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개인결제
장바구니
0
검색기록 전체삭제
부모님
필터초기화
부모님
건강,요리
결혼,가족
독서교육
소설,일반
영어교육
육아법
임신,태교
집,살림
체험,놀이
취미,실용
학습법일반
best
유아
초등
청소년
부모님
매장전집
881
882
883
884
885
886
887
888
889
890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강남엄마 따라잡는 초등영어 : 영어만큼은 반드시 초등학생 때 잡아주자!
중앙북스(books) / 허정윤 글 / 2007.08.20
10,000원 ⟶
9,000원
(10% off)
중앙북스(books)
학습법일반
허정윤 글
내 아이 \'영어박사로 만들 최고의 기회\'는 \'초등학생\' 일 때! 그 기회를 활용할 첫 번째 키워드는 에 있다! 언어학자인 촘스키는 언어습득장치(LAD)가 왕성하게 작동하고 있는 시기인 초등학교 시절은 외국어를 배우는데 있어 ’결정적 시기‘라고 했다. 초등학생 때는 그만큼 시간과 돈의 투자가 우리 자녀의 미래와 가장 확실하게 비례하는 시기이다. 초등학생에게 있어서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는 이 시대의 모든 부모들에게 초등영어교육의 현실과 미래를 제안한다. 치맛바람, 지역편견, 말도 많고 늘 이슈의 중심이 되는 \'강남엄마\', 하지만 강북 혹은 지방에 사는 부모에게 있어 어느 한편으로는 교육열의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 강남엄마는 \'동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그런 열정적인 강남엄마들이 자녀에게 시키는 영어교육을 현재 압구정어학원의 원장이 수년간을 경험을 바탕으로 분석해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영어공부비법으로 탄생시켰다. 분리형 책속 부록 포함. 들어가는 말 Ⅰ부ㅡ 영어, 왜 시켜야 하나? (When&Why) 제 1장. 영어가 권력이다 1. 세계를 움직이는 영어 2. 인도 인구 11억! 영어 인구 1억 5천만의 힘 3. 영어 앞에서 작아지는 프랑스 4. 13억 인구 중국의 국가경쟁력, 한국을 추월 5. 아시아 달러마켓 1위인 싱가포르의 저력, 영어의 힘! 제 2장. 영어, 왜 초등 때 시켜야하나? 1. 제 2외국어를 배우는데 ‘Critical period(결정적 시기)’다 2. 내신 걱정 없이 영어공부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는 유일한 시기다 3. 모방심리가 강해 지속적 반복학습이 용이한 시기다 Ⅱ부ㅡ 영어 대한민국 현주소는? 제 3장. 대한민국 영어교육 현주소 1. 공교육 영어시간이 턱 없이 부족하다 2. 대한민국 교육 예산 31조! 영어 사교육비 15조! 3. TOEFL 성적 세계 최하위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4. 초등학생도 TOEFL을 보는 나라 5. 사교육 학원장이 말하는 공교육 살리는 방법 Ⅲ부ㅡ 강남엄마들의 초등영어 공부비법(When& How) 제 4장. 압구정동, 대치동 엄마들의 초등영어공부법 1. 부의 세습에 교육만큼 확실한 투자가 있을까? 2. 영어만큼은 반드시 초등학교 때 제대로 끝낸다 3. 해외방학캠프, 해외연수 등을 적극 활용한다 4. 글로벌 스탠더드 학교를 겨냥한다 5. 압구정동 대치동의 사교육비 한 달 과연 얼마? 제 5장. 영어, 각 학년별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하나? (구체적인 방법 제시) 1. 강남엄마 따라잡는 유아 영어 교육 2. 강남엄마 따라잡는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 3. 강남엄마 따라잡는 초등학교 3,4학년 영어교육 4. 강남엄마 따라잡는 초등학교 5,6학년 영어교육 5. 돈을 적게 들이며 강남엄마처럼 영어공부 시키는 비법 6. 특목고 보낼까? 말까? 제 6장. 압구정동, 대치동 출신 학생들의 성공사례 1. 정동 구정중학교 2학년 때 TOEFL만점 기록한 주인공 外 2. SAT 만점 유학생 고결 군(18) Ⅳ부ㅡ 결 론 제 7장. 강남엄마 따라잡는 초등영어교육 7계명 제 8장. 영어 잘하는 한국인을 만들자 책 속 부록> 1. 초등학생이 꼭 암기해야 할 세계를 감동시킨 명연설문 6선 2. 초등학생이 꼭 암기해야 할 영화 속의 명대사·명장면 32선 3. 초등학생이 꼭 암기해야 할 영시 30선 초등영어는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다! 지구촌에 영어 교육 열풍이 몰아치고 있다. 전 세계 65억 인구 중에 4분의 1이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영어에 소외되어 있는 국가나 개인이 국제화의 흐름 속에 설 자리는 점점 좁아지고 있는 듯하다. 영어로 모든 수업을 진행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 인도, 우리 나라보다 3배나 강도 높은 영어교육을 시키고 있는 중국, 초등학생도 영어로 회의를 진행할 정도로 영어 사용에 능숙한 싱가포르, 모든 외국방송물에 자막만 붙여 그대로 내보낸 정책 덕분에 영어경쟁력 세계 1위인 핀란드. 이들 나라들은 우리나라보다 인구경쟁력에서도 IT에서도 경제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이들이 우리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지게 된 공통적인 배경은 바로 “초등학생 때부터 영어교육에 힘썼다”는데 있을 것이다. ● 이 책의 POINT 1. 영어교육의 중심 ‘강남’에서 학원장을 하며 겪은 경험을 통한 축적된 노하우 공개 강남엄마에게서 분명히 배울 점이 있다고 주장하는 저자는 강남엄마의 노력과 정보력을 소개하고, 현재 초등학생 영어교육의 트렌드를 소개한다. 또한 연수, 유학, 특목고, 민사고는 보낼지 말지, 언제부터 준비해야 할지 등등 부모들이 궁금해 하는 현안들에 대해 명쾌하게 답을 제시한다. 2. 각 연령대 별로 다르게 하는 영어공부 방법 제안 아이들은 하루하루가 남다르다. 1년 사이에 아이들의 집중도와 실력은 눈에 띄게 달라지기 마련이다. 이에 저자는 뭉뚱그려 ‘초등학생’으로만 던져놓은 것이 아닌, 각 학년별로 구체적인 공부 방법을 제안한다. 3. 공교육이 사교육과 공존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 제시 저자는 토익과 토플에 들이는 돈은 세계 최상위임에도 성적은 세계 최하위에 랭크되어 있는 우리 나라 현 영어교육의 현실을 따끔하게 지적함과 동시에 영어를 통한 대한민국 발전을 꾀하기 위해 향후 공교육과 사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다. 4. 부모님의 영어교육 지침뿐만 아니라 자녀를 위한 ‘책 속 부록’을 넣었다 요즘 강남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암기한다는 ‘초등학생이 꼭 암기해야 할 명연설문 6선, 명대사 32선, 영시 30선’을 자녀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책속 부록으로 삽입하였고, 책속부록의 모든 내용은 원어민의 발음으로 녹음된 MP3파일을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자녀에게도 큰 선물이 될 것이다. ● 책속 주요 내용 영어교육, 반드시 초등학교 때 열심히 해야 하는 이유는? 1. 초등학교 시절은 제2외국어를 배우는데 결정적 시기다 2. 초등학교 시절은 내신 걱정 없이 영어공부의 재미에 푹 빠질 수 있는 유일한 시기다 3. 초등학교 시절은 모방심리가 강해 지속적 반복연습이 용이하다 강남엄마 따라잡는 초등영어교육 7계명 1. 영어 Phonics 초1까지 정석으로 한번 끝내라 2. 가능하면 월~금까지 매일 공부하고 최소 주 6시간 이상 투자하라 3. 초등 1,2 학년은 듣고, 큰소리로 따라하기에 목숨 건다 4. 초등 3,4 학년은 책 읽기에 목숨 건다 5. 초등 5,6 학년은 말하기, 쓰기에 목숨 건다 6. 초등 4학년 이후에는 강력한 학생관리가 최고다 7. 세상에 공짜는 없고, 투자 없이 잘 되는 것도 없다 강남엄마 따라잡는 유아 영어교육 1. 문자영어보다 소리영어를 많이 접하게 하라 2.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할 시간을 가능한 자주 많이 갖게 하라 3. 영어는 공부가 아니라 놀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줘라 강남엄마 따라잡는 초등학교 1,2학년 영어교육 1. 문자영어가 아닌 소리영어를 접하게 하라 2. 많은 노래를 영어로 따라 부르게 하라 3. 빠른 학생들은 영어일기를 쓰게 하라 4. 영어그림책을 많이 보게 하고, 많이 읽어주고, 원어민 발음을 많이 들려주라 5. 대형서점을 찾아 영어책들을 마음껏 보고 뒤적이게 만들어라 강남엄마 따라잡는 초등학교 3,4학년 영어교육 1. 듣고 말로만 해오던 영어를 글로 표현하는 훈련에 들어가야 한다 2. 독서가 가장 중요한 시기로 많이 읽혀야 한다 3. 소리 내서 읽기, 듣고 따라 하기 연습을 꾸준히 시키도록 한다 4. 명장면 명대사는 암기하게 한다 5. 영어일기를 쓰는 습관을 반드시 들이자 강남엄마 따라잡는 초등학교 5,6학년 영어교육 1. 가장 중요한 시기,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 2. 단기 영어캠프나 단기 유학을 고려해 볼 최적기 - 5학년 3. 듣기, 읽기, 말하기 능력의 수준에 따라 영문법을 고려해 볼 시기 4. 명연설문, 한 두 개 반드시 암기 시키기 5. 중학교 경쟁체제 공부습관을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시키면서도 또 내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마지막 기회 - 사춘기 6. 공부 외에 장래희망, 동기유발, 사춘기상담 등을 고려할 시기 7. 중학교 입학 전 영문법 선행학습 8. 강한 동기유발과 꿈을 가지게 하는 것이 최대 관건 9. 영어독서는 독해속도 향상, 영작문의 배경지식으로 반드시 필요
빅 데이터가 만드는 세상
21세기북스(북이십일) / 빅토르 마이어 쇤버거, 케네스 쿠키어 공저, 이지연 옮김 / 2013.05.16
23,000원 ⟶
20,700원
(10% off)
21세기북스(북이십일)
소설,일반
빅토르 마이어 쇤버거, 케네스 쿠키어 공저, 이지연 옮김
빅 데이터 혁명에 관한 긍정적이고 실용적인 시각 확률적 진실에 우리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빅 데이터에 정통한 두 전문가는 이 책에서 빅 데이터가 무엇이며, 그것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에 관해 분명하고 놀라운 설명을 한다. 빅 데이터가 가져올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차세대 빅 트렌드를 명쾌하고 재미있게 읽어낸다. 빅 데이터가 갖는 과학적, 사회적 가치뿐만 아니라 빅 데이터가 어느 정도의 경제적 가치의 원천이 될 수 있을까? 빅 데이터 세상은 다양한 방식으로 비즈니스와 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정부, 교육, 경제, 인문, 사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뒤흔들 것이라는 예측은 이제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 빅 데이터의 핵심은 예측에 있다. 빅 데이터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에 수학을 적용해 확률을 추론하려는 노력이다. 어떤 이메일이 스팸 메일일지, 무단횡단 중인 사람의 궤도와 속도로 보아 그 사람이 제때 길을 건널지, 무인 자동차가 언제 속도를 살짝 늦춰야 할지 등과 같은 것들이다. 이런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 것은 예측에 필요한 데이터를 많이 공급받기 때문이다. 앞으로 다가올 세상은 데이터에 기초한 예측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문제는 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아무도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을지 모른다는 것이다. 의사가 환자에게 알 수 없는 이유를 따르라는 말 외에는 자신의 의료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 빅 데이터에 기초해 진단을 내린다면 그렇게 될 것이다. 사법 체계의 기준이 ‘상당한 이유’에서 ‘확률적 이유’로 바뀌어야 할 것인가? 그렇다면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에는 무슨 일이 생길까? 빅 데이터는 무수한 방식으로 사회에 혜택을 가져올 것이다. 기후 변화 대처, 질병 근절, 바람직한 정부 구조 개발, 경제 발전 등 긴급한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하지만 기술의 활용은 각종 제도와 함께 우리 자신도 바꿔놓을 것이므로 철저한 대비책이 뒤따라야 한다. Chapter 1 현재 데이터로 하여금 말하게 하라|들쭉날쭉하지만 더 많아서 괜찮은 데이터 Chapter 2 많아진 데이터 일부에서 전체로 Chapter 3 들쭉날쭉한 데이터 질보다 양|들쭉날쭉한 데이터의 실제 모습 Chapter 4 인과성과 상관성 예측과 선호|환영과 깨달음|폭발하는 맨홀|이론의 종말? Chapter 5 데이터화 세상의 수량화|단어들이 데이터가 될 때|위치가 데이터가 될 때|소통이 데이터가 될 때|모든 것의 데이터화 Chapter 6 가치 데이터의 ‘옵션 가치’|데이터의 재사용|재조합형 데이터|확장 가능한 데이터|가치가 하락하는 데이터|데이터 잔해의 가치|오픈 데이터의 가치|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 Chapter 7 영향 빅 데이터의 가치 사슬|새로운 데이터 중개인|전문가의 종말|효용의 문제 Chapter 8 리스크 사생활 마비|확률과 처벌|데이터의 독재|빅 데이터의 어두운 면 Chapter 9 통제 동의에서 책임으로|사람 vs 예측|블랙박스 깨기|알고리즈미스트의 부상|외부 알고리즈미스트|내부 알고리즈미스트|데이터 왕에 대한 규제 Chapter 10 다음 데이터가 말을 할 때|빅 데이터보다 더 큰 데이터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주석데이터가 폭발하는 거대한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제3의 물결을 잇는 가치와 혁신의 원천, 경제?사회?과학?기술 분야를 지배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빅 데이터! 일하고 생각하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 빅 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이전에 알 수 없었던 것들을 찾아내고, 거시적인 통찰력을 갖추고, 패턴이나 상관성을 읽어내어 데이터 스스로 진실을 드러내게 할 수 있다. 모든 것의 데이터화는 그동안 정보로 취급하지 않았던 것들까지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제 빅 데이터는 우리의 경제 상황과 사회, 그리고 삶을 급속도로 변화시키고 있다. 불확실하지만 스마트한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빅 데이터 혁명에 관한 긍정적이고 실용적인 시각 엄청나게 많은 복잡하고 헝클어진 정보들을 이용해 쇼핑 패턴부터 독감 발병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예측을 가능하게 하는 놀라운 방법들! 중고차 중에서 어떤 색깔의 차량이 가장 상태가 좋을까? 뉴욕의 공무원들은 폭발 위험이 가장 높은 맨홀 뚜껑을 어떻게 알아낼까? 구글은 대체 어떻게 신종 플루의 발병을 예측했을까? 이런 질문에, 그리고 훨씬 더 많은 질문에 답하기 위한 핵심 열쇠가 바로 ‘빅 데이터’다. 빅 데이터란 방대한 양의 정보를 고속 처리하여 즉시 분석하고, 그로부터 놀라운 결론을 도출해내는 능력이다. 이 능력이 알려진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이 새로운 방법을 사용하면 항공권 가격부터 수백만 권의 책까지 무수한 현상을 검색 가능한 형태로 바꿀 수 있다. 빅 데이터는 급성장한 컴퓨터 연산능력을 이용해 지금까지 한 번도 알지 못한 것들을 알게 해준다. 인터넷의 발명, 심지어 인쇄기의 발명에 견줄 만한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앞으로 몇 년 동안 빅 데이터는 비즈니스, 정치, 교육, 건강, 혁신을 생각하는 방식을 바꿔놓을 것이다. 빅 데이터는 새로운 위협이 될 수도 있다. 지금과 같은 사생활은 사라지고 빅 데이터가 제시하는 미래 행동 예측에 기초하여 아직 저지르지도 않은 일에 대해 처벌받게 될지도 모른다. 빅 데이터에 정통한 두 전문가는 이 책에서 빅 데이터가 무엇이며, 그것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을지에 관해 분명하고 놀라운 설명을 한다. 빅 데이터가 가져올 위험으로부터 우리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이 책은 차세대 빅 트렌드를 명쾌하고 재미있게 읽어내는 첫 대작이다. 빅 데이터가 갖는 과학적?사회적 가치뿐만 아니라 빅 데이터가 어느 정도의 경제적 가치의 원천이 될 수 있을까? 빅 데이터 세상은 다양한 방식으로 비즈니스와 과학 분야뿐만 아니라 헬스케어, 정부, 교육, 경제, 인문, 사회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뒤흔들 것이라는 예측은 이제 우리의 현실이 되었다. 물론 아직은 빅 데이터의 여명기이지만. 그렇다면 우리는 적극적으로 변화의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 빅 데이터의 핵심은 예측에 있다. 빅 데이터를 인공지능이라는 컴퓨터 과학이나 기계 학습의 일부로 설명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빅 데이터는 엄청난 양의 데이터에 수학을 적용해 확률을 추론하려는 노력이다. 어떤 이메일이 스팸 메일일지, 무단횡단 중인 사람의 궤도와 속도로 보아 그 사람이 제때 길을 건널지, 무인 자동차가 언제 속도를 살짝 늦춰야 할지 등과 같은 것들이다. 이런 시스템이 잘 작동하는 것은 예측에 필요한 데이터를 많이 공급받기 때문이다. 시스템이 스스로 개선될 수 있도록, 더 많은 데이터가 들어오면 어느 것이 최상의 신호이고 패턴인지 기록해나가게끔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미래에, 어쩌면 생각보다 빠른 미래에 지금은 순전히 인간의 판단 영역에 속하는 것들이 컴퓨터 시스템에 의해 보강되거나 대체될 것이다. 운전이나 데이트 상대 고르기뿐만 아니라 훨씬 더 복잡한 일들까지도. 지금도 아마존은 우리에게 맞는 책을 추천해주고, 구글은 가장 적절한 웹사이트부터 순서대로 보여준다. 페이스북은 나의 선호를 알고 있고, 링크드인은 내가 누구와 연줄이 닿는지 꿰뚫고 있다. 똑같은 기술이 질병 진단과 치료법 추천에도 적용될 것이다. 어쩌면 실제 범죄가 일어나기도 전에 ‘범죄자’를 찾아내게 될지도 모른다. 인터넷이 컴퓨터에 통신 기능을 부가하여 세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듯, 빅 데이터도 컴퓨터에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양적 측면을 부가해 우리 생활의 기본 양상을 바꿔놓을 것이다. 원인을 알 필요는 없다, 데이터 스스로 진실을 드러내게 하라! 원인 대신 패턴이나 상관성을 찾아내어 새로운 이해와 통찰의 세계로 데려다놓는 빅 데이터 시대 빅 데이터는 세상을 수량화하여 이해하고 싶은 인류의 탐험에 큰 진전이 이루게 해줄 것이다. 이전에는 측정?저장?공유?분석할 수 없었던 것들이 끊임없이 데이터화되고 있다. 조그만 일부분이 아니라 방대한 양의 데이터, 덜 정밀하지만 더 많은 데이터를 이용한다면 새로운 이해의 길이 열린다. 사회는 오랫동안 선호되어온 인과관계를 버리고 상관관계의 편익에 의존할 것이다. 인과관계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싶은 인류의 이상은 자기만족적 환상이며 빅 데이터는 이 환상을 뒤집어엎을 것이다. 우리가 굳게 믿고 있던 확실성이 또 한 번 바뀌고 있다. 이번에는 더 확실한 증거에 의해 기존의 확실성이 대체되고 있다. 그렇다면 이제 직관과 신념, 불확실성에게는 무슨 역할이 남을까? 증거에 반해 행동하고 경험에서 배우는 일은 이제 다시 일어나지 않을까? 지금의 사회와 인간관, 진보는 이성을 기초로 한 것이다. 인과성에서 상관성으로 세상이 바뀌는데 이런 것들의 기반이 송두리째 흔들리지 않고서야 다음으로 넘어갈 수 없을 것이다. 지금 우리는 어디쯤 서 있는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를 설명하고 우리 앞에 놓인 혜택과 위험에 대한 시급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앞으로 빅 데이터는 새로운 경제적 가치와 혁신의 원천이 된다. 빅 데이터의 부상은 곧 정보 분석 방법의 변화를 불러오고 우리가 사회를 이해하고 조직하는 방법을 바꿔놓을 것이다. 새로운 세상은 더 많은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다. 이전의 샘플링 방식으로 도저히 알아낼 수 없는 하위 범주와 하위 시장들을 찾게 되는 것이다. 두 번째 변화는 방대한 데이터를 들여다보게 됨으로써 정밀성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 것이다. 빅 데이터는 들쭉날쭉하고, 속성이 서로 다르며, 전 세계 수많은 서버에 산재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빅 데이터를 사용할 때는 센티미터 단위, 원 단위, 분자 단위까지 현상을 이해하기보다 일반적 방향성으로 만족해야 할 때도 많을 것이다. 이것은 정밀성을 전부 내다버린다는 것이 아니라 정밀성만 고집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미시적 차원의 정확성을 잃는 대신 거시적 차원의 통찰력을 얻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서 ‘인과관계 추구’라는 오래된 습관에서 멀어지는 결과를 낳는다. 빅 데이터 세상에서는 인과관계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패턴이나 상관성을 찾아내어 새로운 이해와 귀중한 통찰을 얻으면 된다. 