 기가 죽어 용서를 빌기는커녕 학생들 못지않은 큰소리로 질타를 가했습니다. “재판관은 조선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조선 독립은 정당한 요구이며, 오히려 그들을 탄압하는 것 자체가 위법이다!”더 놀라운 것은 그 변호사가 일본인이었다는 점입니다. 우리나라가 국권을 빼앗긴 지 10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그 심장부인 일본의 법정에서, 판검사와 경찰을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당당히 조선의 독립이 정당한 요구라고 공공연히 선언한다는 것은 변호사 자신이 처벌을 받을 것을 각오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과감한 주장이었습니다. - <4-3 양심의 이름으로 민중의 편에 서다> 중에서 1884년 선장인 더들리와 항해사 스티븐스, 선원인 브룩스, 심부름을 하던 파커, 이렇게 네 사람이 탄배는 호주로 향하던 중 풍랑을 만나 침몰했습니다. 구명보트를 타고 탈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보트 안에는 먹을 것이 모두 떨어졌습니다. 선장은 제비뽑기를 하자고 했지만 브룩스의 반대로 없던 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주일을 버틴 끝에 갈증을 참지 못하고 바닷물을 마신 파커가 고통에 몸부림치자 어차피 죽을 사람이니 희생자로 삼기로 합의하고, 파커를 살해해서 갈증과 허기를 채웠습니다. 다행히 비극이 있고 나서 나흘 뒤 남은 세 사람은 지나가던 독일 배에 구조될 수 있었습니다.더들리 선장은 식인 행위가 남은 사람을 살리기 위해 한 일이었고, 선원들 사이에 관행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사건의 전말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는데 그의 예상과 달리 영국 정부는 살아남은 세 사람을 살인죄로 재판에 회부하기로 했습니다. 이 사건에서 가장 큰 쟁점은 ‘내가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의 목숨을 빼앗아도 되는가’의 문제입니다. - <5-2 살기 위해서라면 다른 사람을 해쳐도 될까?> 중에서우리는 흔히 ‘죄를 지었다’는 표현을 사용하지만 법률상으로 엄격히 따지자면 범죄는 ‘사회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이며 이에 대해 국가가 가하는 제재를 ‘처벌’이라고 부릅니다.이렇게 국가가 개인을 처벌하는 형벌권은 매우 강력한 권한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과도한 처벌을 하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형법에서는 어떤 것이 범죄인지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조건을 달아 국가가 형벌권을 남용하는 일을 막고 있습니다.마치 깔때기로 하나하나 걸러내는 것처럼 세 가지 단계를 거쳐 범죄인지 아닌지 판단하는데 구성요건 해당성, 위법성, 책임성이 그 세 가지 단계입니다. 책임성 조각 사유 중 대표적인 것이 ‘강요에 의해 이루어진 행위’입니다.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 머리에 총을 겨누고 위협하면서 친구를 때리라고 강요했다면 분명히 폭행을 행사했다 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행위이므로 때린 사람을 범죄로 처벌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이런 범죄의 조건을 아이히만의 사례에 적용해 보면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그는 분명히 유대인을 학살하는 범죄 행위에 가담했기 때문에 구성요건에 해당하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고, 사람을 살해하는 행위는 위법성이 조각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군인의 신분으로 명령에 복종해야만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직접 사람을 죽인 일은 없고 단지 자신의 역할을 수행했을 뿐입니다. 과연 군인의 신분으로, 더구나 전쟁 중이라는 특수 상황에서 장교가 명령의 잘잘못을 따져가며 저항하고 심지어 명령을 거부하는 일이 가능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 <5-3 국가의 명령에 따른 것이 죄인가요?> 중에서


EBS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문학 (2023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 2022.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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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학습참고서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플랫폼 경제 무엇이 문제일까?
