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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요일이었던 남자 : 악몽 - 하
미니책방 /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지은이), 이용현 (옮긴이) / 2018.12.12
14,800원 ⟶ 13,320원(10% off)

미니책방청소년 문학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지은이), 이용현 (옮긴이)
1318 청소년문고 9권.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의 근사하고 당당한 문체가 만들어낸 작품으로, 거칠고, 정신없고, 유쾌하고도 깊은 감동이야기다. 목요일이었던 남자를 분류하는 것은 몹시 어렵다. 잔혹한 범죄자들과 영리한 경찰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브라운 신부 시리즈의 작가는 그만의 탐정 이야기를 펼쳐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므로 이점에서 목요일이었던 남자는 아주 멋지게 성공했다. 별다른 수식어가 없다면, 이 작품은 서스펜스물의 엄청난 역작이다.9장 . 안경 낀 남자 10장 . 결투 11장 . 범죄자들이 경찰을 추격하다 12장 . 무정부 지구 13장 . 총재를 쫓다 14장 . 여섯 명의 철학자들 15장 . 고소인“거칠고, 정신없고, 유쾌하고도 깊은 감동이야기” 목요일이었던 남자를 분류하는 것은 몹시 어렵다. 잔혹한 범죄자들과 영리한 경찰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만, 브라운 신부 시리즈의 작가는 그만의 탐정 이야기를 펼쳐 나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므로 이점에서 목요일이었던 남자는 아주 멋지게 성공했다. 별다른 수식어가 없다면, 이 작품은 서스펜스물의 엄청난 역작이다. 그러나 독자들은 곧 그 이상의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체스터튼의 근사하고 당당한 문체가 만들어낸 이야기의 기운찬 돌진에 마음을 사로잡힌 독자는 머지않아 계획했던 것보다 더 깊은 수면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목요일이었던 남자 : 악몽>은 1318 청소년문고 의 9번째 작품입니다.에드워드 시대 런던, 가브리엘 사임은 런던 경찰청에서 반 무정부 비밀 경찰대에 투입되었다. 무정부주의 시인인 루시안 그레고리는 사프론 공원 교외지역에서 살고 있었다. 사임은 한 회의에서 그레고리를 만나 시의 의미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그레고리는 저항이 곧 시의 뿌리라고 말했다. 그러자 사임은 시의 본질이 저항이 아니라 법이라고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인간이 만든 창조물 중 가장 시적인 것은 런던 지하철 시간표라고 주장했는데, 이것이 그레고리의 반감을 샀다. 사임은 그레고리가 무정부주의를 진심으로 지향하지 않는다고 넌지시 말했고, 그레고리는 이에 격분했다. 사임을 데리고 무정부주의자 지하 회의장소에 간 그는 사임의 무정부 공개지지가 자신을 무해한 인물로 보이게 하려는 계략임을 밝혔다. 사실상 그가 무정부주의 의회 유럽 지부의 유력한 임원인 상황에서 말이다.중앙의회는 7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위장 용도의 이름으로 요일 명을 사용하고 있다. 목요일직은 그레고리의 지역 지부에서 선출될 예정이었다. 그레고리는 자신이 당선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비밀 선언 직후 사임은 자신이 비밀경찰이라고 그에게 밝혔다. 무시무시한 사임은 기소의 증거로 연설을 이용할 수도 있었다. 그레고리의 나약한 연설은 사임이 이 일에 꽤 위협적인 인물이라는 사실을 지부에 납득시키는 데 실패했다. 사임은 무정부주의자들을 고무시키는 연설을 하며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그 즉시 지부 대표가 되어 중앙 의회에 파견되었다.의회를 좌절시키는 각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사임은 나머지 다섯 임원들도 잠입 형사임을 알아챘다. 각 형사들은 은밀히 의회를 타파하라는 임무를 맡았다. 그들은 곧 진짜 무정부주의자들이 아닌 자신들끼리 서로 싸우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모든 것은 그들의 총재인 일요일이 조종한 계략이었다. 초현실적인 결론을 내리자면, 일요일은 잔인한 존재로써의 모습만 보여주었지만 실은 형사들처럼 선한 힘이었다. 일요일은 그가 왜 그렇게 많은 문제를 불러 일으키며 형사들을 괴롭게 했는지에 대한 답을 줄 수 없다. 유일한 무정부주의자였던 그레고리는 선한 의회에 도전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의 고발은 그들이 지배자로써 그레고리나 다른 임원들처럼 고통 받아 본 적이 없으므로 그들의 권력이 불법적이라는 것이었다. 일요일이 의회의 다른 임원들에게 부과한 두려움 때문에, 사임은 즉각적으로 그 고발에 반박했다.이 꿈은 일요일이 마치 그가 고통을 겪어보기라도 한 듯 이렇게 물으며 끝난다. 그의 마지막 말은 이것이다. “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겠느냐?” 이 말은 마가복음 10장 38-39절에서 예수가 그의 제자로 헌신하겠다는 성 야고보와 성 요한의 마음에 도전을 주기 위해 던진 질문이다.
행복을 책임지는 사람
인물과사상사 / 손진근 외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외 / 2009.12.21
8,500원 ⟶ 7,650원(10% off)

인물과사상사청소년 인문,사회손진근 외 지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미국의 시민교육기관 CCE(Center for Civic Education)와 펴낸, 한국 상황에 맞는 민주주의 교재다. 미국의 민주주의 기초 교재 시리즈 중 '정의'와 '책임'을 각각 한국의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맞게 개발한 것으로, 수년간에 걸친 현직 교사들의 연구를 통해 탄생했다. 중학생을 위한 민주주의 '책임'편에서는 시민으로서의 책임에 대해 배운다. 학습길잡이, 생각넓히기,생각에 적용하기의 단계를 거쳐, 엄선된 관련 자료들과 현직 교사가 집필한 문제를 통해 시민의 책임에 대해 배울 수 있다. 책을 펴내며:: 살아 있는 민주주의, 진화하는 민주주의를 위하여 엮고 쓴 이의 말:: 미래를 위한 ‘민주시민교육’이 필요합니다 Part Ⅰ 책임이란 무엇인가 01. 책임이란 무엇인가? 02. 책임의 근원이 되는 8가지 03. 책임 문제 분석하고 해결하기 Part Ⅱ 책임에 따른 이익과 비용 04. 책임을 다했을 때의 결과 05. 책임의 이익과 비용 따져 보기 Part Ⅲ 책임 충돌과 선택 06. 책임을 이행할 때 나타나는 가치 충돌 07. 책임의 우선순위 08. 충돌하는 책임 사이에서 결정하기 09. 책임에 따른 각자의 입장과 선택 Part Ⅳ 누구의 책임인가 10. 왜 “네가 책임져!”라고 말하는가? 11. 책임을 결정할 때 필요한 지적 도구 12. 책임자 정하기 13. 책임을 완수한 사람에 대한 평가 14. 희곡 『맥베드』의 국왕 살해 사건우리나라 민주시민교육 발전을 추구하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미국의 권위 있는 시민교육 기관 CCE(Center for Civic Education)와 손잡고 한국 상황에 맞는 민주주의 교재를 펴냈습니다. 이들 책은 미국의 ‘Foundation of Democracy(민주주의 기초)’ 교재 시리즈 중 ‘Justice(정의)’와 ‘Responsibility(책임)’을 각각 한국의 중학생과 고등학생에 맞게 개발한 것으로, 수년간에 걸친 현직 교사들의 연구와 열정을 통해 탄생했습니다. 이 책은 우리 사회와 청소년을 ‘정의로운 사회’, ‘책임감 있는 시민’으로 변화시키는 데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미래를 위한 민주주의 교육이 필요합니다 아이들에게 ‘살아 있는 민주주의, 진화하는 민주주의’를 가르쳐야 합니다 민주주의를 실현하려는 사회에서는 제도뿐 아니라 이를 실천에 옮기려는 사회 구성원들의 의지도 중요합니다. 더 나아가 그 사회에 살고 있는 대다수의 시민들이 민주주의에 대해 무지하거나 또는 그것을 적절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과 절차를 알지 못한다면 민주주의는 결코 진화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제도 발전과 함께 올바른 의식을 갖춘 시민 양성에 관심을 갖는 일은 민주주의 발전 과정에서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학교는 의식적으로 계획된 교육과정을 통해 민주적인 정치의식이나 신념 및 태도들을 ‘어린 시민’들에게 내면화시키는 데 앞장서야 합니다. 지난 2005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전국사회교사모임에 의뢰해 실시된 연구 보고서(전국 1,000여 명의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함)는 ‘교육과정 상의 모든 교과는 민주시민교육을 지향하고 있지만, 실제 학교교육에서는 이와 같은 교육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교사들은 책임감, 인권, 참여, 정의, 관용을 우선적으로 다루는 시민교육 교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보았습니다. 그에 따라 우리 사업회는 2008년 10월 미국 시민교육센터(CCE)와 양해 각서(MOU)를 맺고 시민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민주주의의 기초(Foundations of Democracy)’를 한국에 맞게 변형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함세웅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주는 교과서! “평범한 사람이 만들어 가는 사회정의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책임의식을 배웁니다”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이익과 관련된 일에는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주변에 일에는 거의 무관심합니다. 도움이 필요한 같은 반 친구가 있어도, 농민들이 농작물 가격 폭락으로 피땀 흘려 지은 농작물을 불사르고 울부짖어도 무감각합니다. 또, 지구촌 어느 곳에서는 식량이 넘쳐나 썩어가고, 다른 곳에서는 아이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다고 해도 나와는 전혀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선생님들은 이와 같은 현실이 크게 안타까워 이 책을 세상에 내놓게 되었습니다. 무엇을 옳고 바르다고 판단해야 하는지, 무엇을 부당하다고 느껴야 하는지, 정의와 불의를 구분하고 어떤 것에 문제의식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무엇을 소중한 가치로 받아들이고 지켜야 하는지 학생들에게 가르쳐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청소년들은 학교 안에서든 밖에서든, 공공의 일에서든 사적인 일에서든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한 사회적?도덕적 책임을 져야 하고, 학교는 학생들이 몸소 느끼고 습득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같은 책임의식이나 사회정의에 대한 관념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 따로 배울 필요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몸으로 체험해야 하는 시민의식의 요체가 바로 책임감과 정의감입니다. 선생님들은 이 책이 여러분에게 올바르고 공정한 도리와 시민성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이 정의와 관련된 민주주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청소년을 위한 민주주의’ 시리즈의 특징 ① 학교, 학원, 토론모임 등에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시민교육 프로그램. ② 각각 중학생, 고등학생 아이들의 특성에 맞춘 이야기 중심의 내용 전개. ③ “개념 이해 → 방법 설명 → 생활 적용”이라는 3단계 실용 학습법. ④ 다양한 읽을거리와 생각거리 제공(한국의 어제와 오늘과서 내용 및 전래동화, 신문 기사).
왜 공감해야 하나요?
선스토리 / 임성미, 이홍명, 위영화, 이유미 (지은이) / 2025.02.28
15,800원 ⟶ 14,220원(10% off)

선스토리청소년 인문,사회임성미, 이홍명, 위영화, 이유미 (지은이)
공감은 무엇이며, 왜 필요할까? 우리는 나와 다른 이들을 편견 없이 어떻게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을까? 혐오와 차별 문제, 동물권, 기후 환경, 난민 수용과 세계시민정신, 시험능력주의, 인공지능의 영향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청소년과 다양한 책 읽기와 토론을 해온 독서교육 전문가들이 16편의 인문학 도서를 바탕으로 공감의 방법을 알려준다.프롤로그 공감 능력은 살아갈 힘이고 희망이다 Chapter 먼저 나에게 공감하라고요? 01 나에게 공감하기 『닥터 도티의 삶을 바꾸는 마술가게』 02 대화를 잘하기 위한 공감법 『아버지의 손』 03 공감의 다른 이름, 우호적 무관심 『페인트』 04 네가 너라서 사랑하는 거야 『산책을 듣는 시간』 05 말만 잘하면 우리 인생이 달라질까? 『내가 말하고 있잖아』 Chapter 공감도 배워야 한다고요? 01 편견 없이 이해하고 상상한다는 것 『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02 관계 안에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웃음 『처절한 정원』 03 관광객은 요구하고, 순례자는 감사한다 『순례주택』 04 개방적 소통자와 공감적 중재자 『혐오, 나는 네가 싫어』 05 수어는 사랑의 언어일까? 『일상의 낱말들』 Chapter 공감이 우리의 미래라고요? 01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공감의 힘 『공감한다는 것』 02 공감의 시작은 차별 감수성 『선량한 차별주의자』 03 동물들이 행복하게 살 권리 『10대와 통하는 동물 권리 이야기』 04 능력주의 다음은 협력과 공감의 시대 『나와 시험능력주의』 05 인공지능 시대에도 학교를 가야 하나요? 『다정한 인공지능을 만나다』 06 난민, 낯선 경계를 넘어 『인간 섬』 Chapter 공감을 배우는 페이지 01 책을 읽어서 공감 능력을 키우려면? 02 교도소 독서모임은 성공했을까? 03 우리는 왜 집단주의에 쉽게 빠지고 열광할까? 04 공감 행동을 담당하는 뇌의 ‘중격부’ 05 공감의 동기를 높여주는 정서 명명하기 06 사이코패스도 공감 능력이 향상될 수 있을까? 07 그들은 왜 목숨을 걸고 유대인을 구했을까?“청소년은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합니다” 독서교육 전문가들이 뽑은 16편의 인문학 도서로 배우는 공감 문해력 오랜 시간 독서 교육 현장에서 일하며, ‘공감 교육’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낀 네 명의 저자가 그간의 경험과 고민, 생각을 담아 이 책을 썼다. 저자들은 문해력과 공감 능력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청소년들이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능력을 동시에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청소년들이 단순한 읽기와 쓰기를 넘어 타인과의 관계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데 필요한 공감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16편의 인문학 도서를 엄선해, 이를 바탕으로 공감 문해력의 다양한 방법을 제시한다. 1장 ‘나에게 공감하라고요?’는 공감의 시작은 자기 존재에 대한 존엄성을 자각하는 데서 시작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우리 자신을 존중하고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2장 ‘공감도 배워야 한다고요?’는 나와 다른 사람을 편견 없이 이해하고 수용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3장 ‘공감이 우리의 미래라고요?’는 동물권, 기후환경, 난민 수용과 세계시민정신, 시험능력주의 등의 주제를 다루며 개인적 공감을 사회적 공감으로 확장한다. 4장은 책 읽기가 공감에 미치는 영향을 뇌 과학과 심리학적 실험을 통해 증명한 흥미로운 내용들을 소개한다. 공감 수업을 위해 선정된 16편의 도서는 베스트셀러뿐만 아니라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같은 작품들도 포함되어 있다. 공감의 시각에서 문학을 새롭게 바라보도록 돕고, 독자들이 잘 알려지지 않은 문학작품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묘미다. 