상관성은 어떤 일이 정확히 왜 벌어지고 있는지를 설명하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그 일이 지금 일어나는 중이라고 경고해줄 수는 있다. 어떤 현상의 원인을 항상 알아야 할 필요는 없다. 데이터 스스로 진실을 드러내게 하면 된다. 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이유를 설명할 수 없다고? 누가 범죄를 저지르고, 심장마비에 걸릴 것인지를 알아내는 알고리즘이 등장하고 비즈니스와 시장, 사회의 본질이 변화하면서 새로운 제도와 규칙 마련해야 인간은 수천 년 동안 데이터를 분석해왔다. 고대 메소포타미아에서 글이 발달한 것은 관리들이 정보를 파악하고 기록할 효율적 도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성서 시대 이후 여러 정부는 주민들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인구조사를 실시했다. 지난 200년간 보험 계리사들은 리스크를 알아내거나 피하기 위해 많은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러나 아날로그 시대에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엄청난 비용과 시간이 소요됐다. 새로운 의문점이 생기면 데이터를 새로 수집해야 했고 처음부터 다시 분석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디지털화의 도래로 효율적 정보처리에 큰 진척이 일어났다. 아날로그 정보를 컴퓨터가 읽을 수 있게 만들자, 더 쉽고 저렴하게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할 수 있었고 효율성이 극적으로 개선되었다. 한때는 1년이 걸렸던 정보 수집과 분석 과정이 이제는 며칠 내, 혹은 훨씬 더 짧은 기간에 가능해졌다. 다른 것들은 별반 달라지지 않았다. 데이터를 분석하는 사람들은 데이터가 단일 목적으로만 가치 있다고 가정하는 아날로그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한 경우가 너무 많았다. 우리가 사용하는 프로세스가 이런 편견을 지속시켰다. 디지털화가 빅 데이터로의 이행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컴퓨터의 존재만으로는 빅 데이터가 생겨날 수 없었다. 데이터화란 하늘 아래 모든 것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는 일로, 개인 위치 정보나 엔진의 떨림, 교량이 받는 하중처럼 여태껏 한 번도 정보라고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까지 정보로 수집해 수량화할 수 있는 데이터 형식으로 변환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되면 ‘예측 분석’과 같은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 열이나 진동에 기초해 엔진이 곧 고장 날 것인지를 감지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정보에 내포된 잠재적 가치를 끌어낼 수 있다. 그렇다면 빅 데이터로 인해 비즈니스와 시장, 사회의 본질이 어떻게 변화할까? 20세기에는 땅이나 공장과 같은 물리적 인프라에서 브랜드나 지적재산 같은 무형 인프라로 가치의 이동이 일어났다. 이제 그 이동은 데이터에까지 확장되고 있다. 데이터는 기업의 중요 자산이자 경제의 필수적 인풋,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기반이 되고 있다. 정보 경제의 석유가 된 것이다. 데이터가 기업 재무제표에 표시되는 것도 시간문제다. 정확하고 인과 원칙을 따르는 소규모 정보에 기초해 의사 결정을 내리는 제도의 변화도 불가피해졌다. 우리가 가진 데이터는 어마어마한 규모이고 빠르게 처리될 수 있으며 부정확성이 용인된다. 데이터의 방대한 크기 때문에 인간이 아닌 기계가 결정을 내리는 경우가 늘어난다. 이것은 빅 데이터의 어두운 이면이다. 컴퓨터 시대 초기에 정책 입안자들은 기술이 사생활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고, 이후 사회는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많은 규칙을 만들어냈다. 이런 법칙들이 빅 데이터 시대에는 쓸모없어진다. 사람들이 기꺼이 온라인상에서 정보를 공유하기 때문이다. 개인 정보는 온라인 서비스의 핵심 기능이지 예방이 필요한 취약 지대가 아니다. 한편 개인들에게 위험 요소는 사생활 보호가 아니라 확률이 될 것이다. 누가 심장마비에 걸릴지(그래서 보험료를 더 내야 할지), 주택 담보 대출금을 못 갚게 될지(그래서 대출을 거절당할지), 범죄를 저지를지(그래서 미리 체포되어야 할지) 등을 알고리즘이 예측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유의지의 역할과 데이터가 휘두르는 독재 사이에 윤리 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개인의 자유의지가 빅 데이터에 우선해야 하는가? 통계가 그렇지 않다고 말할 때도? 인쇄술이 발명된 후에야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법률이 만들어졌다. 그전에는 글로 된, 보호해야 할 언론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빅 데이터 시대에는 개인의 존엄성을 보호하기 위한 새로운 규제가 요구될 것이다. 앞으로 다가올 세상은 데이터에 기초한 예측이 난무하는 세상이다. 왜 그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는지 아무도 이유를 설명할 수 없을지 모른다. 의사가 환자에게 알 수 없는 이유를 따르라는 말 외에는 자신의 의료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면 어떻게 될까? 빅 데이터에 기초해 진단을 내린다면 분명 그렇게 될 텐데……. 사법 체계의 기준이 ‘상당한 이유’에서 ‘확률적 이유’로 바뀌어야 할 것인가? 그렇다면 인간의 자유와 존엄성에는 무슨 일이 생길까? 빅 데이터 시대에는 새로운 원칙이 필요하다. 그것들은 스몰 데이터 세상에서 만들어지고 고수되어온 가치들 위에 세워질 것이다. 하지만 오래된 규칙들을 새로운 환경에 맞게 수정하는 정도로는 충분치 않을 것이며, 이전에 없던 원칙들이 무더기로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빅 데이터는 무수한 방식으로 사회에 혜택을 가져올 것이다. 기후 변화 대처, 질병 근절, 바람직한 정부 구조 개발, 경제 발전 등 긴급한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하지만 기술의 활용은 각종 제도와 함께 우리 자신도 바꿔놓을 것이므로 철저한 대비책이 뒤따라야 한다. 저자와의 인터뷰 1. 이 책을 쓰기 위해 어떤 과정이 필요했는가? 쿠키어는 그동안 ≪이코노미스트≫의 유럽과 아시아, 미국 지부에서 일하며 기술과 비즈니스에 관한 기사들을 써왔기 때문에 데이터 관련 커뮤니티에 끈이 잘 닿아 있다. 쇤버거는 이전에 하버드 대학, 지금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정보 경제를 연구하고 있으며 지난번에 출간한 책 ??잊어질 권리??가 호응을 얻었다. 그래서 우리는 이만하면 이 분야에 길이 남을 만한 책을 한 권 쓸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집필 과정에서는 빅 데이터 선구자들에 관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찾고 싶었다. 그래서 많은 인터뷰를 했고 끈기 있게 파고들었다. 우리는 커다란 발상의 전환을 다루면서도 좋은 사례와 많은 성공담을 통해 흥미진진한 책이 되도록 애썼다. 2. 두 사람은 빅 데이터의 치어리더 역할을 자처하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우리는 빅 데이터의 전령일 뿐 전도사는 아니다. 빅 데이터 시대는 이미 도래했으며 우리는 그 동인이 무엇이고 예상 궤적은 어떠할지 살펴볼 뿐이다. 우리가 일하는 방식과 생활하는 방식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근본적인 변화는 데이터를 계산하는 기계가 아니라 데이터 그 자체, 그리고 그것을 활용하는 방식에 있다. 3. 빅 데이터의 새로운 활용 방식들 중 가장 놀라게 한 것은 무엇인가? 폭발하는 맨홀을 예측하거나, 실시간으로 인플레이션을 추적하는 일, 조산아들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고 답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가 가장 놀랐던 부분은 빅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식이 이토록 다양하다는 사실 그 자체다. 빅 데이터는 이미 우리의 일상을 바꾸고 있었다. ‘빅 데이터’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경제를 떠올린다. 아마 구글과 페이스북이 워낙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면 핵심을 놓치게 된다. 바로 빅 데이터는 모든 곳에 존재한다는 사실 말이다. 4. 그러면 이 책은 주로 경제적 효율에 관한 내용인가? 빅 데이터가 경제적 효율성을 증진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전체 이야기 중 작은 부분에 불과하다. 수십 명의 빅 데이터 선구자들과 인터뷰를 거듭할수록 깨닫게 되는 것은 빅 데이터가 헬스케어, 교육뿐만 아니라 도시 개발에서 독감 확산에 이르는 사회적 변화 예측까지 도움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빅 데이터는 모든 경제 분야와 모든 생활 영역을 휩쓸고 있다. 5. 그러면 빅 데이터에는 ‘긍정적인 측면’만 있는가? 전혀 그렇지 않다. 이 책에도 ‘빅 데이터의 어두운 면’이 언급되듯, 매우 걱정스러운 부분들이 있다. 정말 난감한 부분은 문제의 핵심이 당초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감시나 사생활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이다. 빅 데이터가 오용될 수 있는 경우에 관해 면밀히 살펴본 결과 ‘성향’이 훨씬 더 큰 문제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즉 빅 데이터의 예측을 토대로 경찰력을 동원하거나 처벌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다. 기관들이 데이터의 한계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데이터에 의존하는 ‘데이터 숭배’ 현상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6. 이런 ‘어두운 면’에 대한 해결책은 무엇인가? 우선 어두운 면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 우리는 빅 데이터의 위험을 최소화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관해 많이 고민했다. 그 결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인간의 자유의지를 보장하며 사생활과 개인 정보의 이용 사이에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생각해냈다. 이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이며, 우리가 즉시 행동에 나서지 않는다면 머지않아 이미 늦어버릴 것이다.
걸었던 자리마다 별이 빛나다
창비 / 박형준, 이장욱 글 / 2009.04.27
13,000원 ⟶
11,700원
(10% off)
창비
소설,일반
박형준, 이장욱 글
35년 역사와 전통, 창비시선 300번 기념 시선집 출간 35년 세월을 독자와 호흡해온 창비시선이 300번 출간을 맞았다. 1975년 첫 시집 출간 이후, 시대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창비시선이 걸어온 길은 가히 한국시의 역사라고 할만하다. 그 길을 기념하며 출간된 이번 시선집에는 \'사람과 삶\'을 주제로 가려 뽑은 86명 시인들의 작품이 실려있다. 200번 기념시선집 『불은 언제나 되살아난다』(2000) 이후 100권의 시집을 펴내는 데 10년이 걸렸다. 작년 가을부터 작품 선정작업에 참여한 박형준 이장욱 시인은 각 시인의 한두 권의 시집에서 ‘사람과 삶’을 주제로 하나의 작품만을 뽑는 것이 녹록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다양한 개성과 뛰어난 시세계에서 한 편을 뽑아 엮는 일이 어려웠던 만큼이나 이 시선집은 ‘사람을 향하는’ 시의 본령을 환기하는 가장 아름다운 시의 결정체라 할 만하다. 그 빛나는 명편들과 만난다. 김수영 · 해금을 켜는 늙은 악사 정철훈 · 저물녘 논두렁 허수경 · 모르고 모르고 장석남 · 수묵(水墨) 정원 1 나희덕 · 너무 늦게 그에게 놀러 간다 이중기 · 참 환한 세상 정희성 · 술꾼 고운기 · 익숙해진다는 것 박영희 · 아이러니 최정례 · 3분 동안 이면우 · 저녁길 고형렬 · 맹인안내견과 함께 고 은 · 인사동 김용택 · 맨발 이은봉 · 씨 뿌리는 사람 박형준 · 저곳 강신애 · 대칭이 나를 안심시킨다 박성우 · 굴비 강형철 · 겨우 존재하는 것들 3 박영근 · 어머니 손택수 · 방어진 해녀 임영조 · 성선설 하종오 · 오줌 최영철 · 성탄전야 이영광 · 동해 이선영 · 사랑, 그것 김선우 · 나생이 이시영 · 최명희 씨를 생각함 장대송 · 벙어리 할배 박규리 · 산그늘 윤재철 · 홍대 앞 풍경 김영산 · 벽화2 최창균 · 자작나무 여자 김태정 · 낯선 동행 문태준 · 맨발 안도현 · 나중에 다시 태어나면 유안진 · 비 가는 소리 이상국 · 시로 밥을 먹다 신대철 · 눈 오는 길 류인서 · 몸 최 민 · 그리고 꿈에 천양희 · 물에게 길을 묻다 3 조정권 · 국도 이기인 · 알쏭달쏭 소녀백과사전―봄비 박 철 · 늪, 목포에서 노향림 · 그리운 서귀포 1 이문숙 · 슬리퍼 맹문재 · 안부 문성해 · 미역국 끓는 소리 권혁웅 · 독수리 오형제 박경원 · 나무, 또는 나의 동반자인 박남준 · 적막 정우영 · 우리 밟고 가는 모든 길들은 이승희 · 패랭이꽃 강은교 · 차표 한 장 윤성학 · 내외 김사인 · 봄밤 전성호 · 서창, 해장국집 김승희 · 신이 감춰둔 사랑 정 영 · 떠간다 조말선 · 당신의 창문 유홍준 · 나는, 웃는다 최영숙 · 비망록 2 이병률 · 아무것도 그 무엇으로도 박연준 · 연애편지 엄원태 · 저녁 최종천 · 화곡역 청소부의 한달 월급에 대하여 김중일 · 깨지지 않는 어항 신용목 · 스타킹 정호승 · 포옹 최금진 · 조용한 가족 황규관 · 어머니의 성모상 이재무 · 국수 신경림 · 낙타 이진명 · 눈물 머금은 신이 우리를 바라보신다 문인수 · 이것이 날개다 차창룡 · 고시원은 괜찮아요 김성규 · 독산동 반지하동굴 유적지 장철문 · 소주를 먹다 김 근 · 물 안의 여자 백무산 · 가방 하나 정끝별 · 황금빛 키스 김경미 · 야채사(野菜史) 고영민 · 싸이프러스 사이로 난 눈길을 따라 김기택 · 옛날 사진 속에서 웃고 있는 김선태 · 조금새끼 엮은이의 말│박형준 작품출전 한국시의 자존심 창비시선, 35년 역사 창비시선이 1975년 3월, 1번 『농무』(신경림)를 시작으로 올해로 35년째를 맞는다. 창비시선의 출발은 현실과의 소통에서 점점 멀어지던 당시 한국시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켰고, 보통 사람들의 삶과 현실을 쉽고도 절제된 시어로 절실하게 시화한 시집들로 화제가 되었다. 35년간 창비시선은 시기마다 중진과 신예를 아우르는 독보적인 시인들의 시집으로 갱신을 거듭해왔다. 시대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민중의 아픔을 껴안아 저항하기도 했고, 부단히 미학적 완성도를 추구했으며, 문학성을 담보하면서도 독자와 호흡해온 과정 자체가 창비시선의 역사이다. 『농무』를 시작으로 늘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문단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동시에 수많은 독자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것은 창비시선의 자랑이다. 고은의 『새벽길』, 곽재구의 『사평역에서』 김용택의 『섬진강』 등이 1970,80년대 현실의 중심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은 한편, 어려운 시대에 창비시선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김지하 시선집 『타는 목마름으로』(1982)를 간행할 당시에는 안기부에 의해 편집장이던 이시영 시인이 연행당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창비시선이 군부독재 시절에 겪어야 했던 핍박과 탄압의 한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도 조태일의 『국토』(1975), 황명걸의 『한국의 아이』(1976) 양성우의『북치는 앉은뱅이』(1980) 이종욱의『꽃샘추위』(1981) 등이 판매금지되기도 했다. 90년대에 들어서는 중대형 베스트셀러도 나왔다. 대표적으로 박노해의 『참된 시작』(107,000부), 정호승의 『사랑하다가 죽어버려라』(123,000부), 최영미의 『서른, 잔치는 끝났다』(513,500부) 등은 기록적인 판매부수를 기록했고, 이어 2천년대에 들어서는 김선우 『내 혀가 입속에 갇혀 있길 거부한다면』, 손택수 『호랑이 발자국』, 문태준 『맨발』, 김사인 『가만히 좋아하는』, 문인수 『배꼽』 등이 뛰어난 완성도로 독자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창비시선 300번 기념시선집 출간! ‘사람’을 주제로 총 86명 시인의 절창을 가려뽑다 『걸었던 자리마다 별이 빛나다』는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창비시선의 300번 기념시선집이다. 200번 기념시선집 『불은 언제나 되살아난다』(2000) 이후 100권의 시집을 펴내는 데 10년이 걸렸다. 이 시선집은 ‘사람과 삶’을 주제로 201번부터 299번까지 시집을 펴낸 86명 시인들의 작품에서 감동적인 작품만을 가려뽑은 것이다. 작년 가을부터 작품 선정작업에 참여한 박형준 이장욱 시인은 각 시인의 한두 권의 시집에서 ‘사람과 삶’을 주제로 하나의 작품만을 뽑는 것이 녹록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다양한 개성과 뛰어난 시세계에서 한 편을 뽑아 엮는 일이 어려웠던 만큼이나 이 시선집은 ‘사람을 향하는’ 시의 본령을 환기하는 가장 아름다운 시의 결정체라 할 만하다. 오늘 우리 시단을 이끌어가는 시인들의 명편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시집이다. 이 시집에 수록된 시인들의 면면을 봐도 다채로운 빛과 감동은 한눈에 체감할 수 있다. 원로 중진(고은 신경림 정희성 천양희 강은교 이시영 신대철 김용택 정호승 등)과 중견(김사인 고형렬 안도현 허수경 장석남 나희덕 문인수 백무산 김기택 등)에서부터 젊은 감각의 시인(유홍준 문태준 손택수 김선우 박성우 신용목 정영 박연준 김성규 등)에 이르기까지 전통어법과 신생의 목소리를 아우르는 한국 시단의 중심이 모여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선집의 주제를 ‘사람과 삶’으로 잡은 데는 이것이 한국시에서 지나온 시대와 당대, 그리고 미래를 내다볼 때도 변치 않을 화두가 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산업화가 고도화되고 경제지상주의와 물질만능을 향해 치달아가는, 그래서 ‘인간’은 급격하게 소외된 작금의 상황에서 우리 시가 다시 돌아봐야 할 것은 사람과 삶이라는 소박하고도 소중한 인식에서 출발한 것이다. 기계화ㆍ부품화되다 버려지는 인간을 향해 그칠 수 없는 애정과 따듯한 시선을 던지는 일은 끝내 포기할 수 없는 시의 가장 중요한 영역이며, 이는 1975년 첫 시집을 출간한 이래 창비시선이 견지해온 정신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기획을 통해 독자와의 소통을 잃어버리고 자폐적인 글쓰기가 많아지는 현대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고자 했다. 엮은이들 또한 한국시에서 회복해야 할 것은 독자와의 소통과 대화라고 강조한다. 우리는 이 시선집에서, 2천년대의 시적 지향 속에서 우리 시대의 사람의 모습과 삶을 통해 인간이 교환가치에서 벗어나 새로이 태어날 수 있는 지점을 보고자 했습니다. 이 시선집의 주제를 ‘사람’으로 선택한 것은 시가 대화여야 한다는 소박한 생각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인간은 태어난 이래로 타인과 교류하면서 생성된 또다른 자아와 영?을 주고받으면서 공동체를 이루고 그 속에서 자신만의 고유한 주체를 만들어나갑니다. 하나의 개성이 아니라 다양한 개성 속에서 우리가 만지고 보는 사물과 만나는 인간들이 각기 다른 깊이를 가지고 있음을 느끼는 것, 그렇게 생성된 리듬이 시적 대화의 출발입니다. 우리 시대의 시는 사람을 되찾아야 합니다. 오늘날 시에 대한 감응은 인쇄된 책에서 시를 읽고 이해하려는 수준에서 멈추고 맙니다. 언제부턴가 시는 독자와의 연결을 잃어가고 독자에게 가닿지 못하고 있습니다. 시는 예술을 위한 예술이 되기보다는 세상 사람들과 함께 웃고 울어야 합니다. 시인이 시인을 위해 시를 쓰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하고, 사람들을 위해 진흙탕 속으로 걸어들어가야 합니다. ― ‘엮은이의 말’ 중에서 지금 우리가 곰곰 생각해볼 것은 시가 점점 외면당하고 독자를 잃어간다거나 “시는 죽었다”는 케케묵은 원색적인 단언을 넘어, 오늘의 시를 진중하게 돌아보고 미래를 포섭할 수 있는 시의 영역을 회복하는 것이다. 다시 한번 ‘예술을 위한 예술’을 지양하고 ‘사람들과 함께 웃고 울기’ 위해 대화를 시도하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인 것이다. 어려웠던 역사를 거울삼고 현재에 안주하지 않으며, 늘 새로운 목소리와 실험을 수용하면서 독자와 함께 창비시선은 계속 나아갈 것이다. ‘걸었던 자리마다 별이 빛나다’는 제목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와 독자들께 창비시선이 바치는 헌사이기도 하다.