동아엠앤비 / 한세희 (지은이) / 202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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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엠앤비청소년 인문,사회한세희 (지은이)
사람들은 비어 있는 집(공간)을 공유하거나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차로 운송 및 배송을 하며 부수입을 얻을 수 있다. 나만이 알고 있던 지식이나 창작물을 콘텐츠화해 확산시키며 구독자를 늘릴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공유하거나 네이버와 구글에서 지식 검색을 하고 답변을 올리면서 데이터 생산에 참여한다. 이 데이터들은 빅테크 기업의 자산이 된다. 이처럼 플랫폼은 우리의 일상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새로 등장한 경제 방식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에 대한 정의부터 예시까지 정확한 이해가 필수다.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 교양 시리즈’의 열 번째 주제인 ‘플랫폼 경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이 경험하게 될 경제사회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을 소개하며 미래를 준비하게 도와준다. 들어가며 1부 공유경제? 플랫폼 경제? 개념 먼저 잡기! 새로운 경제의 등장 공유경제란 무엇일까? 공유에서 수요 중심으로 플랫폼 경제란 무엇일까? 우리 주변에는 어떤 플랫폼 기업이 있을까? 꼭꼭 씹어 생각정리하기 앱스토어 입점은 개발사들에게 득일까? 2부 공유경제는 어떻게 탄생하고 성장했을까? 스마트폰이 불러온 모바일의 시대 택시 잡기가 힘들어요! – 우버의 등장 택시는 왜 불편할까? 어디서든 현지에 사는 것처럼! – 에어비앤비의 등장 플랫폼 기업의 강력한 무기, 데이터와 알고리즘 꼭꼭 씹어 생각정리하기 우리는 왜 카카오톡을 사용할까? 3부 스마트폰만 터치하면 무엇이든 손끝에! 배달이 편해졌어요! 음식 배달 전성 시대 기업 알아보기 배달의민족 새벽에 로켓이? 아마존과 쿠팡이 배송 전쟁에 나선 이유 기업 알아보기 로켓 배송 쿠팡 우리나라 음식 배달 시장을 한 회사가 독점한다고?! 세계적으로 음식 배달 열풍이 부는 까닭은? 이런 것도 30분 만에 배달을!? 꼭꼭 씹어 생각정리하기 물류 혁신을 가져온 자전거 바퀴의 원리는? 4부 스마트폰만 터치하면 어느 곳이든 자유롭게! 도시 곳곳을 잇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차량 공유를 넘어선 모빌리티의 등장 모든 이동 수단을 하나로! 자율주행은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까? 코로나19가 희비 가른 모빌리티 산업 꼭꼭 씹어 생각정리하기 아이와 노인, 자율주행차는 누구를 구해야 할까? 5부 플랫폼 경제, 어떤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기존 질서와 충돌하는 플랫폼 경제 기업 알아보기 ‘타다 금지법’ 사태 타다가 사라지고 교통 환경이 더 좋아졌을까? 플랫폼 노동자는 아르바이트생일까, 프리랜서일까? 플랫폼 알고리즘에 지배당하는 우리의 삶 공유경제 플랫폼 시대, 우리의 준비는? 빅테크 플랫폼 규제는 정당할까? 꼭꼭 씹어 생각정리하기 플랫폼 문제 해결, 독점에 대한 관점을 바꾸면 어떨까? 나가며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의 특성과 미래를 이해하는 데 꼭 알아야 할 새로운 경제 방식! 2007년 스마트폰 혁명을 일으킨 아이폰이 출시됐다. 이후 넓은 화면과 초고속 와이파이 사용이 자유로운 스마트폰이 빠르게 보급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기존의 인터넷망과 새로운 콘텐츠 덕분에 스마트폰을 통해 전에 없던 서비스를 누리게 됐다. 사람들은 비어 있는 집(공간)을 공유하거나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차로 운송 및 배송을 하며 부수입을 얻을 수 있다. 나만이 알고 있던 지식이나 창작물을 콘텐츠화해 확산시키며 구독자를 늘릴 수 있다. 카카오톡으로 메시지를 공유하거나 네이버와 구글에서 지식 검색을 하고 답변을 올리면서 데이터 생산에 참여한다. 이 데이터들은 빅테크 기업의 자산이 된다. 이처럼 플랫폼은 우리의 일상을 조금씩 바꾸고 있다. 새로 등장한 경제 방식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플랫폼에 대한 정의부터 예시까지 정확한 이해가 필수다. ‘10대가 꼭 읽어야 할 사회・과학 교양 시리즈’의 열 번째 주제인 ‘플랫폼 경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이 경험하게 될 경제사회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개념을 소개하며 미래를 준비하게 도와준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플랫폼에 대한 이해는 필요하다! 열차와 사람이 만나는 장소인 역 플랫폼처럼, 기업과 소비자가 만나면서 제품이나 서비스가 공급되는 공간인 플랫폼은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이용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의 가속화는 앱 개발사들과 이용자들을 한곳에 모았고 앱 생태계에서 플랫폼 경제의 활성화를 불러일으켰다. 