청소년은 물론이고, 부모와 교육자까지 염두하고 쓴 이 책은 끝까지 읽기만 해도 공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공감하려는 의지가 생기도록 이끌 것이다.많은 교육자가 ‘교육 전쟁’에서 실패하고 있는 까닭은 청소년들이 사회적 세계에 정신이 팔렸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청소년들은 가족, 선생님, 친구들, 이 세상과 좋은 관계를 맺는 방법을 배우고 싶어 합니다. 그런데 우리 교육은 학생들에게 교실에 들어올 때는 “사회적 뇌를 꺼주세요! 이젠 공부할 시간이니까요”라고 말합니다. 이런 행위는 저자가 신랄하게 말한 대로 허기진 사람에게 식욕을 꺼달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해결책은 저자의 제안대로 사회적 뇌를 수업 시간의 적으로 간주하는 대신에 그것을 배움의 과정으로 참여시키는 것입니다. 우리의 문해력 교육은 학생들이 우정을 위해 관계를 맺는 것, 친구들의 호감을 얻는 데 관심을 기울이는 것, 소속감을 느끼고 적절한 사회적 보상이 이루어지는 것, 공감과 긍정적인 정서 표현이 활발한 곳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공감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장려하고 조성하는 교육, 공감 교육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이 책이 지향하는 것도 바로 책을 통한 공감 교육입니다. 타인에게 공감하려면 먼저 자기에게 잘 공감해야 합니다. 자기 공감을 통해 내면의 평화를 이루는 것이 먼저입니다. 스스로 공감을 받으면 솟아오르던 격한 감정이 가라앉으면서 마음에 공간이 생기는데요, 그때 비로소 타인의 감정을 헤아리고 살필 수 있게 됩니다. 자기에게 공감하는 첫 작업은 루스가 도티에게 가르쳐준 대로 몸을 느끼는 것입니다. 우리의 감정은 신체를 통해 표현되기 때문에 몸에 주의를 기울이면 감정을 더 이해하게 되고 억눌린 감정의 응어리가 풀리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자면 우리는 감정이라는 상태로 변환된 신체를 느낌으로써 나를 공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흔히 말하는 명상은 바로 자신의 신체로 드러나는 부정적인 감정이나 자극을 인식하여 그 감정을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학생들과 이 책을 읽고 나서 부모님에게 상처받은 경험이 있는지 물었을 때, 공부 못한다고 구박하는 아빠가 미워서 일부러 시험을 더 망친 적이 있다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명문대에 들어간 오빠와 자기를 비교하면서 너 때문에 집안 망신이라고 했다는 것이었어요. 말로는 널 사랑해서 다 너 잘되라고 그러는 거라지만, 자기는 그 말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습니다. (…) 제 지인 중 한 분이 제게 해준 이야기가 기억나네요. 지인은 사춘기에 접어든 딸의 말과 행동이 너무나 거슬려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 컸다고 합니다. 그러다 찾은 답이 바로 ‘우호적 무관심’이었습니다. (…) 자기는 딸을 너무나 사랑하는데, 그런 딸과 더 이상 다투기 싫었습니다. 부모라는 이유만으로 내 맘에 들지 않는다고 아이를 구속하고 통제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서 의문이 들었고, 조금 기다려주자는 생각으로 마음을 다스렸다고 합니다. 그때부터 아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기로 마음먹고 멀찌감치 떨어져서 보고도 못 본 척 넘어갔습니다. 적당한 마음의 거리를 두고 사랑의 마음으로 지켜보면서, 무관심한 듯 지내다 보니 오히려 관계가 좋아지더란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의 ‘우호적 무관심’은 서로에 대한 공감의 다른 표현입니다. 부모만 그런 게 아니라 자식도 부모에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쫌 아는 10대
풀빛 / 오승현 (지은이), 방상호 (그림) / 202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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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청소년 정치,경제오승현 (지은이), 방상호 (그림)
사회 쫌 아는 십대 13권.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부동산이란 개념이 무엇인지, 인간에게 땅과 집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그리고 토지는 언제부터 거래가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재산으로 축적되고, 인권의 문제와 연결되는지를 이해하게 해 준다. 또한 토지를 공공재(토지공개념)로 볼 것인지, 개인의 사유재산으로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서로 다른 두 가지 관점을 비교해 보고, 양자가 만족할 만한 새로운 대안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십 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쓰였다는 점이다. 어려운 부동산 용어를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풍자와 재미를 살린 일러스트를 적재적소에 그려 넣었으며, 해상도 높은 사진과 다양한 통계 자료, 전문가의 분석 자료를 그래프로 만들어 청소년들이 꼭 생각해 보고 고민해야 할 부동산 문제를 읽기 좋게 담아냈다. 또한, 차례를 보고 궁금하거나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게 구성하였다. 강남은 어떻게 최고의 노른자 땅이 되었는지, 영끌과 빚투는 무엇인지, 젠트리피케이션의 해결책은 없는지,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는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되면, 부동산에 관한 진짜 뉴스가 무엇이고 가짜 뉴스가 무엇인지 마침내 보인다.여는 글 - 장소가 사라지고 있다 1장 사고판다고 다 같은 상품이 아니야 부동산, 사는 곳이냐 사는 것이냐 부동산, 무엇이 어떻게 다를까 부동산 시장엔 특별한 것이 있다 2장 대한민국 부동산에만 있는 이것 아파트 공화국 왜 이렇게 아파트가 많을까? 50년간 4000배가 올랐다고? - 땅값 폭등 강남의 탄생 3장 부동산이 대체 왜 문제일까? 부동산 불로소득 불로소득의 늪에 빠진 대한민국 부동산 불평등과 양극화 부동산이 편을 가른다 경제 위기-부동산과 거품 경제 4장 사람 위에 사람 없다? 사람 위에 부동산 있다! 둥지에서 쫓겨나는 사람들 - 젠트리피케이션 떠도는 사람들 - 주거 빈곤 해결책은 없을까? 5장 토지를 바라보는 두 가지 관점 토지는 개인의 것 - 사유재산 토지는 공공의 것 - 공유자산 토지에서 나오는 이익은 모두에게 - 토지공개념 6장 부동산 문제의 대안을 찾아서 공급을 늘리면 해결될까? 주거권을 보편적 권리로 세금을 더 거두자 토지 보유세를 거두자 닫는 글 - 땀보다 땅을 대접하는 사회 참고 자료 십 대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하는 ‘부동산의 모든 것’ 땀보다 땅이 대접받는 세상 속, 새로운 대안을 찾아서 대한민국에는 수시로 광풍이 분다. 부동산 투기라는 광풍이! 그렇다 보니 땀이 돈을 버는 속도보다 땅이 돈을 버는 속도가 빨라진 세상이다. 이것은 과연 옳을까? 이 책은 부동산 문제로 인한 부의 불평등을 돌아보고 공정한 분배를 고민해 보는 “십 대를 위한 부동산 책”이 필요하겠다는 시대적 요구에 따라 기획되었다. 《부동산 쫌 아는 10대》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부동산이란 개념이 무엇인지, 인간에게 땅과 집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그리고 토지는 언제부터 거래가 시작되었으며 어떻게 재산으로 축적되고, 인권의 문제와 연결되는지를 이해하게 해 준다. 또한 토지를 공공재(토지공개념)로 볼 것인지, 개인의 사유재산으로 바라볼 것인지에 대한 서로 다른 두 가지 관점을 비교해 보고, 양자가 만족할 만한 새로운 대안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게 구성하였다. 현재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계층 갈등, 낮은 출산율, 주거 빈곤, 최저임금 갈등, 노동 의욕 저하, 공장의 해외 이전 등의 수많은 문제가 높은 부동산 가격(임대료와 토지 이용 비용)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어. 지대 또는 토지 임대료 등의 불로소득이 문제인 이유는 아무런 노력 없이 소득을 얻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남이 노력한 몫을 빼앗기 때문이야. 김밥을 사 먹고 머리를 자르고 하는 비용은 김밥집 사장님, 미용실 사장님의 호주머니를 거쳐 결국 건물주의 호주머니로 들어가니까. _본문 중에서 부동산 뉴스? 진짜 뉴스와 가짜 뉴스가 보인다! 불로소득, 주거 빈곤, 젠트리피케이션, 지옥고 등 어렵게만 느껴졌던 부동산 용어와 개념 완전 정복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십 대 청소년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쓰였다는 점이다. 어려운 부동산 용어를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풍자와 재미를 살린 일러스트를 적재적소에 그려 넣었으며, 해상도 높은 사진과 다양한 통계 자료, 전문가의 분석 자료를 그래프로 만들어 청소년들이 꼭 생각해 보고 고민해야 할 부동산 문제를 읽기 좋게 담아냈다. 또한, 차례를 보고 궁금하거나 관심 있는 부분부터 읽어도 좋게 구성하였다. 강남은 어떻게 최고의 노른자 땅이 되었는지, 영끌과 빚투는 무엇인지, 젠트리피케이션의 해결책은 없는지, 지옥고(반지하+옥탑방+고시원)는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되면, 부동산에 관한 진짜 뉴스가 무엇이고 가짜 뉴스가 무엇인지 마침내 보인다! ‘집’은 최소한의 ‘인권’이다! 부동산을 바라보는 올바른 지식과 제대로 된 시각을 키워 주는 책! 부동산 문제는 현세대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미래 세대의 문제이기도 하다. 계층 갈등, 낮은 출산율, 최저임금 갈등, 노동 의욕 저하, 공장의 해외 이전 등 수많은 문제가 높은 부동산 가격(임대료와 토지 이용 비용)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이런 복잡한 문제들도 풀 수 없다.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집을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이기 이전에 사람이 머물고 깃드는 ‘삶의 장소’라는 점을 잊지 않는 것이다. 집은 사는 것(buy)에서 사는 곳(live)이 되어야 한다. 부동산을 소유자의 소유권보다 임차인의 영업권(사용권), 주거권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우리나라 헌법은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제35조 제1항) “국가는 주택 개발정책 등을 통하여 모든 국민이 쾌적한 주거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제35조 제3항) 즉,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에서 살 권리가 있으며 국가는 이를 실현할 의무가 있다는 거다. 그러기 위해서는 올바른 부동산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국민에겐 부동산 문제를 바라보는 올바른 시각과 제대로 된 지식이 요구된다. 이 책에는 그 모든 것이 담겨 있다. ◎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하는 열띤 사회 토론의 장 '사회 쫌 아는 10대' 오래전부터 준비한 기획으로서 정성을 들여 집필하고 편집하여 마침내 13권 출간에 이른 '사회 쫌 아는 10대'는 십 대, 특히 중학생을 위한 시리즈다. 다양한 사회 문제 중에서 시사점 있고 활발한 토론거리가 될 주제를 뽑아 한 권 한 권에 담았다. 점점 독서와 토론이 교육의 중요 목표가 되어 가는 이때에 ‘책을 읽고’ ‘함께 토론’ 한다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도록 시리즈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 각 주제에 대해 오랫동안 고민하고 연구하며 행동해 왔던 전문가들이 집필을 맡았으며, 읽는 재미를 이끌기 위해 적당한 분량감과 내용을 살리는 삽화를 적절히 배치해 단숨에 한 권을 읽어낼 수 있게 구성하였다. 다수의 학교 도서관과 공공도서관 및 사서 교사들의 추천을 받았고, 청소년출판협의회 청소년 추천도서로 선정되는 등 다수의 기관에서 꼭 읽어야 할 필독서로 주목받고 있다.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지대 또는 토지 임대료는 주인이 아무런 노력도 없이 얻는 소득”이라고 했어. 토지에서 얻는 이익이 불로소득이라는 점을 분명히 꼬집은 거지. 부동산 불로소득은 수많은 문제를 낳아. 첫째, 토지의 적절한 사용을 방해해. 이용을 위해서가 아니라 불로소득을 위해서 토지를 거래하거든. 둘째, 생산 활동에 쏟아야 할 자원과 에너지를 온통 투기로 몰아넣어. 셋째, 불로소득은 생산적 노력과 기여에 대한 보상이 아니므로 분배 정의를 훼손하지. _<장소가 사라지고 있다> 중에서 땅값이 비싼 곳에 위치한 가게는 그렇지 않은 가게보다 물건값이 더 비싸기 마련이야.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같은 프랜차이즈 빵집들도 똑같은 브랜드, 똑같은 빵인데 지역마다 가격이 다르지. 예를 들어, 2019년 기준으로 뚜레쥬르의 ‘낙엽 소시지 브레드’라는 빵은 강남점에서 2700원에 팔았지만 신림사거리점에선 1800원에 팔았어. 뭉뚱그려서 부동산 문제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땅이 핵심이자 본질인 셈이야. ‘부동산 문제=땅 문제’로 이해하면 되지. _<사고판다고 다 같은 상품이 아니야> 중에서 아파트가 ‘사는(live) 곳’이기보다 ‘사는(buy) 것’이라는 생각은 이제 거의 상식이 됐어. 아파트가 투기·투자 상품이 되면서 아파트 거주자들의 삶의 태도도 달라졌지. 언제라도 이사 갈 수 있도록 마음 준비를 하고 집을 대하거든. 강준만 전북대 교수는 《부동산 약탈 국가》에서 아파트는 ‘살 집(house of living)’이 아니라 ‘팔 집(house of sale)’이라고 꼬집었어. 오래오래 살 집이 아니라 비싼 값에 팔 집이 중요하다는 거야. _<대한민국 부동산에만 있는 이것> 중에서
배따라기
푸른생각 / 김동인 지음 / 2009.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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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생각청소년 문학김동인 지음
감 자 11 배따라기 31 붉은 산 61 발가락이 닮았다 79 광화사 103 광염 소나타 137 작가 알아보기 173예술에 대한 광적인 미의식 순수문학만이 참문학이라고 주장하며 통속소설을 비판하고 순수본격소설을 옹호했던 김동인의 대표적인 단편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바르게 자랐으나 가난으로 인해 도덕적 양심을 잃고 타락해버리는 복녀의 이야기를 담은 「감자」, 아내와 동생 사이를 질투해 결국 둘 다 잃어버리고 정처없이 떠돌아다니는 한 뱃사람의 이야기를 담은 「배따라기」, 이민족의 땅에서 쓸모없는 사람으로 같은 민족에게 피해만 주던 삯이라는 인물이 한민족의 억울하게 죽은 것을 보고 민족애를 발휘하게 되는 「붉은 산」 등 민족애와 그 상황 속에서 어쩔 수 없이 타락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심리를 다룬 소설들을 실었다. 김동인의 문학에 있어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예술지상주의, 탐미주의이다. 그 대표적인 작품인 「광화사」와 「광염 소나타」를 실었다. 「광화사」는 다른 사람과 다른 색다른 미인도를 그리고 싶어하는 한 못생긴 화가가 결국 자신의 욕망을 이기지 못해 그림을 망치고 결국 미치광이가 되어 버린다는 내용이다. 「광염 소나타」는 천부적인 음악적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한 음악가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하여 방화를 저지르고 시체모독, 강간, 살인까지 저지르게 되는 내용으로 예술을 위해 범죄를 용서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 이러한 김동인의 대표적 단편들을 모아 에피소드별로 나누었으며, 내용 요약, 작품해설, 작가 소개 등을 넣어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만들었다.