엄마와 딸의 교환일기
뭉클스토리 / 강소을, 정현이, 양효은, 김정화, 염은지, 김미경, 이윤지, 육주희 (지은이) / 2019.11.25
16,000원 ⟶
14,400원
(10% off)
뭉클스토리
소설,일반
강소을, 정현이, 양효은, 김정화, 염은지, 김미경, 이윤지, 육주희 (지은이)
2019년 여름, 저마다의 가정에서 엄마 혹은 딸로 살아온 여성 8명이 모여 세상에 하나뿐인 교환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엄마에게 또는 딸에게 묻고,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모녀기록장을 만들기 위해 고심한 시간들이 모여 세상에 나오게 된 다이어리북이다. 텀블벅에 오픈한지 3일 만에 펀딩 목표액 100% 달성을 시작,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감하면서 가장 가까이 있기에 더 다가가는 방법을 몰라 헤매던 모녀들의 주목을 받았다. 가족, 가치관, 사회생활, 성장, 여성, 주체 등의 주제와 관련된 65개의 질문은 엄마와 딸이 모녀라는 테두리에서 한 발짝 벗어나 서로를 '한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최종 질문이 앉혀지기까지의 과정이 공개된 '오픈 더 레코드', 모녀가 함께 하면 좋을 활동을 제시하는 '쉬어가기'로 구성되어 있는 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모녀기록장이 될 것이다.1. 일기장 설명서 - 교환일기 구성 - 일기장 구성 2. 일기 쓰기 3. 일기를 마치며가깝고도 먼 엄마와 딸의 틈 메꾸기 프로젝트 늘 가까이에 있지만, 처음 나누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 《엄마와 딸의 교환일기》 2019년 여름, 저마다의 가정에서 엄마 혹은 딸로 살아온 여성 8명이 모여 세상에 하나뿐인 교환일기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엄마에게 또는 딸에게 묻고, 듣고 싶었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모녀기록장을 만들기 위해 고심한 시간들이 모여 세상에 나오게 된 다이어리북 《엄마와 딸의 교환일기》. 텀블벅에 오픈한지 3일 만에 펀딩 목표액 100% 달성을 시작,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감하면서 가장 가까이 있기에 더 다가가는 방법을 몰라 헤매던 모녀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가족, 가치관, 사회생활, 성장, 여성, 주체 등의 주제와 관련된 65개의 질문은 엄마와 딸이 모녀라는 테두리에서 한 발짝 벗어나 서로를 ‘한 사람’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최종 질문이 앉혀지기까지의 과정이 공개된 '오픈 더 레코드', 모녀가 함께 하면 좋을 활동을 제시하는 '쉬어가기'로 구성되어 있는 《엄마와 딸의 교환일기》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모녀기록장이 될 것입니다. 뭉클스토리 작은 역사를 기록하는 사람들, 뭉클스토리. 뭉클스토리의 비전은 삶을 기록하고, 그 기록을 통해 타인과의 물리적/심리적 장벽을 허무는 것입니다. 그것이 진정한 소통의 시작임을,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저희는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서로의 틈을 좁히고 싶은 모녀’일 것이라고 단정 지었습니다. 참여자 모집안에도 ‘가깝고도 먼 엄마와 딸의 틈 메꾸기’라는 용어를 사용했을 정도로 저희는 이 프로젝트에 엄마와 거리가 있는 참여자들이 모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워크숍 첫날, 에디터들을 포함한 여섯 명의 딸들은 ‘엄마와 나의 관계’와 ‘엄마와의 이야기 중 인상 깊었던 것’에 대하여 이야기했습니다. 저희 예상대로 엄마와 가까워지고 싶어서 신청하였다는 분도 있었지만, 엄마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신청하신 분도 있었습니다.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오픈 더 레코드 ‘엄마와 딸 사이는 몇 미터’ 중에서 다른 이의 하루를 들여다보고 싶다는 것은 그의 삶을 궁금해한다는 의미입니다.“오늘 하루는 어땠니?”이 말 한마디에는 그에 대한 관심이 담겨 있다는 것이지요.뭉클스토리에서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는 질문들을 준비한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서로의 하루를 들여다본다는 것, 그것은 당신이 어떤 인생을살고 있는지 알고 싶다는 표현입니다. 서로의 틈을 메꾸기에 적절한 키워드지요?- 오픈 더 레코드 ‘시간과 시각, 받침 하나의 차이’ 중에서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바다출판사 / 마루야마 겐지 글, 고재운 옮김 / 2014.03.20
13,000
바다출판사
소설,일반
마루야마 겐지 글, 고재운 옮김
귀촌, 귀농을 꿈꾸는 이들을 향한 마루야마 겐지의 직언을 담은 책. 겐지는 68년 '정오이다'로 귀향한 청년의 고독을 그린 이후 자신도 시골로 내려가 지금까지 살고 있다. 시골에서 산 지 2014년 올해로 47년째. 시골 생활의 쓴맛, 단맛을 다 보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겪은 시골은 결코 만만한 곳이 아니다. 그런데도 도시 사람들은 대부분 별 고민 없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으로 내려가 소중한 퇴직금을 날리는 것은 물론 "더는 다시 일어설 수 없을 정도로 만신창이가 되어 맥없이 다시 도시로, 그것도 거의 무일푼으로 돌아가는 신세"가 되곤 한다. 그래서 겐지는, 시골에서 산다는 생각에 한껏 들떠 있는 이들에겐 찬물을 끼얹는 격이 되겠지만 냉혹한 현실을 하나하나 집요하게 들이대며 그들이 왜 시골로 내려가려 하는지 철저히 돌아보고 점검하게 한다.서문 006 1장. 어떻게든 되는 시골 생활은 없다 어딜 가든 삶은 따라온다 016 2장. 경치만 보다간 절벽으로 떨어진다 스스로를 속이지 마라 023 3장. 풍경이 아름답다는 건 환경이 열악하다는 뜻이다 자연의 성깔을 알아야 한다 030 / 아름답다고 좋은 곳이 아니다 031 4장. 텃밭 가꾸기도 벅차다 농부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038 / 구급차 기다리다 숨 끊어진다 042 5장. 지쳐 있을 때 결단하지 마라 당신은 맛이 다한 차가 아니다 047 / 당신의 가난은 고립무원이다 050 사이비 종교인들에게 당신은 봉이다 052 / 술을 마시는 건 인생을 도려내는 일 054 6장. 고독은 시골에도 따라온다 외로움 피하려다 골병든다 062 / 자원봉사가 아니라 먼저 자신을 도와야 한다 065 7장. 시골은 그런 것이 아니다 고요해서 더 시끄럽다 072 / 자연보다 떡고물이 더 중요하다 074 윗사람이라면 껌뻑 죽는다 076 / 다른 소리를 냈다간 왕따당한다 078 공기보다 중요한 지역 사람들의 기질 080 / 골치 아픈 이웃도 있다 083 8장. 깡촌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시골로 이주하는 범죄자들 090 / 가능한 한 큰 개를 길러라 093 / 침실을 요새화해라 094 수제 창을 준비해라 096 / 군침을 흘리며 당신을 노리고 있다 101 9장. 심심하던 차에 당신이 등장한 것이다 관심받고 싶었던 건 당신이다 112 심심하던 차에 당신이 등장한 것이다 115 그들에게 마을은 나의 집 118 / 돌잔치에 빠지면 찍힌다 120 모임에 도시락을 대 주면 당선 122
별별 범죄 이야기
보민출판사 / 조범석 (지은이) / 2021.11.10
14,000
보민출판사
소설,일반
조범석 (지은이)
현재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지난 13년간 검찰수사관으로 재직하면서 겪었던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 그 속에 담겨 있는 삶의 애환을 글로 묶어놓은 것이다. 중수부니, 특수부니 하는 부서들의 굵직굵직한 수사 결과처럼 며칠간 인터넷 기사에 오르내릴 만큼 거창한 이야기들은 없지만, 우리 이웃들이 흔하게 겪었거나, 겪을 수도 있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또한 검찰수사관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기막힌 사연의 피해자를 보면서 슬퍼하고, 천인공노할 범죄를 저지른 짐승만도 못한 인간을 보며 분노했던 심정도 가감 없이 담아보았다. 거기에 더해, 독자들이 이 책을 읽으며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행여나 실수로라도 범죄피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썼다.프롤로그 들어가며 제1부. 범죄자 이야기 피의자 / 피고소인 / 피고인 / 피고 자백하는 피의자 외국인 피의자 검찰스토리 1. 호칭에 대한 단상(斷想) 소년 피의자 노인 피의자 여성 피의자 검찰스토리 2. 거짓말을 밝혀준다?! - 심리생리검사 화이트칼라 피의자 구속의 기로에 선 사람들 검찰스토리 3. 술, 폭탄주 제2부. 범죄 이야기 성범죄 이야기 1. 성범죄란? 성범죄 이야기 2. 성폭력 범죄 (1) - 강간 - 강제추행 - 유사강간 성범죄 이야기 3. 성폭력 범죄 (2) - 공중밀집장소 추행죄 - 성적 목적 공공장소 침입죄 - 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성범죄 이야기 4. 성풍속 범죄 - 공연음란죄 - 성매매 범죄 - 간통죄 검찰스토리 4. 검찰청 밖에서 만난 사람들 (1) 유치장 감찰 사랑이라는 이름의 폭력 - 이별폭행 이별범죄 이야기 가깝고도 먼 범죄 - 사기죄 보이스피싱 사기 검찰스토리 5. 검찰청 밖에서 만난 사람들 (2) 변사체 검시 진실을 말해도 명예훼손? 진실은 반드시 승리한다?! 다수에게 까발려져야? 명예훼손과 모욕 사이 사이버 모욕죄, 사이버 명예훼손죄가 없다고요? 검찰스토리 6. 검찰청 밖에서 만난 사람들 (3) 압수 수색 무고한 자를 무고하는 이유? 공정사회 승부조작 검찰스토리 7. 미국 수사기관에 전화 건 사연 내 것을 처분해도 범죄? ‘준’이 들어간 범죄들 ‘방해’가 들어간 범죄들 검찰스토리 8. 카를로스를 미소 짓게 한 대화는? 실수로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 아동학대, 정서적 학대의 기준은? 검찰스토리 9. 참고인 여비 때문에 생긴 일 제3부. 범죄피해자 이야기 분노하는 범죄피해자들 다양한 범죄피해자들 검찰스토리 10. 사람들에게 돈 주겠다고 하소연한 이유 범죄피해자가 되지 않는 법 - 범죄피해자가 될 만한 환경 만들지 않기 - 참고 양보하기 - 과도한 욕심 내지 않기 - 끊임없이 의심하기 - 의심되면 즉각 멈추기 - 서면작성을 생활화하기 - 명의를 함부로 빌려주지 않기 - SNS(Social Network Service)는 적정하게 사용하기 검찰에서도 조정을 해요? - 형사조정 이야기 검찰스토리 11. 엉뚱한 이유로 감동받은 피의자 범죄피해자의 몇 가지 권리들 - 범죄피해자 직접 지원 - 스마일센터 - 스마일 공익신탁 검찰스토리 12. 봉투 주던 고소인 검찰스토리 13. 검사장 오찬 행사장에서 생긴 일 검찰스토리 14. 검찰 당직실 풍경 에필로그방송사마다 범죄 관련 프로를 진행하고, 서점 매대마다 범죄 관련 서적을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은 범죄에 대한 일반인들의 높은 관심이 반영된 것이다. 인간 군상이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다양한 삶의 과정에서 갈등과 범죄는 필연적으로 일어난다. 저자는 이 범상치 않은 주제들을 이야기하듯 편하게 풀어나가면서 검찰 내에서 벌어지는 각종 에피소드에서부터 범죄피해자 영역까지 광범위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쉽지 않은 이야기를 남들에게 쉽게 풀어내려면 그만큼 내공이 있어야 한다. 오랜 기간 검찰수사관으로서의 근무 경험과 검찰청에서 선발되어 로스쿨 과정을 마치고 이제는 변호사의 길을 걷고 있는 저자의 경력을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 책은 형사사법기관 근무자, 그리고 미래의 형사사법요원을 꿈꾸는 학생들뿐 아니라 범죄라는 사회적 병리현상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 등 다양한 독자들의 지적 욕구를 만족시켜 줄 것이다. (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오윤성 교수)“국가의 의무 중 가장 중요한 의무 하나가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소년들이 밝고 건강한 환경에서 몸과 마음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설령 가정환경이 좋지 않고, 주변 여건이 따라주지 않아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죗값을 치르고 진심으로 뉘우친 다음에는 얼른 학교로 돌아와 다른 친구들과 함께 자신의 앞날을 열어갈 수 있게 아낌없는 성원을 쏟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어떠한 이유가 되었든지 포기해도 되는 소년은 단 한 명도 없다. 국가가 소년을 포기하면 소년도 스스로의 인생을 포기하게 된다. 이런 국가에 미래가 있을 수 있겠는가?” “아주 극단적인 형태의 범죄가 아니라면, 이별범죄의 주체가 남성이든 여성이든 그 가해자에게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꽤 있다. 이별범죄로 수사를 받고 재판을 받으면서도 계속 해당 가해자는 상대방(피해자)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상대방이 자신에게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하는 경우가 많다. 그것이 행복했던 과거에 대한 미련한 집착이든 자기애의 다른 표현이든 간에. 물론 가장 큰 문제는 피해자이다. 가해자가 추억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동안 피해자는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를 부여잡고 불안한 미래를 맞이해야 한다.” “수사기관과 법원이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않는다며 원망과 울분으로 가득 차서 한탄하는 일이 없도록 거래관계, 법률관계를 맺을 때 서면작성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다. 또, ‘서면작성 생활화’라고 표현했지만, 증거자료를 남기는 방법이라면 반드시 서면에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메모하고 사진을 찍어두고 녹음을 하는 등 훗날에 있을지도 모를 분쟁에 철저하게 대비하는 습관을 들이면 되는 것이다. 요즘에는 특히 휴대전화의 녹음이나 촬영 기능이 워낙 발달해서 휴대전화 하나만 잘 활용하면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서면작성은 충분히 대체하고도 남을 것으로 보인다.”
반려견 풍속화첩
Ŭ / 곽수연 (지은이) / 2022.09.20
20,000원 ⟶
18,000원
(10% off)
Ŭ
취미,실용
곽수연 (지은이)
반려동물을 그려온 한국화 작가 곽수연의 첫번째 컬러링북으로, 특히 ‘반려견’을 주제로 엮은 책이다. 차를 달여 손님을 기다리는 강아지, 이어폰을 낀 개, 곰방대를 문 흰 개, 색동산수를 유람하는 강아지, 파초와 괴석 사이에 늠름한 삽사리, 근사한 책가도 속에 앉은 개 등 눈길을 사로잡는 귀엽고 개성 넘치는 반려견들로 가득하다. 이 책은 작가의 작품과 독자가 직접 색칠할 수 있는 본을 나란히 볼 수 있도록 구성하여, 작품을 보는 재미는 더하고, 색칠하며 겪는 고민은 줄였다. 기존 출간된 민화 컬러링북들과 달리 매끄럽고 노르스름한 종이 위에 먹 선으로 그린 본을 올려서 색연필로 채색해도 충분히 한국화다운 느낌이 나 만족스러운 작품이 된다. 한편 본을 한지에 옮겨 그린 다음 석채나 봉채, 한국화 물감 등으로 색을 올리며 한국화의 매력에 좀더 깊이 빠져볼 수 있도록 부록에 작가의 완성 노하우도 간략하게 소개했다. 제본 또한 전통적인 느낌을 더하는 동시에 활짝 펴지도록 만들어서 색칠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한국화에 관한 소개는 덤이다.여는 글 당구풍월 다도 일면여구 강아지 선비 서중자유천종속 1 서중자유천종속 2 독서상우 1 개와 고양이의 진실 마이 홈 핑크 가든 공작 부부를 만나다 무릉도원 1 달토끼 이야기 무릉도원 2 박장대소 낙원 색동산수유람기 잉어 꿈 동고동락 부귀도 동경이 벗 파초도 곰이와 송강이 선물 1 선물 2 독서삼도 1 독서삼도 2 기억 낙 길상 유람 독서상우 2 독서상우 3 부록 1 한국화 소개 부록 2 이 책을 활용하는 법사랑스럽고 익살스러운 반려견들로 가득 채운 세상 새로운 한국화 컬러링북의 등장! 《반려견 풍속화첩》은 여러 반려동물을 그려온 한국화 작가 곽수연의 첫번째 컬러링북으로, 특히 ‘반려견’을 주제로 엮은 책이다. 차를 달여 손님을 기다리는 강아지, 이어폰을 낀 개, 곰방대를 문 흰 개, 색동산수를 유람하는 강아지, 파초와 괴석 사이에 늠름한 삽사리, 근사한 책가도 속에 앉은 개 등 눈길을 사로잡는 귀엽고 개성 넘치는 반려견들로 가득하다. 이 책은 작가의 작품과 독자가 직접 색칠할 수 있는 본을 나란히 볼 수 있도록 구성하여, 작품을 보는 재미는 더하고, 색칠하며 겪는 고민은 줄였다. 기존 출간된 민화 컬러링북들과 달리 매끄럽고 노르스름한 종이 위에 먹 선으로 그린 본을 올려서 색연필로 채색해도 충분히 한국화다운 느낌이 나 만족스러운 작품이 된다. 한편 본을 한지에 옮겨 그린 다음 석채나 봉채, 한국화 물감 등으로 색을 올리며 한국화의 매력에 좀더 깊이 빠져볼 수 있도록 부록에 작가의 완성 노하우도 간략하게 소개했다. 제본 또한 전통적인 느낌을 더하는 동시에 활짝 펴지도록 만들어서 색칠하기에 매우 편리하다. 한국화에 관한 소개는 덤이다. 색다른 컬러링북을 찾고 있던 독자라면, 근사한 책거리와 무릉도원 속으로 들어간 반려견으로 채워진 34점의 그림을 색칠하고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한국화에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남다른 한국화 본을 찾아 헤매고 있던 독자에게도, 작가의 독창적인 작품 세계는 아주 신선한 재미와 자극을 줄 것이다.
이 시대의 아벨
문학과지성사 / 고정희 (지은이) / 2019.11.15
12,000원 ⟶
10,800원
(10% off)
문학과지성사
소설,일반
고정희 (지은이)
문학과지성 시인선 30권. 고정희 시집. 고정희 시인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투시와 비판을 함찬 언어로 승화시켜 시를 시로서 보게 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러므로 그의 시는 우리에게 비극적인 아름다움이 어떻게 절규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시인의 말 I. 서울 사랑 서울 사랑어둠을 위하여 서울 사랑절망에 대하여 서울 사랑두엄을 위하여 서울 사랑각설이를 위하여 서울 사랑죽음을 위하여 서울 사랑말에 대하여 서울 사랑침묵에 대하여 서울 사랑다시 핀 꽃에게 II. 이 시대의 아벨 박흥숙전 이 시대의 아벨 그해 가을 망월리 비명 망월리 풍경 독주 III. 벌거숭이산을 위하여 청산별곡 풀어주소서 나 두려움에 떨도다 벌거숭이산을 위하여 회생 군무 손 현대사 연구1 한림별곡 디아스포라슬픔에게 디아스포라환상가에게 디아스포라발에게 디아스포라길에게 사랑을 위한 향두가 IV. 상한 영혼을 위하여 상한 영혼을 위하여 객지 봄 여름 갈 겨울 황혼 일기 산지기를 노래함 로스트로포비치의 첼로 김춘수 히브리전서 서정민 소전 가을 편지 V. 사랑법 사랑법 첫째 사랑법 세째 사랑법 네째 사랑법 다섯째 사랑법 여섯째 사랑법 일곱째 해설 고정희의 의지와 사랑김주연“우리들 어둠은 사랑이 되는구나 우리들 어둠은 구원이 되는구나” 바다에서 태어나 산으로 사라진 시인, 그가 남긴 삶의 치열한 여백, 시편들 새롭게 살아난 고정희 시의 정수, 『이 시대의 아벨』 올해(2019년)는 고정희 시인이 지리산의 품속에 안긴 지 어느덧 28년이 된 해다. 시인의 마지막은 그가 시작(詩作)으로 좇았던, 골고다 언덕을 오른 예수에 가닿아 있다. 세상의 만류와 주위의 우려를 뒤로 하고 한 사람은 십자가를 지고 ‘언덕’을, 한 사람은 악천후를 속에서 ‘산’을 오른다. 오름 끝에, 오름 중에 맞이할 죽음을 알고도, 또 모르고 그 속으로 들어간다. 인간 예수와 시인 고정희는 그 깊은 고독 속에서 구원을, 시를 마무리한다. 외로움을 지고 오르며 세상의/과 소통을 이룬다. 1948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고정희 시인은 해남과 광주에서 잡지사 기자, 사회단체 간사, 문학동인?문학회 회원 등으로 사회활동을 하다가 스물일곱(1975)이 되어서 한국신학대학(지금의 한신대학교)에 입학한다. 그해 박남수 시인의 추천으로 『현대시학』으로 등단, 목요시 동인, 민족문학작가회의(지금의 작가회의) 이사 등을 지내며 ‘문학’과 ‘사회’를 아우른다. ‘또 하나의 문화’ 창립(1984) 동인으로, 『여성신문』 초대 주간(1988~89)으로 활동하며 여성운동의 지평을 넓히는 데도 큰 몫을 담당한다. 1991년 6월 9일, 시인의 마음속에 신앙처럼 여겨온 지리산에 오르다 실족, 마흔다섯 해 동안의 시를 남기고 생을 마감한다. 시인은 첫 시집 『누가 홀로 술틀을 밟고 있는가』(1979) 이후『실락원기행』(1981), 『초혼제』(1983), 『이 시대의 아벨』(1983), 『눈물꽃』(1986), 『지리산의 봄』(1987), 『저 무덤 위에 푸른 잔디』(1989), 『광주의 눈물비』(1990), 『여성해방출사표』(1990), 『아름다운 사람 하나』(1991), 유고시집 『모든 사라지는 것들은 뒤에 여백을 남긴다』(1992) 등 11권의 시집을 남겼다. 자유로운 거리에서도 안전한 통치를 청탁하는 시대, 불쑥 일어선 시편들 고정희의 시는 짙은 시대성으로 어쩔 수 없이 시가 씌어진 당대의 세상을 불러일으킨다. 납작하게 누워 있던 그 세상은 벌떡 일어나 이곳의 사람들에게 묻는다. 살아지는지 살아가는지, 그리하여 살 만하신지 안녕하신지…… 지금, 당신들이 바라는 안녕은 안전하게 통치해달라는 청탁이 아닌지, 사람들의 다양한 ‘목소리’는 인터넷 댓글 창의 ‘소리 없는 아우성’이 아닌지…… 다양성의 사회, 하지만 선택의 여지는 없는 아이러니한 세상. ‘금지를 금지하자’던 반(反)권력의 시대는 가고 이제, 고소 고발과 청원이 난무하는, 권력에 금지를 청탁하는 시대. 또한 기독교가 더 이상 사회적 구원이 될 수 없는, 세련된 기복신앙의 세상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그럼에도, 고정희 시인의 시편들이 40여 년이 지난 지금/여기에서 호명되는 이유는 그 치열함이 만든 여백이 사람들의 마음에 빈틈을 넓혀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때의 어느 밤낮은 지금의 어떤 날, 그 시대의 어느 골목은 이곳의 어느 거리이다. 호명됨으로써 더욱 새로워지고, 소환됨으로써 그때와 지금을 연결하는, 틈을 메우는 여백, 여백을 채우는 시. [……] 유산 없는 한 시대가 저물고 있었지 그러나 친구여, 나는 오늘밤 오만한 절망으로 똘똘 뭉쳐진 한 사내의 술잔 앞에서 하느님을 모르는 절망이라는 것이 얼마나 이쁜 우매함인가를 다시 쓸쓸하게 새김질하면서 하느님을 등에 업은 행복주의라는 것이 얼마나 맹랑한 도착 신앙인가도 토악질하듯 음미하면서, 오직 내 희망의 여린 부분과 네 절망의 질긴 부분이 톱니바퀴처럼 맞닿기를 바랐다 [……] -「서울 사랑-절망에 대하여」 부분 참여의 시, 여성의 시, 내성(內省)의 시, 영원한 ‘이 시대의 아벨’의 시 권력이 사랑이 시가 배달되는 시대, 반성도 사과도 성찰도 전시되는 시대, 지성은 집단에서 생산되고 개인은 그것을 소비하는 시대, 스스로 아벨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카인인, 살아남은 자의 이중성, 또는 이기적 모순의 시대. 1983년의 『이 시대의 아벨』은 아벨 되기를 갈망하는 살아남은 자의 속죄이고 실천이라면, 2019년의 『이 시대의 아벨』은 살아남은 자의 손을 내려다보게 한다. 그 손에 묻은 피는 누구의 것인지,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칼끝으로 찌른 그 몸은 누구의 몸인지. 역사는 과거를 돌아봄으로써 현재를 진단하고 미래를 예측하지만, 시는 언어를 넘어섬으로써 미래에 다가간다. 당대의 삶에 천착하지만 사회 현상의 깊은 속으로 흐르는 저류를 발견하는 것은, (당대의) 언어로는 불가능하다. 그때의 언어를 넘어서는 언어는 지금의 언어에 닿아 있고, 언어를 넘어선 그 무엇, 즉, 시에 닿아 있다. 고정희 시인의 시가, ‘참여’로만 머물렀다면 그의 시는 이미 지난 세기에 박제되었을 것이다. 참여의 시로서, 또한 여성의 시로서 시대를 관통하는 목소리는 밖으로만 향해 있지 않고 자신의 내면을 돌아나가는 경로를 지닌다. 자신을 성찰하는 내성(內省)의 시는 고정희 시의 밑바닥을 흐르는 힘이다. 유연한 폭력에 내성(耐性)이 생긴 이 시대의 ‘카인’에게 ‘당신은 아벨이 아님’을 성찰케 하고 그 아픔을 자각하게 한다. 그리하여 ‘영원한’ 이 시대의 아벨이 되라고 한다.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 뿌리 깊으면야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 뿌리 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 듯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 마주 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상한 영혼을 위하여」 전문 강한 의지와 생명에 대한 사랑이야말로 고정희의 시를 지탱하고 있는 두 개의 축이다. 그는 몹쓸 인간과 악덕의 현실에 분노하고, 삶의 허무함에 좌절하고, 때론 인간으로서의 어쩔 수 없는 고독에 쓸쓸해한다. 그것은 인간을 황폐하게 하는 문명의 근본적 죄악으로부터 오기도 하며 정치적?사회적 상황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 있어서든지 그는 결코 쉽게 절망하지 않는다. 그 의지는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한 계절 넉넉히 흔들”린다는 의식이 그의 생각 깊숙이 단단히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상한 갈대가 한 계절 흔들릴 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시에서 중요한 것은 “하늘 아래”에서라는 생각이다. 하늘 아래 아니라면, 어디서 상한 갈대가 한시인들 버틸 수 있으랴. 결국 아무리 버림받고 핍박받은, 혹은 소외되고, 상처 입은 영혼이라도 하늘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는 올바른 정신만 갖고 있다면, 결코 절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김주연, 「고정희의 의지와 사랑」 시집 초판(1983) 해설에서
염은초의 리코더 스타
삼호뮤직(삼호출판사) / 염은초 (지은이) / 2018.04.25
9,000원 ⟶