이 흐름은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멈춘 상황에서도 계속되며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플랫폼이 물리적 연결을 대체하며 생활을 크게 바꾸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우버, 배민 기사 등 플랫폼 노동자 처우 문제는 끊이지 않는다. 별점과 리뷰, 알고리즘에 따를 수밖에 없는 음식점 주인, 배달 기사,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은 경제활동을 하면서도 기존 노동법을 적용받기 어렵다. 앱 개발사들은 높은 수수료를 내며 앱스토어에 입점해야 하고,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소셜미디어에서는 사용자 개인정보를 광고나 선전에 이용하기도 한다. 플랫폼이 커지면서 생겨나는 쟁점들 역시 플랫폼의 특성을 이해하는 데 꼭 알아야 할 부분이다. 이 책은 플랫폼 현상뿐만 아니라 여기에 휘둘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아가도록 안내하는 플랫폼 길잡이가 될 것이다. 공유? 협력? 경제? 플랫폼을 둘러싼 알쏭달쏭 개념들 모바일 생태계의 등장과 플랫폼 노동까지 전부 이해하자! 인터넷이 등장한 이후, 세상은 점점 더 빠르고 자유롭게 정보가 흐르는 방향으로 변했다. 이 흐름은 나라와 나라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렸다. 투명하고 자유로운 정보의 흐름은 그만큼 우리 삶을 숨 가쁘게 만들기도 했다. 인터넷이 없던 시절에는 해외에서 무엇이 유행하는지 알기 어려웠다. 정보를 아는 소수의 사람이 인기 제품을 들여와 비싼 값에 팔 수 있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세계 곳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어떤 트렌드가 있는지 쉽게 알 수 있다. 누가 더 잘하는지, 어떤 물건이 더 싼지 누구나 알 수 있기에, 플랫폼은 방대한 정보를 갖고 더욱더 사람들에게 엄격한 조건을 요구하게 됐다. 이처럼 플랫폼은 이상적인 공간이 아니다. 그렇다고 비인간적인 착취가 일어나기만 하는 곳도 아니다. 분명한 점은 우리가 저마다의 장점을 찾고 적응하면서 기회를 만들 새로운 경제 방식이라는 것이다.


장콩선생의 박물관 속에 숨어 있는 우리 문화 이야기
살림 / 장콩선생 지음 / 200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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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림청소년 역사,인물장콩선생 지음
유물을 통해서 역사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우리 조상들의 삶과 문화를 상상해보고, 그 미적가치를 소개한 청소년 교양서이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아빠인 장콩선생과 중학교 2학년인 참치, 초등학교 4학녀인 늘보거북이 우리 문화유산을 가지고 대화를 나누는 형태로 구성했다. 도자기와 금속공예를 중심으로 청자, 백자부터 에밀레 종, 향로, 반가사유상까지 교과서에 나오는 유물들을 예술적 측면, 역사적 측면, 그리고 창의적인 상상력인 미적 감수성의 측면 등 다양한 방면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설명했다. 말로만 듣던 유물들이 왜 유명한 지를 느낄 수 있도록 친절한 설명과 컬러로 된 도판을 함께 실었다. 각 장의 뒤에 붙어 있는 '나도야! 역사 탐정' 코너에서는 그 장에서 본 내용을 재미있는 문제로 확인해볼 수 있다. 'go! go! 박물관'에는 가보면 좋은 박물관도 모아서 소개했다.글을 시작하며 - 우리 문화유산 속으로 역사여행을 떠나요! 1부 그윽한 아름다움, 우리 옛 도자기 푸른 창공에 사각이는 대나무가 새겨진 청자양각죽절문병 [나는야! 역사탐정] 도자기의 종류를 구별하라 천년학이 살아 숨 쉬는 청자상감운학문매병 [나는야! 역사탐정] 도자기에 이름표를 만들어줘라 진홍빛으로 곱게 물든 주전자 청자진사연화문표형주자 [나는야! 역사탐정] 주전자 속 숨어 있는 아이를 찾아라 화장을 해서라도 예뻐지고 싶었던 분청사기조화어문편병 [나는야! 역사탐정] 분청사기의 제작 기법을 파악하라 추상적 창조미가 살아 있는 분청사기철화당초문장군 [나는야! 역사탐정] 장군의 쓰임새를 추적하라 부잣집 맏며느리의 후덕함을 지닌 달항아리 백자대호 [나는야! 역사탐정] 두 개를 연관지어 새로운 작품을 완성하라 비단 치마폭에 그린 듯한 포도송이가 있는 백자철화포도문호 [나는야! 역사탐정] 두 항아리의 매력을 분석하라 끈 하나로 멋을 부린 백자철화승문병 [나는야! 역사탐정] 같은 무리에서 다른 하나를 찾아라 2부 장인들의 혼이 담긴, 옛 금속공예 0.05㎜ 선 1만 3천 개로 장식된 초기철기시대의 잔무늬거울 [나는야! 역사탐정] 유물의 뒷모습을 복제하라 백만 불짜리 매혹적인 미소를 지닌 삼국시대의 금동반가사유상 [나는야! 역사탐정] 두 반가사유상의 다른 점을 찾아라 1400년 만에 햇빛을 본 백제의 금동대향로 [나는야! 역사탐정] 백제 대향로를 해체하여 분석하라 어미 때문에 울린 맑고 고운 소리 통일신라의 에밀레종 [나는야! 역사탐정] 에밀레종이 내는 소리의 신비를 밝혀라 은실로 무늬를 상감한 고려의 청동은입사포류수금문정병 [나는야! 역사탐정] 잃어버린 유물의 이름을 찾아라 부록-Go! Go! 박물관 글을 쓰면서 도움받은 책들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16 : 천변풍경