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
우리학교 / 심옥주 (지은이), 장경혜 (그림) / 2019.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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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청소년 역사,인물심옥주 (지은이), 장경혜 (그림)
역사의 그림자에 갇혀 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한다. 독립운동의 활동 범위와 역할에 따라 7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40개 꼭지를 통해 소개되는 각각의 이야기는 간결하고 명료하다. 기록에서 사라지고 기억에서 잊혔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살펴보면서 한국여성의 현주소가 어디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 독자 스스로 알아 가도록 이끈다. 독립운동은 남성들만의 것이 아니었고, 여성이 ‘뒷바라지’만을 하면서 보조 역할에 머물지 않았음을 저자는 재차 강조한다. 그들 모두가 독립운동의 중심이고 대한민국 광복을 이끈 주역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레 이야기한다. 또한 책에 소개되는 역사 속 인물들은 고증 자료를 바탕으로 장경혜 화가가 섬세한 손길로 하나하나 그려 냈다.들어가는 글 1부 대한독립만세! 여성의 목소리로 외치다 여성, 시대의 장벽에 소리치다 / 그 어떤 차별도 없이 오직 독립만을 / 3·1운동, 그 후의 역사 / 배움을 통해 세상으로 한 걸음 더 2부 전국 곳곳의 여학생 비밀 결사대 호수돈 비밀 결사대와 조화벽 / 저항의 행진, 일신여학교 / 숭의여학교와 송죽결사대 / 꿈을 품다, 신명여학교 / 광주학생운동과 수피아여학교 백청단 / 선교사 전위령과 기전여학교 3부 여성이라서 하지 못할 이유는 없다 교과서 밖 유관순을 만나다 / 영웅들의 스승 김란사 / 신사참배에 맞선 교사 김두석 / 수피아여학교 교사 박애순 / 시대의 동행자 황에스더 / 애국계몽운동 실천가 최정숙 4부 나 스스로 읽고, 익히고, 말하리라 윤희순, 조국을 가슴에 담다 / 여성지도자 김마리아와 근화회 / 독립을 염원했던 공군 비행사 권기옥 / 여성교육의 횃불 차미리사 / 여성의식 개혁의 선구자 나혜석 / 새로운 교육과 새로운 일꾼 최용신 / 우리의 적은 우리가 아니다, 남자현 5부 고통에 지지 않는 역사의 순간들 대한독립여자선언서에 민족정신을 담다 / 임시정부의 정신적 지주 곽낙원 / 가족과 함께 광복의 희망을 품었던 정정화 / 인·의를 실천한 화서학파 여성들 / 선도적인 제주 의사 고수선 / 평생 사랑한 조국을 위해, 이혜련 / 나라를 사랑하는 정성 조마리아 / 역사적 올바름과 인간다움에 대해 6부 항일운동, 더 깊고 넓은 세계로 나아가다 국채보상운동과 한국여성 / 한국 YWCA 창설과 박에스더 / 여성단체의 외침, 제주해녀항일운동 / 하와이 여성, 안중근의 재판 경비를 모집하다 / 임시정부 의정원으로서의 여성 7부 잊힌 여성독립운동가를 기억하며 너무나 작지만, 한없이 컸던 그곳 / 평남도청에 폭탄을 투척한 임신부 안경신 / 시대의 청년, 여성광복군의 활약 / 소리 없는 아우성이 아닌 진실한 목소리로 나가는 글3·1운동 그 후 100년, 왜 우리는 여전히 유관순 열사만 기억할까? 함께 투쟁했던 조선의 여성들은 왜 기억과 기록에서 사라졌을까?『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는 역사의 그림자에 갇혀 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독립운동의 활동 범위와 역할에 따라 7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40개 꼭지를 통해 소개되는 각각의 이야기는 간결하고 명료하다. 기록에서 사라지고 기억에서 잊혔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을 살펴보면서 한국여성의 현주소가 어디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 독자 스스로 알아 가도록 이끈다. 독립운동은 남성들만의 것이 아니었고, 여성이 ‘뒷바라지’만을 하면서 보조 역할에 머물지 않았음을 저자는 재차 강조한다. 그들 모두가 독립운동의 중심이고 대한민국 광복을 이끈 주역이라는 메시지를 자연스레 이야기한다. 또한 책에 소개되는 역사 속 인물들은 고증 자료를 바탕으로 장경혜 화가가 섬세한 손길로 하나하나 그려 냈다. 여성들이 흐릿한 역사 기록과 사진에만 갇히지 않고, 살아 숨 쉬는 역사의 한 장면으로 기록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담아낸 그림들은 독자들에게 아련하고도 따스한 정서를 전한다. 역사의 그림자를 당당히 뚫고 나온 여성독립운동가들을 만나는 시간 2019년 1월 기준, 국가로부터 서훈을 받은 여성독립운동가는 357명이다. 그들 외에도 서훈을 받지 못한 2천여 명을 포함한다면 여성독립운동가는 결코 적지 않다. 남녀노소 구분 없이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함께했던 시민혁명이었음에도 우리는 유관순을 비롯한 몇몇의 여성들 말고는 여성독립운동가에 관해 거의 모르고 지내 왔다. 그래서 독립운동은 남성들이 주로 이끌고 활동했던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3·1운동 그 후 100년이 지났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인물들은 왜 열 손가락에도 다 꼽을 수 없는 걸까? 당시에 함께 투쟁하고 힘을 모았던 조선의 여성들이 기록에서 사라진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아직 남녀가 평등하다는 의식이 없었고 여성들이 제대로 된 교육의 기회조차 갖지 못하던 시기에, 곧은 신념과 의지로 대한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친 여성들이 있었다.『나는 여성이고, 독립운동가입니다』는 다양한 여성독립운동가를 소개하고 그들의 활동과 업적을 조명하는 책이다. 독립운동의 활동 범위와 역할에 따라 7가지 카테고리로 구분하여 40개의 꼭지를 통해 소개되는 각각의 이야기는 간결하고 명료하다. ‘이러이러한 여성들이 있었으니 이제라도 주목하자!’는 단순한 외침에 그치지 않고, 당시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찬찬히 들여다보며 3·1운동을 재조명한다. 어쩌면 이 책은 정통 역사서와 조금 다를지도 모른다. 시간 흐름에 따라 한국사의 큰 줄기를 읽어 나가지도, 굵직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나열하지도 않는다. 다만 오직 하나,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역사 속 여성들을 찾아 나간다. 작은 불씨가 큰 불꽃으로 피어나듯, 역사가 작은 시작으로부터 비롯됨을 소소히 보아 넘기지 말자고 생각한 저자의 뜨거운 의지 덕이다. 독립운동은 남성들만의 것이 아니었다. 여성이 남성 활동가의 ‘뒷바라지’만을 하면서 보조적인 역할에 머문 것도 아니었다. 함께 조국을 지켜 내고 버텨 냈던 시기였기에 그들 모두가 독립운동의 중심이고 대한민국 광복을 이끈 주역임을, 저자는 재차 강조한다. 기록에서 사라지고 기억에서 잊혔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못다 한 이야기를 듣는 동안, 한국여성의 현주소가 어디쯤인지, 그리하여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 짐작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역사란 무엇인가’ ‘교육이란 무엇인가’ ‘여성이란 무엇인가’에 관한 근본적 성찰과 깨달음으로 나아가면서 지금 우리 시대의 ‘여성, 교육, 역사’를 하나의 통합적 키워드로 이끌어 낸다. 자,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대한독립만세! 여성, 시대의 장벽에 소리치다 1부에서는 역사적으로 여성독립운동가가 가지는 의미와 역할을 알아보고, 3·1운동 전반의 과정을 살펴본다. 저자는 일제강점기 여성들이 일제에 극렬히 저항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진취적인 의식 변화에 있었을 거라고 말한다. 일제의 식민 정책 수행과 노예 교육에 반기를 드는 구체적 행동으로 이어지면서 독립 의지를 실천으로 보여 준 것이다. 독립운동의 전개 과정을 연구하면서 저자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전국 각지에서 활약한 여학생들의 활동이다. 저자는 이에 관해 2부 ‘전국 곳곳의 여학생 비밀 결사대’에서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비밀 결사대란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지며 비밀리에 조직된 단체인데, 대표적인 여학생 비밀 결사대에는 ‘호수돈여학교 비밀 결사대’와 ‘숭의여학교 송죽결사대’가 있다. 전남 지역의 3·1운동은 광주를 시작으로 담양, 곡성, 화순, 영광 등지로 확산되었으며 1930년 2월, 수피아여학교 학생들은 ‘백의민족의 청년’이라는 뜻을 담은 비밀 결사대 ‘백청단(白靑團)’을 조직했다. 이외에도 광주여자고등보통학교의 비밀 결사대 ‘소녀회’, 서울 이화학당의 ‘이문회’, 부산의 ‘일신여학교’와 공주의 ’영명여학교‘ 등을 살펴보며 일제의 부당함에 저항했던 강인한 여학생들을 만나게 된다. 3부와 4부에서는 학교라는 제도와 교육이라는 가치를 통해 여성독립운동의 범위를 확장하고 그 가능성을 용감하게 도전했던 여성들을 살펴본다. 유관순을 비롯하여 그의 스승 김란사를 소개하고, 신사참배에 맞선 교사 김두석, 독립운동을 위해 자신의 생을 과감히 바친 수피아여학교 교사 박애순, 조국의 독립과 성장에 대해 끝없이 고민한 황에스더, 제주 최초의 여학교에서 공부한 뒤 독립운동 활동을 적극적으로 임했던 최정숙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또한 최초의 여성의병장 윤희순,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한 김마리아와 권기옥, 차미리사, 나혜석 등을 통해 끊임없는 도전을 했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활약을 살펴본다. 5부에서는 누군가의 엄마이자 아내로 오래도록 불려 왔으나 실은 그 누구 못지않은 강인한 독립운동가였던 여성들을 소개한다. 14세에 김순영과 결혼하여 아들 김구를 낳은 곽낙원. 17세 때 남편이 반신불수가 되자, 안악·신천·장연·해주 등지로 의사를 찾아 안정을 되찾게 하였다는 일화가 무척 유명하다. 신분 차별과 가난 속에 삶이 힘들고 고통을 받았지만, 곽낙원은 아들 김구 옆에 늘 동행했고 나라 사랑을 몸소 실천했던 여성독립운동가였다. 안창호의 부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국내외를 아우르는 독립활동을 실천한 여성독립운동가 이혜련도 마찬가지다. 안창호가 추구한 공립협회와 대한인국민회, 흥사단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며 미주지역 부인의 참여를 도모하는 것을 자처했던 인물이 바로 이혜련이다. 또한 안중근의 어머니로도 널리 알려진 조마리아는 주로 아들과 나눈 편지 기록이 남아 있을 뿐 본인과 관련한 내용이 많이 없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집안일은 생각하지 말고 최후까지 남자답게 싸워라.”라고 말했던 조마리아의 말을 떠올리며, 힘겨운 현실에 굴하지 않았던 그의 용기를 되새겨 본다. 6부와 7부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으로 확산된 항일운동의 여러 모습을 들여다보면서 일제강점기 민족독립을 위해 싸웠던 여성독립운동가들의 행적을 찾아 나간다. 저자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하여 일제의 잦은 약탈과 억압을 받았던 제주에서 저 멀리 하와이, 가깝게는 가로 15센티미터, 세로 10센티미터 크기의 서대문형무소 공간에 갇혀 있으면서도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구국운동을 펼친 여성독립운동가들의 간절한 외침에 귀를 기울인다. 고통에 지지 않는 삶을 살아간, 여성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며 이 책의 저자 심옥주는 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이자 대통령 직속 3 ·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이다. 그 누구보다 열성적이고 진취적으로 독립운동에 관련한 연구 활동을 하며 잊힌 여성독립운동가들 각자의 이름을 되찾아 주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가 이 분야에 뛰어든 계기는 한말 최초 여성의병장 윤희순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였다고 한다. “독립운동은 남성과 여성 모두가 했는데 왜 여성을 연구하나요?”라고 저자에게 묻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그때마다 저자는 차분히 고개를 끄덕이고는 이야기를 시작한다. 당연히, 독립운동가들을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역사는 남성 위주로 주로 기술되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렇기에 여성의 역사가 어떤 맥락에서 이어져 왔고,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은 어떤 활동을 했는가는 중요한 문제일 수밖에 없다. 저자는 한국여성의 역사를 통해, 여성독립운동사를 통해 잊힌 것들을 되새기고 새로운 의미를 찾아내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이에 대한 관심은 곧 한국 역사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자유와 독립을 위해 치열한 삶을 살았던 이들, 여성독립운동가들. 책에서 소개한 여성들 외에도 더 많은 이들이 조국의 독립을 위해 활약했음을 잊지 않는다면, 그 치열하고 간절했던 삶의 현장을 기억한다면,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우리의 삶 또한 조금 더 단단한 역사의 순간들로 채워지지 않을까. 역사란 과거에 멈추지 않고 현재에 머물지 않으며 궁극적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것이기에. 1857년 3월 8일, 의류 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미국 뉴욕의 여성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한밤의 동물원
돌베개 / 소냐 하트넷 지음, 고수미 옮김 / 201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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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청소년 문학소냐 하트넷 지음, 고수미 옮김