8,100원
(10% off)
삼호뮤직(삼호출판사)
소설,일반
염은초 (지은이)
최연소 리코더 박사 염은초가 추천하는 리코더로 연주하기 딱 좋은 곡들. 모든 수록곡을 리코디스트 염은초의 연주로 미리 들어볼 수 있다(QR). 솔로 및 듀오 그리고 피아노 반주가 있는 악보까지 수록되어 있으며, 영국, 스위스, 독일 등 리코더의 본고장에서 제대로 배운 리코디스트의 실전 티칭 포인트를 알려준다.002 머리말 003 차례 005 Solo 061 Duo 075 With Piano 103 리코더 운지표▶ 리코더 랜드에서 탄생한 리코더 스타! · 최연소 리코더 박사 염은초가 추천하는 리코더로 연주하기 딱 좋은 곡들 · 모든 수록곡을 리코디스트 염은초의 연주로 미리 들어볼 수 있어요(QR). · 솔로 및 듀오 그리고 피아노 반주가 있는 악보까지! · 영국, 스위스, 독일 등 리코더의 본고장에서 제대로 배운 리코디스트의 실전 티칭 포인트 팡팡~ · 소프라노 리코더 교본 와 함께 사용하면 더욱 좋아요! ▶ 수록곡 연주 영상도 만나보세요. [SOLO] 비발디의 중 봄(La Primavera), Over The Rainbow(오즈의 마법사 OST), Under The Sea(인어공주 OST), 요들송(Sy Leer My Om Te Jodel), Gonna Fly Now(록키 OST), Big Sleep(신세계 OST), 마지막처럼(블랙핑크), A Waltz Of Sleigh(웰컴 투 동막골 OST), 피 땀 눈물(방탄소년단), 무제(G-Dragon), 솜사탕, 이웃집 토토로 Main Theme, Kiss The Rain, You(힐러 OST), 멋쟁이 토마토, Bradinsky(Tetris Music), Saint Agnes And The Burning Train, 가을 아침, 나야 나(Wanna One), 살다보면(서편제 OST), Star Wars Main Title(스타워즈 OST), Gymnopedie No.1, 밤의 여왕 아리아(The Queen Of The Night Aria), 비비디 바비디 부(신데렐라 OST), She Is(내 이름은 김삼순 OST), 마지막 선택(미안하다 사랑한다 OST), 정경(백조의 호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 무지크, Linda 행진곡, 슈베르트의 세레나데, Flower Dance, 설탕 요정의 춤, Childhood Memories(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 OST), 올챙이와 개구리, 잠자는 숲 속의 미녀, 라 캄파넬라(La Campanella), Love Theme From The GodFather(대부 OST), Romance, 1982년(범죄와의 전쟁 OST), 헨리 퍼셀의 론도, 한강찬가(괴물 OST),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Winter Wonderland [DUO] 공원에서, 베토벤 바이러스, 산책(이웃집 토토로 OST), 할아버지의 11개월(Grandpapa's Eleven Month), Flying, 수고했어 오늘도, Paris, Paris! [WITH PIANO] 간식송(제이레빗), 혜화동, 이제 다시는 헤어지지 말아요(Mai Piu? Cosi? Lontano), Once Upon A December(아나스타샤 OST), Beautiful(도깨비 OST), DNA(방탄소년단), 언제나 몇 번이라도(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OST), Playing Love(피아니스트의 전설 OST)
만 원으로 차리는 파인 다이닝
용감한까치 / 요리용디 (지은이) / 2022.11.02
25,000원 ⟶
22,500원
(10% off)
용감한까치
건강,요리
요리용디 (지은이)
87만 구독자가 인정한 푸드 크리에이터 요리용디의 ‘만 원으로 차리는 파인 다이닝’은 만 원 안팎의 비용으로 집에서도 근사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레시피만을 담았다. 마트에 가도, 배달을 시켜도 답이 나오지 않는 식탁 물가를 ‘혼쭐’내주기 위한 그의 레시피는 보고만 있어도 홀리듯 따라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마트에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 어쩌면 누구나 마트에 가면 꼭 사는 평범하고 저렴한 재료들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나 볼 법한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낸다. 그것도 평균 10분 이내라는 아주 간단한 레시피로. 이 책은 이런 그의 핵심 레시피만 추려 담은 요리용디 레시피의 ‘정수’다.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요리 영상 중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던 레시피는 물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요리용디만의 시크릿 레시피까지 빠짐없이 담았다.008 프롤로그 011 요리용디의 요리 철칙 〔BASIC〕 근사한 외식의 기본 014 계량 도구 및 계량법 015 기본 조리 도구 016 용디가 제안하는 홈파티 준비물 018 알뜰 장보기 공략법 020 요리가 더 쉬워지는 마법의 아이템 022 함께 곁들이면 더 맛있는 피클 024 요리의 품격이 높아지는 홈드링크 〔PART 01〕 1만 원으로 차리는 근사한 외식 032 〔밥〕 게살덮밥 036 〔밥〕 마늘고추볶음밥 040 〔밥〕 공룡알주먹밥 044 〔밥〕 달걀볶음밥 048 〔밥〕 버섯베이컨볶음밥 052 〔밥〕 연어오니기리 056 〔밥〕 팽이버섯덮밥 060 〔밥〕 참치마요덮밥 064 〔밥〕 제육덮밥 068 〔밥〕 마파두부덮밥 072 〔면〕 쌈장라면 076 〔면〕 간장버터파스타 080 〔면〕 김치말이국수 084 〔면〕 홍콩식 토마토라면 088 〔면〕 쿠지라이식 라면 092 〔빵〕 프렌치토스트 096 〔빵〕 식빵누네띠네 100 〔스페셜〕 삼색푸딩 104 〔스페셜〕 단짠단짠윙 〔PART 02〕 1만 5천 원으로 차리는 근사한 외식 112 〔밥〕 토마토그라탱 116 〔밥〕 쌈장법사삼겹김밥 120 〔밥〕 부타동 124 〔밥〕 한라산볶음밥 128 〔밥〕 스팸마요덮밥 132 〔면〕 냉라면 136 〔면〕 미소라면 140 〔면〕 나폴리탄파스타 144 〔면〕 명란파스타 148 〔면〕 된장버터라면 152 〔면〕 땅콩버터라면 156 〔면〕 카레우동 160 〔면〕 알리오올리오파스타 164 〔면〕 잔치국수 168 〔빵〕 전전남친바게트 172 〔빵〕 전남친토스트 176 〔빵〕 시나몬롤 180 〔빵〕 치즈토스트 184 〔스페셜〕 짜장라볶이 188 〔스페셜〕 전자레인지라타투이 192 〔스페셜〕 고추삼겹살라볶이 196 〔스페셜〕 불닭미트볼 〔PART 03〕 2만 원으로 차리는 근사한 외식 204 〔밥〕 토마토달걀볶음밥 208 〔밥〕 규동 212 〔밥〕 ‘김계란’김밥 216 〔면〕 리얼카르보나라파스타 220 〔면〕 순두부열라면 224 〔면〕 원팬토마토파스타 228 〔빵〕 오레오케이크 232 〔빵〕 원팬토스트 236 〔빵〕 초코바움쿠헨 240 〔스페셜〕 깐풍만두 244 〔스페셜〕 뻥스크림 〔PART 04〕 2만 원대로 차리는 근사한 외식 252 〔밥〕 데리야키치킨덮밥 256 〔밥〕 큐브스테이크덮밥 260 〔면〕 대패간장국수 264 〔면〕 오코노미야키라면 268 〔면〕 원팬레몬딜파스타 272 〔빵〕 꿀호떡버거 276 〔스페셜〕 토마토카프레제 280 〔스페셜〕 밀푀유나베 284 〔스페셜〕 청양크림만두 288 〔스페셜〕 토마토치즈카나페 292 〔스페셜〕 신당동떡볶이 296 〔스페셜〕 샥슈카 300 〔스페셜〕 토르티아피자 304 〔스페셜〕 로제떡볶이식비 걱정 없이 집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 ■ 가성비 높은 1만 원대 파인 다이닝 ■ 흔한 마트 재료로 초간단 조리 ■ 요리용디표 알뜰 장보기 공략법 수록 ■ 근사한 홈드링크 레시피 공개 ■ 웨스턴&아시안 고급 레시피 70개 수록 ■ ‘요알못’도 따라 하는 쉬운 레시피 87만 구독자가 인증한 ‘맛있는’ 레시피 레시피별 장바구니 영수증 수록 식비 걱정 없이 집에서 근사하게 즐기는 파인 다이닝 만 원으로 차리는 파인 다이닝 하늘 높이 치솟는 식탁 물가에 도전장을 내민다. 87만 구독자가 인정한 푸드 크리에이터 요리용디의 ‘만 원으로 차리는 파인 다이닝’은 만 원 안팎의 비용으로 집에서도 근사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레시피만을 담았다. 마트에 가도, 배달을 시켜도 답이 나오지 않는 식탁 물가를 ‘혼쭐’내주기 위한 그의 레시피는 보고만 있어도 홀리듯 따라 하고 싶어지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배달비보다 저렴한 돈으로 우아한 한 끼를’이란 모토답게 최고급 재료만으로 최고의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몸소 보여준다. 마트에서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재료, 어쩌면 누구나 마트에 가면 꼭 사는 평범하고 저렴한 재료들로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나 볼 법한 근사한 요리를 만들어낸다. 그것도 평균 10분 이내라는 아주 간단한 레시피로. 이 책은 이런 그의 핵심 레시피만 추려 담은 요리용디 레시피의 ‘정수’다. 유튜브 채널에서 소개한 요리 영상 중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던 레시피는 물론, 아직 공개되지 않은 요리용디만의 시크릿 레시피까지 빠짐없이 담았다. 지금 당장 주머니에 만 원 한 장밖에 없다 할지라도 좌절하지 마라. 이 책 한 권만 있다면 웬만한 고급 스카이라운지에서 즐기는 파인 다이닝 못지않은 근사한 외식을 집에서 즐길 수 있다. <만 원으로 차리는 파인 다이닝>에는 이런 특징이 있어요 모든 레시피에 실제 장바구니 영수증 수록 만 원 안팎의 저렴한 비용으로 만들 수 있는 레시피들만 소개하고 있는 만큼, 모든 레시피에 실제 장을 본 영수증 내역을 그대로 실었습니다. 요리에 꼭 필요한 주재료는 빠짐없이 실제 구매 가격을 적어 예산에 따라 원하는 레시피를 고르고, 실제 쇼핑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 장을 보았을 때 나왔던 비용을 그대로, 적은 금액대부터 순차적으로 소개해 경제적인 쇼핑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모든 과정을 사진으로 자세하게, 사진과 설명의 1대1 구성 처음 만들어보는 요리는 아무리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어도 글만 보고 따라 하기 어렵습니다. 사진이 함께 나와 있다 해도 많은 부분이 생략돼 작게 구성된 사진을 보면서 따라 하는 건 쉽지 않습니다. 이에 본 책은 기존의 도서들과 달리 한눈에 조리 내용을 파악하고 따라 할 수 있도록 과정 이미지를 세세하게 그리고 자세하게 실었습니다. 과정 이미지를 한 페이지의 절반 가까이 크기로 구성하는 등 파격적인 구성을 통해 보자마자 이해가 되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웨스턴과 아시안 요리를 모두 담은 파인 다이닝 레시피 소개 한식부터 양식, 일식, 중식, 이탤리언 요리 등 한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지역의 파인 다이닝 레시피를 담아, 취향대로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을 최대한 넓혔습니다. 오늘은 근사한 한식을, 내일은 근사한 이탤리언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다양한 스타일, 다양한 종류의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원하는 요리를 바로! 밥, 빵, 면, 스페셜 요리 등 종류별 구성 밥이 먹고 싶은 날엔 밥으로 차리는 파인 다이닝을, 면이 먹고 싶은 날엔 면으로 차리는 파인 다이닝을 바로 찾을 수 있도록, 가격대로 정리한 후에 밥 요리, 빵 요리, 면 요리, 스페셜 요리로 다시 한 번 구분해 소개합니다. 평범한 밥도 요리용디의 레시피를 통해 근사한 파인 다이닝이 되는 마법을 직접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저는 요리를 할 때 세 가지를 지키려고 노력합니다.첫째는 내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겁니다. 아무리 유명한 셰프가 개발한 레시피를 시도하더라도 내 입맛에 맞지 않으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내가 먹어보고 내 입맛에 맞게 수정해야 친구들에게도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습니다. 내입맛은 곧 내 목소리나 다름없어요. 마치 외모처럼 입맛도 타고나는 것이니 있는 그대로 존중해야 합니다. 맛을 봤을 때 나한테 달면 단 거고, 나한테 짜면 짠 거예요. 옆 사람 눈치 볼 것 없어요. 요리는 항상 내 입맛대로 하세요.둘째는 내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드는 겁니다. 조미료부터 주재료까지 대단한 식재료가 꼭 대단한 맛을 내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흥행성 때문에 값비싼 식재료를 소개하고 싶은 유혹에 빠지는데(그래서 종종 만들기도 합니다만) 실제로 해 먹는 음식은 항상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만듭니다. 구하기 쉽다는 건 그만큼 유통량이 많다는 뜻이고, 유통량이 많은 식재료는 대부분 신선합니다. 신선한 재료는 그 자체로도 맛이 좋기 때문에 요리가 성공할 확률을 훨씬 더 높여줍니다.셋째는 레시피가 단순해야 합니다.요리 초보가 복잡한 레시피에 도전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요리에 실패하면 맛없는음식을 먹어야 하고요. 그러다 보면 점점 요리에 흥미를 잃게 됩니다. 요리하는 데 최소한의 에너지만 쓰고 먹을 때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으세요. 토스트든 라면 요리든 가장 접근하기 쉬운레시피부터 하나씩 시도해보세요. 직접 만든 요리가 맛있으면 계속 만들어 먹게 되고, 그러다보면 점점 어려운 레시피도 소화할 수 있습니다.-책 중에서
직장인 석.박사 과정자 쉽게 논문쓰기 워크북
지식플랫폼 / 엄재근 (지은이) / 2019.05.13
16,000
지식플랫폼
소설,일반
엄재근 (지은이)
논문에 관해 설명하는 책들은 시중에 많이 있지만, 구체적으로 쓰기 연습을 하도록 돕는 책은 없다. 이 책은 앞서 쓰인 논문 책에 없는 쓰기 관점의 워크북으로 만들어졌다. 쓰기 연습이 부족한 직장인 석·박사 과정자에게 도움이 되도록 기획되었고, 시간이 부족한 연구자에게 맞춘 전략으로 최적화되어 있다. 논문의 기본 개념 이해부터 논문 제목 정하기, 목차 잡기, 논문쓰기, 학술지 선정과 투고, 심사결과 통보 및 대응, 게재되기까지 논문의 전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담고 있다. 풀타임 석·박사 과정자도 논문을 쉽게 접근해보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연구자에게 있어서 첫 논문을 계획하고, 쓰고, 투고하는 일련의 과정은 기억에 생생하게 남는다. 그리고 학술지에 실린 논문을 보는 순간은 큰 기쁨이자 소중한 경험이 된다. 당신도 이런 경험을 만들 수 있다.1부 논문이 뭐지? -1장 논문에 대해서 -2장 연구논문의 구성은 어떻게 되어있나? 2부 쉽게 쓰기 전략 -1장 마음의 자세 -2장 논문을 쉽게 접근하기 위한 Paper Sketch -3장 논문 주제 쉽게 찾기 -4장 논문 설계도 그리기 -5장 논문쓰기 위한 5단계 -6장 연구방법 쉽게 찾기 -7장 논문을 편하게 접근하기 위한 요령 3부 논문쓰기 연습 -1장 논문쓰기를 위한 워밍업 -2장 제목 찾기 과정 -3장 목차 쓰기 연습 -4장 서론 쓰기 연습 -5장 이론적 배경 및 선행연구 쓰기 -6장 연구방법 쓰기 -7장 연구결과 쓰기 -8장 결론 쓰기 -9장 참고문헌 쓰기 -10장 국문초록 쓰기 -11장 영문초록 쓰기 -12장 핵심 주제어(Key words) 쓰기 4부 논문 투고에서 게재까지 -1장 게재에서 투고까지 단숨에 파악하기 -2장 논문유사도 검사 -3장 투고 학회지 찾기 -4장 투고절차 -5장 투고 후 대응 참고문헌이 책은 수년간 직장인 석박사 과정자의 논문을 지도해온 저자의 노하우가 스며져 있다. 저자도 오랫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기 때문에 직장인 석박사 과정자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 직장인이라서 충분하지 못한 시간으로 밤을 지새우며 논문을 쓰는 사람은 일반 석박사 위주의 책과 강의를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 논문 쓰는데 적용하기도 어렵다. 결국, 논문을 쓰다가 포기하는 사례도 많다. 직장생활하면서 힘들게 수료까지 왔는데 논문을 쓰지 못하고 학위를 포기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 책은 바쁜 직장인 석박사 과정자를 고려해서 전략과 태도, 실전 글쓰기 연습이 제공하고 있다. 누구나 논문을 쓸 수 있게 어려운 설명을 최대한 배제하였다. 시작부터 투고, 게재에 이르기까지 쉽게 전달하고자 하였다.필자는 MBA 과정을 졸업해서 논문이라는 것을 박사과정에 들어가서야 처음 마주하였다. 논문을 쓰지 못해서 석사과정을 수료로 마친 주변의 동료를 보면서 논문이라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다. 박사과정 수업은 연구방법, 통계방법 등 논문을 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장을 다니며 공부하는 처지라 현실적으로 논문을 쓴다는 것은 엄두가 나지 않았다. 어느새 1년이 훌쩍 지나가 버렸고 이러다 학위 취득은 커녕 논문 한자락 써보지도 못하고 박사과정을 수료로 마무리해야 하나라는 부담감이 점차 커져갔다. 바쁜 회사생활로 스트레스는 더욱 쌓이고, 무엇인가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논문을 쓴다는 것은 나에게는 큰 도전이고 결단이었다. 무엇보다도 논문 쓸 시간이 부족했기에 기본적인 회사업무 시간을 제외하고, 논문을 1순위로 다음과 같이 안배했다.“회사에 1시간 일찍 가서 논문 파일을 열자.”“논문을 쓰기 전에 전체 회식 참석 이외는 회식은 없다.”“퇴근해서 저녁을 먹고 무조건 논문 파일을 열자.”“금요일 저녁부터 일요일까지는 철저하게 공부하는 학생이다.”논문 주제에 대한 고민은 평소 관심이 있던 환율을 소재로 관련 논문들을 가지고 지도교수님의 의견을 들었다. 지도교수님께서는 환율과 기업수익 관계에 관해서 연구해보라고 조언을 주셨다.연구방법은 박사 1년차 때 처음 관심을 가졌던 ‘시스템다이내믹스’가 있어서, 이에 조예가 깊으신 선배 박사님을 찾아갔다. 선배 박사님의 자신감을 주는 말씀과 방향에 기초해서 연구 소재는 환율, 연구방법은 시스템다이내믹스로 결정하였다.논문 초고를 개발소발(?)로 써보았다. 이때, 선배 박사님의 조언들이 실제적인 방향이 되었다. 이를 기초로 논문을 정리해서 결국 2달 만에 등재지인 ‘한국시스템다이내믹스연구’라는 학회지에 6월에 투고하고 7월에 게재되었다. 첫 게재를 통해서 논문이 무엇인지 조금 감을 잡게 되었고, 그 여세로 논문을 써서 11월, 12월에 연속해서 학술지에 게재되었다.12월 게재된 논문은 영어 논문이었다. 영어를 잘하지는 못해도 영문작업을 해주는 곳에 의뢰하면 된다고 조언을 들은 터라 영어 논문에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었다. 다행히 투고하자 바로 게재로 투고결과가 나왔다. 그렇게 공포였던 논문을 1년도 안 되는 시간에 3편의 학술지에 게재시켰다.주변의 동료 박사과정에 계신 분들이 조언을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다들 직장생활하는 분들이었다. 실력은 부족하지만, 나의 경험을 동료분들에게 전달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5명씩 2반으로 나누어서 주말에 논문 지도를 하였다. 능력도 없는 직장인 박사과정 학생이 동료 박사과정 학생들을 가르치다니 지금도 생각해보면 대단한 호기라는 생각이 든다.이러한 시간이 나 자신에게 엄청난 성장을 주었다. 논문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머릿속에 다시 정리하는 시간이 되었다. 논문에 대한 틀이 머릿속에서 서서히 잡혔다. 결국, 학교 최초 2년 반 만에 박사학위를 받았고, 학교에서 논문세미나 과정을 지도하게 되었다. 더 호기를 부려서 수업한 내용을 정리해서 ‘초보자를 위한 논문쓰기 가이드’라는 책을 쓰게 되었다. 그리고 타학교 석사과정, 박사과정에 계신 분들의 논문 지도를 요청받아서 논문 지도를 하게 되었다.이후 수십 명의 석사과정 학생, 박사과정 학생, 특히 직장인 석·박사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가장 전략적으로 논문을 쓰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바쁜 가운데 전자책으로 직장인 석·박사 첫논문 도전하기(기초편), 직장인 석·박사 첫논문 도전하기(전략편), 직장인 석·박사 첫논문 도전하기(사례편) 등을 출간하였다.이 책에서 설명되는 많은 부분은 앞서 썼던 책들과 겹치는 내용이 많다. 다만 이 책은 쓰기 관점의 워크북으로 쓰기 연습이 부족한 직장인 석·박사과정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제작되었고, 직장인 석·박사 과정자에게 맞춘 전략으로 최적화되어 있다. 풀타임 석·박사 과정자도 논문을 쉽게 접근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활용해도 좋다. 앞의 책들이 일부 대학원에서 보조 교재로 사용되는 것을 보면 이런 책들이 논문에 대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데 많은 도움이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이 독자의 학위 취득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파우스트 2
길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은이), 전영애 (옮긴이) / 2019.07.02
35,000원 ⟶
31,500원
(10% off)
길
소설,일반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은이), 전영애 (옮긴이)
새로운 번역의 괴테 전집 시리즈, 그 첫 작품은 『파우스트』이다. 괴테의 대표작 『파우스트』는 산문(散文)이 아닌 운문으로 쓰인 희곡 작품이다. 그것도 12,111행에 달하는 시행(詩行)들로 이루어져 있다. 등장인물에 따라 또 장면에 따라 다양한 운율 형식들이 사용되어 괴테가 오랜 세월에 걸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 세심하게 이 작품을 써나갔을지가 짐작된다.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으로 꼽히는 작품이니, 우리말 번역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기존의 한국어 번역들은 가독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산문처럼 읽히기 쉬웠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술술 읽히도록 하기 위해 윤문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원문의 뜻이나 뉘앙스와 멀어지거나 독일어 문장을 한국어의 문장구조에 맞춰 옮기는 과정에서 시행들의 순서가 뒤바뀌기도 했다. 물론 그럼으로써 작품을 좀 더 쉽게 읽을 수는 있을지 모르나, 괴테가 애초 시의 언어 안에 불어넣었던 리듬과 광채는 희미해지거나 바뀔 위험이 있었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파우스트』의 원서를 품고 다니며 읽어왔다는 전영애 교수는 한국어는 물론 독일어로까지 시를 쓰는 시인이기도 하다. 그만큼 그가 시에 대해 갖는 애정은 각별하다. 이미 괴테의 『서동시집』과 『괴테 시 전집』을 번역해 낸 바 있고, 역시 시로 쓰인 『파우스트』의 기존 우리말 번역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그였기에, 이번 번역의 목표는 운문답게 시를 읽듯 그 언어를 옮기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이미 나와 있는 그 어떤 우리말 번역본도 참조하지 않고, 마치 우리말 첫 번역인 양 작업을 해나갔다.비극 제2부제1막제2막제3막제4막제5막새로운 번역의 괴테 전집, 그 첫 작품 대문호 괴테가 60년을 두고 써낸 인간 파우스트의 장대한 드라마 세계적 괴테 연구자이자 시인인 전영애 교수가 “시(詩)답게” 제대로 옮긴 12,111행의 정교한 문장들을 독일어 대역본으로 읽는다 세상을 해석하고 바꾸는 데 바탕이 되는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고전과 근현대의 사상과 이론을 책으로 펴내온 도서출판 길이 이번에 독일의 대문호 요한 볼프강 폰 괴테(Johann Wolfgang von Goethe, 1749~1832)의 전집을 새로 선보인다. 문학전집에서 주로 소개되던 괴테의 글들을 인문사회과학 출판사가 모아서 내는 것은, 그가 『파우스트』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등의 불후의 문학작품을 써낸 문인이기만 한 것이 아니라, 한 시대의 사회와 역사와 자연을 관찰하고 체험하고 분석하고 바꾸고자 일생을 궁구한 사상가이기도 함을 주목해서다. 스물여섯이라는 젊은 나이에 바이마르로 초빙을 받아, 그곳에서 정치인, 문인, 학자, 연극인, 자연과학자로서 다채로운 활동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실현하고자 쉼 없는 생애를 보낸 괴테의 이력을 보았을 때, 이는 전혀 잘못된 평가가 아닐 것이다.(그는 독일의 인문주의를 태동시켰고, 시민 시대의 대표자였으며, 생성적·유기체적 발전에 주목했으며,, 독일의 현실을 개선하고자 한 정치인이었다.) 게다가 우리에게는 제대로 갖춘 괴테 전집이 여태껏 없었다. 전 20권으로 예정된 이번 의 번역은 독일 괴테학회에서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인 “괴테 금메달”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2011년)한 전영애 서울대학교 독문과 명예교수의 손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이루어질 것이다. 이 계획은 옮긴이의 평생의 숙원이기도 했다. 그 첫 작품이 이번에 새삼 다시 소개하는 괴테의 대표작 『파우스트』이다. 세계적 괴테 연구자의 1인 번역으로 출간될 전 20권의 전집 괴테의 사후 간행된 전집인 바이마르 판(1887~1920)이 본문만 143권이고, 그 후에 나온 뮌헨 판, 프랑크푸르트 판은 권당 1,000~1,500쪽에 달하는 분량으로 각각 33권, 46권이다. 그만큼 괴테는 소설.희곡.시 등의 문학작품뿐 아니라, 문학론과 예술론, 여행 및 관찰의 기록, 식물학.동물학.광학.기상학까지 망라한 다방면으로 많은 저작을 남겼고, “그 방대한 저작들 속에는 사물에 대한 관찰이나 인식 내지 서술에서의 심오한 역사적 통찰 및 그 비범한 견식(見識)이 들어 있다”(이광주 인제대 명예교수). 규모가 이러하니, 한 명의 번역자가 전집 전체를 번역하는 일은 세계 괴테 번역사상 전례가 없었다. 