채우리 / 김성재 그림, 곽은우 글, 손영운 기획, 박태원 원작 / 2013.01.30
13,000원 ⟶ 11,700(10% off)

채우리청소년 문학김성재 그림, 곽은우 글, 손영운 기획, 박태원 원작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한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 16권. 은 1930년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 박태원의 장편 소설이다. 2월 초부터 다음 해 1월 말까지 약 일 년 동안 청계천 주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활을 50개의 절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등장인물의 내면을 심리적으로 묘사하는 일반 소설과 달리 그들의 일상을 객관적으로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1930년대 청계천의 단면을 묘사한 세태 소설 은 모더니즘의 대표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이다.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활용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원작이 말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원작 이상의 강한 문학적 감흥을 제공한다.intro 소설 모더니스트 박태원의 하루 1. 빨래터 2. 이발소에서 3. 우유부단한 탕아, 민주사의 연애 4. 카페의 여인들 5. 금순이, 우리 금순이 6. 여인들의 삶 7. 아이스꾸리 점룡이의 순정 8. 시골 아이 창수 9. 천변의 여인들 10. 천변의 젊은 녀석들문학고전과 만화가 만나 최고의 감동을 연출했습니다! 1. 영상세대인 오늘의 젊은 독자들을 위해 만화로 다시 태어난 원대한 상상력의 세계 문학고전은 각 세대마다 그 세대의 지성과 감성의 기준에 맞게 새로운 형식으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우리가 다 안다고 믿고 한켠에 제쳐 둔 이야기,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로 변용되지만 정작 제대로 읽어 본 적이 없는 텍스트, 이 만만치 않은 문학고전 작품들을 영상세대 아이들에게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빌려 출간하는 이유입니다. 이 시리즈는 서울대에서 청소년을 위해 선정한 문학고전 중 50작품을 골라 만화로 각색했습니다. 좋은 문학 작품은 어렵고 읽히지 않는다는 비관주의를 극복하고 좋은 작품은 어떤 형식으로든 아이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부모의 마음, 당위의 문제로 인식하고 출간하고자 합니다. 채우리 《서울대 선정 문학고전 시리즈》는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본격 독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일반 독자들에게는 원서와는 또 다른 만화 연출의 재미와 감동을 선사함으로써 문학을 감상하고 공부하는 데 친절한 길잡이 역할을 하리라 생각합니다. 2. 다양한 정보와 해설을 통해 풍부한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각 작품 도입부에 작품의 배경과 작가의 성장 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작품 이해의 폭을 넓혀 줍니다. 또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정보면을 두어 비평적 관점에서 눈여겨볼 부분과 작가의 다른 작품을 소개함으로써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다양한 언어권 문학사를 한눈에 접할 수 있는 내용 등 풍부하고 알찬 정보들을 담았습니다. 《천변풍경》은 1930년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설가 박태원의 장편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2월 초부터 다음 해 1월 말까지 약 일 년 동안 청계천 주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람들의 생활을 50개의 절로 나누어 서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등장인물의 내면을 심리적으로 묘사하는 일반 소설과 달리 그들의 일상을 객관적으로 그리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1930년대 청계천의 단면을 묘사한 세태 소설 《천변풍경》은 모더니즘의 대표작이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책은 원작에 충실할 뿐 아니라 작품을 둘러싼 시대적 배경, 문화사, 비평에 이르기까지 심도 있는 정보와 분석을 담은 교양 만화입니다. 만화라는 친근한 형식을 활용하였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원작이 말하려는 메시지에 대한 충분한 전달력을 가지고 있어 어린이와 청소년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세대의 독자들에게 원작 이상의 강한 문학적 감흥을 제공할 것입니다.