꿈꾸는돌 시리즈 10권.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수상자 소냐 하트넷의 청소년 소설로,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동유럽의 어느 작은 동물원을 배경으로, 부모를 잃은 집시 삼 남매와 주인에게 버림받은 동물들의 하룻밤 이야기가 꿈결처럼 펼쳐진다. 저자는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특유의 우화적 상상력과 신비로운 서정성으로 따뜻하게 풀어낸다. 이 작품은 고된 현실을 견디게 하는 아름다운 꿈과, 자신은 물론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끝내 지켜 내는 용기와 선의를 보여 준다. 그리고 마침내 희망이 고개를 내밀 때 독자들은 행복하게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책위원회(CBCA)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카네기 메달 최종 후보에 올랐다. 안드레이와 토마스, 젖먹이 여동생 빌마는 집시 아이들이다. 집시는 원래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경계도 속박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사람들이다. 물론 떠도는 삶에는 고통도 따르게 마련이다.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채, 늘 비바람과 가난, 위험, 멸시가 친구처럼 함께한다. 안드레이는 집시가 사람보다 오히려 “동물에 가깝다.”라고 한 아빠의 말을 기억한다. 그러나 안드레이 남매가 만난 동물들은 전혀 자유롭지 않다. 대부분 사람들 손에 가족과 보금자리를 잃고 동물원으로 떠밀려 왔다. 독수리는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고, 물범은 좁은 수조만 왔다 갔다 할 뿐이다. 창살에 가로막힌 동물들처럼, 안드레이와 동생들도 예전만큼 자유롭지 않다. 전쟁이 아이들에게 두려움과 절망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군인들이 나타나 소중한 삼촌을 쏴 죽이고 가족들을 어디론가 끌고 간 뒤, 아이들은 숱한 위협을 피해 굶주림을 견디며 달아나다 이곳 동물원까지 왔다. 똑같이 상처 입고 지친 아이들과 동물들은 서로 천천히 마음을 열어 가는데….마을 9 / 동물원 19 / 우리 32 / 목소리 46 / 이유 59 / 전사 67 / 선물 84 / 식사 92 / 법 104 / 연 119 / 길 139 / 시험 157 / 열쇠 177 / 탈출 196“할 수만 있다면 너희를 풀어 주고 싶어.”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 수상자 소냐 하트넷이 들려주는 전쟁과 평화, 자유에 대한 아름다운 이야기 전쟁으로 소중한 존재를 잃어버린 아이들과 동물들의 만남 용기와 믿음, 아름다운 교감이 빚어낸 꿈결 같은 하룻밤 “언덕에서 굴러떨어지고, 외롭고, 스스로 먹이를 찾아야 하고, 비가 오면 비를 맞아야 하는 거야. 그건 네가 살아 있으니까 일어나는 일이야.” 깊은 밤, 안드레이와 토마스 형제가 갓난쟁이 여동생이 잠들어 있는 배낭을 짊어지고 잰걸음을 옮긴다. 아이들은 폭격으로 폐허가 된 거리를 지나, 사막처럼 고요한 마을에서 작은 동물원을 발견한다. 철창 속에는 전쟁으로 버림받은 늑대, 사자, 독수리, 원숭이, 곰 등이 굶주림과 공포에 지쳐 떨고 있는데……. 제2차 세계대전으로 폐허가 된 동유럽의 어느 작은 동물원을 배경으로, 부모를 잃은 집시 삼 남매와 주인에게 버림받은 동물들의 하룻밤 이야기가 꿈결처럼 펼쳐진다. 소냐 하트넷은 명실공히 오스트레일리아를 대표하는 작가로, 2008년에는 아동문학상 중 첫손에 꼽히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상을 수상했다. 이 책 『한밤의 동물원』에서 그녀는 전쟁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특유의 우화적 상상력과 신비로운 서정성으로 따뜻하게 풀어낸다. 작가의 이전 작품들이 주로 잔혹하고 비극적인 세상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서늘하게 그려내 묵직한 아픔과 충격을 안겨 주었다면, 『한밤의 동물원』은 고된 현실을 견디게 하는 아름다운 꿈과, 자신은 물론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끝내 지켜 내는 용기와 선의를 보여 준다. 그리고 마침내 희망이 고개를 내밀 때 독자들은 행복하게 마지막 책장을 덮을 수 있을 것이다. 2011년 오스트레일리아 어린이책위원회(CBCA)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었고, 카네기 메달 최종 후보에 올랐다. 무자비한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진정한 자유를 찾는 모험 안드레이와 토마스, 젖먹이 여동생 빌마는 집시 아이들이다. 집시는 원래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경계도 속박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그야말로 ‘자유로운’ 사람들이다. 물론 떠도는 삶에는 고통도 따르게 마련이다.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한 채, 늘 비바람과 가난, 위험, 멸시가 친구처럼 함께한다. 안드레이는 집시가 사람보다 오히려 “동물에 가깝다.”라고 한 아빠의 말을 기억한다. 그러나 안드레이 남매가 만난 동물들은 전혀 자유롭지 않다. 대부분 사람들 손에 가족과 보금자리를 잃고 동물원으로 떠밀려 왔다. 독수리는 날개가 있어도 날지 못하고, 물범은 좁은 수조만 왔다 갔다 할 뿐이다. 창살에 가로막힌 동물들처럼, 안드레이와 동생들도 예전만큼 자유롭지 않다. 전쟁이 아이들에게 두려움과 절망을 부추기기 때문이다. 군인들이 나타나 소중한 삼촌을 쏴 죽이고 가족들을 어디론가 끌고 간 뒤, 아이들은 숱한 위협을 피해 굶주림을 견디며 달아나다 이곳 동물원까지 왔다. 똑같이 상처 입고 지친 아이들과 동물들은 서로 천천히 마음을 열어 간다. 곰은 아이들에게 물범 이야기를 들려주며 “저 바깥 어딘가, 바다와 바다 사이에는 빈자리가 있어. 물범이 거기에 없기 때문에 비어 있는 거지.”라고 말한다. 하늘에도, 산에도, 바다에도 빈자리가 있다. 거기 있어야 할 동물들이 철창 안에 갇혀 있어 비어 있는 자리. 자유는 이 빈자리를 찾아가는 것이며, 사자는 사자답게 늑대는 늑대답게 집시는 집시답게 사는 것이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것이라고 소냐 하트넷은 말한다. 누구보다 동물들을 아끼던 동물원 주인 딸 알리체가 그랬듯, 안드레이는 무슨 수를 써서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철문을 열어 동물들을 빈자리로 돌려보내 주겠다고 약속한다. 자유로워야 할 동물들과 자유로웠던 집시 아이들이 처한 현실은 인간의 욕심과 그 욕심이 빚은 전쟁이 얼마나 무자비하고 부당한지, 그리고 역설적으로 자유가 얼마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인지 호소력 있게 보여 준다. 작가는 단순히 약자인 아이들과 동물들을 희생자로 내세워 전쟁을 고발하고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아이들이 똑같이 상실의 고통을 겪은 동물들을 만나 대화하고 갈등도 겪으면서 무엇이 소중하고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깨닫고, 용감하고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성장해 가는 과정을 보다 의미 있게 담아낸다. 상처 입은 동물과 인간이 나누는 특별한 교감 동물들에게는 저마다 가슴 아픈 사연이 있다. 물범은 젖먹이 때 제 어미를 잡아먹은 어부들 손에서 자랐다. 재주를 부리며 어부들 돈을 벌어 주다가 덩치가 커진 뒤로 사람들 내기에 이리저리 옮겨 다닌 끝에 동물원까지 왔다. 곰도 새끼일 적에 사냥꾼들에게 어미를 잃고 이곳으로 팔려 왔다. 암사자는 어미와 형제들을 모두 죽인 사냥꾼의 약혼녀 손에서 애완 고양이처럼 자랐으나, 맹수의 본능 때문에 결혼식 날 신부 얼굴을 할퀴었다. 신부가 사냥꾼을 막아선 덕에 겨우 목숨을 건지고 동물원으로 떠밀려 왔다. 다행히 동물원 주인과 딸 알리체는 동물들을 아끼고 사랑했다. 특히 어머니가 출산하자마자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온 마을 사람들의 보살핌을 자란 알리체(“저기 우리 알리체가 있네. 우리 알리체, 오늘은 기분이 어떠니?”)는 동물들에게 동물원 밖 진짜 세상 이야기를 들려주며 “할 수만 있다면 너희를 풀어 주고 싶어.”라고 말한다. 하지만 알리체는 침략군에 맞서다 마을에 화를 부른 뒤 꼭 돌아오겠노라는 약속을 동물들에게 남긴 채 레지스탕스에 합류하지만, 어쩐 일인지 돌아오지 않는다. 동물원 주인마저 화를 피해 마을을 떠나고, 동물들은 폭격으로 주변이 폐허가 되어 가는 동안 철창 안에 갇혀 굶주림과 위협을 견뎌야 했다. 아이들은 늑대와 맞닥뜨리는 순간 소스라치게 놀라지만, 동물들이 모두 우리에 갇혀 있다는 걸 알고 마음을 놓는다. 아이들은 그저 인간이라는 이유로 동물들에게 싫은 소리를 듣기도 하고 그 때문에 억울해하기도 하지만,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동정심을 느끼고 공감하게 된다. 동물들도 처음에는 아이들을 의심하고 적대적으로 대하지만, 얼마 안 되는 음식을 기꺼이 나눠 주고 자신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이며 도우려 하는 아이들을 믿기 시작한다. 아이들과 동물들은 어리고 약해서 어쩔 수 없이 가족을 잃어야 했던 아픔과 소중한 이에 대한 그리움을 공유하며 서서히 마음을 열어 간다. 이 과정이 대단히 설득력 있고 흡인력 있게 그려져 있다. 특히 암사자와 안드레이가 서로 마음을 여는 과정은 무척 감동적이다. 맨 처음 말을 걸어 아이들이 엄마로 착각했던 암사자는 갓난쟁이 빌마에게 부쩍 관심을 쏟는다. 빌마를 잘 챙기라고 안드레이와 토마스를 채근하고, 빌마를 가까이에서 보고 싶어 한다. 안드레이는 멀찍이서 빌마의 얼굴을 보여 주면서도, 암사자가 맹수라는 사실 때문에 경계할 수밖에 없다. 둘 사이의 갈등이 극에 달했을 때, 그때까지 침묵을 지키던 멧돼지가 안드레이를 크게 나무라며 암사자의 사연을 들려준다. 암사자는 동물원에서 가족을 꾸리며 조금씩 안정을 되찾았지만, 분노한 침략군 지도자를 달랠 선물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하루아침에 남편과 어린 새끼들을 모두 잃어야 했다. 멧돼지는 겁을 주듯 안드레이를 궁지로 몰면서 안드레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용기를 내게 만든다. 결국 안드레이는 빌마를 안고 암사자에게 다가간다. 암사자는 암사자대로 맹수의 본능을 참고 해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 암사자가 젖먹이의 냄새를 들이마신 다음 크게 내뱉자, 그 콧바람에 빌마의 성긴 머리가 헝클어졌다. 암사자가 다시 한 번 숨을 내쉬자, 안드레이는 암사자 안에서 심장과 마음을 헤치고 나온 숨결이 따뜻한 돌풍이 되어 지나가는 것을 느꼈다. 암사자가 주둥이를 삐죽거리자, 이빨과 핼쑥한 혀가 언뜻 보였다. 암사자는 중얼거렸다. “똑같은 냄새가 나. 우리 새끼들한테도 아기랑 같은 냄새가 났어. 꽃가루 같은.” 암사자가 다시 한 번 숨을 깊게 들이쉬자, 안드레이는 잃어버린 새끼 사자들이 아기 향수의 날개를 달고 암사자에게 되돌아오는 것을 보았다. “아기는 모두 같은 곳에서 오는 게 확실해.” - 본문 175~176쪽(12. 시험) 부모를 잃고 그리워하는 어린 소년과 자식을 잃고 그리워하는 어미 사자가 종을 뛰어넘어 교감하는 장면은 이토록 애잔하고도 아름답게 묘사되어 뭉클한 감동을 준다. 슬픈 현실과 아름다운 꿈이 환상적으로 결합된 소설 소냐 하트넷은 이 책에서 구체적인 지명이나 연도 등을 언급하지 않는다. 독일어를 쓰는 군인들이 집시들을 학살하고 끌고 가는 장면이나 동물원 이름패에 쓰인 체코어 등의 장치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체코가 배경이라고 넌지시 힌트를 줄 따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놀랍도록 생생하고 사실적이다. 침략군 군인이 집시 부모가 보는 앞에서 그 자식을 총으로 쏘아 죽이는 장면이나 길에서 마주친 사나운 노파가 집시 아이들을 향해 거머리니 기생충이니 하며 저주를 퍼붓는 장면은 섬뜩할 정도로 생생하다. 시대와 명분을 막론하고 전쟁은 인간을 황폐하게 만든다는 사실이 절실히 와 닿는다. 여기에 우화적이고 환상적인 요소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재미와 감동을 더한다. 소냐 하트넷은 대단히 극적인 방식으로 동물들에게 말을 부여한다. 난데없는 폭격으로 기절했던 안드레이와 토마스는 엄마의 재촉(“눈을 뜨렴. 아가야, 눈을 떠.”)에 가까스로 정신을 차리지만, 이내 엄마가 아니라 사자가 자신들을 깨웠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냉철하고 말투가 딱딱한 늑대, 끊임없이 호들갑을 떨며 아웅다웅하는 원숭이와 샤무아, 소심하고 겁 많은 라마, 엄마처럼 다정한 암사자 등 각 동물의 특성을 말투와 성격에 녹여 낸 점도 재미있다. 동물들은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말을 하다가도 때때로 침묵한 채 야생의 본능을 내보이며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넘나든다. 무엇보다 안드레이가 상상 속에서 철창을 열고 동물들과 함께 모험하는 마지막 장면은 이 책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안드레이는 동물들을 내보내 주려 하지만, 열쇠는 없고 코르크 따개로도 문이 열리지 않아 좌절한다. 그러나 곧 마음을 다잡고, 자신과 토마스의 빈자리는 여기인 것 같다며 열쇠를 찾을 때까지 떠나지 않겠다고 선언한다. 그 뒤 안드레이는 눈을 감고 마음속으로 열쇠를 찾아 문을 연다. 마을을 지나 배를 타고 대륙을 돌며 산으로 바다로 하늘로 동물들을 하나하나 빈자리로 돌려보낸다. 마지막으로 캥거루와 헤어진 뒤 아이들은 해적이 되기로 결심한다. 생동감 넘치는 묘사와 따뜻한 감수성으로 채워진 아름답고 환상적인 모험은 안드레이 혼자만의 상상이 아니라, 옆에 누운 토마스와 철창 안에 갇힌 모든 동물들이 함께 꾼 꿈인 듯 마무리된다. 현실은 고단하고 슬프지만, 아름다운 꿈은 현실을 견디고 끝내 희망을 찾아 나설 힘을 준다. 모험을 끝낸 이들 앞에 방황을 끝낸 알리체가 상처를 딛고 승리의 냄새를 품은 채 꿈결처럼 나타난다. 그동안 소냐 하트넷의 많은 작품들이 한없는 슬픔으로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면, 『한밤의 동물원』은 잃어버리고 실패하고 지친 지난날을 감싸 줄 희망을 내비치며 따뜻한 감동으로 독자를 가슴 벅차게 만들 것이다.“제발 목소리 좀 낮추라니까!”라마가 큰 눈을 동그랗게 뜨고 하늘을 살펴보며 애원하듯 말했다.형제는 깜짝 놀라 이 동물을 보았다가 다시 저 동물을 보았다. 심장이 물수제비를 뜨는 돌처럼 통통 뛰었다. 안드레이는 마린 삼촌이 했던 말이 생각났다. ‘동물은 네가 상상도 할 수 없는 것을 알고 있어. 비밀을 간직할 줄도 알고.’ 동물이 말을 한다는 사실은 저희끼리만 알면서 사람에게는 비밀로 간직하는 것 가운데 하나가 틀림없었다. 호들갑을 떠는 게 실례겠지만 안드레이는 어쩔 수 없었다.“말을 하잖아!”“그래서 뭐? 우린 말하면 안 돼? 우리한텐 얘깃거리가 없을 거라 생각해?”샤무아가 말했다.“사람들은 늘 떠들지. 입을 다물고 있지 못해. 샌드위치 더 없어? 만지지 마, 세균투성이니까 하고. 부탁하는 게 아니라, 시키는 거야 하고. 우리라고 말하지 말란 법 있어?”라마도 말했다. 알리체가 나이를 먹어 감에 따라 동물들도 나이를 먹어 갔다. 세월은 알리체에게 새롭고 놀라운 것을 가져다주었으나, 동물들에게는 그런 선물이 아닌 따분함을 가져다주었다. 동물의 세계에선 어떠한 도전이나 모험도 펼쳐지지 않았던 것이다. 재규어, 긴팔원숭이, 들고양이, 사슴. 이 모든 동물은 알리체와 같이 아침에 깨어났다가 밤이면 똑같이 잠이 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동물은 나이를 먹었고 끝내는 죽음에 이르렀다. 알리체가 걸음마를 떼던 무렵 좋아했던 오소리는 열 살 생일 때 털이 잿빛으로 변하더니 죽었다. 공작은 어느 날 저녁에 보니 눈부시게 아름다운 깃털 사이에 묻혀 쓰러져 있었다. 평생을 동물원에서 살던 재규어가 죽었을 때 알리체는 열네 살이었다. 재규어는 추운 날씨를 싫어했고 관람객을 무서워했다. 털이 까맣다 못해 푸르스름했다. 알리체는 제 모습이 재규어의 구릿빛 눈동자에 비치는 걸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재규어의 눈빛은 언제나 알리체 너머 정글을 찾고 있었다. 눈 내리는 들에 서서 재규어 무덤을 파는 아빠를 도우며 알리체는 죽음이 재규어를 자유롭게 해 주어 이젠 덩굴진 포도나무를 올라가고 따뜻한 강물을 핥을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길 바라며 울었다. 알리체는 여전히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쾌활했지만, 그 뒤 몇 년 사이에 친구와 만나는 시간을 줄이고 더 많은 시간을 홀로 보내며 생각에 잠기고는 했다. 매일 아침저녁으로 문이 닫힌 동물원에 찾아가 동물들을 쓰다듬고 말을 걸면서 홀로 동물들과 마주했다. 동물이 태어난 땅이나 살았을지 모를 삶에 대해 읽어 주었고, 학교에서 배운 것을 들어 가며 동물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으스름한 달빛 아래에서 동물들은 해안, 산, 돌풍, 빙하, 피, 굴, 새끼 같은 단어를 들었다. 알리체는 두 손을 창살 사이에 넣고 샤무아의 털을 손바닥으로 쓰다듬었다. 부드럽고 빽빽한 털에 다섯 손가락이 지나간 자국이 생겼다. 알리체는 제 말을 들으며 누워 있는 동물들에게 말했다.“할 수만 있다면 너희를 풀어 주고 싶어.”알리체는 동물들에게 자기가 알고 있는 다른 것, 아버지에게 수백, 수천 번도 더 들어서 너무나 잘 알고 있는 것은 이야기하지 않았다. 동물원에 살던 동물은 원래 서식지로 돌려보내 주어도 살아남지 못한다는 사실을. 어떤 동물은 태어날 때부터 갇혀 살아서 다른 세상은 알지도 못한다. 어떤 동물은 갓 태어난 새끼 때 야생에서 사는 법을 미처 배우기도 전에 잡혀 왔다. 어떤 동물은 다친 채 발견되어 동물원이란 보호구에 들어왔지만 그때 입은 상처가 지금도 남아 있었다.