심지어 중국에서는 120명의 번역자가 동원된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런데도 전영애 교수가 오롯이 혼자서 이 큰 일을 하겠다고 나선 것은 “한국에 번듯한 괴테 전집 하나 없다는 것이 안타깝고 자존심이 상해서였다”. 물론 혼자서 번역하는 에 저 방대한 분량의 저술들을 모두 담을 수는 없고, 그중 지금 우리 독자들에 의미가 있을 것들을 선별해 스무 권으로 낼 예정이다. 이는 앞으로의 괴테 연구와 수용에 귀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며, 괴테 전집을 1인이 단독 번역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다.(전집의 예정 목록은 다음과 같다. 1~2 파우스트 / 3 시 / 4 서·동 시집 / 5~6 드라마 / 7~8 소설 / 9 시와 진실 / 10 이탈리아 기행 / 11 연년세세: 기록과 일기 / 12 현실과 문학 1: 독일 난민, 헤르만과 도로테아 외 / 13 현실과 문학 2: 프랑스 종군기, 마인츠 포위 외 / 14 문학론·예술론 / 15 자연과학 1: 식물론 / 16 자연과학 2: 색채론 / 17 자 연과학 3: 자연과학 일반, 동물론, 광물론, 기상학 / 18 서간집 1: 사랑에게 / 19 서간집 2: 친구에게 / 20 서간집 3: 세상에게) 한 해에도 몇 번씩 괴테의 도시 바이마르를 방문해 독일의 괴테 연구자들을 만나 의견을 교환하고 문서고의 자료들을 하나라도 더 살펴보려 애써온 번역자의 평생에 걸친 열정과 노고의 산물이 의 첫 권 『파우스트』로 나왔다. 그런 노력과 연구 성과를 일찌감치 인정받아, 괴테 연구자들 사이에서 노벨 상과도 같은 의미를 가지는 괴테 금메달이 2011년 그에게 주어진 바 있다. 『파우스트』의 새 번역: 운문처럼, 첫 번역처럼 『파우스트』의 우리말 번역은 이미 참 많이 나와 있다. 그런데도 이렇듯 다시 번역한 것은 수십 년을 두고 책이 낱장이 되어 흩어질 때까지 읽으면서 품어온 소망 때문이다. 운율의 보고(寶庫)인 『파우스트』를 나만의 언어로, 조금이나마 운문(韻文)답게 옮겨보고 싶었다. 이미 다양한 번역본들이 있지만, 이 작품이 본래 운문이라는 것을 예감이라도 하게 하는 번역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한 까닭에 독자들이 『파우스트』 하면 떠올리는 기억은 그저 (읽기 어려운) 드라마라는 것이거나, 심지어 소설이라는 안타까운 오해로까지 나타나곤 한다. 그 정교한 운문을 그대로 옮겨 올 수 없다 하더라도, 아주 조금이나마, 시(詩)다움이 느껴지는 번역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꿈을 오래 품었고, 그렇게 새 번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옮긴이 해제」 중에서(이하 동) 괴테의 대표작 『파우스트』는 산문(散文)이 아닌 운문으로 쓰인 희곡 작품이다. 그것도 12,111행에 달하는 시행(詩行)들로 이루어져 있다. 등장인물에 따라 또 장면에 따라 다양한 운율 형식들이 사용되어 괴테가 오랜 세월에 걸쳐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 세심하게 이 작품을 써나갔을지가 짐작된다. 반드시 읽어야 할 고전으로 꼽히는 작품이니, 우리말 번역은 이미 많이 나와 있다. 하지만 기존의 한국어 번역들은 가독성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산문처럼 읽히기 쉬웠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술술 읽히도록 하기 위해 윤문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원문의 뜻이나 뉘앙스와 멀어지거나 독일어 문장을 한국어의 문장구조에 맞춰 옮기는 과정에서 시행들의 순서가 뒤바뀌기도 했다. 물론 그럼으로써 작품을 좀 더 쉽게 읽을 수는 있을지 모르나, 괴테가 애초 시의 언어 안에 불어넣었던 리듬과 광채는 희미해지거나 바뀔 위험이 있었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파우스트』의 원서를 품고 다니며 읽어왔다는 전영애 교수는 한국어는 물론 독일어로까지 시를 쓰는 시인이기도 하다. 그만큼 그가 시에 대해 갖는 애정은 각별하다. 이미 괴테의 『서동시집』과 『괴테 시 전집』을 번역해 낸 바 있고, 역시 시로 쓰인 『파우스트』의 기존 우리말 번역에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그였기에, 이번 번역의 목표는 운문답게 시를 읽듯 그 언어를 옮기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이미 나와 있는 그 어떤 우리말 번역본도 참조하지 않고, 마치 우리말 첫 번역인 양 작업을 해나갔다. 번역하는 동안에는 기존의 한국어 번역을 전혀 보지 않았다. 최초의 한국어 번역인 것처럼, 오로지 원본만 들여다보며 번역했다. 오직 내 눈과 안목만 의지하여 해보고 싶었다. 두려웠지만 이제쯤은 누군가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했고, 우리 독문학의 높이나 우리 문학 전반의 시야가 그만큼은 되었다고 생각했다. 12,111개의 시행을 그 리듬과 함축적인 여운을 살려, 그 순서까지도 최대한 원문의 순서에 일치하도록 옮기는 작업은 결코 쉽지 않았다. 오로지 이해만을 돕기 위한 풀어 쓰기는 하지 않았다. 시적 여운을 살리는 데 역점을 두었다. 극도로 다른 언어 체계의 간극을 넘어서, 상이한 시대와 문화를 넘어서, 대륙을 넘어서, 그 다채로운 운율을 다 살려낼 길은 물론 없었다.(그래서 이 해제의 제목이 “운문처럼”이다. “운문”이라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국어로 또 독일어로까지 시를 쓰고 공부하는 것이 평생의 본업이었음에도 그랬다. 그래도 리듬이나마 조금 살려냈기를 바라본다. 무엇보다 원전에 밀착되었기를 꿈꾸어 본다. 원문의 문장 순서를 따르면서도 의미 전달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기 위해 수차례의 수정을 거듭했지만, 시대와 역사와 문화의 거리를 넘어 독일어의 문장 구조와 시행의 운율을 고스란히 옮겨 오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어려운 운문의 형태가 조금이나마 눈에 보이도록, 그리고 독일어를 공부하는 독자들이 괴테의 문장에 담긴 시적 요소의 정교함과 재미를 맛볼 수 있도록 원문을 번역문과 나란히 함께 실었다. 이는 번역자에게도 곱절로 어려운 작업일 수밖에 없었는데, 일단 원문의 여러 판본 가운데 어떤 것을 택해서 수록할지 결정해야 했고, 중심이 되는 판본을 정한 후에도 그간의 괴테 연구 성과들을 반영한 최근 판본까지 두루 참조해서 대역본의 최종 원문을 확정해야 했기 때문이다.(원문은 원칙적으로 정본으로 자리를 잡은 프랑크푸르트 판(1989)에 따랐다. 그전까지 정본이 되어왔던 함부르크 판(1948)을, 프랑크푸르트 판에 준하여 고쳤고, 그럼에 있어서 괴테 자신의 최종 원고(1932)를 참조하였다. 무엇보다 함부르크 판에 이르기까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편집인들이 추가한 많은 부호들-괴테 자신은 부호에 엄격했다-그리고 당대의 문법에 따라 교정된 단어들이 원본에 가깝게 되돌려졌다.) 그사이 원문의 여러 주요 판본이 나왔다고 해서 『파우스트』의 텍스트가 근본적으로 바뀐 것은 아니지만, 괴테의 많은 고심과 수정 과정이 배어 있는 육필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판본들을 두루 참조한 새 번역이 이제쯤은 나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또한 이 작품을 새로이 번역하게 하는 하나의 동인이 되었다. 그렇게 해서 옮긴이 해제의 제목처럼, “운문처럼, 첫 번역처럼” 옮긴 새로운 『파우스트』를 독자들에게 내놓게 되었다. “인간은 지향(志向)이 있는 한 방황한다.”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Es irrt der Mensch, solang’ er strebt.) 길을 잃고 실의에 젖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말로 자주 인용되며, 명언집에도 단골로 등장하는 문장이다. 이 구절은 『파우스트』에서 인용된 것이다. 이 문장에는 인간 파우스트의 장대한 드라마가 응축되어 있다. 지금까지 줄곧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로 옮겨왔던 이 문장을 전영애 교수는 이렇게 옮겼다. “인간은 지향(志向)이 있는 한 방황한다.” 여기서 “노력”에 해당하는 독일어 단어 “streben”은 물론 “목적을 이루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하여 애를 쓰다”로 정의되는 “노력하다”의 의미를 갖기는 한다. 그러나 그 근저에 깔려 있는 뜻은 “나아가다”, “지향하다”, “열망하다”이다. 그런 이유에서, 이 새로운 번역에서 옮긴이는 이 문장을 위와 같이 옮긴 것이다. 지금껏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라고 번역되어 온 문장인데 “노력”에 다소 지나치게 비중을 두고 있어, 오랜 생각 끝에 굳어진 번역을 바꾸었다. 독일어 동사 streben이 불철주야, 일로매진 같은 의미보다는 마음속의 솟구침을 더 많이 담은 단어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무엇보다 그침 없는 욕망에 추동되는 근현대적 인간의 삶의 핵심과 문제들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최근 드라마와 영화들에서 종종 변주되는 악마와 계약한 인간의 원형이 여기에 등장한다. 많은 지식을 가졌건만 독배를 들 만큼 회의가 가득한 한 인간이 결국 악마에게 몸을 맡기지만, 모든 것을 다 경험하고 다 가지려는 욕망이 끝이 없는 “근대적인” 한 인간이 무엇을 섭렵할 수 있으며 그 끝이 어떠한가, 그것이 이 작품의 문제의식이다. 이런 식으로 『파우스트』에서는 인간의 욕망이, 인간의 생애가, 인간이 그려진다. 그 범례로 파우스트라는 인물을 택했다. 『파우스트』는 따로 부연설명이 필요치 않은 작품이다. 괴테가 스물두 살 때 쓰기 시작해 임종을 목전에 둔 여든세 살 때까지 60여 년에 걸쳐, 평생을 두고 써나간 작품이다. 한 사람의 일생을 바친 작품은 세계문학의 쟁쟁한 고전들 가운데서도 보기가 드물다. 그만큼 여기에는 그의 평생의 관심사와 문제의식들이 녹아 있다. 『파우스트』는 고대의 그리스 로마 신화로부터 중세를 거쳐(성서가 배어들어 있다) 근대에 이르기까지 “3,000여 년”의 유럽 남북방을 다 아우르는 작품이다. 그리스 로마 신화의 세계와 기독교적 중세가 아우러지고,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이 많이 조명되어 있으며(예컨대 지폐 발행, 인조인간의 제작 등등), 그러면서도 중세적 혹은 탈시간적 ‘구원’의 문제도 비중 있게 포섭되어 있다. 오늘날, 여기에서, 『파우스트』를 다시 전하고 싶은 것은, 그것이 담은 세계가 크기 때문만이 아니라, 거기에 담긴 인간과 세계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때문이다. 때로는 고아하고, 때로는 아름답고, 때로는 난해하고, 때로는 코믹하기까지 한 정교한 언어에 담겨 있는 이 깊고도 넓은 성찰들은, 인간이 점점 더 왜소하고 허약해지는 시대에 각별한 의미를 가질 것이다. “어두운 충동 속에서도 선한 인간은 바른 길을 잘 의식하고 있다.”(”『 파우스트』 「천상의 서곡」 중에서)
현대 합기도 교본
태을출판사(진화당) / 현대레저연구회 (엮은이) / 2022.05.30
11,000원 ⟶
9,900원
(10% off)
태을출판사(진화당)
취미,실용
현대레저연구회 (엮은이)
엘 카미노 별들의 들판까지 오늘도 걷는다
지성사 / 신재원 지음 / 2007.11.30
14,800원 ⟶
13,320원
(10% off)
지성사
소설,일반
신재원 지음
남프랑스에서 시작해 스페인 북부의 갈리시아까지 약 800km에 달하는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산티아고 가는 길)'을 꿈꾸듯 걸은 37일간의 여행기. 우연히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저자는 단박에 그 길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몇 개월 후,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던 도보여행에 올랐다. 산티아고는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성 야고보의 스페인식 표기로, 성 야고보가 묻힌 곳이다. 중세시대부터 수많은 순례자들의 그의 발자취를 좇아, 걷거나 혹은 말을 타고 유럽을 관통하여 그 길을 갔다. 1989년 교황 바오로 2세가 '산티아고 콤포스텔라'를 방문해 세인의 관심을 받게 되고, 거기다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면서 세계인의 발걸음을 끌어 모으고 있다. 저자는 한 달이 넘는 긴 기간을, 말도 잘 통하지 않을 스페인에서, 동반자도 없이 혼자서 여행했다. 시나리오 작가인 그의 눈에 엘 카미노(길)에서 만나는 것은 모두 영화의 한 장면이다. 길에서 만난 아이들을 보고는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본 의 주인공 마리솔을 떠올리고, 안개에 잠긴 새벽길을 걷다가는 영화 의 떠올리는 식이다. 길에서 만난 수많은 다른 나라의 순례자들과 나눈 대화와 우정은 이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었다. 함께 길을 걷는 순례자들끼리 주고받는 따스한 정, 또 순례길에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격려가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800킬로미터에 이르는 길을 걷는 꽤나 고달픈 여정 속에서도 저자는 위트를 잃지 않고 독자들을 즐겁게 안내한다.머리말 0일 론세스바예스로 가는 길... 노란 화살표를 따라 별들의 들판으로 1일 내 합판은 당신의 침대보다 안락하다 2일 선데이, 헝그리 선데이 3일 사람은 역시 꽃보다 아름다워, 냄새가 좋거나 말거나 4일 소문 나지 않은 잔치에도 먹을 것은 없다 5일 세상에 공짜보다 더 좋은 게 있을까 6일 내 생애 가장 특별하고 별난 돈까스 7일 가난한 이를 당신의 테이블에 앉히세요 8일 막강 코골이, 축제의 총포를 잠식하다 9일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린다잖아 10일 마음의 무게란 어떻게 측정하는 것일까 11일 도대체 저녁을 언제 먹을 수 있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12일 그들만의 세상, 안개 속의 풍경 13일 작은 알베르게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14일 얼렁뚱땅 급조된 미사의 은밀한 매력 15일 유령 마을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16일 손님은 왕이라고 그 누가 그랬던가? 17일 느끼할 땐 역시 톡 쏘는 사이다가 필요해 18일 두근두근 내 심장이 건너뛴 박동 19일 나를 기다리고 있을, 내가 나에게 쓴 엽서 20일 달콤쌉싸름한 한가을 밤의 알베르게 21일 발길을 멈추고, 축제의 열기 속으로 스며들다 22일 구원은 항상 예기치 않은 곳에서 온다 23일 우리는 너희가 오늘 저녁 무엇을 먹을지 알고 있다 24일 초콜릿에 미친 두 여자와 초콜릿 박물관 25일 타인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 26일 내 마음속 돌을 대신 내려놔도 되겠지요? 27일 방을 둘러싼 신경전, 신경쇠약 직전의 여자들 28일 요술쟁이는 빗자루를 타고, 이별은 비를 타고 29일 설사병에 걸린 외로운 순례자의 불안 30일 눈물로 씨 뿌리는 자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31일 파란 우비, 숲에서 길을 잃길 꿈꾸다 32일 만나야 할 사람은 결국 만나게 된다고 했던가 33일 나의 길은 조금씩 비굴해지고 있다 34일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35일 사실 아리랑을 살짝 연습해 보긴 했지 36일 꿈꾸듯이 이 길 위에 머물고만 싶다 37일 내 보물이 있는 곳에 내 마음도 있다 부록 엘까미노데산티아고 이야기 카미노 팁 서바이벌 스페인어 스페인 영화 이야기 나의 카미노 스페인산티아고 가는 길, 꿈꾸듯 걸은 37일간의 여행 일기 마법에 홀리듯 떠난 낯선 여행 사람을 부르는 길이 있다. 전설 속 사이렌처럼 고운 노래로 사람을 유혹하는 것도 아닌데도 이내 사람들을 홀려버리는 길.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 그 길에 선 사람들이 할 일은 오로지 하나, 걷는 것뿐이다. 평소 귀 얇다는 소리를 단 한 번도 들은 적이 없는, 점원이 권하는 상품은 결코 사지 않는다는 저자도 우연히 만난 그 길에 홀려, 꿈에도 생각해본 적이 없던 도보여행에 올랐다. 타고난 게으름으로 골방에 틀어박혀 앉아 시나리오를 써야 한다는 강박에 이리저리 시달리며 미지의 세상을 꿈꾸는 것으로 숨통을 틔우는 저자는, 하고 많은 여행 중에 배낭을 짊어지고 마냥 걷기만 하는 길에 매혹 당할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 그러나 을 그저 단순한 도보 여행 코스라고 부를 수 있을까? 인생의 모든 일이 그렇듯, 여행은 우연히 시작되었다 우연히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본 저자는 단박에 그 길에 사로잡혔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저자는 결국 그 길 위에 서고 말았다. 한 달이 넘는 긴 기간을, 말도 잘 통하지 않을 스페인에서, 동반자도 없이, 연약한 아가씨 혼자서, 그것도 도보 여행을 떠날 생각을 하다니, 저자는 맹랑하기 짝이 없다. 물론 시나리오 작가인 저자에겐 이런 영화 같은 상황들이 더없이 즐거웠을 수도 있겠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여행 영화판에서 밥벌이하는 저자의 눈에 엘 카미노(길)에서 만나는 것은 모두 영화의 한 장면이다. 길에서 만난 아이들을 보고는 어렸을 때 텔레비전에서 본 의 주인공 마리솔을 떠올리고, 안개에 잠긴 새벽길을 걷다가는 영화 의 떠올린다. 또 길을 걷다 발바닥에 생긴 물집은 안소니 홉킨스를 닮은 아저씨가 따 주고, 영화 의 주인공 애드리안 브로디를 닮은 친절한 청년은 베개와 담요를 챙겨준다. 누가 영화쟁이 아니랄까봐 저자는 여행 속에서 일어난 일들을 줄줄이 영화에 빗댄다. 이건 뭐 마치 재미난 영화잡지를 읽는 기분이랄까. 미스 유니버스 대회의 미스 코리아스러운 시간들 세계 유명 여행지에는 꼭 구경해야 할 것, 꼭 먹어봐야 할 음식, 꼭 사진 찍어야 하는 건축물이 존재하고, 그래서 그것들이 빽빽이 적혀 있는 안내서와 그 모습을 담을 카메라가 중요하지만, 엘 카미노 위에선 단지 최선을 다해서 걷기만 하면 된다. 물론 그 먼 길을 묵언수행하며 홀로 걷는 것은 아니다. 길에서 만난 수많은 다른 나라의 순례자들과 나눈 대화와 우정은 이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기쁨이다. (마치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 우리나라 대표가 합숙 기간에 세계 각국의 외국 대표들과 어울리면서 느낀 즐거움이 이런 게 아니었을까. 저자 역시 순례길에서는 ‘미스 코리아’로 불렸다.)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엘 카미노의 매력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의 특별함은 그 역사적 유래나 코스 자체에만 있는 게 아니다. 엘 카미노를 걷는 사람들은 누구나 순례자들끼리 주고받는 따스한 정에, 또 순례길에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격려에 감동한다. 순례자들은, 내 자식의 것이나 되는 양 다른 이들의 발을 들여다보곤 물집을 짜주고, 발을 마사지해준다. 또 20킬로그램이나 되는 배낭을 짊어지고 험준한 산을 오르면서도, 힘들어하는 옆 사람의 배낭을 지겠다고 자청한다. 또 이 길에서 만난 스페인 사람들은 어떠한가. 도로를 걸을 때 지나가는 차들은 경적을 울려 순례자를 고무하고, 순례길에 과일이나 빵을 놓아두는 고마운 선행을 베푼다. 마치 이 길을 걷는 자신이 굉장한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게끔 만드는 엘 카미노. 이렇게 특별한 여행이 어디에 또 있을까. 빌 브라이슨의 뺨 때릴 재기발랄한, 미스 코리아 『엘 카미노 별들의 들판까지 오늘도 걷는다』는 빌 브라이슨의 을 떠오르게 한다. 무거운 배낭을 메고, 800킬로미터에 이르는 길을 걷는 꽤나 고달픈 여정 속에서 저자는 언제나 의 브라이슨처럼 위트가 넘친다. 며칠 내내 놀랍도록 지겨운 허허벌판을 걸으면서도 저자는 우리를 즐겁게 안내한다. 저자의 쉼 없는 상상력과 글솜씨가 뿜어내는 환상적인 하모니 덕분이다. (마치 박민규가 쓰는 여행서가 이렇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론세스바예스에서부터 걸어온 한 명의 한국인 론세스바예스를 출발한 후 37일 만에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그리고 엘 카미노에서의 마지막 미사를 드린다. 아마도 이 미사에 참석한 저자와 순례자들은 그런 기분일 것 같다. 지구를 향해 날아오는 소행성을 없애 지구를 구한 의 브루스 윌리스와 그의 동료들이 임무를 완수하고 느낀 그런 벅참 감정. 아마 그 감동과 별다른 차이가 없을 것만 같다. 이들은 몇 달 혹은 몇 년을 준비해 이곳에 왔고, 체력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엘 카미노 데 산티아고를 완주해 자신의 목표를 이뤘으니까. 물론 꿈꾸듯 걸었던 이 길이 끝난 데 대한 아쉬움과 그동안 함께했던 사람들과 이별해야 하는 슬픔도 함께했겠지만. 넓은 평원이 안개 속에 잠겨 있다. 그 속에서 듬성듬성 흐릿하게 보이는 작은 나무들, 앞서 걸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안개 속으로 잠기며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흡사 테오 앙겔로폴로스(그리스 영화 감독)의 영화 에 내가 들어와 있는 듯하다. 나무만 남은 안개 속에서 총소리와 함께 사라졌던 그 남매가 다시 나타날 것만 같다. "태초에 어둠이 있었어. 그리고 빛이 생겼지." 하는 소녀의 목소리가 내 귀에 들리는 듯한 환청에 빠져든다. (그리스 소녀가 한국말을 한다.) 그런 몽환적인 길을 계속 걷는데 안개 속으로 뭔가가 언뜻언뜻 보인다. 정말 누가 있나 싶어 가슴이 설렌다. 정체를 알 수 없어 두근거리는 맘으로 한참을 바라봤더니 소들이다. 좁은 길 양옆으로 수십 마리의 소들이 잠에 빠져 있다. 방울 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다. 기묘한 풍경이다. 흡사 달리의 그림이나 합성사진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너 말이야, 실수로 다른 차원으로 들어섰어. 여긴 평행 우주야.'라고 누군가가 얘기해 줘도, 역시 그랬군, 하고 납득할 것만 같다.-본문 111p 중에서사람들 무서워서 양말도 못 벗겠다.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내가 배가 고픈지, 갈증이 나는지, 아픈지, 외로운지 염려해 준다. 가끔은 궁금해진다. 이들이 원래 이토록 타인에게 애정과 관심이 많은 사람들인지, 아니면 엘 카미노가 이 길에 선 사람들을, 아니 최소한 이 길에서만큼은 저토록 따스한 사람들로 만들어 버리는 것인지.-본문 166p 중에서
나를 찾아줘
푸른숲 / 길리언 플린 글, 강선재 옮김 / 2013.03.25
17,000원 ⟶
15,300원
(10% off)
푸른숲
소설,일반
길리언 플린 글, 강선재 옮김