비버족의 표식
아침이슬 / 엘리자베스 G. 스피어 지음, 김기영 옮김 / 2006.04.24
9,000원 ⟶ 8,100(10% off)

아침이슬청소년 문학엘리자베스 G. 스피어 지음, 김기영 옮김
영국이 프랑스와 인디언 동맹을 상대로 벌인 7년 전쟁 직후인 18세기 후반, 북미 대륙을 배경으로 백인 소년 매트와 인디언 소년 아틴의 갈등과 우정을 다룬 작품이다. 짜임새 있는 이야기 전개와 사라지는 문명에 대한 따뜻한 시선, 풍부한 상징성으로 뉴 베리 상 은상, 스콧 오델 문학상을 수상했다. 열세 살 소년 매트는 아버지가 집을 비운 동안 메인 주에 새로 마련한 정착지를 지키기 위해 황야에 홀로 남는다. 지혜로운 비버족 인디언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매트는 그 대가로 인디언 소년 아틴에게 영어와 백인들의 기호를 가르쳐 주기로 한다. 아틴은 백인들에게 부모님을 잃은 상처 때문에 쉽게 마음을 열려 하지 않지만, 함께 책을 읽고 모험을 하는 동안 두 소년은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사랑하는 진정한 형제애를 키운다. 그러나 백인들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긴 비버족은 서부로 떠나야 하는 운명에 처하고, 백인 소년 매트에게 함께 떠날 것을 제안한다.숨을 한 번 고르고 난 매트는 발동작이 생각보다 단순하다는 것을 알았다. 매트는 리듬에 몸을 맡겼다. 리듬이 몸 안에서 고동치면서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동작에도 자신감이 붙었다. 매트는 갑자기 흥분과 행복감으로 충만해져서 발꿈치로 딱딱한 땅을 탕탕 굴렀다. 그 순간 매트는 한 사람의 인디언이 되었다. -본문 135쪽 중에서 통나무 오두막 숲 속에 혼자 남다 낯선 손님 숲 속의 침입자 벌 떼들의 공격 친절한 인디언 첫 수업 로빈슨 크루소 인디언 덫 낚시 비버족의 표식 인디언 화살 덫에 걸린 여우 홍수 이야기 곰 사냥 뜻밖의 초대 허물 수 없는 벽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개 두 번째 초대 위대한 정령 마니투 작별 마지막 선물 다시 혼자가 되어 첫눈 재회 야만과 문명에 대한 새로운 시선


건축사, 건축공학기술자 어떻게 되었을까?