대장장이 왕 1
위즈덤하우스 / 허교범 (지은이) / 2022.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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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즈덤하우스청소년 문학허교범 (지은이)
지금과 같은 인류는 어떻게 탄생할 수 있었을까? 허교범 작가는 수많은 신화와 상징, 성서의 모티프를 엮어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대서사시를 완성했다. ‘젤레즈니 여왕 데네브가 한 곳에서 새로운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는 부제가 붙은 1권은 이 대서사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오세란 문학평론가는 “그가 대작에 강한 작가임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지만, 한국 판타지 소설의 최근 출판 경향에서 독자에게 이러한 대서사시를 건네는 것은 쉽지 않은 결단이며 독자에 대한 무한한 신뢰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작품은 오랜 세월 동안 작가의 머릿속에서 숙성된 끝에 세상에 나온 것으로, 작가의 일생과 함께 해 온 이야기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작가가 독자에 대한 무한한 신뢰로 쏘아 올린 신호탄에, 이제 독자가 화답할 차례이다.1장 솜씨가 엉망인 레푸스가 쏜 화살이 그날따라 엉뚱하게 잘 맞는 일이 벌어진다 2장 여행의 피로에 지친 가르젠이 작은 사기와 싸움에 말려들어 주먹을 자랑한다 3장 나,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관찰자가 가르젠의 뒤를 따라가면서 그의 꿈을 들여다본다 4장 아리셀리스가 쌍둥이 형을 만나고 나오자 남은 이들이 예언에 대해 이야기한다 5장 스타인 땅에서 책을 벗 삼아 외로운 밤을 보내던 노인에게 믿을 수 없는 손님이 찾아온다 6장 겁쟁이 도둑이 바닥을 기고 여행자가 타협을 시도하고 노예가 반항하고 집이 불탄다 7장 위압적인 기운을 풍기는 황제와 마법사가 만나 더러운 음모가 무르익고 괴물이 어둠 속에서 울부짖는다 8장 슈타이어가 임무를 완수할 기회를 얻지만 불청객이 들이닥쳐 방해한다 9장 논쟁이 끝나고 에퍼가 시험을 치른 다음 자기가 만든 물건에 걸맞은 이름을 받는다 10장 사제들은 회의하고 트라이버는 마차를 만들고 데스커드는 작은 역할을 맡아 기뻐한다 11장 제국 변방에 있는 마을에 괴물이 찾아오고 놈팡이 가이자이는 손에 흙을 묻히지 않는 인생을 꿈꾼다 12장 대장장이 왕이 탄 마차가 카니세리움을 만나 바퀴가 망가지도록 도망친다 13장 젤레즈니 여왕 데네브가 한 곳에서 새로운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14장 황제와 대장장이 왕이 마침내 만나고 마법사 왕이 모두의 눈을 부시게 한다 15장 오카브가 이야기를 지어내는 동안 에이어리가 신전을 벗어나 달아난다 작품 해설“이러한 대서사시를 건네는 건 독자에 대한 무한한 신뢰다.” - 오세란 문학평론가 인류의 기원을 밝히는 대서사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대장장이 왕 1: 젤레즈니 여왕 데네브가 한 곳에서 새로운 별이 나타나기를 기다린다』 태초에 신이 있었다 신은 대장장이 왕에게 창조의 능력과 함께 단 하나의 금기를 내린다 인간만은 창조하지 말 것! ‘대장장이’는 고대 농경 사회에서 농기구를 제작하거나 전쟁에서 사용할 무기를 제조하는 뛰어난 능력을 가진 기술자이자 장인이었다. 대장장이의 능력은 종종 신에게 위임받았다고 여겨졌기에 여러 나라의 신화에 대장장이와 신의 밀접한 관계가 나타난다. 대장장이라는 직업이 가진 이런 상징과 은유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며 주제와 서사를 이끈다. 『대장장이 왕 1』 작품 속에서 신은 최초의 대장장이를 만나 그를 자기의 대리인으로 삼는다. 그래서 사람들은 신을 대장장이 신이라 부르고, 대장장이 왕은 신의 권능을 받아 인간의 지혜와 능력으로 만들 수 없는 물건을 만들어 낸다. 이때 신은 대장장이 왕에게 창조의 능력과 함께 단 하나의 금기를 내린다. ‘인간만은 창조하지 말 것!’ 에퍼(전쟁고아라는 의미)였으나 대장장이 사제들로부터 선택받고, 본인 또한 왕이 되는 운명을 선택함으로써 서른두 번째 새 대장장이 왕으로 성장하게 되는 인물 에이어리도 이 금기를 지키는 것에 있어 예외가 아니다. 하지만 그가 대장장이 왕 의식을 치를 때 만들어 낸 무언가의 형태는 결코 예사롭지 않은데… ”당신의 새 이름은 에이어리입니다. 서른두 번째 왕이시여.” 다시 찾아 온 정통 판타지 『대장장이 왕 1』을 읽는 순간, 독자는 이 작품이 얼마나 큰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짐작하게 된다. 독자에게 익숙한 시공간을 작품 속 판타지 공간으로 삼지 않고, 우리가 사는 현실 세계가 아닌 신화적 공간을 화폭으로 삼은 선이 굵고 큰 판타지 작품이다. 1권은 작가가 만들어 낸 세계관의 초입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작가는 거대한 제국을 꿈꾸는 한 나라와 주변의 작은 나라들, 마법사 나라의 왕 라토와 그의 쌍둥이 동생 아리셀리스의 예언으로 묶인 운명, 몰락한 숲의 나라 스타인의 왕 무스텔라와 그의 아들 레푸스, 대장장이 신을 섬기는 일곱 사제들, 괴물을 연구하는 스타인 출신의 박식한 박물학자 플리니, 젤레즈니 나라의 여왕 데네브 등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들을 한 명씩 소개하며 앞으로 펼쳐 나갈 이야기의 토대를 촘촘히 쌓는다. 카니세리움 같은 새로운 창조물을 통해서는 다양한 영물과 괴물의 등장에 대한 독자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고, 주인공 에이어리가 대장장이 왕 의식을 치르며 “당신의 새 이름은 에이어리입니다. 서른두 번째 왕이시여.”라고 새 이름을 부여받는 장면에서는 장엄하고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연출한다. 현재 우리가 사는 공간을 활용한 어반 판타지(Urban Fantasy)와는 확연히 다른 정통 판타지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의식을 치른 후 대장장이 신전에서 무기를 다루는 가르젠, 이전 대장장이 왕이었던 오카브의 지도를 받으며 지내던 에이어리는, 청년이 되던 해 그의 경쟁자였다가 단짝이자 호위 무사가 된 데스커드와 함께 대장장이들이 모여 살던 마을을 떠나 제국을 향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는다. 앞으로 인물들은 어떻게 헤쳐 모일지, 작품 속 각 나라의 지도는 어떤 국경선이 그려질지 추리하고 상상해 보는 재미가 2권을 기다리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신화, 전설, 설화 등 모든 스토리의 원형原型이 녹아 있는 작가가 만들어 낸 세계관을 엿보는 새롭고 강렬한 쾌감 『대장장이 왕 1』은 최근 판타지와 차별되는 정통적이고 클래식한 하이 판타지이다. 쉽게 가늠되지 않는 시대적 공간적 배경, 어마어마한 등장인물의 수, 낯선 네이밍(인명, 지명, 나라명 등)까지 독자가 이야기에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요소가 다분하다. 그럼에도 이 작품이 이토록 흥미진진한 것은, 작가가 만들어 낸 세계관을 엿보는 것만으로도 한 사람의 독자로서 즐겁기 때문이다. 세계관은 문자 그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란 뜻의 철학 용어다. 각종 종교의 세계관을 비롯해 관념론과 실재론, 합리주의와 경험주의, 창조론과 진화론, 발전론과 순환론 등 세계를 보는 관점은 다양하게 존재한다. 허교범 작가는 서사에 작가가 세계를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적재적소에 배치해 놓았다. 게다가 이 세계관은 작가의 상상만으로 탄생한 것이 아니다. 인류가 오랫동안 공유해 온 신화, 전설, 설화 등 모든 스토리의 원형(原型)들이 그 안에 녹아 있다. 그렇기에 낯선 듯 익숙하고, 상상을 초월하면서도 현실인 듯 착각하게 한다. 이렇듯 독자는 현실 세계와 가장 거리가 먼 대척점에 위치한 문학 장르인 판타지에서 가장 날 것의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현실의 정치, 현실의 민주적 담론, 현실의 인간 본성까지. 우리는 이 비현실적인 이야기 속에서 가장 친숙한 현실 그리고 현실의 나를 마주하게 되고, 이 아이러니가 새롭고 강렬한 쾌감을 준다. 좋은 작품을 읽고 난 뒤에 우리가 느끼는 것 중 하나로, 내가 다른 사람의 관점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내가 나를 벗어났다는 느낌을 들 수 있다. 『대장장이 왕 1』 또한 그렇다. 작가가 정성껏 빚은 세계관 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가, 내가 나를 벗어났다는 기분을 느껴 보자.“어째서 저를 선택하셨습니까?” “나는 모르고 있었다. 너를 선택하는 것이 음모의 한가운데로 들어가는 일인 줄 몰랐던 거야. 만약 미리 알았더라면 그렇게 허망하게 너를 잃지 않았을 거다.” “어째서 저를 선택하셨습니까?” “넌 올바르고 영리한 아이였다. 너에게는 훌륭한 대장장이 왕이 될 수 있는 자질이 보였어. 그래서 널 선택한 거다.” “어째서 저를 선택하셨습니까?” 나는 에퍼의 얼굴 양옆에 귀가 제대로 붙어 있는지 확인한다. 못 알아듣는 것인지 무시하는 것인지 확인하고 싶다. 귀는 분명히 제대로 붙어 있다. “어째서 저를 선택하셨습니까?” 에퍼는 가르젠이 대답하지 않자 재차 묻는다. 대답할 때까지 계속 물을 것이다. “너를 골랐던 것은, 그리고 너를 지키지 못한 것은.” 가르젠은 힘겹게 말을 잇는다. “내 잘못이었다.” 나는 에퍼의 눈에서 나온 눈물이 재투성이 볼에 지저분하게 번지는 것을 본다. 이런 모습을 보는 것은 즐거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관찰자의 삶이란 결국 인간의 온갖 추악함을 직시하는 것이다. (본문 71쪽 중에서)주인은 가르젠을 내버려 두고 돌아와 침비에게 얼른 결단을 내리라고 닦달한다. 침비는 그래도 한참 고민하다가 대답한다. “사람이란 어차피 다른 생명을 해치며 삶을 유지하는 존재야. 이미 더러워진 손을 이제 와서 깨끗하다고 우길 필요야 없지.” 아리셀리스가 관심을 보이자 라토는 기뻐하며 말을 이어나갔다. “일단 새 대장장이 왕을 정하지 못하게 가르젠과 후보를 죽이는 거야. 그리고 대장장이 신의 사제들이 다시 후보를 찾기 전에 조약을 갱신해. 그러면 뒤늦게 세워진 대장장이 왕은 다음 조약 때까지 다른 나라들에 개입할 수 없어. 황제는 그렇게 할 수 있다는 계산이 섰으니 적극적으로 나서는 거겠지.” “그게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건지 나는 전혀 모르겠어. 정치는 나와 거리가 먼 분야인 탓인지 아니면 내가 머리가 나빠서인지.” “황제는 제국의 대장장이들이 대장장이 왕의 지배에서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어. 새 평화 조약이 유효한 10년 동안 전쟁 준비를 할 계획인 거야. 다음 조약을 맺을 때가 되면 갱신을 거부하고 전쟁을 일으켜 주변 왕국을 차례로 점령하겠지. 지금부터 10년 후에 통일된 제국을 만들 준비를 하는 거야.” “하지만 그때는 새 대장장이 왕이 나와 있을 텐데?” “대장장이 왕도 결국 한 명의 인간일 뿐이야. 내가 모든 마법사의 왕이라도 힘에 한계가 있는 것과 똑같아. 한 인간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어. 지금이라면 황제의 계획을 방해할 수 있겠지만 10년 후에는 너무 늦을 거야.”
미니멈 고등 수학 2 입문
알레프원 / 이호영 (지은이) / 2023.06.12
8,800

알레프원청소년 학습이호영 (지은이)
함수의 극한 ~ 정적분과 운동까지 63단원 103문항 유제들로 단순하게 구성하여 최단 시간에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게 도와준다. 중요한 것을 먼저 공부하게끔 집필되었다. 각 장은 2-3페이지로 되어있고 산만하지 않은 구성으로 집중을 유도한다. 또한 수학적으로 별 의미도 없고 내신에도 거의 출제되지도 않는 기존의 수학기본서들의 요소를 제거하여 입문 단계에서 개개의 나무들보다는 숲을 보도록 하였다.I. 함수의 극한 01. 함수의 극한 02. y의 값이 한없이 커지는 경우 03. x의 값이 한없이 커지는 경우 04. 좌극한과 우극한 05. 극한의 성질 06. 분자의 유리화 07. af(x)+bg(x)의 극한값이 주어질 때 08. 다항식의 결정 09. 함수의 극한의 대소 관계 10. 함수의 극한의 활용 II. 함수의 연속 11. 함수의 연속, 구간 12. 함수의 연속과 상수 13. (x-a)f(x)의 연속 14. 주기함수와 연속 15. 만나는 점의 개수 함수와 연속 16. 연속함수의 성질 17. 두 함수의 곱의 연속 18. 힙성함수의 연속성 19. 사잇값의 정리 III. 미분계수와 도함수 20. 미분에 대하여 21. 미분계수, 도함수 22. 함수의 그래프와 기울기의 해석 23. 분모가 h인 미분계수의 정의 연습 24. 분모가 x-a인 미분계수의 정의 연습 25. 미분가능성과 연속의 비교 26. 미분가능성과 상수 27. 곱의 미분법 28. 미분계수의 정의와 곱의 미분법 29. 나머지정리의 풀이 IV. 도함수와 함수의 그래프 30. 곡선 위의 점에서의 접선의 방정식 31. 기울기가 주어진 경우 접선의 방정식 구하기 32. 곡선 밖에서 그은 접선의 방정식 구하기 33. 롤의 정리 34, 평균값 정리 35. 함수의 증가와 감소 36. 함수의 극대와 극소 37. 함수의 그래프의 개형 38. 삼차함수, 사차함수의 그래프의 유형 39. 삼차함수가 실수 전체에서 증가함수가 되는 조건 40. 복습-이차방정식의 근의 위치 41. 함수가 특정 범위에서 극값을 갖는 조건 42. 도형의 최댓값과 최솟값 V. 도함수와 방정식, 부등식 43. 삼차방정식의 실근의 개수와 상수 44. 삼차방정식의 근의 위치 45. 삼차부등식과 상수 46. 사차부등식과 상수 47. 사차함수가 하나의 극값만 갖는 경우 VI. 도함수와 운동 48. 위치, 속도, 가속도 VII. 부정적분 49. 부정적분의 계산 50. 극값의 위치가 주어질 때 함수의 결정 Ⅷ. 정적분 51. 정적분의 정의 52. 적분 구간에 상수 정적분을 포함한 경우 53. 정적분의 성질 54. 정적분과 미분의 관계 55. 정적분과 미분의 관계를 이용하여 극값 구하기 56. 정적분의 극한 Ⅸ. 정적분의 활용 57. 정적분과 넓이 58. 두 함수의 그래프로 둘러싸인 부분의 넓이 59. 곡선과 접선 사이의 넓이 60. f(-x)=f(x), f(-x)=-f(x)인 경우 61. 역함수와 정적분 Ⅹ. 정적분과 운동 62. 속도 그래프의 해석 63. 두 점의 속도가 주어질 때고등수학입문은 미니멈. 미니멈은 개념입문서. 수업 전 필독서. 공식 나열식이 아니어서 혼자 공부하기 좋은 단순한 줄글 형식의 가볍고 빠른 개념입문서입니다. 학생 여러분들은 미니멈 고등수학입문시리즈와 함께 각종 부교재, 기출문제집, 유형문제집, 고난이도 문제집 등을 더 빠르게 공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수업에 들어가기 전에 배울 내용을 먼저 훑어보는 데도 유용하게 이 책을 사용할 수 있으며,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리뷰하거나 급하게 시험을 준비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미니멈 고등 수학 Ⅱ입문은 함수의 극한 ~ 정적분과 운동까지 63단원 103문항 유제들로 단순하게 구성하여 최단 시간에 전체의 흐름을 파악하게 도와줍니다.이 책은 중요한 것을 먼저 공부하게끔 집필되었습니다. 각 장은 2-3페이지로 되어있고 산만하지 않은 구성으로 집중을 유도합니다. 또한 수학적으로 별 의미도 없고 내신에도 거의 출제되지도 않는 기존의 수학기본서들의 요소를 제거하여 입문 단계에서 개개의 나무들보다는 숲을 보도록 하였습니다. . 독자대상 : 고등학교 2학년 과정 구성 : 개념 + 유제 특징 ① 빠른 개념 입문에 적합 ② 각 장은 2-3페이지로 구성됨 ③ 2015 개정교육과정을 따름
우리가 버린 봄.여름.가을.겨울
마들 / 정유순 지음, 장영철 그림 / 2010.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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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청소년 문학정유순 지음, 장영철 그림