결혼 5주년이 되던 날, 사랑스러운 에이미가 사라졌다! 아마존 종합 베스트셀러 1위! 「오프라 매거진」 선정 2012 최고의 소설! ‘2012년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소설’, ‘놀랄 만큼 치밀한,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소설’,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의 신경을 곤두서게 하는 작품’이라 극찬한 책, 출간 직후 30주 연속 베스트셀러에 오른 책, 리즈 위더스푼과 데이비드 핀처가 주목하며 영화화가 예정된 글로벌 화제작 『나를 찾아줘(Gone Girl)』가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스티븐 킹은 이 책을 쓴 길리언 플린에 대해 “‘진짜 물건’이 나타났다”며 “예리하고 날카롭고 강렬한, 그야말로 천재적인 작가”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빼어난 미모, 명석한 두뇌, 엄청난 재산까지 가진 에이미는 만인의 알파걸. 어린 시절에는 그녀를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 시리즈가 출간됐을 정도다. 그런 그녀와 친절하고 유머러스한 신문기자 닉은 누가 봐도 완벽한 부부. 하지만 결혼 5주년 아침, 에이미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면서 둘의 행복했던 생활은 엉망진창이 되어버린다. 닉은 아내를 찾기 위해 정신없이 헤매던 중, 결혼기념일 선물로 아내가 곳곳에 숨겨둔 증거물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 보물들은 하나같이 남편 닉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는데…….잠시도 눈을 뗄 수 없다! 올해 최고의 심리 스릴러! _오프라 윈프리 ‘진짜 물건’이 나타났다! 길리언 플린은 예리하고 강렬하며 환상적인 세계를 창조해냈다! _스티븐 킹 전 세계 2백만 독자들이 열광한 글로벌 베스트셀러 《나를 찾아줘(GONE GIRL)》, 드디어 출간! ★아마존 종합 베스트 1위 ★뉴욕타임스 소설 베스트 1위 ★「오프라 매거진」 선정 2012 최고의 소설 ★리즈 위더스푼, 데이비드 핀처 영화화 예정 ★아마존 서평 9,000개 ★2013 에드거 상 후보 〈뉴욕타임스〉,〈타임〉,〈월스트리트 저널〉,〈AP 통신〉등 미국 주요 언론이 ‘2012년 최고의 소설이다’, ‘놀랄 만큼 치밀하다. 도저히 거부할 수 없다’, ‘마지막 페이지까지 독자의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고 극찬한 책, 2백만 스릴러 독자들이 열광하고 미국 아마존에만 9,000개가 넘는 서평이 올라온 책, 외국 소설 안 읽기로 유명한 영국에서 출간 2개월 만에 30만 부가 팔린 책, 데뷔작《그 여자의 살인법》에 이어 ‘2013 에드거 상’ 후보에 오른 책, 리즈 위더스푼과 데이비드 핀처가 주목하며 영화화가 예정된 글로벌 베스트셀러《나를 찾아줘GONE GIRL》가 드디어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2012 미국이 가장 주목한 소설, 《나를 찾아줘》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은 소설은 어떤 작품일까? 바로 길리언 플린의《나를 찾아줘》다. 이 작품은 2012년 6월 5일 하드커버와 전자책으로 동시 출간된 뒤 단 한 주도 베스트 순위에서 밀려나지 않으면서, 연말까지 무려 30주간 연속으로 베스트 상위권에 머물렀다. 또한 출간 1년이 채 되지 않아 미국에서만 2백만 부 넘게 팔리고 전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되었으며, 오늘날까지도 아마존에 하루 평균 수십 개의 서평이 올라오고 있을 정도로 독자들의 높은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부터 여러 장르 소설 커뮤니티에서《나를 찾아줘》가 끊임없이 언급되었을 정도로, 지금 전 세계 스릴러 독자들은 이 작품에 열광하고 있다 모든 남자들은 그녀를 사랑했고, 모든 여자들은 그녀를 부러워했다 똑똑하고 매혹적인 나의 아내는, ‘어메이징 에이미’다 미주리 주의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 이곳에 살고 있는 닉과 에이미는 모든 이웃들이 부러워하는, 더없이 완벽한 부부다. 결혼 5주년을 맞이한 7월의 아침, 에이미는 남편을 위해 정성껏 요리를 준비하고 닉은 인근의 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하며 하루를 시작한다. 하지만 닉이 외출에서 돌아오니 거실은 난장판이 되어 있고 에이미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닉은 아내를 찾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한다. 에이미는 어린 시절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동화책 시리즈《어메이징 에이미》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만인의 알파걸로 활동했던 만큼, 그녀의 실종은 전국적인 관심을 받게 되고 여러 방송에서 이 사건을 다룬다. 하지만 경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아이러니하게도 남편 닉이 용의선상에 오른다. 에이미가 남긴 흔적들이 남편 닉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수사가 진행될수록 두 사람의 관계가 날이 갈수록 삐걱거렸던 정황도 속속 드러나기 시작한다. 아내는 화려한 뉴요커 시절을 그리워하며 지루한 시골 생활을 못 견디고 있었고, 닉은 그런 아내에게 불만이 쌓일 대로 쌓여 있었던 것……. 닉은 에이미를 죽였을까? 에이미는 어디에 있을까? 이 완벽한 부부 사이에는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현실 같은 판타지, 판타지 같은 현실! ‘범인 추리’와 ‘인간 본성의 조망’을 넘어선, 길리언 플린의 질주! 한때는 마니아들만 읽는 것으로 여겨졌던 장르 문학. 하지만 최근 들어 문학 순위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독서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다.《7년의 밤》《백설공주에게 죽음을》《빅 픽처》를 시작으로 대중성을 획득한 장르 분야는 ‘밀레니엄’ 시리즈와 넬레 노이하우스, 요 네스뵈의 작품 등 잇따른 스릴러 작가들의 국내 소개로 이어지면서 달라진 독서 시장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외를 막론하고 점점 높아지는 독자들의 수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작품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그런 상황에서 스릴러의 거장 스티븐 킹이 격찬한 길리언 플린에게 전 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다. 이 책에는 단순한 실종 사건을 뛰어넘는 뭔가가 있다. 플린은 낭자한 피를 등장시키지 않고도 서스펜스 소설을 쓸 수 있는 작가다. _월스트리트 저널 플린의 가장 큰 장점은 ‘현실 같은 판타지’를 창조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장르 소설’ 하면 ‘끔찍한 사건’과 ‘범인 추적’을 가장 먼저 떠올린다. 독자들은 현실에선 도저히 겪을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을 접하고, 작품 속 탐정과 하나가 되어 퍼즐을 맞추듯 범인을 추적하며, 그 과정에서 일상의 고민이나 잡다한 생각을 잊어버린다. 하지만 플린은 현실과 작품 속 세계를 구분하지 않는다. 그녀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를 소재로 다룸으로써, 독자들에게 재미뿐 아니라 ‘삶의 본질’을 고민하게 만든다. 데뷔작인《그 여자의 살인법》은 한때 미국에서 큰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던 MBP(뮌하우젠증후군. 병을 강요당하는 아이와, 그런 아이를 간호하면서 주변의 관심을 받고자 하는 보호자의 증세) 환자들의 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 했고, 차기작인 《다크 플레이스(Dark Places)》에서는 지독한 가난으로 인해 세상과 마음을 닫고 스스로를 철저히 고립시키는 사회 부적응자를 다루었다. 《나를 찾아줘》는 인간적 한계와 부족함을 가진 두 남녀가 결혼 생활을 하면서 서로에게 독이나 다름없는 존재로 변해가는 모습을 섬뜩하게 묘사한다. 그 안에는 실제 결혼을 이루는 요소들- 즉, 일심동체인 줄 알았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무엇을 기대하고, 무엇을 빚지며, 주지 않을 경우 무엇을 잃게 되는지-을 조망하는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이 담겨 있다. 플린의 또 다른 강점으로는,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통해 인간의 가장 깊숙한 내면을 환상적으로 창조해낸다는 점이다. 작가의 작품에는 스릴러 소설이라면 당연히 나올 법한 ‘정의감 넘치는 형사’나 ‘인간 말종인 가해자’ 대신, 상처투성이 내면을 숨기고 악인과 선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캐릭터들이 등장해 우리의 모습을 대변한다. 에이미는 외모, 성격, 경제력, 학벌 등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완벽한 인물이지만, 흠 많은 겁쟁이이자 애정결핍에 시달리는 자신의 진짜 모습을 주변 사람들이 알게 되는 것을 못 견딘 나머지, 끊임없이 사건을 조작하며 주위 사람들을 ‘가지고 논다’. 친절하고 유머러스한 엘리트 남편 닉은, 겉으로는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완벽한 배우자상을 갖추고 있지만 실제로는 에이미의 돈으로 바를 열고 그 바에서 제자와 불륜을 일삼는다. 여성 혐오증이 있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에게 평생 시달려온 어머니 밑에서 자란 닉은 강자와 규칙과 체제에 철저히 순응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늘 좋은 평판만 들어야 만족하는 사람이었던 것. 아름답고 똑똑한 에이미를 갖기 위해 자신의 무책임함과 우유부단함을 친절함과 유머로 포장했던 닉은, 아내에게 서슴없이 폭언을 일삼는 ‘찌질한’ 남자의 전형이기도 하다. 이처럼 작가는 똑똑하고 매력적이지만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닉과 에이미가 최고의 소울메이트에서 최악의 관계로 변해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로 하여금 ‘상대방을 완벽한 존재로 만들려 하는 욕심이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지’, ‘사랑하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게 되었을 때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자문하게 만든다. 이것이 바로《나를 찾아줘》와, 퍼즐 맞추기와 피가 낭자한 자극적 묘사에 치중하는 기존 미스터리의 가장 큰 차별점이다. 타인과 자신을 바라보는 뒤틀린 시선은 또 다른 살인이다 당신은 당신 옆에 있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알고 있는가? 《나를 찾아줘》는 잘못된 결혼의 결말을 극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지만 잘못된 이성관, 특히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왜곡된 인식에 대해서도 깊게 생각해볼 만한 메시지를 던져준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불편한 진실을 전하고 있다. 닉과 에이미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 자체로 냉정하고 객관적인 이성 탐구인 동시에, 우리 모두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플린은 이 작품을 통해 소위 말하는 ‘쿨한 여자’의 환상을 꼬집는다. 작가가 말하는 쿨한 여자란 섹시하고, 똑똑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스포츠와 포커, 음담패설을 즐기고, 게임을 좋아하고, 핫도그와 햄버거를 먹으면서도 44사이즈를 유지하는, 그야말로 남자들이 실제로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 여자를 말한다. 에이미는 말한다. ‘쿨한, 멋진 여성’이 되고 싶다면 그저 즐기라고. 그 남자가 내가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보는 걸 좋아한다면, 그 맥주의 칼로리가 얼마인지 생각해서는 안 되고, 그 남자가 보고 싶어 하는 영화에 여성비하적인 메시지가 담겨 있어도 개의치 말아야 하며, 그 남자가 나를 혼자 두고 친구들과 여행을 가도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고. 여성이 아니면 결코 설명하기 힘든 이런 묘사와 분석이야말로 길리언 플린이 다른 스릴러 작가들과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이라 할 수 있다. 지독한 중독성, 무시무시한 페이지터닝! ‘책에서 눈을 뗄 수 없다’는 말의 참뜻을 느끼게 한다! 《나를 찾아줘》는 이처럼 기존의 장르 소설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차별화된 장점들을 가지고 있지만, 독자들이 꼽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뭐니 뭐니 해도 ‘도저히 중간에 덮을 수 없는’ 재미와 ‘엄청난 속도’의 페이지터닝이다. 그 증거가 바로 미국 아마존 서평. 9,000개가 넘는 서평마다 거의 빠지지 않는 내용이 ‘도저히 책을 놓을 수 없다’며, 심지어 ‘책을 마저 읽으려고 직장에 휴가까지 냈다’는 독자까지 있을 정도니 640쪽에 달하는 이 두꺼운 소설이 얼마나 강한 중독성을 지녔는지 짐작할 수 있다. 푸른숲에서는 길리언 플린의 두 번째 작품인《다크 플레이스(가제)》도 출간할 예정이다. 전 세계 스릴러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은 길리언 플린의 작품 세계에, 이제 한국 독자들이 매료될 차례다. 이 책에 쏟아진 전 세계 언론과 독자들의 찬사 대단히 날카롭고 놀랄 만큼 빈틈없다. 작가의 눈부신 성장이 돋보인다! _뉴욕타임스 이 책을 읽으면 누구나 자기 옆에 누워 있는 사람의 진짜 모습을 의심하게 된다! _타임 알프레드 히치콕에 버금가는 스릴러! 마지막까지 독자의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_피플 한마디로 환상적이다. 무섭고, 어둡고,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_AP 통신 이 책에는 단순한 실종 사건을 뛰어넘는 뭔가가 있다. 플린은 낭자한 피를 등장시키지 않고도 서스펜스 소설을 쓸 수 있는 작가다! _월스트리트 저널 《장미의 전쟁》 마지막 대사를 떠올리게 된다. 믿기지 않게 재미있다! _뉴욕 데일리 뉴스 스릴과 즐거움은 물론, 우리의 삶을 거울처럼 비춘다. 제아무리 육감이 발달한 독자도 이 책 앞에서 불편해질 것이다! _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멋진 플롯이 돋보이는 놀랍도록 용의주도한 책이다. 굉장히 재미있다! _보스톤 글로브 거듭되는 반전과 광란의 질주를 통해 남녀 사이의 파워 게임이 얼마나 미묘한지, 커플들이 얼마나 자주 그러한 힘의 지배를 받게 되는지 현명하게 보여준다! _엔터테인먼트 위클리 페이스북 세대와 전통적인 미스터리 애호가들을 모두 만족시킬 작품! 당신이 어느 쪽이든, 총에 남은 지문처럼 오래도록 여운이 남을 것이다! _클리브랜드 플레인 딜러 길리언 플린 최고의 책! 결말에 대해 토론하고 싶어진다! _Mary Lins 새로운 반전이 등장할 때마다 ‘헉’ 소리가 나온다. 확신하건대, 절대 읽고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_Edward Gordon 책을 덮어야 하는 순간에도 읽기를 멈추고 싶지 않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다! _Holly. K 닉과 에이미에게서 눈을 뗄 수 없다. 두 사람의 숨겨진 모습이 독자들을 완전히 사로잡을 것이다! _Antoinette Klein 단연 별 다섯 개짜리다. 도저히 눈을 뗄 수 없어서 직장에 휴가까지 냈다! _Cathryn Grant 책을 읽은 지 한 달이 지나도록 결말을 떠올리고 있다. 정말 훌륭하다! _Paul W. Harmon
TV 세트 디자인의 세계
작가교실 / 정종훈 (지은이) / 2022.06.02
100,000원 ⟶
90,000원
(10% off)
작가교실
소설,일반
정종훈 (지은이)
우리는 매일 TV를 보면서도 사람(출연자)만 보고 그 사람들을 돋보이도록 배경을 만들어주는 사람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는 사람이 별로 없다. TV 세트 디자인은 그 영역이나 영향이 작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작업에 대한 평가나 연구는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뉴스, 드라마, 토크쇼, 공연 뒤에는 세트를 만들어내는 장인의 솜씨가 묻어 있지 않으면 그 프로그램은 빛을 발하지 못한다. 정종훈 무대 세트 감독은 35년간 그 일에 종사해온 장인 중의 장인이다. 이 책은 그가 펼친 35년간의 작업의 기록이자, 한국 TV 문화가 발전해온 현장의 재현이다. <TV 세트 디자인의 세계>는 설치미술, 건축, 조명, 카메라, 오디오, 스위처, 그래픽 등등을 망라하는 종합예술의 세계다. <TV 세트 디자인의 세계>를 알게 되면 한결 격조 높은 TV 시청을 할 수 있게 된다. 토크쇼, 뉴스, 드라마, 예능, 교육, 무대공연, 웹캐스트 및 기타 모든 형식의 방송에서 TV 세트 디자인이 고정된 것은 없다. 뉴스데스크만 해도 커브형, 모노리스형, 원탁형 등등 다양한 뉴스데스크가 있다. TV 세트 디자인을 할 때 다양한 재료, 색상, 광택, 조명, 스타일 요소, 크기 등 장인의 세밀함이 배어있지 않으면 그 프로그램은 살지 못한다. 명품은 모든 요소에서 명품이 되어야 한다.책을 만들며 Chapter 1_ TV 세트 디자인의 개요 TV 세트 디자인은 방송 제작의 어느 부분에 있지? -TV 프로그램의 제작 프로세스 TV 세트 디자인은 프로그램의 콘셉트와 촬영에 적합한 연기 공간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이다! -TV 세트 디자인은 TV 콘텐츠 제작에 적합하게 만들어진, 주문형 공간을 설계하는 일이다 -TV 세트 디자인은 인공적인 공간을 설계한다 -세트 디자인은 매우 광범위한 작업이다 -TV 미술의 영역- 프로그램 제작에서의 미술의 역할 -프로덕션 디자이너, 미술감독(아트 디렉터), 세트 디자이너 -공연 무대 디자인과 TV 세트 디자인과의 차이가 무엇일까? 머릿속에 그리는 프로그램의 모습을 현실화시켜라! TV 세트의 제작 프로세스 -TV 세트 디자인의 기초 -세트 디자인의 실제- 진행 순서 -세트 디자인의 실제- 세트 설계 작업 Chapter 2_ 정종훈 디자이너의 작업 기록/ 예능 프로그램 001 예능/ 코미디, 오락, 퀴즈/ 스튜디오 뽀뽀뽀 이야기(1989~1990)/ 사랑의 퀴즈(1990)/ 청춘 데이트(1990)/ 유쾌한 스튜디오(1991)/ 고정관념을 깨자(1993)/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1995)/ 일요일 일요일 밤에 이야기(1996, 2000)/ 생방송 퀴즈가 좋다(1999)/ 퀴즈의 힘(2005)/최강 연승 퀴즈 Q(2012)/ 느낌표 알아맞히기(2004)/ 눈을 떠요!(2005)/ 위대한 유산 74434(2006)/ 결정! TV 콜로세움(2001)/ 여성 100 대 100(2006)/ 블라인드 테스트 쇼 180도 이야기(2012~2013) 002 예능/ 음악쇼/ 스튜디오 스타쇼(1994)/ 인기가요 BEST50 이야기(1995)/ 특집 Show COME BACK HOME 서태지와 아이들(1995)/ 생방송 음악캠프 이야기(2000)/ 설 특집 이장희 스페셜 ‘나는 누구인가’(2012)/ 음악여행 예스터데이(2014)/ 복면가왕 이야기(2015~)/ 오! 나의 파트,너 이야기(2019, 2020)/ 놀면 뭐 하니? 유산슬 공연(2019)/ 설 특집 송가인 콘서트 고맙습니다(2020) Chapter 3_ 정종훈 디자이너의 작업 기록/ 예능 프로그램 003 예능- 음악쇼, 행사, 경연/ 야외 우정의 무대 이야기(1990~1994)/ 환영! 바르셀로나 올림픽 선수단(1992)/ 골든글로브상 시상식(1992)/ 강변가요제 이야기(1993, 1996)/ 대학가요제 이야기(1994, 1996, 1997, 1998, 2003, 2009)/ 1318 힘을 내 우리가 있잖아(1996)/ ’96 MBC 한국가요대제전(1996)/ MBC 가요콘서트 이야기(1998)/ 나훈아 천년의 노래(2000)/ 소리꾼 나훈아(2001)/ 나훈아 코스모스 핀 밤(2003)/ 나훈아의 아리수(2005)/ 서태지 컴백 스페셜(2000)/ 파바로티 MBC 평화콘서트(2000)/ 3테너 인 서울 공연(2001)/ 제1회 대한민국 음악 축제 이야기(2004)/ 한일 우정의 해 기념 콘서트 ‘FRIENDS’(2005)/ MBC 가요대제전 이야기(2005, 2010, 2011, 2012, 2014)/ 응원쇼 이야기/ 가자! 결승으로!(2006)/ 감동! 대한민국(2006)/ 가자! 대한민국(2006)/ 필승! 대한민국(2006)/ 승리! 대한민국(2006)/ 코리안 뮤직웨이브 인 인천(2010)/ 창원시 출범 100일 기념 축하 쇼(2010)/ 통합 창원시 1주년 희망콘서트 ‘우리는’(2011)/ MBC 경남 통합 1주년 기념 나는 가수다 콘서트(2012)/ DMZ 평화콘서트(2016) Chapter 4_ 정종훈 디자이너의 작업 기록/ 예능 프로그램 004 예능- 경연, 시상식/ 실내외 청룡영화상 시상식 이야기(1996, 1997, 1998, 2000)/ 미스코리아 전야제 이야기(1994, 1995, 1996, 1997)/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이야기(1998, 1999)/ 제1회 MBC 영화상(2002)/ 제18회 한국방송프로듀서상 시상식(2006) 005 예능- 음악공연/ 해외 코리안 뮤직 웨이브 인 방콕 이야기(2011, 2012, 2013)/ 음악중심 인 베트남(2012)/ 이미자의 구텐탁! 동백아가씨(2013) 006 예능- 오디션 프로그램/ 실내외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2 이야기(2011~2012)/ 트로트의 민족 이야기(2020~2021) Chapter 5_ 정종훈 디자이너의 작업 기록/ 보도, 교양 프로그램 001 보도 MBC 아침뉴스 세트 이야기/ MBC 뉴스투데이(1996)/ MBC 뉴스 굿모닝코리아(1998)/ MBC 뉴스센터 B(2000)/ MBC 뉴스센터 이야기/ 2000년을 맞는 MBC 뉴스데스크 세트(1999)/ 상암 신사옥 MBC 뉴스센터 A/ 보도국 오픈 스튜디오(2014) 002 선거 개표방송 MBC 선거 개표방송 ‘선택’ 이야기(2002, 2016, 2017, 2018, 2020) 003 토크쇼 및 시사 프로그램 김한길과 사람들(1995)/ PD수첩 이야기(1995, 2018)/ 생방송 이슈 앤 이슈(2003)/ MBC 특별기획 국민이 묻는다(2019) Chapter 6_ 에필로그 무대와 함께 살아온 세월들 TV 세트 디자인의 발전과 미래 맺음말(감사의 글)정종훈 감독이 그동안 꾸며온 TV 세트 디자인은 실로 다양하다 뽀뽀뽀(1989~1990)를 시작으로, 일요일 일요일 밤에, 재미와 감동과 시청률! 세 마리 토끼를 잡아라! 느낌표, 소리꾼 나훈아의 무수한 무대를 꾸렸고, 특집 Show COME BACK HOME 서태지와 아이들(1995), 청룡영화상 시상식, 그녀들 만큼이나 아름다운 세트를 지어라! 미스코리아 전야제 무대 등등 헤아릴 수가 없다. 정종훈 감독은 해외로도 눈을 돌려 방콕, 베트남에 K-POP 무대를 세웠고 최근에는 복면가왕(2015~), 최고의 트로트 공연을 만들어라! 놀면 뭐 하니? 유산슬 공연(2019) 등의 TV 세트 디자인을 했다. TV 세트 디자인을 멋지게 만드는 요소 정종훈 감독의 지난 35년은 뛰어난 TV 세트 디자인으로 시청자를 감동시키기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시간이다. 그가 생각하는 TV 세트 디자인을 멋지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일까? TV 콘텐츠 제작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TV 세트 디자인’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만족하는 결과물을 도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기능성: 조금 다른 경우도 있겠지만 TV 프로그램은 사람(출연자)이 나와서 서로의 상호작용을 하는 퍼포먼스를 엮어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므로 TV 세트 디자이너는 그 사람들의 장소와 위치, 그리고 그것을 촬영해 내는 카메라의 위치 등의 기능적인 역할을 충분히 고려하여 효율성 있는 공간을 디자인해야 한다. 따라서 이 모든 것을 만족할 만한 설계를 위해서 프로그램 제작에 관련된 다양한 기본지식의 습득이 매우 중요하다. 심미성: 영상(화면)의 아름다움(여기서 이야기하는 '아름다움'은 '적합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의미한다)이 중요하다. 어떤 콘셉트를 가진 프로그램의 느낌과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통일감도 형성하는 등 이른바 성격에 맞는 '예쁜' 공간을 만들어 내야 하며 너무 과하지 않으면서 프로그램의 성격에 맞는 색감이 나타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배경으로서의 세트: TV 세트의 역할은 촬영 화면의 배경이다. 따라서 출연자와의 균형을 잘 이루는 배경이 중요하다. 아름답지만 산만하지 않은, 배경으로써의 세트 역할도 중요하다. 세트 디자인은 매우 광범위한 작업이다 TV 세트는 프로그램의 촬영, 녹화를 위해서 필요한 공간을 말하는 것이며 그것을 설계하는 작업자가 TV 세트 디자이너라고 하였다. 이제 세부적으로 TV 세트의 디자인과 제작, 설치를 알아보기 전에 TV 프로그램을 위한 '미술'의 역할에 대해서 알아볼 필요가 있다. '세트(Set)'라는 단어의 어감이 주는 경량성, 임시성 탓에 세트 디자인 작업을 단순한 배경 디자인 정도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세트'라는 단어의 어감과 관계없이 사실상의 세트 디자인 작업은 단순한 배경 그림이 아닌 공간 전체를 계획해야 하는, 보다 광범위한 작업이다. 시골 소읍 규모에 버금갈만한 크기의 야외촬영용 세트(드라마용 Open Set), 대학 운동장을 가득 채우는 쇼무대, 대형 스튜디오를 꽉 채운 선거방송 세트 등은 기존의 어감을 무색하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세트 디자인의 개념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를 보다 비유적인 표현으로 말하자면 세트 디자인이란 '영상 콘텐츠'라는 요리를 담아내기에 가장 적절한 그릇을 만들어내는 일이라 할 수 있겠다. 내용물을 담아내기에 전혀 불편이 없으면서 내용물을 가장 돋보이게 하는 그릇, 냄비보다는 뚝배기에 끓인 된장찌개가 훨씬 맛있는 것처럼 모양만 멋있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더욱 맛나게 하는 그릇을 만들어내는 일이 바로 세트 디자인 작업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것이다. 선배님! 이런 자료들로 책이라도 한 권 만드시죠!약 30년 전 어느 날, 대선배가 작업한 디자인자료를 감탄하면서 보다가 "선배님! 이런 자료들로 책이라도 한 권 만드시죠! 그러면 저희 같은 후학들에게 무척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라고 말한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 그 선배의 반응은 "음! 그래야지!"였었다. 그러나 필자의 그 바람은 이루어지지 못했고 그분은 지금 우리 세상에 안 계신다.그리고 30년 후 필자가 그 '선배'의 입장이 되는 날이 오고야 말았다. 필자는 대선배께 그런 말씀을 드린 기억을 늘 갖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이 작업을 끝내는 날을 즈음해서 꼭 그동안 작업했던 것들을 엮어 보겠다는 생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자료를 만들어 보관하는 것도 열심이었다. TV 세트 디자인을 하는 방식에 관한 이야기필자가 입사한 87년의 디자인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잠깐 하고 싶다. 지금도 어제처럼 생생한 기억이 나는 것은 '그때까지만 해도 디자인 기법이 완전하게 정립되어 있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TV 세트 디자인의 기본적인 기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다 촬영에 필요한 공간을 만드는 시스템이 지금은 건축설계와 비슷한 형태로 도면을 작성하고 제작도를 만들어서 진행하고 있지만 TV 방송을 시작하던 초기에는 과연 어땠을까? 입사 초기에 선배들의 도면을 훔쳐보다가 드라마 세트의 도면집에서 초가집이나 기와집의 외부와 방의 내부를 그린 스케치식의 그림을 많이 보았는데 그것이 그냥 작업에 필요한 도면이었던 듯했다. 평면도와 입면도와 제작도 등의 도면을 그려서 제작을 진행하는 방식은 그 이후의 일이었던 듯하다. 당시 Y 선배는 자신이 지금의 '건축형 도면'을 그리는 것을 시작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는데, 드라마 세트 디자인에서 건축에서 설계를 하듯이 세트를 디자인하는 방식은 적어도 방송의 초기에는 없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필자가 입사할 당시에는 100:1의 스튜디오 기본 도면에 세트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기본(유닛) 세트(벽체와 문, 창)를 조합하여 설계를 하고, 그에 맞춰 세트 제작팀이 제작, 조립을 하는 형식으로 일이 진행되었다. '새로 만들기'보다는 '있는 것을 조립'하는 개념의 작업의 비중이 더 컸던 것이다.