캠퍼스멘토 / 캠퍼스멘토 (지은이) / 2021.08.24
15,000원 ⟶ 13,500(10% off)

캠퍼스멘토청소년 자기관리캠퍼스멘토 (지은이)
엄마 아빠도 모르고 선생님도 몰랐던 건축사 6인이 말하는 직업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장윤규, 양승규, 권이철, 조재완, 방재웅, 박현근 등 대한민국 다양한 분야에 6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건축사와 건축공학기술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6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전문가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도움을 주신 건축사, 건축공학기술자들을 소개합니다 004 Chapter 1 건축사, 건축공학기술자, 어떻게 되었을까? ▶ 건축사, 건축공학기술자란? … 012 ▶ 건축사와 건축공학기술자에 대한 이해 … 013 ▶ 건축사, 건축공학기술자가 되려면? … 015 ▶ 건축과 관련한 다양한 직업 … 017 ▶ 건축사, 건축공학기술자들이 전하는 자질 … 022 ▶ 건축사, 건축공학기술자의 좋은 점·힘든 점 … 028 ▶ 건축사, 건축공학기술자의 종사현황 … 033 Chapter 2 건축사, 건축공학기술자의 생생 경험담 ▶ 미리보는 건축사, 건축공학기술자들의 커리어패스 … 036 ㅣ 장윤규 건축사 038ㅣ 달동네가 건축의 영감을 주다 건축은 삶을 담는 그릇 상상력의 건축을 실현하라 ㅣ박현근 건축사 052ㅣ 공부가 뒷전인 다재다능한 소년 젊을 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 창조는 고정관념을 깨는 과정 ㅣ 박재웅 건축사 070ㅣ 마음에 새겨진 아버지의 건축설계 도구 건축주의 입장에 서다 판단하기 전에 깊게 들어라 ㅣ 권이철 건축사 086 ㅣ 소년의 가슴에 건축의 씨앗이 싹트다 사람에 맞추어 공간을 디자인 하라 삶을 가꾸는 갓고다건축사무소 ㅣ 양승규 건축공학기술자 102 ㅣ 수줍은 아이에서 활발한 청년으로 작은 칼럼들이 모여 세상으로 나오다 건축의 시작과 끝은 소통이다 ㅣ 조재완 교수 120 ㅣ 건축가보다는 건축공학자 지구 환경에 눈을 돌리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 건축사, 건축공학기술자에게 청소년들이 묻다 … 134 Chapter 3 예비 건축사, 건축공학기술자 아카데미 ▶ 건축사 관련 대학 및 학과 142 ▶ 세계의 놀라운 현대 건축물 … 156 ▶ 건축물의 용도 구분과 건축물의 종류 … 162 ▶ 건축설계과정은 어떻게 되는가? … 164 ▶ 세계적인 스타 건축가 … 166 ▶ 찾아보고 싶은 한국의 건축가… 170 ▶ 가보고 싶은 건축박물관… 176 ▶ 건축 관련 도서 및 영화… 180[대한민국 최초!! 건축사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알아보는 리얼 건축사 이야기] 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직업을 위해 누군가 형, 누나처럼 조언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커다란 도움이 될까? 이 책은 그렇게 자신의 형, 누나처럼 친근하게 직업의 길로 안내해 주는, 미래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직업 안내서다. 지금까지 이런 직업 가이드북은 없었다! “대한민국 각 분야 최고의 건축사가 청소년의 관점으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해 준다.” 『건축사 어떻게 되었을까?』는 엄마 아빠도 모르고 선생님도 몰랐던 건축사 6인이 말하는 직업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장윤규, 양승규, 권이철, 조재완, 방재웅, 박현근 등 대한민국 다양한 분야에 6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건축사와 건축공학기술자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6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전문가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사회, 문화,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합니다. 건축은 혼자 하는 것이 아니고 많은 전문가와 협력하여 완성합니다. 따라서 서로 협력하고 이해하는 사회적 관계의 인성이 필요하답니다. - 장윤규 -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창조적인 작업 중의 하나가 건축입니다.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고요. 매우 재미있는 일입니다. - 박현근 - 다양한 일에 관심을 기울이고, 공간을 꾸미는 일에 흥미를 느끼는 게 중요하죠. 건축가는 도전해볼 만한 훌륭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 방재웅 - 혹시 주변에 어떤 건축물을 보고 “왜 이렇게 생겼을까? 조금 바꾸면 더 편할 텐데!” 등의 생각을 해보았다면 일단 건축가의 자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 권이철 - 건축의 핵심은 소통입니다. 건축의 모든 과정이 소통에서 시작해서 소통으로 마무리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 양승규 - 건축공학에서는 이과적인 자질과 공간, 인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 조재완 - 이 책에 등장하는 직업인들은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결정하거나 중요한 선택을 하던 순간 어떠한 결정을 했는지, 왜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주며 학생들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각 직업인들의 다양한 커리어패스를 통해 그들이 현재의 직업을 갖기까지 어떤 일들을 거쳐 왔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그들의 과거와 현재가 학생 자신과는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는 단순한 직업가이드북을 넘어 각 학교의 진로 교사들이 워크북을 이용하여 수업 시간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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