청소년들에게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폐해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된 책이다. 환경을 보호하고 아끼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되 주입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주지방환경청장을 지낸 저자가 공직시절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에세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냈다.머리말 추천사 1부 환경과 나 우리가 산다는 것 환경교육은 어려서부터 환경은 곧 우리 자신 PPM은 생명의 단위 존재의 이유 환경과 생태 자연 스스로 정화할 수 있도록 환경오염은 심성이 문제다 2부 자연, 자연, 자연 용도와 쓰임새에 따라 달라지는 물 가장 비싼 물 산소이야기 황갈색 보물, 황토 사라져 가는 갯벌 봄의 불청객 황사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방법 3부 사라지는 우리 동·식물 너희가 까치를 아느냐 민들레를 아시나요 생물의 종 미스김 라일락 고인 물과 외래 종 비무장지대가 준 선물 4부 환경과 인간, 그 나쁜 역사 지구는 왜 더워지는가 돈 앞에는 양심도 없다 공짜가 제일 비싸다 가는 길을 막지 마라 낮에도 하늘이 뿌옇다 구멍 난 무명옷 비오는 날이 제삿날 노다지는 다 어디 가고 생태와 문화가 공존하는 석호 부영양화 - 흐름과 막힘 공포의 다이옥신 소리가 있는 세상 5부 지금은 녹색성장 시대 유익한 미생물 녹생성장 시대 도심 속 정원 쓰레기 대신 돈을 버려라 쓰레기 산업 사전환경성검토와 환경영향평가 맺음말21세기가 되면서 환경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가 되고 있다. 최근 영국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의 식물 중 1/5 이상이 멸종 및 분포지역 축소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이는 환경오염으로 인해 지구가 얼마나 생명체가 살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라고 할 수 있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는 우리 생활 가까이에서도 찾을 수 있다. 지난 추석연휴 수도권을 강타한 폭우로 수많은 수재민이 생기고 얼마 전에는 102년 만의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기후변화를 환경오염의 한 결과라고 보고 있다. 《우리가 버린 봄·여름·가을·겨울》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이러한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그로 인한 폐해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기획됐다. 환경을 보호하고 아끼는 것이 곧 우리 자신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되 주입식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주지방환경청장을 지낸 저자가 공직시절 현장에서 직접 보고 경험한 환경에 대한 이야기들을 에세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내 청소년들이 환경문제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이제는 자연과 공존해야 할 시기 모든 생물은 자연 환경을 떠나서는 살아갈 수 없다. 동.식물도 그렇고 인간도 역시 그렇다.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의 혜택을 누리다 죽어서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 그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조물주가 이 지구상의 모든 생물을 창조할 때 마련한 제안이다. 자연 환경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은 무한하다. 모두가 동등한 힘을 지닌 것이 아니라 생태계의 구조를 두어 섭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아리스토텔레스가 언급한 세상을 구성하는 4가지 원소인 물.공기.불.흙 등 막대한 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자연 환경을 가장 잘 이용하는 것이 인간이다. 인류 문명이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도 자연이 품고 있는 넉넉한 자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연 환경을 주어진 여건에 맞춰 살아갈 때 자연은 섭생할 수 있는 먹이와 개발할 수 있는 자원을 적당히 내어줌에도 불구하고 생물 중에서 가장 위에 위치한 고등생물이라는 인간은 ‘충분’이라는 욕구에 이끌려 자연 환경을 유린해 왔다. 자연 환경이 곧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잊고서……. 《우리가 버린 봄·여름·가을·겨울》은 인간을 포함한 자연의 모든 생물이 자연 환경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음을 시사한다. 즉, 자연 환경은 우리 자신과 같아 환경이 곪으면 우리 자신도 곪는다는 것으로, 환경이 건강해야 우리의 몸과 정신이 건강해질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심각성을 깨달은 것은 근래 들어서이다. 늘 곁에 있어 고마움을 잊고 있다가 자연 환경의 이상 징후와 그 피해가 심각해지자 자연 환경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된 것이다. ‘녹색성장의 시대’를 전 세계에서 외치는 것도 그 이유다. 저자가 이 책에서 자연 환경과 인간이 함께 공존해야만 상생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한때 ‘자연 환경’에 대해 언급조차 외면당했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자연 환경을 염두에 두지 않고서는 그 무엇도 누리거나 개발되어서는 안 될 만큼 중요시 되고 있는 것이다. 다소 늦었지만 37년간 자연 환경 관련 분야에서 공직 생활을 하면서 보고 느끼고 깨달은 환경 문제를 풀어 헤친 이 책을 통해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고 자연 환경의 소중함이 왜 시대적 이슈로 떠오르게 되었는지를 단면적으로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14세와 타우타우씨
아름드리미디어 / 우메다 순사쿠 & 우메다 요시코 지음, 조세진 옮김 / 20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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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드리미디어청소년 문학우메다 순사쿠 & 우메다 요시코 지음, 조세진 옮김
1998년 일본 그림책상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중학교를 자퇴한 사춘기 소년 요시오가 어떻게 어린 시절의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의젓하고 자립적인 청소년으로 우뚝 서게 되는지를 아름다운 목판 그림과 서정적인 글로 보여주는 책이다. 청소년 대상 문학으로서는 드물게 300쪽이 넘는 컬러 그림책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왜 작가가 이런 형식을 취했는지 알게 된다. 이 책의 그림들은 14세 소년 요시오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이다. 아마 이 그림들이 아니었다면 주인공 요시오의 느낌은 독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을 것이다. 글 또한 미사여구에 익숙치 않은 사춘기 소년의 심정 그대로 소박하고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깊은 여운을 전달한다. 그만큼 형식과 내용이 잘 어우러진 청소년 문학서의 하나라고 해야 할 것이다.목차가 없는 도서입니다.1998년 일본 그림책상 심사위원 특별상 수상작! 난생 처음 '진짜 나' 찾기가 시작된 사춘기 소년 요시오에게 정신 나간 마을의 떠돌이 타우타우씨가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중학교를 자퇴한 사춘기 소년 요시오가 어떻게 어린 시절의 상처와 아픔을 극복하고, 의젓하고 자립적인 청소년으로 우뚝 서게 되는지를 아름다운 목판 그림과 서정적인 글로 보여주는 책이다. 다니던 회사에서 갑자기 해고당한 아빠가 가출을 했다. 심란해진 요시오는 반 친구들의 놀림을 참아내지 못하고 순간 욱하고 사고를 치고 만다. 교실 유리창들을 박살낸 것이다. 엄마와 학교는 휴학 처리를 했지만, 요시오는 어정쩡한 신분으로 계속 학교에 등교한다. 세상과 아무런 연 없이 홀로서기에는 아직 10대인 요시오에게 너무 두려운 일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한 번 요시오를 내친 학교는 요시오가 다시 구성원이 되는 것을 반기지 않았다. 반 친구들은 요시오에게 빈정거리고, 생활지도 교사 히틀러에게는 미운털이 박혔다. 마침내 요시오는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기 위해 학교를 자진해서 그만둔다. 이제 요시오는 순전히 혼자만의 힘으로 세상을 감당해야 했다. 그런데 이때쯤에는 학교와의 연줄을 놓지 않으려고 애쓰는 요시오더러 그 연줄을 놓아도 괜찮다고 용기를 준 사람들이 요시오의 주위에 있었다. 한 번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살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격려해주는 할아버지와 요시오를 걱정해주는 6학년 때 담임 고보 선생님, 생활지도 교사 히틀러에게 대들고 교문을 뛰쳐나온 요시오에게 우산을 받쳐준 사쿠라 선배, 요시오가 깬 유리값에 보태라며 학교에 돈봉투를 보내는 익명의 사람, 그리고 학교 생활에 밀려난 요시오의 눈에 새삼 더 자주 띄게 된 마을의 떠돌이 타우타우씨……. 세상을 찬찬히 둘러볼 시간이 많아져서인지 요시오는 자신이 타우타우씨와 더 자주 마주친다는 걸 깨닫는다. 요시오는 바닷가에 홀로 서 있는 타우타우씨의 모습을 보면서 가출을 할 만큼 외로웠을 아빠의 모습을 떠올리고, 물웅덩이 놀이에 푹 빠진 타우타우씨의 천진한 모습을 보면서 세상에 대한 두려움에 맞설 용기를 얻고, 사람들이 기다리는 죽순을 팔고 휘청거리는 댓잎으로 건물을 청소하고 차에 치어 죽은 고양이 사체를 상자에 고이 담는 타우타우씨의 모습을 보면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삶의 의미를 느낀다. 그러다 마침내 타우타우씨를 스치고 지나간 바람이 요시오를 부드럽게 감싸줄 때 요시오는 “내가 나인 게 까닭없이 좋다”고 느낀다. …… 청소년 대상 문학으로서는 드물게 300쪽이 넘는 컬러 그림책 형식을 취하고 있는 이 책을 읽다 보면 왜 작가가 이런 형식을 취했는지 알게 된다. 이 책의 그림들은 14세 소년 요시오의 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이다. 아마 이 그림들이 아니었다면 주인공 요시오의 느낌은 독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지 못했을 것이다. 글 또한 미사여구에 익숙치 않은 사춘기 소년의 심정 그대로 소박하고 절제되어 있으면서도 깊은 여운을 전달한다. 그만큼 형식과 내용이 잘 어우러진 청소년 문학서의 하나라고 해야 할 것이다. “학교에서 나란 존재는 대체 뭘까, 요시오는 생각했다. 수업을 알아듣는가, 못 알아듣는가는 고사하고, 출석을 하든, 땡땡이를 치든, 아무도 상관하지 않다니! 이건 학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뿐이지, 실은 학생이랄 수도 없으면서 ‘학생 흉내’를 내고 있는 셈이 아닌가! 모든 것이 모호하고 공중에 붕 뜬 것처럼 몽롱한 요시오에게는 자신의 존재마저도 가짜처럼 여겨졌다. “대체 나라는 게 뭐지? 지금 이대로면 내가 내가 아니잖아!” 요시오는 머리를 샛노란 금발로 염색하고 등교했다. 나는 나라구! 모두를 향한 소리 없는 외침이었다“ “한산한 오후, 바닷가에 누워 있는데 저쪽 해변에서 해초를 따는 타우타우씨의 모습이 보인다. 얼마 후, 저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가만히 서 있는 타우타우씨. 몇십 년, 몇백 년 동안 그렇게 그곳에 있었던 것 마냥 타우타우씨도 풍경의 하나가 되었다. (타우타우씨에게도 고민이나 외로움이란 게 있을까……) 산들 바람이 소리 없이 불고 있다. 아득한 먼 옛날의 향내가 실려 있을 것 같은 바람이다. 타우타우씨를 부드럽게 스치고 지나간 태고의 바람이 이제 나를 가만히 감싸 준다. 느긋하고 왠지 정겹고 편안해진다. 내가 나인 게 까닭 없이 좋다.“
안전하고 똑똑한 미래 해양도시
지성사 / 이주아 (지은이)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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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사청소년 과학,수학이주아 (지은이)
미래를 여는 해양문고 42권.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스마트해양, 해양환경, 연안관리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저자가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해변공간을 창출하고자 해양도시의 위험 요소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미래에 살게 될 스마트 해양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해양도시는 인류 문명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해 왔다. 그래서 저자는 물과 함께 시작된 인류 역사에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끈 중국 당송시대의 대운하, 700년 전부터 국가사업으로 지속해 온 네덜란드의 간척사업 등 바닷가에서 살기 위해 물을 관리하며 자연환경과 싸워온 인간의 노력을 역사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이어서 살고 싶은 해양도시로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시드니, 부산, 인천 등에 주목하고, 이 도시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발전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이러한 해양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 곧 홍수와 태풍, 쓰나미, 해무, 선박 사고 등의 위험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조성한 하구둑이나 방조제, 방파제, 방풍림 등의 기능과 효과를 상세히 설명한다.여는 글 01 바닷가에서 살기 위한 인간의 노력 물과 문명의 시작 물을 다스리는 노력 : 운하와 팍스 시니카 물과 감염병 그리고 하수도 바다로 바다로, 대항해시대 운송 시설로 메워진 수변공간 그리고 그 후 바다 가까이 살기 : 네덜란드와 영국 02 살고 싶은 해변도시 세계적 해양관광 도시국가, 싱가포르 아름다운 야경의 해양도시, 홍콩 세계적인 인공섬 도시, 두바이 매력적인 해양도시, 호주 시드니 한국의 관광 명소 해변도시,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수도권의 해양 국제도시, 인천 송도신도시 03 해변도시의 위험 요소 홍수와 만조가 겹칠 때 해양지진과 쓰나미 : 10미터 높이의 해수가 끊임없이 밀려온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 : 방파제도 무용지물 바다 위의 안개, 해무 선박 사고와 해안도시 점차 위험해지는 환경 04 바다와 대면해서 살아가기 농경지를 망치는 바닷물 침투를 막아라 : 하구둑 바다를 막아 땅을 만들자 : 방조제 파도로부터 항구를 지켜라 : 방파제 해안 마을 지킴이 : 해안방풍림 05 미래에 살게 될 안전하고 똑똑한 도시 해양도시는 더디게 진화 중 미래 해양도시를 위한 준비와 노력 스마트 해양 기술개발 착수 미래 해양도시 청사진 그림 출처 해양공간에 펼쳐질 또 다른 세상! 미래에 살게 될 안전하고 똑똑한 해양도시는 어떤 모습일까? 세계적인 해양관광 도시국가인 싱가포르, 아름다운 야경의 해양도시 홍콩, 인공섬 도시 두바이를 비롯해 우리나라의 관광 명소이자 해변도시인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수도권의 해양 국제도시 인천 송도신도시 등은 오늘날 대표적인 해양도시로 손꼽히는 곳들이다. 해양도시는 부족한 육지 공간을 확대하고, 색다른 주거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의 욕구에 따라 해상과 육상 교통을 연결하면서 해양레저 등 인간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주는 미래 가치를 품은 중요한 공간으로 떠올랐다. 여기에 21세기 새로운 도시 유형인 ‘스마트시티’의 개념을 더한 스마트 해양도시에 갖는 기대는 날로 커지고 있다. 이 책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에서 스마트해양, 해양환경, 연안관리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 활동을 벌이고 있는 저자가 안전하고 즐겁게 생활할 수 있는 해변공간을 창출하고자 해양도시의 위험 요소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 미래에 살게 될 스마트 해양도시의 청사진을 제시한다. 미래를 여는 해양문고 42권. 해양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은 전문 교양서 2020년 7월 23일,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일대가 폭우와 태풍으로 주차장과 상가가 침수되는 일이 발생했다. 2017년 9월에는 시간당 100밀리미터로 쏟아지는 폭우로 인근 도로가 삽시간에 성인 허리까지 물이 차올랐다고 한다. 그 전인 2016년, 2012년, 2010년, 2003년에도 태풍이 왔을 때 이 일대는 비슷한 침수 피해를 겪었다. 당시 방파제와 방수벽, 저류시설 등은 무용지물이었다. 21세기 들어 인류의 과학기술이 비약적으로 발달했음에도 이처럼 연안의 도시들은 여전히 태풍이나 해일, 해양지진 등 자연재해에 취약한 모습이다. 스마트해양, 해양환경, 연안관리 분야 전문가인 저자가 해양도시에서 최우선으로 ‘안전’을 강조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자주 발생하지는 않더라도 단 한 번의 재해만으로 해양도시는 엄청난 피해를 볼 수 있다. 해양도시는 인류 문명의 역사와 그 궤를 같이해 왔다. 그래서 저자는 물과 함께 시작된 인류 역사에서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끈 중국 당송시대의 대운하, 700년 전부터 국가사업으로 지속해 온 네덜란드의 간척사업 등 바닷가에서 살기 위해 물을 관리하며 자연환경과 싸워온 인간의 노력을 역사적 관점에서 풀어낸다. 이어서 살고 싶은 해양도시로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시드니, 부산, 인천 등에 주목하고, 이 도시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발전했는지 알려준다. 그리고 이러한 해양도시가 안고 있는 문제점들, 곧 홍수와 태풍, 쓰나미, 해무, 선박 사고 등의 위험 요소들을 분석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조성한 하구둑이나 방조제, 방파제, 방풍림 등의 기능과 효과를 상세히 설명한다. 저자는 또 미래 해양도시를 위한 여러 나라의 준비와 노력을 기술적 관점에서 소개한다. 부력을 이용한 기술로 인공 해상 방벽을 고안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와 더불어 기후변화와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도시 가장자리에 방어막을 세워 건설 중인 덴마크 코펜하겐의 ‘리네트홀름’, 콘크리트 기둥으로 섬을 떠받치도록 설계한 미국 뉴욕의 ‘리틀아일랜드’, 2014년에 개장한 서울의 ‘세빛섬’ 같은 인공섬이 어떻게 개발되고 활용되는지를 살펴본다.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미래 해양도시 건설을 위하여 21세기 들어 인류가 당면한 핵심 의제 중 하나는 기후변화 대응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슈퍼태풍 등 해양환경의 변화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미래의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로 ‘스마트시티’가 채택되고, 이와 함께 해양과 연안 공간의 관리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이는 미래의 해양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보여준다.