학교 숲 생태 놀이
황소걸음 / 양경말 (지은이) / 2023.05.15
28,000원 ⟶
25,200원
(10% off)
황소걸음
소설,일반
양경말 (지은이)
교과 연계 생태 놀이 161가지. 교사이자 숲 해설가가 쓴 생태 놀이 책이다. 교과과정과 연계한 생태 놀이 161가지를 소개했다. 모두 학교를 벗어나지 않고도 진행할 수 있는 놀이로, 생명의 존엄성을 배우고 인성 발달에 좋은 내용을 담았다. ‘참고하세요’란을 두고 ‘부록’을 붙여, 자연과 생태를 잘 모르는 선생님도 활용하기 좋게 구성했다.머리말 1장 자연과 친구 해요 1. 숲 친구에게 인사하기 2. 함께 마음을 모아 3. 숲속 보물찾기 4. 달라진 것을 찾아라 5. 자기 나무 정하고 돌보기 6. 자연 이름 짓기 7. 다양성이 지구를 살린다 2장 봄이 왔어! 개구리야 놀자 1. 개구리 체조로 몸풀기 2. 개구리 짝짓기 3. 개구리 한살이 4. 어디 어디 숨었니? 개구리야 5. 개구리 사냥꾼 6. 멀리멀리 뛰어라, 개구리야 3장 꽃동산에 봄이 왔어요 1. 짝을 찾아요 2. 자연에서 색을 찾는 나들이 3. 나는 로제트 식물이야 4. 이름을 지어줄게 5.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6. 봄나물 7.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자연 놀이 4장 학교 숲에 찾아온 동물 친구 1. 학교 주변 산책하며 동물 친구 찾기 2. 애벌레를 찾아라 3. 엄마, 밥 주세요 4. 빙글빙글 신나는 달팽이 놀이 5. 부지런한 개미 6. 거미가 줄을 타고 7. 여왕벌을 지켜라 5장 꽃놀이 가자 1. 꽃놀이 2. 자연물감으로 그려요 3. 꽃물 손수건 만들기 4. 꽃의 구조 알기 5. 누름꽃 만들기 6. 꽃잎(나뭇잎) 드레스 만들기 7. 나만의 꽃 사전 만들기 8. 봉숭아 꽃 네일 아트 6장 아낌없이 주는 나무 1. 나뭇가지로 놀기 2. 풀일까, 나무일까? 3.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닭 4. 나무 식별하기 5. 나무가 만든 그림 6. 내가 만져본 나무를 찾아라 7. 살아 있음을 증명합니다 8. 바늘잎나무일까, 넓은잎나무일까? 9. 나무의 나이와 뿌리를 찾아서 10. 황사를 막아라 11. 숲을 지키는 나무 7장 나뭇잎이랑 놀자 1. 줄기랑 나뭇잎과 친해지기 2. 우리는 일심동체 3. 나뭇잎 탁본 4. 나뭇잎 대칭 5. 나뭇잎 퍼즐 6. 나뭇잎 분류하기 7. 짝 찾기 놀이 8. 나뭇잎 가위바위보 9. 모양 카드와 닮은 자연물 찾기 8장 숨바꼭질 대장, 곤충 1. 곤충 주사위 놀이 2. 곤충의 한살이 체험 3. 곤충을 찾아라 4. 최고의 사랑꾼, 잠자리 5. 근육 맨, 매미 6. 비슷한 듯 서로 다른 곤충 9장 신기한 동물의 세계 1. 발자국, 너는 누구니? 2. 새가 돼볼까? 3. 육·해·공 놀이 4. 나무를 찾는 동물 5. 둥지 지키기 무한 도전 6. 신기한 동물의 세계 7. 멀리멀리 뛰어라 8. 느리게 느리게 10장 우리 사이 어떤 사이? 1. 서로 도우며 사는 우리는 친구 2. 도와줘서 고마워 3. 너 때문에 속상해 4. 너 때문에 못살아 11장 열매와 색의 마술사, 가을 1. 솔방울 탐색 놀이 2. 숲속 미술 놀이 3. 색다른 시선으로 보기 4. 숨은 색깔을 찾아라 5. 무엇일까요? 6. 같은 것끼리 모여라 7. 열매 전달 놀이 8. 바람 타고 멀리멀리 9. 동물의 몸에 붙어 멀리멀리 10. 힘차게 터뜨려서 멀리멀리 11. 개미가 물고 멀리멀리 12. 동물의 먹이가 되어 멀리멀리 13. 무생물도 자연의 일부 14. 이름 짜 맞추기 빙고 부록교사이자 숲 해설가가 쓴,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교과 연계 생태 놀이 161가지 생태 놀이는 자연에서 신나게 놀며 자연과 생태에 대한 배움이 일어나는 매우 효과적인 교육 방식입니다. 흥미와 호기심을 유발해 동식물의 생태를 알고, 자연스럽게 생명의 다양성과 생명의 의미를 생각할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도시화된 일상에서 숲을 직접 찾아가 놀이하기는 어렵습니다. 그 한계를 넘어서는 공간이 학교 숲이나 가까운 공원입니다. 인위적으로 조성·관리하는 숲에서도 자연현상을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활동이 많습니다. 《학교 숲 생태 놀이》는 교사이자 숲 해설가가 쓴 생태 놀이 책입니다. 교육과정과 연계한 생태 놀이 161가지를 소개했습니다. 모두 학교를 벗어나지 않고도 진행할 수 있는 놀이로, 생명의 존엄성을 배우고 인성 발달에 좋은 내용을 담았습니다. ‘참고하세요’란을 두고 ‘부록’을 붙여, 자연과 생태를 잘 모르는 선생님도 활용하기 좋게 구성했습니다. 흥미 위주의 단순한 자연 놀이로 끝내기보다 동식물의 생태와 연계해, 생태적 감수성이 풍부하고 지적으로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싶은 학부모에게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정치ㆍ사상 용어 바로 알기
대추나무 / 양동안 (지은이) / 2020.12.14
18,000원 ⟶
16,200원
(10% off)
대추나무
소설,일반
양동안 (지은이)
우리 사회에서 매우 혼란스럽게 사용되고 있는 ‘보수와 진보, 좌익과 우익, 자유주의와 신자유주의,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등’ 다양한 정치ㆍ사상 용어들을 명쾌하게 정리한 책이다. 용어 뿐 아니라 공산주의, 사회주의, 자유주의, 보수주의, 참여민주주의 등 다양한 사상들의 발생과정과 역사적 변화과정을 마치 게놈지도를 보듯이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다. 용어들을 설명하는 가운데 한국 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세계의 사상적 역사와 계보도 한 눈에 알 수 있다.서문 _ 4 제1장 이데올로기와 이념 01. 이념으로 오역된 이데올로기 02. 이데올로기란 용어의 기원 03. 사상적 용어가 된 이데올로기 04. 이데올로기 종언론 05. 이데올로기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 제2장 좌익과 우익 01. 한국에서 기피 용어가 된 좌익과 우익 02. 좌·우익의 연원 03. 19세기 후반 이후 좌·우익의 의미 04. 좌익=진보, 우익=보수 호칭의 부당성 05. 극우, 극좌, 중도파, 좌경, 우경 06. 신좌익과 신우익 07. 일본과 한국의 신우익 08. 좌파·우파 호칭의 오류 제3장 진보와 진보주의 01. 좌익세력이 애용해온 ‘진보’ 02. ‘진보’의 역사와 의미 03. 진보세력 04. ‘liberals’는 ‘진보세력’이 아니다 05. ‘진보세력’을 ‘과격세력’으로 바꿔야 06. 진보주의란 사상은 없어 07. 혁신세력 제4장 자유주의와 신자유주의 01. 자유주의를 둘러싼 인식혼란 02. 자유주의의 기원 03. 자유주의의 발전 04. 신자유주의Ⅰ(new liberalism) 05. 미국판 자유주의 06. 신자유주의Ⅱ(neo liberalism) 07. 자유지상주의 제5장 보수주의와 신보수주의 01. 좌익이 떠안긴 ‘보수’ 명칭 02. 보수주의의 연원 03. 보수주의의 내용 04. 보수주의의 종류 05. 두 개의 신보수주의 06. 보수주의와 관련 잘못된 용어 사용 사례들 제6장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01. 오래 전에 소개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02.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 부족 03. 민주주의의 기원과 수많은 정의 04. ‘인민’의 실질적 의미 따라 달라지는 민주주의 05. 통치의 방식 따라 달라지는 민주주의 06. 통치의 내용 따라 달라지는 민주주의 07. 시장경제의 의미와 자유시장경제 08. 사회적 시장경제와 사회주의적 시장경제 제7장 참여민주주의 01. 신좌익이 유행시킨 참여민주주의 02. 신좌익의 참여민주주의는 사회주의 지향 03. 대의민주주의의 문제점 04. 참여민주주의의 기본구상 05. 참여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의 차이 06. 두 종류의 참여민주주의운동 07. 신좌익의 참여민주주의운동 실패 08. 참여민주주의운동의 영향 제8장 반공과 매카시즘 01. 혐오스런 용어가 된 반공 02. 반공의 의미와 역사 03. 매카시선풍(旋風)과 그에 대한 반발 04. 매카시선풍의 배경과 매카시의 고전 05. 매카시 매도와 반(反)반공 캠페인 06. 반공은 도덕적이고 필요한 것 제9장 냉전과 냉전논리 01. 신물 나는 ‘냉전’ 02. 냉전이라는 용어의 기원과 의미 03. 제1차 냉전 04. 제2차 냉전 05. 냉전의 5가지 속성 06. 냉전논리의 오용 제10장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01. 혼란스러운 사회주의 관련 용어들 02. 사회주의 등장 03. 공산주의 등장 04. 사회민주주의와 민주사회주의 05. 어쩔 수 없는 용어혼란 제11장 수정주의와 수정주의 역사기술 01. 두 개의 수정주의 02. 베른슈타인과 수정주의 03. 개량주의와 우경기회주의 04. 역사기술 05. 수정주의와 한국 제12장 민족해방과 민족민주주의 01. 1980년대의 NLPDR 02. 민족해방 03. 민족해방운동의 제 단계 04. 민족민주주의 05. 일반민주주의, 혁명민주주의, 인민민주주의 06. 용어와 연관된 운동권의 파벌들 제13장 민중주의와 민중민주주의 01. populist는 대중인기영합주의자? 02. 미국의 농민 민중주의 03. 미국 민중당의 몰락 04. 러시아의 혁명적 민중주의 05. 농민의 혁명세력화 06. 카멜레온 같은 민중주의 07. 한국의 민중민주주의 제14장 제3의 길 01. ‘제3의 길’의 내력 02. 블레어-기든스의 제3의 길 03. 다양한 제3의 길 04. 한국과 제3의 길 제15장 혁명과 쿠데타, 그리고 반란 01. 부적절하게 사용되는 혁명과 쿠데타 02. 혁명의 의미 03. 혁명과 폭력 04. 혁명의 종류 05. 혁명이 일어나기 쉬운 상황 06. 쿠데타와 군부 07. 쿠데타의 종류 08. 쿠데타가 일어나기 쉬운 상황 09. 혁명과 쿠데타의 차이 10. 반란과 폭동 11. 촛불혁명(×), 5·16혁명(×), 제주4·3항쟁(×), 동학혁명(×)한국에서 혼란스럽게 사용되는 정치ㆍ사상 용어들을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일타 강사”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정치ㆍ사상 용어들이 가장 혼란스럽게 사용되는 나라로 평가되고 있다. 국민들 간 서로 다른 의미로 정치ㆍ사상 용어들을 사용하는 바람에 심각한 사회인식의 혼란과 사회적 충돌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용어의 혼란으로 인해 국민들 간 대화가 단절되고, 갈등과 충돌이 일어나는데, 심지어 친구나 가족 간에도 용어를 둘러싸고 다투는 일이 비일비재할 정도다. 이러한 갈등은 국가운영 방향에 혼선을 초래하고 결국 대한민국을 파국으로 치닫게 한다. 이러한 국가적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정치ㆍ사상 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설명하는 교과서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한국에서 정치ㆍ사상 분야의 최고의 권위자인 양동안 한국학중앙연구원 명예교수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책을 출간했다. 이 책이 바로 『한국에서 혼란스럽게 사용되는 정치ㆍ사상 용어 바로 알기』이다. 양동안 교수가 이번에 쓴 책은 우리 사회에서 매우 혼란스럽게 사용되고 있는 ‘보수와 진보, 좌익과 우익, 자유주의와 신자유주의, 공산주의와 사회주의 등’ 다양한 정치ㆍ사상 용어들을 명쾌하게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것은 △지금까지 혼란스럽고 모호했던 정치ㆍ사상 용어들이 명쾌하게 정리된다는 점, △용어 뿐 아니라 공산주의, 사회주의, 자유주의, 보수주의, 참여민주주의 등 다양한 사상들의 발생과정과 역사적 변화과정을 마치 게놈지도를 보듯이 명쾌하게 이해된다는 점, △용어들을 설명하는 가운데 한국 뿐 아니라 유럽, 미국 등 세계의 사상적 역사와 계보도 한 눈에 이해된다는 점, △특히 최근 미국 대통령선거를 둘러싸고 심각하게 드러나고 있는 미국의 사상적 갈등의 역사적 뿌리를 이해하는데도 더 없이 좋다는 점, △“혁명과 쿠데타, 그리고 반란” 등 한국에서 남용되는 용어들에 대한 정확한 정의를 통해 소모적인 논쟁을 종식시키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 등이다.프롤로그정치ㆍ사상 관련 용어들의 혼란스러운 사용은 국가 재앙 초래“언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인 동시에 인식과 사유의 도구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생활에서 사용되는 용어들과 그 용어들의 의미는 그 용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의 사물인식과 사상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 정치ㆍ사상과 관련된 용어들도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정치상황 인식과 사상에 강한 영향을 미친다. 그런 까닭으로 해서, 어떤 국가에서 정치ㆍ사상 관련 용어들이 혼란스럽게(부정확한 의미로 부적절하게) 사용되면 그 나라 국민의 정치상황 인식과 사유도 혼란스럽게 된다. 국민의 정치상황 인식과 사유의 혼란이 장기간 지속되면 국가의 운명에 재앙을 초래하게 된다. 국민이 정치상황 인식과 사유를 혼란스럽게 하게 되면, 그들의 정치ㆍ사회적 행동이 부적절해질 수밖에 없고, 국민의 정치ㆍ사회적 행동이 지속적으로 부적절하게 되면 국가는 재앙을 면할 수 없다. 따라서 국가가 재앙을 피하려면 정치ㆍ사상과 관련된 용어들이 정확하고도 적절하게 사용되어야 한다.“(서문 중에서) “정치ㆍ사상 관련 용어들이 부정확·부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는 바람에 우리 사회는 이미 상당한 피해를 입고 있다. 인류역사의 진행방향에 반대되는 사상을 가진 사람들이 ‘진보세력’으로 호칭되고 있고, 자유민주주의에 반대되는 사상과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민주인사’로 자처하며 중요한 공직을 차지하기도 하고, 대한민국을 파괴하려는 사람들을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하는 사람들로 국민들이 착각하기도 한다.”(서문 중에서)“우리 사회에서 정치ㆍ사상 관련 용어들이 부정확·부적절하게 사용되는 일이 매우 널리 행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나라 지식인들은 그런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서문 중에서)
처음 리더가 된 당신에게
중앙books(중앙북스) / 박태현 (지은이) / 2020.01.27
18,000원 ⟶
16,200원
(10% off)
중앙books(중앙북스)
소설,일반
박태현 (지은이)
국내 최고 조직개발 전문가로 알려진 박태현의 20여 년 경험이 담긴 《처음 리더가 된 당신에게》가 90년대생과 일하는 법, 원온원 미팅 등 변화된 시대에 팀장에게 필요한 핵심 비법을 더해 2020년 전면 개정 출간됐다. 이 책은 팀 운영부터 성과 관리까지 한국형 리더를 위한 맞춤 바이블로, 이제 막 승진한 첫 팀장, 새로운 팀을 맡게 된 팀장, 성과를 올리고 싶은 팀장이 꼭 알아야 하는 실용적인 전략들로 가득하다. 기존의 딱딱한 리더십 경전이나 조직과 팀장에 관한 외서와 다르게 한국 기업 실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보석 같은 90여 가지의 해결책을 담았다. 리더의 일이란 손안에 참새를 쥐고 있는 것처럼 아슬아슬한 일이다. 꽉 쥐면 참새는 죽을 것이고 너무 느슨하면 날아간다. 사람과 조직, 성과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막 리더가 된 사람뿐만 아니라 팀을 이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처음 리더가 된 당신에게》개정증보판은 이런 고민에 조직과 팀원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한다. 어떤 조직에서도 최상의 성과를 내는 팀을 원하는 팀장 들의 필독서로서, 이 책을 완독한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좋은 팀장이 될 자질이 충분함을 증명한 것이다.프롤로그 처음 90일, 시작의 질이 성패를 좌우한다 1장 리더의 철학 당신은 어떤 리더가 되고 싶은가 ‘리더놀음’에 빠지지 말라 리더, 초라한 모습을 보이지 말자 2장 조직 운영 근태 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조직은 룰이 반이다 리더십 보다 관리가 우선하는 일들 회의를 보면 팀 수준이 보인다 팀장의 점심시간은 달라야 한다 3장 성과 관리 팀의 나침반을 가져라 알아서 일해주는 팀원은 없다 지금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면, 퀵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7가지 원인 일을 줄여야 성과가 난다 팀원이 24시간 쉬지 않고 일을 한다고? 유관 부서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라 4장 동기 유발 직접 본 것이 아니면 믿지 말라 칭찬의 효과를 두 배로 높이는 법 모든 팀원을 편애하라 퇴사자는 이유를 밝히지 않는다 트러블메이커 팀원에 대처하는 법 90년대생과 일하는 방법 5장 피드백의 기술 평가, 연초부터 하라 ‘원온원 미팅’으로 두 마리 토끼 잡기 일의 매력을 높이는 업무 지시의 기술 침묵하는 팀원을 수다쟁이로 만드는 법 쓴소리를 달콤하게 하는 법 6장 인재 활용 팀원을 알아야 용병술이 가능하다 일 잘하는 팀원의 비밀 A플레이어 그리고 C플레이어 1퍼센트의 행동 변화를 도우라 7장 인재 육성 팀원의 마음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은인 또는 ‘전생의 웬수’ 최고의 역량 개발은 일을 통한 육성 빈번한 프레젠테이션 기회를 주어라 에필로그 리더십은 습관이다최고의 팀, 최상의 성과를 꿈꾸는 팀장을 위한 맞춤 바이블, 《처음 리더가 된 당신에게》개정증보판 출간! 국내 최고 조직개발 전문가로 알려진 박태현의 20여 년 경험이 담긴 《처음 리더가 된 당신에게》가 90년대생과 일하는 법, 원온원 미팅 등 변화된 시대에 팀장에게 필요한 핵심 비법을 더해 2020년 전면 개정 출간됐다. 이 책은 팀 운영부터 성과 관리까지 한국형 리더를 위한 맞춤 바이블로, 이제 막 승진한 첫 팀장, 새로운 팀을 맡게 된 팀장, 성과를 올리고 싶은 팀장이 꼭 알아야 하는 실용적인 전략들로 가득하다. 기존의 딱딱한 리더십 경전이나 조직과 팀장에 관한 외서와 다르게 한국 기업 실정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보석 같은 90여 가지의 해결책을 담았다. 리더의 일이란 손안에 참새를 쥐고 있는 것처럼 아슬아슬한 일이다. 꽉 쥐면 참새는 죽을 것이고 너무 느슨하면 날아간다. 사람과 조직, 성과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막 리더가 된 사람뿐만 아니라 팀을 이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고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처음 리더가 된 당신에게》개정증보판은 이런 고민에 조직과 팀원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해답을 제시한다. 어떤 조직에서도 최상의 성과를 내는 팀을 원하는 팀장 들의 필독서로서, 이 책을 완독한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이미 좋은 팀장이 될 자질이 충분함을 증명한 것이다. 팀장이 바뀌면 전혀 다른 팀이 된다! 새롭게 시작하는 팀장을 위한 실전 매뉴얼 처음 리더가 이끄는 팀과 베테랑 리더가 이끄는 팀 중 어떤 팀이 더 성과가 좋을까? 팀원이 100명이 넘는 조직부터 한두 명인 조직까지 20여 년간 다양한 조직을 이끌고 연구한 박태현 저자는 의외로 처음 리더가 베테랑 리더보다 조직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직원들에게 존경받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한다. 이는 처음 리더가 가진 ‘초심’ 때문이다. 결심이 바로 서 있는 리더는 비록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실행력을 갖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일을 추진한다. 그렇기 때문에 만약 이제 막 팀장이 되었다면, 처음 리더인 당신은 오히려 역량을 발휘하기 아주 좋은 시점에 있는 것이다. 팀장이라는 자리가 쉽지는 않다. 위에서 눌리고 아래에 치이면서도 범퍼로서 업무의 매력을 높이고 팀원의 사기를 고취시켜 성과를 높이는 역할을 모두 해내야 한다. 성과를 높이는 업무 지시의 기술부터 생산적인 회의를 위한 리더의 자세, 트러블메이커 팀원에 대처하는 법 등 바로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전문적인 방법까지, 이 책은 리더로서 어떻게 일해야 할지가 고민인 모든 팀장에게 늘 곁에 두고 보는 교과서가 될 것이다. 리더가 되었을 때 겪게 되는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회의 장면이다. 당신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하나를 팀원들이 주시한다. 당신이 팀원 시절이었을 때와 사뭇 다른 팀원들의 모습에 부담감을 갖게 될 수 있으며, 뭔가 리더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힐 가능성이 높다. 팀장으로서 당신이 회의를 주재할 때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은 다음과 같다.첫째, 모든 사안에 당신의 의견을 더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라. 당신이 아는 이야기라면 몰라도 모르는 이야기까지 억지로 답하려 하지 말라. “잘은 몰라도 내 생각은 말이야”와 같은 표현은 최악이다. 팀원들은 당신이 그냥 지나가다 한 말조차도 당신의 업무지시사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모르는 것은 그저 이해하기 위해 들어주면 된다. 애써 말할 필요가 없다. 애써 당신의 무지를 드러낼 필요가 없다._‘회의를 보면 팀 수준이 보인다’ 중에서 특히 팀 단위의 소규모 조직이 혼란에 빠지는 경우는 대체로 당장 발등에 떨어진 긴급한 현안 과제 중심으로 팀을 경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너무 바쁜 나머지 좀 더 큰 시각을 갖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기도 하다. 요즘 세상이 너무나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글로벌 무한 경쟁의 현실에서 모든 조직이 이기느냐 죽느냐의 싸움을 하고 있다. 쉽게 말해 전쟁터에서 매일같이 목숨을 건 전투를 하는 처지인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조직의 존재 이유가 무엇인지를 따지는 것은 어쩌면 사치스러운 일인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은 몰라도 한 조직의 장으로서 팀장에게는 조직의 존재 이유를 묻지 않을 수가 없다._‘팀의 나침반을 가져라’ 중에서
정선 쌍윳따 니까야
불광출판사 / 이중표 (지은이) / 2021.04.12
39,000원 ⟶
35,100원
(10% off)
불광출판사
소설,일반
이중표 (지은이)
한국 불교학계를 대표하는 이중표 명예교수(전남대 철학과)의 『니까야』 번역 시리즈, 그 세 번째 『쌍윳따 니까야』가 출간됐다. 마음 작용의 원리를 밝히고 번뇌에서 벗어나 열반에 이르는 길에 관한 방대한 내용을 축약하여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어리석은 중생의 마음 작용은 항상 괴로움이 따르는 구조로 되어 있다. 중생이 이를 이겨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쌍윳따 니까야』는 붓다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쉽도록 교리와 수행을 주제별로 명확하게 정리했다. 이 책으로 불법(佛法)의 바른 이해와 수행 실천의 근기를 키울 수 있다. 불교 신도는 물론 정신세계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머리말 1 『게송품(偈頌品, Sagtha-Vagga)』 해제 제1 「천신(天神) 쌍윳따(Deva-Sayutta)」 제2 「천자(天子) 쌍윳따(Devaputta-Sayutta)」 제3 「꼬쌀라 쌍윳따(Kosala-Sayutta)」 제4 「마라 쌍윳따(Mra-Sayutta)」 제5 「비구니 쌍윳따(Bhikkhun-Sayutta)」 제6 「범천(梵天) 쌍윳따(Brahma-Sayutta)」 제7 「바라문(婆羅門) 쌍윳따(Brhmaa-Sayutta)」 제9 「숲 쌍윳따(Vana-Sayutta)」 제10 「야차(夜叉) 쌍윳따(Yakkha-Sayutta)」 2 『인연품(因緣品, Nidna-Vagga)』 해제 제12 「인연(因緣) 쌍윳따(Nidna-Sayutta)」 제13 「이해(理解) 쌍윳따(Abhisamaya-Sayutta)」 제14 「계(界) 쌍윳따(Dhtu-Sayutta)」 제15 「무시이래(無始以來) 쌍윳따(Anamatagga-Sayutta)」 제16 「깟싸빠 쌍윳따(Kassapa-Sayutta)」 제17 「재물과 공경 쌍윳따(Lbhasakkra-Sayutta)」 제18 「라훌라 쌍윳따(Rhula-Sayutta)」 3 『온품(蘊品, Khandha-Vagga)』 해제 제22 「온(蘊) 쌍윳따(Khandha-Sayutta)」 제23 「라다 쌍윳따(Rdha-Sayutta)」 제24 「견해(見解) 쌍윳따(Dihi-Sayutta)」 제25 「들어감 쌍윳따(Okkantika-Sayutta)」 제26 「나타남 쌍윳따(Uppda-Sayutta)」 제27 「더러운 때 쌍윳따(Kilesa-Sayutta)」 제28 「싸리뿟따 쌍윳따(Sriputta-Sayutta)」 4 『입처품(入處品, yatana-Vagga)』 해제 제35 「6입처(六入處) 쌍윳따(Sayatana-Sayutta)」 제36 「느낌[受] 쌍윳따(Vedan-Sayutta)」 제42 「촌장(村長) 쌍윳따(Gmai-Sayutta)」 제43 「무위(無爲) 쌍윳따(Asakhata-Sayutta)」 5 『대품(大品, Mah-Vagga)』 해제 제45 「도(道) 쌍윳따(Magga-Sayutta)」 제46 「각지(覺支) 쌍윳따(Bojjhaga-Sayutta)」 제47 「염처(念處) 쌍윳따(Satipahna-Sayutta)」 제48 「근(根) 쌍윳따(Indriya-Sayutta)」 제56 「진리[諦] 쌍윳따(Sacca-Sayutta)」붓다의 가르침을 주제별로 엮은 『쌍윳따 니까야』의 정수를 가려 뽑고 풀이하다 30년간 우리말 불경 번역에 매진해온 석학 이중표 명예교수의 세 번째 ‘정선(精選) 니까야 시리즈’ 출간 한국 불교학계를 대표하는 이중표 명예교수(전남대 철학과)의 『니까야』 번역 시리즈, 그 세 번째 『정선 쌍윳따 니까야』가 출간됐다. 제1권 『정선 디가 니까야』, 제2권 『정선 맛지마 니까야』에 이어 출간된 이 책은 불교 교학과 수행을 주제별로 정리해 세밀하게 설명한다. 『쌍윳따 니까야』의 ‘쌍윳따(sayutta)’는 ‘같은’의 뜻인 ‘쌍(sa)’과 ‘묶다’의 뜻인 ‘윳따(yutta)’로 이루어진 합성어이다. ‘집성(集成)’을 의미하는 ‘니까야(nikya)’와 함께 쓰여 ‘주제별로 정리한 가르침의 모음집’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디가 니까야』가 당시의 외도(外道) 사상을 비판하면서 불교의 입장을 드러내고, 『맛지마 니까야』가 불교 수행의 목적과 방법을 알려준다면, 『쌍윳따 니까야』는 불교의 핵심 사상과 교리, 수행법을 보여줌으로써, 불교를 이해하고 실천하여 열반에 이르는 길을 알려준다. 우리말 불경 번역에 30여 년 동안 매진해온 석학 이중표 명예교수는 총 2,889개의 짧은 경(sutta)으로 구성된 『쌍윳따 니까야』에서 500여 개의 핵심 경을 선정하고, 이를 다시 402개의 경으로 편집했다. 이 과정에서 반복되는 문장은 과감히 생략하고, 중복 내용이 많은 경들은 하나로 통합했다. 불교 교학의 핵심인 온(蘊)·처(處)·계(界)·연기(緣起)의 다각적인 설명과 8정도(八正道)·7각지(七覺支)·4념처(四念處) 등 이른바 37도품(道品)으로 알려진 불교 수행법의 설명을 통해 열반에 이르는 구체적인 길을 보여준다. 불교 교리를 이해한 만큼 수행 실천의 힘도 커진다 『쌍윳따 니까야』의 특징은 짧은 내용의 경들을 주제별로 묶어서 편집한 데 있다. 여기에서 주제의 핵심은 교학과 수행이다. 교학은 온(蘊, Khandha)·처(處, yatana)·계(界, Dhtu)·연기(緣起, paiccasamuppda)가 중심이고, 수행은 37도품(道品)이 중심이다. 이 바탕에는 4성제와 12연기가 있고, 무상(無常)·고(苦)·무아(無我)를 통찰하도록 우리를 이끈다. 이러한 교학의 바른 이해와 믿음 없이 불교 수행을 하는 것은 어두운 숲길을 등불 없이 걷는 것과 마찬가지다. 『쌍윳따 니까야』에는 총 2,889개의 경이 담겨 있다. ‘쌍윳따’라는 말이 ‘주제의 묶음’을 의미하듯이, 이 경들은 총 56개의 쌍윳따로 분류되며, 이는 다시 5개의 큰 장(章)으로 나뉜다. 장은 빨리어로 ‘왁가(vagga)’라고 불리는데, 흔히 ‘품(品)’으로 한역된다. 따라서 『쌍윳따 니까야』는 5왁가, 56쌍윳따, 2,889개의 경으로 이루어졌으며, 천신(天神)을 포함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여 붓다에게 가르침을 청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이 책은 이 가운데 32개의 핵심 쌍윳따를 선정하고, 500여 개의 경을 정선(精選)하여 402개의 경으로 취합, 정리했다. 그 구성을 살펴보면 제1장 『게송품(偈頌品, Sagtha-Vagga)』 111경, 제2장 『인연품(因緣品, Nidna-Vagga)』 97경, 제3장 『온품(蘊品, Khandha-Vagga)』 81경, 제4장 『입처품(入處品, yatana-Vagga)』 93경, 제5장 『대품(大品, Mah-Vagga)』 20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제1장 『게송품』에서는 당시의 종교적 신념 속에 존재하는 여러 천신과 왕, 바라문 등 많은 인물이 등장하여 불법을 찬탄하면서 문답 형식을 통해 불교를 다른 사상과 비교하여 보여준다. 제2장 『인연품』에서는 붓다의 깨달음의 핵심인 연기(緣起)를 주제로 하는 경들을 통해서 연기를 다각적으로 설명한다. 제3장 『온품』에서는 5온(五蘊)에 관련된 경들을 통해 불교에서 일체법(一切法)으로 이야기하는 5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제4장 『입처품』에서는 12입처(十二入處)에 관련된 경들을 통해 붓다가 세간의 근원, 즉 일체(一切)라고 천명하신 12입처에 대하여 설명한다. 제5장 『대품』에서는 8정도(八正道), 7각지(七覺支), 4념처(四念處) 등 소위 37도품으로 알려진 불교 수행법에 관계된 경들을 통해 열반에 이르는 구체적인 길을 보여준다. 붓다는 대화 상대자들에게 바른 이해와 통찰을 강조한다. 그래서 몇 번이고 대화 상대가 가르침을 바르게 이해했는지 되묻는다. 또한 붓다 스스로 어떻게 마음 작용을 이해하고 통찰했는지를 다양한 비유로 설명한다. 그러면서 상대에게 바른 이해를 통한 의식의 전환을 요구한다. 바른 이해와 통찰이 수반되지 않은 수행은 말 없는 마차와 같기 때문이다. 바른 이해는 깊은 통찰을 부르고, 깊은 통찰은 잘못된 수행을 방지한다. 올바른 수행이 곧 열반에 이르는 길임을 이 책은 말하고 있다. 불교 교리와 수행을 주제별로 엮어 깨달음의 실현 방법을 명확하게 밝히다 『쌍윳따 니까야』의 이야기 전개와 구성을 알기 위해서는 각 품(品, vagga)의 핵심 내용을 파악해야 한다. 제1장 『게송품』은 붓다의 가르침을 찬탄하면서 통관(通觀)하고, 제2장 『인연품』은 불교사상의 핵심이 연기(緣起)임을 천명한다. 제3장 『온품』과 제4장 『입처품』을 통해 연기하는 세간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제5장 『대품』은 이러한 교리에 근거하여 세간을 벗어나 열반을 성취하는 길을 상세하게 알려준다. 이를 『디가 니까야』와 『맛지마 니까야』의 내용과 비교하면 다음과 같다. 『디가 니까야』는 당시의 외도사상을 비판하면서 불교의 입장을 드러내고, 『맛지마 니까야』는 불교 수행의 목적과 방법을 알려준다면, 『쌍윳따 니까야』는 불교의 핵심 사상과 교리, 수행법을 보여줌으로써, 불교를 이해하고 실천하여 열반에 이르는 길을 알려준다. 먼저 제1장 『게송품』은 모든 경에 게송이 담긴 형식으로 되어 있다. 『쌍윳따 니까야』는 천신(天神)이 출현하여 붓다의 성도(成道)를 찬탄하는 게송으로 시작된다. 천신들이 계속해서 출현하여 게송의 형식을 빌려 해탈의 의미를 천명하고, 삼보(三寶)를 찬탄한다. 이어서 천자(天子), 왕(王), 바라문(婆羅門), 마라, 범천, 야차, 제석천 등 당시 인도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각양각색의 인물과 신들이 등장하여 대화의 형식으로 당시의 종교 사상과 대비되는 불교의 특징을 다각적으로 보여준다. 제2장 『인연품』의 주제는 연기(緣起)이다. ‘니다나(Nidna)’는 ‘인연(因緣)’으로 한역되었는데, 연기와 같은 의미로도 쓰인다. 제1장 『게송품(偈頌品)』에서 붓다의 출현으로 바라문교의 시대는 가고 불교의 시대가 새롭게 열렸음을 알렸다면 『인연품』에서는 이제 붓다가 깨달은 진리, 즉 연기법을 설파한다. 제3장 『온품』의 주제는 5온(五蘊)이다. 5온은 우리가 자아로 취하여 집착하는 다섯 가지 망상(妄想)이다. 색온(色蘊)은 우리의 신체가 지니는 모습을 취하여 자아로 집착하는 망상이다. 수온(受蘊)은 우리가 느끼는 고락의 감정을 취하여 자아로 집착하는 망상이다. 상온(想蘊)은 사유하고 판단하는 생각을 취하여 자아로 집착하는 망상이다. 행온(行蘊)은 의욕이나 의도를 취하여 자아로 집착하는 망상이다. 식온(識)은 대상을 분별하여 인식하는 의식을 취하여 자아로 집착하는 망상이다. 싯다르타는 우리가 자아로 취하고 있는 5온이 괴로움의 실체라는 것을 깨닫고 붓다가 되었다. 붓다가 깨달아 진리(眞理)로 선언한 4성제(四聖諦) 가운데 고성제(苦聖諦)는 5온을 취하여 자아로 집착하는 망상, 즉 5취온(五取蘊)을 의미한다. 그리고 괴로움의 소멸, 즉 멸성제(滅聖諦)는 5온을 자아로 집착하는 망상의 소멸을 의미한다. 제4장 『입처품(入處品, yatana-Vagga)』의 주제는 12입처(十二入處)이다. 12입처는 내(內) 6입처와 외(外) 6입처를 합쳐서 부르는 명칭이다. 제4장 『입처품』에서 다루는 주제는 중생이 자아로 취하는 5온이 발생하는 근거로서의 내6입처(內六入處)와 외6입처(外六入處)이다. 내6입처(內六入處)는 ‘보는 주관[眼], 듣는 주관[耳], 냄새 맡는 주관[鼻], 맛보는 주관[舌], 만지는 주관[身], 마음[意]’이고, 외6입처(外六入處)를 ‘보이는 형색[色], 들리는 소리[聲], 냄새[香], 맛[味], 접촉되는 것[觸], 법(法)’을 가리킨다. 제5장 『대품』의 주제는 4념처(四念處)·4정근(四正勤)·4여의족(四如意足)·5근(五根)·5력(五力)·7각지(七覺支)·8정도(八正道)의 37도품(道品)과 고집멸도(苦集滅道)의 4성제(四聖諦)이다. 『쌍윳따 니까야』는 이 모든 내용들을 하나하나 설명한다. 이를 짧게 정리하면 ‘마음 작용의 원리를 밝히고 번뇌에서 벗어나 열반에 이르는 길’이라고 말할 수 있다. 어리석은 중생의 마음 작용은 항상 괴로움이 따르는 구조로 되어 있다. 중생이 이를 이겨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붓다의 가르침을 이해하기 쉽도록 교리와 수행을 주제별로 명확하게 정리하여 『쌍윳따 니까야』를 남겼을 것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내용은 너무나 방대하다. 이를 다시 축약하여 한 권의 책으로 담은 것이 『정선 쌍윳따 니까야』이다. 이 책으로 불법(佛法)의 바른 이해와 수행 실천의 근기를 키울 수 있다. 불교 신도는 물론 정신세계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이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 『쌍윳따 니까야』는 이렇게 천신들이 붓다의 깨달음을 찬탄하고 찬송하게 함으로써 이 세상에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선언하면서 시작된다. 천신들이 계속해서 출현하여 게송의 형식을 빌려 해탈의 의미를 천명하고, 삼보(三寶)를 찬탄한다. 이어서 천자(天子), 왕(王), 바라문(婆羅門), 마라, 범천, 야차, 제석천 등 당시 인도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각양각색의 인물과 신들이 등장하여 대화의 형식으로 당시의 종교 사상과 대비되는 불교의 특징을 다각적으로 보여준다. 고행은 헛되이 몸만 괴롭힐 뿐이라는 것을 깨닫고 보리수 그늘에서 반야(般若)로 12연기를 통찰하여 깨달음을 성취한다. 머물지 않았다는 것은 현실에서 도피하여 선정 가운데 머물지 않았다는 것이고, 애쓰지 않았다는 것은 혼란스러울 뿐인 고행을 애써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붓다는 어떻게 열반을 성취했는가? 이 경은 붓다가 선정에 빠지지 않고, 고행을 버리고, 세간의 애착에서 벗어남으로써 열반을 성취했다고 이야기한다. 신들과 인간들이 이 세상이나 저세상에서만약에 그렇게 해탈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면선을 행한 사람들 가운데서 가장 훌륭한그 사람을 존경하는 사람들은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881
882
883
884
885
886
887
888
889
890
베스트셀러
유아
<
>
초등
<
>
청소년
<
>
부모님
<
>
1
먹어 보면 알지
웅진주니어
15,300원
2
얼렁뚱땅 피자 배달
3
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4
강아지똥
5
할머니의 여름휴가
6
100층짜리 집
7
감정 호텔
1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공포의 수학 퍼즐 1
파란정원
11,700원
2
빨간내복야코 안 읽으면 완전 위험한 과학책 3
3
흔한남매 19
4
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5
의사 어벤저스 23 : 폐 질환, 가슴이 아프다!
6
고양이 해결사 깜냥 8
7
컵라면은 절대로 불어선 안 돼
8
그리스 로마 신화 0 : 신화의 탄생
9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초등 교과 어휘
10
흔한남매 세계사 탐험대 4
1
이렇게 말하면 행운이 올 거야
클랩북스
16,200원
2
순례 주택
3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4
너에게 들려주는 꿋꿋한 말
5
스티커
6
윤슬의 바다
7
비스킷
8
스파클
9
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10
죽이고 싶은 아이 2
1
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창비
16,200원
2
데뷔 못 하면 죽는 병 걸림 4부 초판 한정 굿즈박스 세트 (전4권)
3
류수영의 평생 레시피
4
팬텀 버스터즈 4
5
안녕이라 그랬어
6
사카모토 데이즈 22 (더블 특전판)
7
양면의 조개껍데기
8
편안함의 습격
9
카구라바치 6 (더블특전판)
10
팬텀 버스터즈 4 (한정판)