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 기술이 해양도시에 완전히 접목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한다. 스마트시티는 한창 진화하는 중이고, 완성도를 높이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까닭이다. 그렇다면 해양도시가 더욱 똑똑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을 갖추어야 할까? 이에 대해 저자는 우선 급격하게 진행되는 기후변화 현상과 이로 인한 해수면 상승, 자연재해 위협에 빠르게 대비할 수 있는 스마트 해양 기술이 그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해양과 맞닿아 있어 언제 어디서 들이닥칠지 모를 자연재해를 가급적 빨리 예측하고 대처하며, 재난 사고에서 지능 정보를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 해양 기술의 개발과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미래 해양도시가 실존하기 위한 전제 조건도 여전히 ‘안전’이라는 말이다. 저자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가상현실 등 최신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해양도시를 성공적으로 건설하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가지고 고민할 것을 주문한다. 안전하고 똑똑해진 과학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면, 분명 우리나라도 문명을 더욱 발전시키고 해양환경을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는 세계적인 해양도시를 갖출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해양 스마트 안전 도시 개념 해양과 연안 곳곳에 설치된 각종 관측 장비(스마트센서, 스마트CCTV)와 자율 지능형 드론(수중·수면·공중)이 시시각각 해양안전통합플랫폼으로 정보를 보내고, 해양안전통합플랫폼으로 모인 빅데이터는 통계자료를 토대로 학습된 인공지능기술로 수일 이내에 닥칠 태풍과 호우, 이로 인한 연안 침수를 정확하게 예측한다. 이 예측 정보는 우선 스마트 저류시설로 보내져 기존에 저장되어 있던 저류조 내 물을 비워내고, 폭우와 침수 범람에 대비한다. 평소 해안 경관을 감상하는 데크(deck)나 보행로 등으로 사용되던 시설은 방재시설로 스마트하게 변하여 장착된다. 시민들에게 전달된 정보는 연안 인근 지역 방문 계획을 조정하고, 안전한 이동 수단과 이동 시간대를 결정하며, 가정에서의 대비책 점검 등에 도움을 준다. 공공기관으로 전달된 정보는 다양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독일청소년문학 단편선
이유 / 빌헬름 하우프, 찰스 실즈필드, 프리드리히 게어스태커 지음, 오용록 엮음 / 201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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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청소년 문학빌헬름 하우프, 찰스 실즈필드, 프리드리히 게어스태커 지음, 오용록 엮음
인물들은 사람으로서 만날 수 있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용기와 지혜로 맞서 극복하려는 도전 정신을 지니고 있다. 불확실하고 불안한 상황에 정면으로 부딪치는 그들의 모습은 꿈을 품은 청소년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북돋아 준다. 또한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시련을 헤쳐 나가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을 만나면서 기지를 발휘하는 순발력과 생각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다.● 펴내는 글 《독일청소년문학 단편선》을 펴내며…… ● 찰스 실즈필드(Charles Sealsfield) 선장 ● 빌헬름 하우프(Wilhelm Hauff) 황새가 된 칼리프(Kalif Storch) 난쟁이 무크 유령선 ● 프리드리히 케어스태커(Friedrich-Gerst?cker) 안데스 산맥을 넘어라 금괴 존 웰스미래를 펼칠 모든 청소년들이 어떤 어려움에도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가득 품은 가슴으로 자아를 찾아 자신만의 정체성을 갖는 지혜를 기대한다! 《독일청소년문학 단편선》의 인물들은 사람으로서 만날 수 있는 극한의 상황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고 용기와 지혜로 맞서 극복하려는 도전 정신을 지니고 있다. 불확실하고 불안한 상황에 정면으로 부딪치는 그들의 모습은 꿈을 품은 청소년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지를 북돋아 준다. 또한 작품 속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시련을 헤쳐 나가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과정을 만나면서 기지를 발휘하는 순발력과 생각의 폭을 넓히는 기회를 만날 수 있다.1826년 독일의 하멜른이라는 마을에 갑자기 쥐떼가 나타나 밤낮으로 곳곳을 누비며 큰 피해를 입힌다. 그러던 어느 날, 피리 부는 사나이가 나타나 돈 천 냥을 주면 마을에서 쥐를 없애주겠다고 나선다. 그가 피리를 불며 거리를 돌아다니자 쥐들이 그를 따라가며 베저강으로 유인당해 빠져 죽고 만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은 그에게 약속한 돈을 주지 않는다. 얼마 뒤 그는 마을에 다시 돌아와 피리를 불며 거리를 돈다. 이번에는 쥐가 아니라 마을 아이들이 그의 뒤를 따랐으며 이렇게 사라진 아이들은 끝내 돌아오지 않는다. 이 이야기 속의 하멜른처럼 지금 아이들이 갑자기 무엇에 홀려 아니면 사고로 우리 곁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다.‘청소년문학’은 《호밀밭의 파수꾼(미국 1951)》, 《파리대왕(영국 1954)》, Susan E. Hinton의 《Die Outsider(미국 1967)》이 크게 주목을 받고 1950년대 중반~1960년대에 “청소년문학 시장”이 형성되고 일반화되면서 서점에 청소년문학 진열대가 설치되고, 1970~80년대 전반기에 청소년 독자층이 팽창하면서 청소년 문학의 전성기를 맞는다.본디 청소년문학은 문학적 조건을 갖추어 12~18세의 청소년을 위해 창작 및 출판, 판매가 이루어지는 장편 또는 단편소설을 청소년문학(Jugendliteratur)이라고 하며 폭넓게 아동문학(Kinderliteratur)을 포함시키기도 한다. 청소년이 주인공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줄거리와 주제는 청소년기와 그들의 경험 세계에 맞춰져 있지만 실제로 작가의 상상력과 재능에 따라 경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청소년의 반항과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어 “성장기 문학”이라고도 부른다. 쪽수가 많지 않으며 쓰인 단어의 수가 겨우 16,000인 것도 있다.그러나 20세기에 들어서서 청소년문학은 모험, 판타지, 어린 시절의 기억과 성장 및 가족 관계라는 주제에 한정되지 않고 청소년기의 성(임신, 낙태, 성 정체성 혼란, 성적 학대), 제3제국 시대의 유대인 추방, 전쟁의 광란과 공포, 자해 및 자살 문제, 정신 장애, 아동 학대, 집단 압력, 약물 남용 그리고 문화적 · 민족적 정체성 문제에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이 책에 찰스 실즈필드(Charles Sealsfield)의 「선장」, 빌헬름 하우프(Wilhelm Hauff)의 「황새가 된 칼리프Kalif Storch」, 「난쟁이 무크」, 「유령선」, 그리고 프리드리히 케어스태커(Friedrich-Gerst?cker)의 「안데스 산맥을 넘어라」, 「금괴」, 「존 웰스」 등의 작품을 엮어 펴낸다.우리 청소년들이 ‘무한 경쟁’이라는 늪에 빠지거나 ‘스마트 폰’이라는 피리에 홀려 간데없이 사라지지 않고 줏대와 배짱을 갖춘 세대로 성장하길 바란다. -<펴내는 글> 중에서-
완자 기출PICK 통합사회 2 (2025년)
비상교육 / 박홍인, 김현진, 이진웅, 유향은 (지은이) / 202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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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교육학습참고서박홍인, 김현진, 이진웅, 유향은 (지은이)
개념서의 1인자 완자가 pick한 내신 기출의 모든 것! 전국의 학교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빈출 문제를 빠짐없이 담았습니다. 꼭 풀어봐야 하는 필수 문제를 주제별, 난이도별로 구성하고, 최고 수준의 문제까지 제공하였습니다. 기출문제도 완자와 함께하면 내신 1등급! 문제없습니다. Ⅰ. 인권 보장과 헌법 01. 인권의 의미와 발전 과정 02. 헌법의 역할과 시민 참여 03. 인권 문제의 양상과 해결 Ⅱ. 사회 정의와 불평등 04. 정의의 의미와 실질적 기준 05. 다양한 정의관의 비교 및 적용 06. 불평등 해결과 정의의 실현 Ⅲ. 시장경제와 지속가능발전 07. 자본주의의 전개 과정과 경제 체제 08. 합리적 선택과 경제 주체의 역할 09. 자산 관리와 금융 생활 10. 국제 무역과 지속가능발전 Ⅳ. 세계화와 평화 11. 세계화의 양상과 문제의 해결 12. 국제 사회와 세계 평화 Ⅴ. 미래와 지속가능한 삶 13. 세계의 인구와 인구 문제 14. 세계의 자원과 지속가능한 발전 ~ 미래 사회와 세계시민 전국의 기출문제를 분석하여 핵심 내용과 필수 문제를 빠짐없이 담았다. Pick 1. 기출문제 분석을 통한 개념 정리! 기출문제를 빈틈없이 분석하여 빈출 자료와 보기 선지로 개념을 새롭게 정리하다. Pick 2. 꼭 풀어봐야 할 필수 문제를 주제별로, 난이도별로 구성하여 한눈에 핵심 문제를 파악한다. Pick 3. 서술형, 최고 수준의 고난도 문제까지 한 번에 도전하여 내신 1등급을 완성한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심리학
풀빛 / 강현식 (지은이), 이혜원 (그림) / 2024.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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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빛청소년 인문,사회강현식 (지은이), 이혜원 (그림)
삶에서 가장 처음, 마음이란 것이 궁금해지는 때가 십 대 청소년 시기다. 한층 복잡해진 친구 관계와 외모 고민, 점점 커지는 주변 어른들의 기대와 학업 스트레스, 감정 조절이 안 되는 호르몬과 불안감 속에서 십 대들은 좋았다가도 금세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진다. ‘내 마음이 왜 이럴까’ 알고 싶어 심리학책을 읽어 보지만,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풀어쓴 책이 그동안 없었던 게 사실. 이 책의 출간이 무엇보다 더 반가운 이유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심리학》은 ‘내 아이가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쓴 강현식 작가의 청소년 맞춤 심리학 도서다. 책은 각 챕터마다 십 대 학생의 에피소드로 시작하는데, 마치 상담소에 찾아가 심리 상담을 받는 것처럼 구성한 점이 매력적이다. 고민 상담 사례로 시작해 읽는 즐거움이 클 뿐 아니라, 요즘 십 대들의 고민인 외모지향(다이어트), 프로아나(식이장애), 강박, 열등감, 우울과 무기력, 자기 비난의 감정을 프로이트, 융, 아들러, 분트, 스키너, 칼 로저스, 셀리그먼 등 7명의 유명한 심리학자의 이론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준다. 마음의 문제와 해결에 관심 있는 청소년뿐 아니라, 십 대를 이해하고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 싶은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추천한다.들어가며_내 마음이 왜 이럴까 궁금하다면 1. 사랑받고 싶어 하는 나 _지그문트 프로이트(정신분석의 창시자) 아이돌을 꿈꾸다 프로아나가 된 세희 무의식의 빙하 속에 담긴 마음 영역으로 구분하고, 구조로 설명되는 마음 상반되는 두 마음: 에로스와 타나토스 프로이트가 세희를 만난다면… 2. 내가 싫어하는 너의 모습 _카를 융(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이유 없이 친구를 싫어하는 진우 진우에게 있는 마음: 집단무의식 숨겨진 진짜 나를 만나기: 페르소나, 그림자 숨겨진 진짜 나를 끌어안기: 아니마/아니무스, 자기 자기실현은 어떻게 할까? 융이 진우를 만난다면… 3. 끊임없는 비교와 열등감에 힘들다면 _알프레드 아들러(개인심리학의 창시자) 잘하는 게 없다고 생각하는 서준 비교와 함께 찾아오는 열등감 아들러의 세 가지 열등감 열등감은 극복할 수 있을까? 아들러가 서준이를 만난다면… 4. 심리학은 과학 실험이다? _빌헬름 분트(현대 심리학의 아버지) 철학을 좋아하는 은수 VS 과학을 좋아하는 희철 심리학은 철학일까, 과학일까? 감정에 과학적 접근이 시작된 이유는? 현대 심리학의 아버지를 찾아서 분트가 은수와 희철이를 만난다면… 5. 지금, 그 행동을 고치고 싶다면 _프레더릭 스키너(행동주의의 대가)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은 세은 행동은 학습의 결과: 스키너 상자 행동 수정: 증가와 감소, 강화와 처벌 처벌보다 안전한 소거 스키너가 세은이를 만난다면… 6. 무기력하고 우울하다면 _칼 로저스(인간 중심 치료의 창시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지은 왜 자꾸 우울해지는 걸까? 마음에 고통이 생기는 과정 내가 원하는 내 모습 되기 로저스가 지은이를 만난다면… 7. 긍정의 힘은 진짜 있을까? _마틴 셀리그먼(긍정심리학의 선구자) 자기 비난의 오류에 갇힌 도현 행복한 사람과 불행한 사람의 차이 학습된 무기력이란? 학습된 무기력을 넘어서는 낙관주의 셀리그먼이 도현이를 만난다면…‘내 마음이 왜 이럴까?’ ‘내 기분이 왜 이러지?’ 나조차도 모르는 내 마음과 감정의 비밀, 혼자 고민하지 말고 ‘심리학’에 물어봐! 삶에서 가장 처음, 마음이란 것이 궁금해지는 때가 십 대 청소년 시기다. 한층 복잡해진 친구 관계와 외모 고민, 점점 커지는 주변 어른들의 기대와 학업 스트레스, 감정 조절이 안 되는 호르몬과 불안감 속에서 십 대들은 좋았다가도 금세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진다. ‘내 마음이 왜 이럴까’ 알고 싶어 심리학책을 읽어 보지만,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풀어쓴 책이 그동안 없었던 게 사실. 이 책의 출간이 무엇보다 더 반가운 이유다.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는 심리학》은 ‘내 아이가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쓴 강현식 작가의 청소년 맞춤 심리학 도서다. 책은 각 챕터마다 십 대 학생의 에피소드로 시작하는데, 마치 상담소에 찾아가 심리 상담을 받는 것처럼 구성한 점이 매력적이다. 고민 상담 사례로 시작해 읽는 즐거움이 클 뿐 아니라, 요즘 십 대들의 고민인 외모지향(다이어트), 프로아나(식이장애), 강박, 열등감, 우울과 무기력, 자기 비난의 감정을 프로이트, 융, 아들러, 분트, 스키너, 칼 로저스, 셀리그먼 등 7명의 유명한 심리학자의 이론으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해 준다. 마음의 문제와 해결에 관심 있는 청소년뿐 아니라, 십 대를 이해하고 고민을 함께 해결하고 싶은 학부모와 선생님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심리학 대가 7명의 핵심 이론을 한눈에! 그들은 어떻게 마음의 문제를 해결해 줄까? ‘쓸모 있는 상담소’ OPEN!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심리학을 따분하고 어려운 학문으로서가 아니라,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열쇠로서 만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이다. 저자는 고민 하나당 심리학자 한 사람씩, 대표적인 7개의 고민과 7명의 심리학자를 연결해 소개한다. 가령, 아이돌을 꿈꾸다 프로아나가 된 세희 이야기로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프로이트를, 이유 없이 싫은 친구 때문에 고민인 진우 이야기로 분석심리학의 창시자인 카를 융을, 열등감 때문에 힘든 서준이 이야기로 개인심리학의 창시자인 아들러를, 유기견을 입양하고 싶어 하는 세은이 이야기로 행동주의의 대가인 스키너를 소개하는 식이다. 그렇다 보니 스토리 속에서 배우는 재미가 크다. 또한 스스로 자기 감정을 살피고 행동을 이해하는 기쁨이 있다. 이 책에는 누구나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십 대 맞춤’ 심리학 이론이 담겼습니다. 지금을, 오늘을,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을 잘 살고 싶어서 고민하는 친구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길 권합니다. _웰시, 《내 마음은 존버 중입니다》 저자 추천사 중에서 재미있는 심리학 실험과 심리 처방전 그림으로 이해하는 내 마음의 상태 심리학 이론이 쏙쏙 이해돼요! 심리학자인 작가에게 사람들은 가끔 이렇게 묻는다. “심리학자라면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나요?” 저자는 “아니요”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심리학은 마음을 읽는 독심술이 아니라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심리학은 사람의 마음을 설명하는 가설을 세우고, 객관적인 자료와 통계를 사용해 가설을 채택할지 말지 결정하는 학문이다. 따라서 심리학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은 섣부르게 타인의 마음이 어떻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상대방과 깊은 대화를 나누고, 그 사람이 솔직하게 응답한 심리검사 결과를 확인하고, 행동을 관찰해서 조심스럽게 그 사람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래서 심리학을 공부하면 마음을 비교적 정확하게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다. 저자는 심리학이 왜 과학적인 학문인지를 알려 주기 위해 다양한 심리 실험을 재미있게 소개하는데, 귀여운 삽화로 그려진 그동안 몰랐던 심리 실험 내용과 청소년기의 다양한 마음의 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너는 마음속에 어떤 욕구를 가지고 있니? 혹시 그것이 실현 불가능한 욕구는 아니니?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나에게 닥친 현실의 삶’이야. 무의식에 지배당하지 않는 삶, 충동에 휘둘리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실현 불가능한 욕구부터 먼저 버리는 게 중요해. 그러려면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고 싶어’, ‘미움받고 싶지 않아’, ‘항상 멋있어 보이고 싶어’ 같은 실현 불가능한 바람은 잠시 내려놓는 게 필요해. _<1. 사랑받고 싶어 하는 나> 중에서 우리는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에 맞추려고 과도하게 애쓰곤 해. 이렇게 살다 보면 진짜 자신의 모습대로 살아가지 못할 수 있어. 어느 정도 조율은 필요하지만 그것 때문에 나의 원래 모습을 잃어버려서는 안 돼. 다른 사람과 어울려 살아가면서도 나의 모습을 잃지 않는 삶, 그것이 바로 융이 말하는 자기실현의 삶이야. _<2. 내가 싫어하는 너의 모습> 중에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
팜파스 / 장보람 (지은이) / 2023.09.30
15,000원 ⟶ 13,500원(10% off)

팜파스청소년 인문,사회장보람 (지은이)
고대부터 현대까지 당시 사회를 뒤흔들 만큼 논란이 있던 재판들을 모아 법이 얼마나 치열하게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 나갔는지를 살펴보는 청소년 법 교양서이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재미있는 법정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했던 세기의 재판이 열린 역사적 법정으로 여행을 떠난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역대급 재판을 보며 세계사적 배경과 역사적 인물들, 시대상, 그리고 기존의 가치와 대립한 새로운 가치의 분투를 만나볼 수 있다. 역사적 재판 때 다루었던 사건들과 매우 닮은 현재의 분쟁들을 보여주며 우리가 어떤 눈으로 그런 분쟁들을 바라봐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한다. 그 치열한 대립은 영화보다 더한 긴박함을 안겨 주고, 대립 끝에 얻어낸 법적 정의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십 대 청소년들은 이 생생한 재판장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통해 더 성숙한 법치 사회를 이루기 위한 소양과 리걸 마인드를 길러 낼 수 있을 것이다.01 시민이 성장해야 민주주의도 바르게 자란다 — 소크라테스의 재판(기원전 399) : 민주주의와 시민 불복종 02 과연 양심에도 법적 권리가 있을까? — 토마스 모어의 재판(1535) : 헌법상 기본권과 양심 선언 03 죄송하지만 마녀재판은 처음이라서요 — 세일럼의 마녀재판(1692) : 군중 심리와 잊힐 권리 04 여론의 힘으로 잘못된 재판을 바로잡다 — 드레퓌스의 재판(1894) : 언론인의 항거와 재심 절차 05 추악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법이 할 일 — 전범 재판(1945) : 역사에 대한 판단과 정의 06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죄를 짓다 — 로자 파크스의 재판(1955) : 인종 차별과 흑인 인권 운동 07 법에서는 결과만큼이나 과정이 중요하다 — 미란다의 재판(1966) : 미란다 원칙과 증거 능력 08 낙태를 두고 벌인 윤리, 종교, 과학의 치열한 싸움 — 제인 로의 재판(1970) : 낙태와 여성의 자기 결정권 09 부정한 권력은 시민이 심판한다 — 워터게이트 재판(1974) : 대통령 탄핵과 헌법 재판소 10 법이 허락하는 죽음은 과연 무엇일까? — 카렌 앤 퀸란의 재판(1976) : 인간답게 죽을 권리 11 부도덕한 기업과 훼손된 환경, 법으로 심판하다 — 에린 브로코비치의 사건(1996) : 환경권과 손해 배상 12 직장 내 성희롱을 재판장으로 가져오다 — 벌링턴 산업의 재판(1998) : 성희롱과 성차별우리는 흔히 법은 재미없고 어렵다고 생각한다. 살면서 되도록 가보고 싶지 않은 곳이라 꼽을 만큼 법정은 엄숙하고 까다로운 인상을 주고 재판은 소모전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법과 재판은 우리의 삶에 밀접하게 닿아 있고 또 우리가 사는 사회의 커다란 변화를 이끌어내는 존재들이다. 그리고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만큼 더 흥미진진한 존재로 변모한다. 우리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법정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했던 역대급 재판들을 만나 봐야 할 이유는 여기에 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세기의 재판이 열린 역사적 법정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은 법과 재판에 대한 흥미를 한껏 지펴준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세기의 재판 이야기》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당시 사회를 뒤흔들 만큼 논란이 있던 재판들을 모아 법이 얼마나 치열하게 우리 사회를 변화시켜 나갔는지를 살펴보는 청소년 법 교양서이다. 책장을 넘기는 순간, 재미있는 법정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했던 세기의 재판이 열린 역사적 법정으로 여행을 떠난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역대급 재판을 보며 세계사적 배경과 역사적 인물들, 시대상, 그리고 기존의 가치와 대립한 새로운 가치의 분투를 만나볼 수 있다. 역사적 재판 때 다루었던 사건들과 매우 닮은 현재의 분쟁들을 보여주며 우리가 어떤 눈으로 그런 분쟁들을 바라봐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한다. 그 치열한 대립은 영화보다 더한 긴박함을 안겨 주고, 대립 끝에 얻어낸 법적 정의는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십 대 청소년들은 이 생생한 재판장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을 통해 더 성숙한 법치 사회를 이루기 위한 소양과 리걸 마인드를 길러 낼 수 있을 것이다. “왜 그 재판은 역사가 되었을까?” 사회를 발전시킨 세기의 재판, 사회를 후퇴시킨 광기의 재판, 그 치열한 법정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 우리가 지금 누리는 여러 가치들, 즉, 민주주의, 시민의식, 존엄성, 자유와 평등, 정의 등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은 여러 인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어요. 역사 속 인물들은 새로운 가치들을 탐구하고, 이것을 대중에게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자신들의 의견을 펼쳤습니다. (중략) 이 책에서는 기원전부터 현대 사회에 이르기까지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역사 속 인물들과 그들의 재판을 보며 어떠한 사회 변화가 일어났는지를 살펴봅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법률이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 알아보고자 합니다. 역사 속 법정으로, 사건의 주인공들을 만나러 가볼까요? - '프롤로그' 중에서 사람들의 사고와 가치를 성장시킨 역대급 재판들만 모았다! 치열하고 드라마틱한 재판장에 담긴 역사와 법의 생생하고 흥미로운 이야기! 법과 재판은 평소 우리의 일상과는 관련이 없는 전문가들의 영역처럼 느껴진다. 흔히 살면서 법정에 가는 일만큼은 피하면 좋다고 말할 만큼 우리에게 어려운 인상으로 남겨진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법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으며 우리의 생각과 행동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것은 법을 발전시켜오고 또 만들어 온 것이 전문가가 아닌 보통의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고 사람들의 사고를 성장시킨 세기의 재판을 모아 소개한다. 그때 당시 사회를 뒤흔들 만큼 논란이 많았던 재판들을 모아 법이 얼마나 치열하게 죄의 유무를 판단하고, 우리 사회를 발전시켜 나갔는지를 살펴본다. 웬만한 법정 드라마보다 더 흥미진진하고 손에 땀을 쥘 만큼 긴박한 재판 이야기는 십 대들로 하여금 법과 재판에 흥미와 호기심을 가지도록 이끈다. 그 과정에서 당시 시대상과 역사적인 배경을 알아보고, 역사적 인물들의 이야기, 기존 가치관과 대립하는 새로운 가치관의 분투를 이해하게 된다. 역사적인 재판 때 다루었던 사건들과 매우 닮은 현재의 분쟁 사례도 함께 소개하며, 우리가 어떤 눈으로 지금의 분쟁을 바라봐야 할지 생각해보게 한다. 이 책을 통해 십 대 청소년들은 법적 정의와 법이 수호하는 가치에 대해 다시금 되새기게 될 것이다. 더 성숙한 법치 사회를 만들기 위한 기본 소양과 단단한 리걸 마인드(Legal Mind)를 지닌 채 성장하게 될 것이다. 드라마틱한 재판에 담긴 양심과 광기, 인간다움에 대한 이야기 세상을 발전시킨 재판에서 시대착오적 재판까지 십 대를 위한 법 교양서! 견고해 보이는 법에도 빈틈은 있다. 이 책은 법이 덜 성숙된 시절, 반면교사로 삼을 만한 시대착오적 재판에 관한 이야기도 들려주어 법에 대한 다양한 시각도 키워준다. 광기 어린 군중 심리에 휩싸여 끔찍한 만행을 저지른 ‘마녀 재판’, 양심을 지키기 위해 목숨까지 바쳐야 했던 ‘토마스 모어의 재판’, 인간다움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유죄를 받아야 했던 ‘로자 파크스의 재판’ 등. 드라마틱한 재판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며 우리는 사회와 철학, 가치관의 성숙에 따라 법과 재판 역시 발달하거나 혹은 퇴보하기도 했음을 알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가 인문적 사고를 끊임없이 키워야 하는 필요성을 느끼게 한다. 한편 이 책은 다양한 가치와 시민의식을 발전시켜온 세기의 재판들도 살펴보며 그 속에 스며든 사람의 이야기를 들여다본다. 법과 재판의 과정에 스며든 사람들의 생생하고도 감동적인 이야기를 알아본다. 사람의 행동을 판단하고, 사람의 앞날을 결정하는 법과 재판이야말로 ‘인문’의 결정체인 만큼 청소년들도 이 책을 통해 인문적 소양을 단단히 쌓을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아가 개인과 사회에 대한 관심도 키워 줄 흥미로운 이야기 인문서가 될 것이다.
단 한 번의 기회
바람의아이들 / 이명랑 지음 / 2016.06.20
9,500원 ⟶ 8,550원(10% off)

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이명랑 지음
반올림 시리즈 36권. 아이들의 ‘불안’에 대한 6편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이들의 내면에 가득 찬 불안은 실제 현실의 그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더욱 거대하고 막막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것은 ‘수능’, ‘취업’, ‘관계’ 등 특정한 문제에 대한 것을 넘어서 생을 위협하는 형태로서 존재한다. 작가는 각각의 작품을 다양하고 낯선 표현 방식들을 통해 풀어내었다. 그리하여 마치 그림자처럼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부조리를 날 것 그대로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불안에 대한 6편의 이야기는 결국 ‘행복’을 찾고 싶은, 그리하여 자신의 ‘생’을 보장받고자 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행복에 대한 답이 정해져 있지 않듯이 이 작품은 읽는 이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건네준다. 신선하고 다양한 기법과 시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픽션’의 매력 또한 듬뿍 엿볼 수 있으며, 독자들에게는 공감과 발견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단 한번의 기회 신호 전설 너의 B 준비물 이제 막 내 옆으로 온 아이에게 작가의 말 생을 뒤흔드는 ‘불안’ 앞에 선 우리 청소년들의 이야기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행복지수 조사의 암담한 결과들은 아직 성인이 되지도 않은 우리 청소년들이 짊어지고 있는 삶의 무게를 단편적으로나마 보여주는 듯하다. 밝고 건강하게, 마음껏 자라나야 할 청소년 시기에 우리 아이들을 이토록 힘겹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이러한 것들이 궁금해 직접 설문지를 만들어 몇 년 간 아이들에게 마음을 물어 온 작가가 있다. 이명랑 작가는 이 설문 작업을 통해 아이들 내면에 가득 찬 ‘불안’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누가, 무엇이 우리 아이들을 이토록 불안하게 만든 것인지, 어떻게 아이들의 불안을 소설로 형상화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져 온 끝에 청소년 단편집 『단 한 번의 기회』가 탄생하게 되었다. 『단 한 번의 기회』는 아이들의 ‘불안’에 대한 6편의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서 마주하게 되는 아이들의 내면에 가득 찬 불안은 실제 현실의 그것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더욱 거대하고 막막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것은 ‘수능’ ‘취업’ ‘관계’ 등 특정한 문제에 대한 것을 넘어서 생을 위협하는 형태로서 존재한다. 작가는 각각의 작품을 다양하고 낯선 표현 방식들을 통해 풀어내었다. 그리하여 마치 그림자처럼 우리에게 너무도 익숙한 부조리를 날 것 그대로 선명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우리가 품고 있어야 할 물음표에 대한 이야기 6편 표제작 「단 한 번의 기회」와 「준비물」은 무한 경쟁 사회에서 앞만 보고 달려 나가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독특한 설정을 통해 보여준다. 17세가 되면 열리는 대회를 통해 전국의 아이들을 1등부터 꼴찌까지 줄 세우고, 상위 1%의 부모가 순서대로 상위의 자녀를 고른다는 '단 한 번의 기회'의 설정은 가장 가까운 관계인 가족에게조차 등수를 통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불안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준비물」의 주인공들도 상위 직업, 명문 대학 등으로 가치가 증명되는 구조 속에서 자식들을 위해 현재의 모든 것을 투자하는 자신의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며, 두려움에 휩싸인다. 끝이 보이지 않는 불안 앞에 아이들이 훔치기로 한 것은 희망의 모든 것, 즉 돈이다. 두 작품은 인물들의 마지막 선택을 명확히 보여주지 않으며, 읽는 이들의 상상에 결말을 맡긴다. 이들은 과연 어떠한 결론을 내릴 것인가. 그리고 어떠한 결말을 상상하든 마음속에는 또 다른 질문들이 남게 될 것이다. 아이들은 행복해질 수 있을까? 「신호」와 「전설」에서는 부모의 경제력이 아이들의 사회적 지위를 결정짓게 되는 사회의 비틀린 모습을 색다르게 보여준다. 엘리트가 되기 위해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아이들에게 이식하는 브레인 칩을 자신에게서 빼 버리려는 ‘두뇌’와 어마어마한 비용의 브레인 칩을 얻기 위해 모든 도덕적 가치를 잊은 채 변해가는 ‘심장’의 대조되는 모습을 그려낸 「신호」에서 우리는 아이들의 흔적과도 같은 신호들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전설」에서 S고에 진학한 C시의 아이는 ‘전설’이 된다. 누구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S고의 진학이 또 누군가에게는 ‘전설’이라고 불리는 일이 되기까지, 우리 사회의 구조는 얼마나 뒤틀려 버린 걸까. 평범한 소녀 C의 전설은 왜 사라지지 못하고 재탄생되어야 했을까. 서로를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십대들이 가득한 이 두 작품의 사회는 과연 정상적일까. 독특한 화자를 통하여 각각 아이들이 당면하고 있는 불안을 새롭게 보여주는 작품들도 있다. 브랜드 옷을 통해 등급이 매겨지는 현실의 아이들을 브랜드 옷의 시선을 통해 바라보는 「너의 B」와 끝없는 사건 사고들 속 우리의 외침은 어디로 향해야 할지 생각해 보게 하는 「이제 막 내 옆으로 온 아이에게」는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화자의 의미와 존재를 파악해 나가는 독특한 경험 또한 제공해 줄 것이다. 불안에 대한 6편의 이야기는 결국 ‘행복’을 찾고 싶은, 그리하여 자신의 ‘생’을 보장받고자 하는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행복에 대한 답이 정해져 있지 않듯이 이 작품은 읽는 이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볼 수 있도록 이야기를 건네준다. 신선하고 다양한 기법과 시각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은 ‘픽션’의 매력 또한 듬뿍 엿볼 수 있으며, 독자들에게는 공감과 발견을 통한 카타르시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가슴속에 의미 있는 물음표를 심어주리라 기대되는 힘 있는 작품으로 청소년과 어른 모두에게 추천하는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